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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잎
작품등록일 :
2024.07.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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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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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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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3쪽

3월 넷째 주 (5)

DUMMY

“이 한적한 시골까지 뭐 하러 힘들게 찾아오는지 모르겠네? 그래서 몇 명인지 봤어?”

“두 명이요! 회색 망토를 쓰고 있어서 얼굴은 못 봤지만, 목소리를 들어보니 한 명은 남자, 한 명은 여자였어요!”


신소율은 고용 목록을 띄우며 물었다.


“어느 방향으로 끌려갔어?”

“지금 사로잡힌 채 이곳으로 오고 계세요!”

“잠깐?! 도시가 아니라 내 던전으로 오고 있다고?”


비행형 언데드인 사골 페가수스를 고용해서 쫓아가려던 신소율은 고용 목록에서 눈을 뗐다.


“아니, 아빠를 체포했으면 도시로 가야지, 왜 내 던전까지 찾아와?”

-형 잡으려는 거 아냐?

-신소율 씨를? 왜요?

-던전 주인이잖아.


던전 주인 자체가 범죄자고, 신소율은 지금 언데드이니 노려져도 할 말은 없다.


“할 말이 없기는 하지만 이상하네요. 전 겨우 E던전 주인인데.”


악마 소환을 한 파스트와 비교하면, 신소율은 빵을 훔치다 잡힌 잡범 수준이다.


-자기가 잡범이래.

“혹시 모르니 일단 페가수스부터 고용하죠.”


여차하면 도망가게.


“나 왔어!”


어둑시니 어레레가 신소율 어깨에서 불쑥 나타났다.

익숙해져서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


“마침 잘 왔네. 간식 먹을래?”

“너무 좋아!”


엄지손가락만 한 얼굴을 볼에 비비는 어레레의 행동에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만만치 않은 공략자인 것 같아서 어둑시니로 막으려 했는데···.”


왜 이렇게 착하게 웃니!


“상점 개방, 솜사탕 4천 개.”


미안해서 간식을 잔뜩 샀다.


“우와, 애들아!”


하늘에서 내리는 새하얀 솜사탕 눈을 본 어레레가 친구들을 호출.

신소율 몸에서 어둑시니들이 때처럼 마구 나왔다.


“···다 좋은데, 왜 내 몸에서 나와? 저기 인간 그림자도 있잖아.”

“그냥?”


어둑시니들이 솜사탕 속에 파묻히고 있을 때, 파스트를 잡았다는 의문의 공략자가 던전 외곽에 나타났다.


“정말 두 명이네?”


망토를 쓰고 있어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체구를 보니 한 명은 여자, 한 명은 남자가 맞는 것 같다.


파스트는 두 사람 옆에서 걷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아무런 구속도 받지 않은 상태였다.


“무슨 배짱이지? 아빠를 구속하지 않다니?”

-언제든 제압할 자신이 있다는 거 아냐?

-그런 거라면, 형! 진짜 A급 공략자일 수도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요. 알고 보니 제 팬이라서 사인을 받기 위해 온 것일 수도 있으니까!”

-정말 그렇게 생각해?

“아니요!”


단호하게 말하며 보스들을 본다.


“로란, 펌프. 내가 신호보내면 공격 마법 날려. 난 동시에 빈 유리병을 저들 발밑으로 던질게.”


침입자들이 공격 마법에 신경 쓰는 사이 유리병을 투척.

그러면 유리병 속에서 블러드 메리가, 침입자의 그림자를 타고 신소율이 동시에 나타나 파스트를 빼 올 생각이다.


“아빠 구출하면 제인과 아라가 모시고 부지런히 튀어. 내가 시간 벌게. 짐승 좀비들, 돌격.”


구출 작전을 실행하기 전에, 먼저 던전 부하들을 돌격시켜 침입자의 반응을 살펴봤다.


70마리의 짐승 좀비들이 달려오는 걸 보고, 작은 체구의 침입자가 입을 열었다.


“환영 인사야?”


앳된 여성의 목소리. 곱고 맑은 소리에 신소율의 눈동자가 동그랗게 커졌다.


“이 목소리···.”


들은 적이 있다. 오래전 일이지만 이렇게 맑은 목소리를 잊는 건 실례다.

그녀가 누군지 알게 된 순간, 옆에 있는 남성 침입자의 정체도 알 수 있었다.


스릉.

남성 침입자가 허리춤의 검집에서 푸른 빛이 감도는 검을 빼는 걸 보고, 정신이 확 들었다.


“명령어 후퇴!”


열심히 뛰어가던 짐승 좀비들이 일제히 급정지하다가 미끄러진 것과, 침입자의 검이 수평으로 휘둘러진 것은 동시에 일어났다.


검에서 푸른 물결이 쏟아졌고, 물결은 잔잔한 파도처럼 밀려와 짐승 좀비들을 부드럽게 띄워 신소율이 있는 곳까지 돌려보냈다.


발목을 휘감고 지나간 물살과 밑에서 켁켁거리는 물먹은 좀비들.

신소율은 고개를 들어 단 일 검에 좀비들을 무력화시킨 침입자를 봤다.


검을 휘두르다 망토가 벗겨졌는지 얼굴이 보인다.

황금빛 머리카락에 푸른 눈동자. 조각 같은 턱과 훤칠한 키까지.


-꺄아! 꽃미남이다!

-잘생겼다! 인간의 얼굴이 아니야!

-오빠! 오빠!


여성 시청자들을 폭주하게 할 정도의 외모!

하지만 놀란 건 남자들도 마찬가지다.


-인공 파도? 저걸 쓸 수 있는 건 한 명뿐이잖아?

-진짜냐? 란슬롯이라고!

-A랭킹 2위 사계절의 란슬롯이다!


6대 미궁 ‘로드 오브 카멜롯’의 던전 주인이며, 테이아에서 6명한테만 허락된 A급 공략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기사 란슬롯이 신소율 앞에 나타났다.


신소율은 머리를 긁적이며 앞으로 걸어갔다.


-더 가까이! 가까이서 보여주세요!

-꽃미남이다! 세상에 너무 잘 생겼어!

-형! 형! 란슬롯이랑 싸우면 누가 이겨?


채팅창은 지금 난리 중!


다들 테이아의 유명인인 란슬롯을 가까이에서 보라고 성화다.


란슬롯이 검을 검집에 집어넣으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오랜만입니다, 신소율 씨.”

“네, 오랜만이네요. 리셋하고 처음이죠?”

-세상에! 형님! 란슬롯 씨와 아는 사이입니까?

“예전에 한 번 말한 적 있잖아요? 란슬롯 씨와 잔느 씨가 용의 쉼터에 방문했었다고.”

-아, 기억났다! 형이 드래곤들로 사뿐히 밟았다고 했을 때?

-아하하··· 설마 형, 그때 란슬롯씨 죽임?

“당연한 말을! 침입자는 짓밟으라고 있는 거잖아요!”


상큼하게 웃는 신소율의 미소에 채팅창이 잠시 조용해졌다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형, 잘 가.

-이번 생은 이렇게 끝나네.


신소율의 죽음을 애도했다.


“아직 살아 있습니다.”


신소율은 란슬롯 옆에 선 여성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잔느 씨도 오랜만입니다.”

“그거 방송이야?”


20m 떨어져 있던 잔느가 제자리에서 폴짝 뛰어 신소율 옆에 착지했다.


“카메라다! 안녕!”


잔느가 카메라를 보며 손을 흔들자, 채팅창도 화답했다.


-목소리가 꾀꼬리 같네.

-얼굴 보여주세요!

-미인이라는데 내 전 재산 건다.


잔느는 빠르게 내려가는 댓글을 보다가 웃음을 터트렸다.


“한 명씩 말해. 뭐라는지 모르겠어!”

-얼굴! 얼굴!

“알았어.”


잔느가 망토를 벗었다.

시원한 이목구비에 깔끔한 갈색 단발. 옅은 노을빛의 눈동자를 지닌 앳된 여성이 등장했다.


-사랑해요!

-사랑합니다!


갑작스러운 고백에 잔느는 란슬롯을 쳐다봤다.


“이 사람들이 나 사랑한대.”


스르릉.

검을 반쯤 뽑던 란슬롯은 벨 사람이 없다는 걸 깨닫고 다시 집어넣었다.


-잔느라고 부를 때 설마 했는데··· 진짜 여신님이었네!

-응응! 테이아 최강자, 손을 내미는 잔느다!


공략 협회 랭킹 A급 1위.

그녀가 공략자의 정점에 서 있는 손을 내미는 잔느다.

신소율과 란슬롯처럼 6대 미궁의 하나 ‘천사의 무덤’ 던전 주인이기도 했다.


-이거 던전 올스타전이야? 6대 미궁 주인들이 셋이나 모여 있네?

-싸우면 누가 이길까?

-확실한 건 우리 형이 꼴지!

“여러분, 제 편은 없습니까?”

-없어.


단호한 채팅창의 반응에 한숨을 쉬며 잔느를 봤다.


“그래서 무슨 일로 절 찾아온 겁니까? 아빠까지 잡고.”

“12시 나라의 왕이, 자기 땅에서 악마 소환한 사람 있다고 잡아 달래.”

“이벤트가 떴군요.”


악마 소환은 강렬한 의식이라, 고레벨 주민은 그 기척을 알 수 있다.

12시 나라의 주민들은 사악한 짓을 저지른 파스트를 잡으려고 플레이어들에게 이벤트를 줬다.


신소율은 란슬롯 옆에 서 있는 파스트를 쳐다봤다.


“아빠, 미안해. 도와줄 수 없겠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 그림자 걸음을 밟으며 파스트의 그림자로 솟구쳤다.

이대로 파스트를 잡아 그림자를 통해 도망간다면 잔느와 란슬롯도 따라오지 못···.


“해야 하는데···.”


침이 삼켜졌다.

언제 반응한 건지 란슬롯의 검끝이 목젖 앞에 멈춰 있다.


란슬롯이 차분하게 말했다.


“잔느의 말을 들으시죠.”

착착!

“잔느 님, 말씀하십시오!”


신소율이 신병 군인처럼 차렷 자세로 경청할 자세를 취하자, 잔느가 웃음을 터트렸다.


“부탁은 받았는데 귀찮아서 싫다고 말했어!”


한 나라 왕의 부탁을 거절하다니!

A급 공략자다운 패기다.


“부탁을 거절했으면서도 찾아왔다는 건, 저한테 볼일이 있습니까?”

“란슬롯이 보여줘서 나도 영상 봤어! 너 어둑시니잖아!”

“네, 시한부 재능이 가진 특성이죠. 사망 후 생전에 만났던 언데드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환하게 웃은 잔느가 손가락으로 신소율을 가리켰다.


“너! 내 거 해!”

“흥! 뭐래 이 꼬맹이가.”


신소율이 대놓고 콧방귀를 끼자 란슬롯은 고개를 돌려 웃음을 꾹 참았고, 잔느는 다람쥐처럼 볼을 부풀렸다.


“거인 어둑시니는 처음이잖아! 내 부하해!”


테이아의 모든 언데드가 모여 있는 미궁, 천사의 무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잔느는 언데드 한 종족만으로 Y등급 던전을 키운 장인이며, 종족 중 유독 언데드를 좋아한다.


그래서 이해가 됐다.


“나 고용하러 왔구나? 내가 최초의 어둑시니 플레이어라서.”

“맞아!”


테이아에 인간 플레이어만 있는 건 아니다.

몇 가지 방법을 통해 다른 종족도 될 수 있다.


시즌5 이전에도 리치, 듀라한, 데스 나이트 같은 언데드 플레이어는 가끔 있었지만,

그림자 어둑시니와 그슨대는 알려진 게 없어서, 그림자 플레이어는 신소율이 최초다.


-형 축하해! 잔느 님의 부하라니, 가문의 영광이다!

-크크크, 부럽네요! 저런 미인 상사를 모시다니!

-윗분들. ‘크크’는 빼고 말해요. 놀리는 거 티 나잖아요.


시청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놀리는 데 여념이 없었다.

역시 세상은 미인의 편인가 보다.


신소율은 심드렁하게 손을 내밀었다.


“내놔.”

“뭘?”

“최초의 어둑시니 플레이어를 고용하려는데 선물도 안 가지고 왔어? 이거 고용주의 자세가 안 돼 있네.”

“있어! 저기!”


잔느가 파스트를 가리켰다.

과연, 그래서 12시 나라 왕의 이벤트를 거절했으면서도 데리고 왔나 보다.


“그건 협박이지. 고용하고 싶은 거 맞아?”

“뭘 갖고 싶어?”

“너 천사의 날개 가지고 있어?”

“응! 줄까?”

“아니, 그럼 다른 거.”


신소율은 물론 고용될 생각이 없다.

개인 방송을 생각하면 당연했고, 잔느한테 끌려다닐 생각을 한 것만으로도 급격히 피곤해졌다.


신소율은 잔느 앞에서 대놓고 중얼거렸다.


“잔느가 없는 걸 달라고 해야 하는데.”


잔느는 당연히 발끈.


“뭐야 그게!”

“뭐긴 뭐야, 심술부리는 거지.”

“못 됐어!”

“지금 알았니?”

“이···!”


화가 잔뜩 난 잔느가 가녀린 팔을 들었다.


“때려 줄 거야!”

“좋아. 그럼 난 도망가지.”


신소율은 그림자를 통해 뒤쪽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도약한 잔느가 곧장 따라와 주먹을 휘둘렀다.

신소율은 당황하지 않고 간식 스토커를 소환했다.


“어레레!”

“친구를 도와주자!”


신소율의 몸에서 어둑시니들이 와르르 나타나자, 잔느가 주먹을 거두며 멈춰 섰다.

대신 주머니에서 둥근 막대 사탕을 꺼내 내밀었다.


“무지개 사탕이야! 7시 나라의 유명한 파티시에가 하루에 100개밖에 만들지 않는 사탕! 한 번에 7가지 맛이나!”

“꺅!”


신소율 곁을 날아다니던 어둑시니들이 일제히 잔느에게 향했다.

그중에는 어레레도 끼어 있다.


“야! 도와준다며!”


신소율이 소리쳐 보지만 매정한 어둑시니들은 쳐다도 안 본다.


-과연! 천사의 무덤 주인답게 언데드를 다루는 데 있어서는 한 수 위네!

“받아라!”


잔느가 다시 달려들며 주먹을 휘두른다.

신소율은 그림자 걸음으로 몇 번이나 도망쳤지만, 그때마다 잔느는 두 다리로 따라왔다.


결국 5분의 술래잡기 끝에 마나가 떨어진 신소율이 먼저 지쳤다.


“항복.”


어쩔 수 없이 한 달간 견습 부하 해야겠다.


“영 아니다 싶으며 중간에 퇴사하죠.”


일단 4대 보험 되는지부터 물어보자.


“그전에 뭘 먹었길래 벌써 저렇게 뛰어다니는 거야? 4차 직업을 찍었나?”


리셋 업데이트로 기존 플레이어들이 노화로 사망한 지 겨우 세 달.

벌써 4차 직업이 나타나면 그건 버그 아니면 사기다.


“오! 소름! 사기와 잔느. 너무 잘 어울리잖아?”


찰떡궁합이네.


때마침 잔느가 바람처럼 달려오며 소리쳤다.


“잡았다!”

“잠깐만! 항복이라고 했···.”


쾅!

대지가 움푹 파이며 흙먼지가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한순간에 던전 중앙에 운석이 충돌한 것 같은 거대한 구덩이가 생겨났고, 그 속에서 흙먼지를 헤치며 잔느가 뛰어나왔다.


“거인 어둑시니는?”


란슬롯은 검을 뽑아 가볍게 휘둘렀고, 곧 흙먼지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신소율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잔느는 발을 동동 굴렀다.


“도망갔어!”

“······.”


란슬롯은 봤다.

잔느의 주먹이 신소율의 심장을 정확히 강타하는걸.


잔느는 드래곤 로드였을 때의 신소율을 생각해서 전력을 다했고, 당연하게 어둑시니 신소율은 그 정도로 강하지 않다.


“다음에는 꼭!”


눈치 없는 잔느의 외침에 란슬롯은 말없이 검을 집어넣으며 사과했다.


“다음 생에는 인간으로 태어나기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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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월 셋째 주 (1) 24.08.24 44 5 13쪽
51 5월 둘째 주 (7) 24.08.24 43 5 21쪽
50 5월 둘째 주 (6) 24.08.23 44 5 21쪽
49 5월 둘째 주 (5) 24.08.23 49 6 17쪽
48 5월 둘째 주 (4) 24.08.22 49 5 15쪽
47 5월 둘째 주 (3) 24.08.22 43 5 13쪽
46 5월 둘째 주 (2) 24.08.21 43 5 14쪽
45 5월 둘째 주 (1) 24.08.21 41 5 15쪽
44 5월 첫째 주 (4) 24.08.20 49 5 20쪽
43 5월 첫째 주 (3) 24.08.20 43 5 15쪽
42 5월 첫째 주 (2) 24.08.19 48 5 14쪽
41 5월 첫째 주 (1) 24.08.19 46 5 14쪽
40 4월 넷째 주 (4) 24.08.18 52 5 14쪽
39 4월 넷째 주 (3) 24.08.18 53 5 15쪽
38 4월 넷째 주 (2) 24.08.17 57 5 13쪽
37 4월 넷째 주 (1) 24.08.17 50 5 13쪽
36 4월 셋째 주 (6) 24.08.16 50 5 12쪽
35 4월 셋째 주 (5) 24.08.16 54 5 13쪽
34 4월 셋째 주 (4) 24.08.15 53 5 16쪽
33 4월 셋째 주 (3) 24.08.15 48 5 13쪽
32 4월 셋째 주 (2) 24.08.14 49 5 13쪽
31 4월 셋째 주 (1) 24.08.14 52 5 13쪽
30 4월 둘째 주 (4) 24.08.13 55 5 17쪽
29 4월 둘째 주 (3) 24.08.13 64 5 14쪽
28 4월 둘째 주 (2) 24.08.12 63 5 14쪽
27 4월 둘째 주 (1) 24.08.12 59 5 13쪽
26 4월 첫째 주 (4) 24.08.11 61 5 17쪽
25 4월 첫째 주 (3) 24.08.11 61 5 14쪽
24 4월 첫째 주 (2) 24.08.10 63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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