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테크로 금수저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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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브로리
작품등록일 :
2024.07.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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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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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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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악몽 하나

DUMMY


“하지만 너무 성적에만 얽매이지는 마세요. S 전자 같은 대기업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경험과 사회적 역량도 중시해요. 본인의 열정과 도전 정신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도 반드시 고민해 봐야 해요.”




교수님의 말은 진우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 그동안 성적 하나에만 모든 것을 걸었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제가 성적만 신경을 써서, 따로 대내외활동이나 그런걸 못했는데... 그런 활동들을 했어야 했을까요?”




좋은 성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수의 대답을 듣고 불안해진 진우가 교수에게 되물었다.




“그렇지! 대내외활동! 내가 그걸 얘기하려고 진우 학생을 불렀어. 진우 학생은 성적은 좋은데 대내외활동이 매우 부족해요.


요새는 회사에서도 실무 경험을 많이 봐서, 아무래도 성적만 가지고 S 전자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지~. 대외든 대내든 추가적인 활동이 필수지.


게다가 진우 학생은 농어촌 전형이었잖아? 이런 경우는 대내외 활동이 더욱 중요하지. 암~ 그렇지~”




진우의 질문에 교수가 눈을 반짝이며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했다. 반면, 교수의 대내외활동에 대한 대답은 진우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였다. 그동안 대내외활동들을 하기 싫어서 안 했던 것이 아니였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대내외활동을위한 시간이 없었고, 간혹 시간은 되더라도 돈을 내야하는 활동들은 부담되어 참여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도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받는다면 S 전자에 들어갈 수 있을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고 있었다. 그동안 치열하게 키워왔던 진우의 한 줄기 희망이 대내외활동은 필수라는 교수의 말에 처참히 무너졌다. 이대로라면 워너비 회사인 S 전자는 둘째치고 다른 대기업도 힘들어질 것 같았다.




대내외활동에 대한 대답을 듣고 침울해진 표정을 짓는 진우를 보며 이때다 싶은 교수가 말을 이었다.




"요새 학생들은 대학내 활동으로 학부 연구생이라는 걸 많이 하지. 연구실에 속해서 실험을 직접 해보는 거예요. 실무를 배우고 졸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거지.”




학부 연구생 활동에 대해서는 진우도 소문을 들어 알고 있었다. 대기업에 가기 위해서는 거의 반 필수가 되어가고 있는 활동이라는 것과 대학원생급으로 실험을 해야 해서 시간이 엄청나게 뺏길 수밖에 없다는 것.




진우도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학부 연구생을 해보고는 싶었지만, 아르바이트 때문에 도저히 학부 연구생 활동은 할 수 없었다.




“제가... 아르바이트는 해야 해서요. 학부 연구생 활동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혹시, 다른 활동들은 없을까요?”




주눅이 든 진우가 교수에게 다시 묻자 교수가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으며 대답을 했다.




“음... 진우 학생 형편 때문에 그렇구나? 진우 학생 기록 봐서 알고 있어요. 아르바이트 대신에 학부 연구생 하면 될 거 같은데? 학부 연구생 하면 인건비 지급되니깐.”




교수가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며 나긋한 목소리로 천천히 학부연구생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연구실에서 실무경험하면서 공부도 할 수 있고, 게다가 인건비가 아르바이트하는 것보다 더 많이 나올 텐데!? 아르바이트한다고 시간 뺏기는 것보다 스펙도 쌓으면서 돈도 버는 게 낫지 않아요!?”




인건비가 지급된다는 말에 진우는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본듯했다. 척박한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것과 같은 기쁨이었다.




그래도 인건비로 교통비와 식비를 해결할 수 없으면, 결국에는 집에서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일... 이제 진우에게는 인건비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중요해졌다.




“저...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인건비가 보통 얼마 정도 나오는지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진우가 괜히 돈 얘기를 꺼낸것은 아닐까, 눈치를 보며 질문을 했다.




“허허허. 진우 학생 디테일한걸 좋아하네. 돈 내고 실무 경험 쌓으려고 해도 기회가 잘 없는데, 돈 받으면서 경험 쌓는데 금액이 중요해요?”




교수가 알수없는 미묘한 미소를 지으며 진우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교수의 눈빛이 부담스러웠던 진우가 눈을 피하자 교수가 이어서 말을 했다.




“오히려 이런 기회는 학생들한테 돈을 받는 게 맞는데... 뭐... 연구실마다 다르지만 우리연구실같은 경우에는 대략 한 달에 90만원 정도는 지급될 거예요.”




한 달 동안 노는 시간 없이 아르바이트해서 70만원을 겨우 벌고 있던 진우에게 90만원이라는 돈은 너무나도 크게 느껴졌다. 게다가 다른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실무 경험을 쌓으면서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진우는 학부 연구생의 자리가 너무나도 간절해졌다.




학부연구생을 하면서 돈과 대내외활동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니, 그의 현상황에서는 가장 좋은 해결책이었다.




“교수님! 학부 연구생 제가 할 수 있을까요?! 제가 꼭 하고 싶습니다! 정말! 열심히! 무엇이든지 하겠습니다!!”


   


진우의 입장에서는 학부 연구생 활동은 그동안 많이 고민했던 취업을 위한 실무경험과 생활비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두번다시 없을 절호의 기회였다.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는 그는 교수에게 학부 연구생에 대한 열의를 최대한 표출해 보였다. 그런 진우의 열의를 높게 샀던 것인지 교수는 그날 그자리에서 바로, 진우를 학부연구생으로 받아주었다.




학부 연구생 활동은 생각보다 좋았다. 이론 공부 위주였던 학부 수업과는 달리 반도체 공정 장비나 공정 원리에 관한 공부도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직접 공정을 하면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진우는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물론, 인건비로 생활비까지 해결할 수 있으니 더할 나위 없는 대내 활동이었다.




‘그래! 어차피 전공 공부는 계속 해야 하는 거고, 이렇게 학부 연구생 활동까지 해서 스펙을 쌓으면 S 전자는 몰라도 최소한 대기업은 가능하겠지!’




이틀마다 교수님께 실험 결과를 보고해야 하고, 시도 때도 없이 교수님의 잡일을 처리해야 했지만, 진우는 본인의 처지에 이보다 더 좋은 실무경험은 없다고 생각하며 학부 연구생 활동에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반년 정도 학부 연구생 활동을 진행하고 있을 때, 교수가 진우에게 새로운 제안을 했다.




'지이잉~ 지이잉~' 소리와 함께, 한밤중에도 잠잠하지 않은 대학의 연구실. 진우의 책상 위에 놓인 호출 벨이 낯선 시간에 울려 퍼졌다.




이 소리는 보통 카페에서 주문한 커피가 준비되었을 때 나는 그 소리와 같았지만, 여기서 그 울림은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교수가 학생을 부르는 신호, 연구실의 침묵을 깨는 소리였다.




진우는 그 소리에 반응해 무거운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의 얼굴엔 지친 표정이 역력했다. 이제 막 연구보고서를 마친 참이었는데, 교수님의 부름이라니. 노트와 펜을 챙겨 들고, 교수의 오피스로 향하는 걸음걸음이 무거웠다.




'똑똑똑'




진우가 문을 노크하자, 교수의 음성이 문 너머로 들려왔다.




"들어와."




오피스에 들어서자, 진우는 테이블 위에 펼쳐진 서류들과, 담배를 물고 있는 교수의 모습을 보았다. 메케한 담배 냄새가 방안을 가득 채웠지만, 진우는 어쩔 수 없이 그 냄새를 참으며 교수 맞은편에 앉았다. 교수는 신이 난 듯 서류 몇 장을 진우 앞으로 던져놓으며 얘기했다.




"이게 바로 이번에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나온 과학기술 경진대회 공고야. 이거 준비해봐."




서류를 훑어보는 동안, 교수는 계속해서 설명을 이어나갔다.




"팀은 4명으로 구성하고, 우수상까지만 가더라도 해외대학 교환학생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니깐 잘 준비해봐. 팀원은 내가 미리 짜놨으니 걱정할 필요 없고, 무슨 주제로 쓸 건지 내일까지 초안 만들어와. 이런 거로 스펙을 잘 쌓아놔야 취업할 때 도움이 되지."




설명을 끝낸 교수가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네, 알겠습니다."




아무리 초안이라고 하더라도 열 장을 넘기는 경진대회 제안서를 하루 만에 쓰는 것은 학부생에게는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학부 연구생 자리를 어떻게든 지켜야만 하는 진우는 교수가 시키는 일이라면 죽는시늉까지 할 참이었다.




======




‘똑똑똑’




“교수님 김진우입니다.”




다음날, 교수의 호출 벨 신호에 진우가 교수 오피스의 문을 두드렸다.




“들어와!!”




교수의 격앙된 목소리가 문 너머로 들려왔다. 진우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언제나처럼 교수는 담배를 물고 회의 테이블에 다리를 꼬고선 거만한 자세로 앉아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진우가 조금 전 메일로 보낸 경진대회 제안서 초안이 프린트되어 있었다.




진우가 앉자마자 교수가 테이블 위의 프린트를 진우 얼굴에 집어 던지며 성을 내기 시작했다.




“너 인마! 이딴 걸 제안서라고 써온 거야?! 이런 거로 우수상을 받을 수 있겠어?! 오타는 뭐야?! 오타는?! 넌 보낼 때 검토도 안 하니?!


어디다 정신을 팔고 사는 거야? 너 이딴 식으로 학부 연구생 계속할 수 있겠어?


계속 이딴 식으로 해봐~ 내가 이쪽 업계에 네 소문을 쫙 퍼트려놔 줄 테니까! 취업이나 할 수 있을지 한번 보자!!”




교수의 입에서 취업에 관한 얘기가 나오자 지금까지 겨우겨우 쌓아왔던 노력들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까 봐 진우는 겁이 덜컥 났다.




“죄···. 죄송합니다. 다시 써오겠습니다. 제발 다시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진우가 겁에 질린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숙이자 교수는 만족스럽다는 얼굴로 말을 이어나갔다.




“이게 뭐 나 좋으라고 하는 거니? 네 취업에 도움 되라고 좋은 기회 만들어준 건데 이런 식으로 하면 내가 지도해주고 싶겠니?


나도 할 일 많은데 너 좋으라고 내 시간 들여서 봐주는 거잖아?! 너도 노력을 조금은 해야지~ 사회는 약육강식이야. 약! 육! 강! 식!


너 아무리 성적이 좋다고 하더라도 농어촌 전형으로 입학했으면서, 그 스펙으로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겠어? 결국엔 너보다 센 놈들한테 먹히는 거라고!!


팀원 이름은 이 애들 넣고 다시 만들어서 내일 아침 9시까지 보내놔. 이제 나가봐! 콜라 하나 뽑아오고.”




교수가 진우를 향해 쉴새없이 쏟아낸뒤 학생 3명의 이름이 적힌 쪽지와 천원 한 장을 던져주고는 회의 테이블에서 일어났다.




“네···. 감사합니다···.”




진우가 상기된 얼굴로 교수가 건네준 쪽지와 천원을 집어 들고 고개를 푹 숙인채 교수 오피스를 나왔다.




약육강식···. 교수가 버릇처럼 입에 달고 사는 말이었다. 교수는 학생들에게 사회는 정글이고 자칫 방심하면 뒤통수 맞고, 먹히는 게 된다라는 얘기들을 자주 하곤 했다. 아직 사회생활을 해보지 못한 진우로서는 교수님이 그렇게 얘기하시니 그렇게 믿을 수밖에 없었다.




진우는 잠 한숨 자지 못한채, 밤새 제안서를 수정했다. 아무리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한 경진대회라고는 하지만 제안서를 써본 경험이 한번도 없는 그로서는 여간 벅찬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교수한테 밉보이면 학부 연구생 생활과 취업이 어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제안서 작성을 허투루 할 수는 없었다.




연구실에 대학원생들도 있기는 했지만,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 네 일은 네가 알아서 하라는 분위기였을 뿐만 아니라 대학원생들의 상태가 진우보다 더 안 좋았기 때문이다.




한 명은 항상 피곤함에 찌들어 늘 좀비같이 멍한 상태로 살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하루에도 수십 번 말끝마다 때려치우고 나간다는 소리를 하고 있었다. 가끔은 조용히 밥을 먹다가도 갑자기 욕을 하며 때려치우고 나간다고 할 정도였다.




어쨌든 교수가 정해준 시간까지 제안서를 끝내야 하는 진우는 밤을 새워 겨우겨우 교수가 정해준 아침 9시에 수정된 제안서를 보낼 수 있었다.




‘하... 끝났다. 이제 한숨 잘 수 있겠다. 너무 빡쎈데... 학부 연구생이 이 정도일 줄 몰랐는데...’




학부 연구생 활동에 점차 지쳐가는 진우였다. 수정된 제안서 메일을 보낸 진우는 자리에서 그대로 곯아떨어졌다. 얼마나 지났을까? 진우의 호출벨이 울렸다.




‘지이잉~ 지이잉~’




호출벨 소리에 진우가 화들짝 놀라며 깼다. 진우가 시계를 확인했다. 9시 15분. 15분간의 아주 달콤한 잠이었다. 불렀는데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혼나지는 않을까싶어 그는 후딱 정신을 차리고 교수의 오피스로 향했다.




진우가 교수의 오피스로 들어서자 역한 찌든 냄새와 매캐한 담배 연기가 진우를 먼저 맞이해줬다. 교수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테이블에 거만한 자세로 앉아 담배를 피우며 프린트된 제안서를 보고 있었다. 평생 담배 한번 물어본 적 없는 진우의 입장에서는 이런 가스실 같은 곳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그게 더 신기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진우가 역한 담배 연기를 참으며 교수에게 인사했다.




“앉아! 어제보다는 조금 나아졌네. 처음부터 잘했어야지. 사실 뭐 경진대회, 이런 거는 제안서는 큰 의미 없어. 발표가 핵심이지. 발표 자료는 준비해놨지?”




“아... 발표 자료는 말이 없으셔서 아직 준비를 못 했습니다.”




발표자료라니?! 제안서 조차도 시간에 맞춰서 겨우겨우 끝내는데 발표자료라니?! 진우가 당황한 표정으로 교수의 질문에 답했다. 그 말을 들은 교수는 갑자기 정색하며 진우를 다그치기 시작했다.




“넌 하나부터 열까지 다~ 떠먹여 줘야 하니?! 내가 준 공고 안봤어?! 거기 써있잖아! 발표평가라고!


내가 가서 발표하리?! 이거 니 경진대회 아냐?! 내가 해?! 너 이거고 뭐고 다 그만둘래?!”




그만두라는 교수의 다그침에 진우는 다시 절박해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어떻게 버텨왔는데 이런 일로 자신의 미래가 한순간 망가질 거 같은 느낌이었다.




“아... 아닙니다. 죄... 죄송합니다. 발표 자료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진우가 고개를 푹 숙이며 교수에게 얘기했다. 이제는 교수를 똑바로 바라보지도 못하게 된 진우였다. 고개를 숙인 진우의 몸이 약하게 떨렸다.




“오늘 6시까지 보내! 나가봐!”




교수가 기분이 나쁘다는 듯이 프린트물을 진우에게 던지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진우는 몸에 맞고 바닥에 떨어진 프린트물을 주워들고는 교수의 오피스를 나왔다.




교수의 오피스를 나서자 갑작스레 진우의 눈에서 눈물 한 방울이 떨어졌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나도 속상하고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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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화 일상 24.08.02 25 0 16쪽
7 7화 할아버지 24.08.01 27 0 14쪽
6 6화 사진 24.07.31 26 0 14쪽
5 5화 악몽 셋 24.07.30 31 0 17쪽
4 4화 악몽 둘 24.07.29 28 0 15쪽
» 3화 악몽 하나 24.07.28 33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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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화 서울 24.07.27 63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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