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테크로 금수저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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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브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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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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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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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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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메일

DUMMY


리쿠르팅이 끝난 후, 진우는 집에 돌아와서도 상담했던 대학원생의 모습이 쉽게 잊혀지지 않았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와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켜면서, 진우는 과거의 기억들을 하나둘씩 떠올리기 시작했다.




진우는 인터넷을 켜고 자신을 개처럼 부려먹었던 교수를 검색했다. 박종민 교수, 그는 아직도 M대에 있었다. 교수에 대한 정보를 찾으면서, 진우는 그의 평판이 여전히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로부터 학생들을 괴롭히는 그의 악명이 여전하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박종민 교수의 사진을 보자 진우는 자신이 당했던 과거의 일들이 더욱 생생하게 떠올랐다.




교수에게 당했던 모멸감, 서울역에서 택배를 찾을 때의 좌절감, 그리고 교통사고가 난 차의 운전석에 끼어 눈을 감고 있던 아버지의 모습까지.




이 모든 기억은 진우에게 단 한 번도 잊혀진 적 없는 너무나도 생생한 상처였다. 교수의 얼굴을 보자 그 기억들이 떠오르며 진우의 눈에는 분노의 눈물이 맺혔다.




=======




다음날, 평소와 같이 진우는 오전업무를 훌륭히 마쳤다. 바쁜 오전 시간이 지나고 점심시간이 되자, 회사는 잠시나마 평온을 되찾았다. 직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짧은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진우는 다른 직원들과 달랐다. 그의 머릿속은 복잡한 생각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중심에는 진우가 학부연구생 시절 지도교수였던 박종민 교수가 있었다.




학부연구생 시절, 진우는 박종민 교수로부터 수많은 고통과 모욕을 겪어야 했다.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진우만의 아픈 기억들....




그리고 오늘, 진우는 그 모든 것에 대한 복수를 결심했다.




점심을 마치고 돌아온 진우는 자신의 자리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른 후, 회사 메일 주소로 메일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그의 손가락은 결연했고, 그의 마음속 계획은 이미 확고했다.




메일은 아래와 같이 시작되었다.




『박종민 교수님께,




저는 제일전자 파운드리 기술혁신팀의 김진우입니다.




이렇게 메일을 보내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교수님의 에어로졸 기술을 활용한 제품 코팅 가능성에 대해서 미팅을 요청드리고자 합니다.




교수님께서 출판하셨던 여러 편의 논문들을 바탕으로 저희 팀에서 여러 번 논의가 진행되었고, 최종적으로 저희가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적합한 기술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메일을 작성하며, 진우는 과거의 기억들을 되새겼다. 그리고 그 기억들은 그의 결심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다.




『따라서, 시간이 괜찮으실 때 한번 찾아뵙고 교수님의 연구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논의 결과에 따라 교수님께 3년간 3억 이상의 연구과제를 제안하려 합니다.




회신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메일 아래쪽에는 회사 명함을 첨부하였다. 이것이야말로 그의 계획에 신빙성을 더해 줄 마지막 퍼즐 조각이었다.




진우는 써둔 메일을 한 번 더 훑어보고는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그의 손가락은 이미 마음을 결정지었다.




‘클릭.’




메일은 순식간에 전송되었다.




화면에는 '메일 전송 완료'라는 문구가 떴다. 진우는 그 문구를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의 복수는 이제 시작되었다. 박종민 교수가 그 메일을 열어보는 순간, 그의 계획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이다. 진우는 그 순간을 기다리며, 자신의 다음 행동을 계획했다.




진우의 복수는 단순한 악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과거의 상처와 아픔에서 비롯된 정의의 실현이었다.




진우는 자신이 가진 모든 지식과 기술을 동원해 박 교수에게 가장 완벽한 복수를 선사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첫 건은 이 메일이었다.




======




진우는 일찍이 정장을 차려입고, 반짝이는 구두를 신은 채 제일전자의 로고가 박힌 명함을 챙겼다. 오늘은 그에게 특별한 날이었다. 멀리서 보이는 대학 건물이 그의 마음속에 잠재된 기억들을 자극했다.




교수와의 미팅. 이 단어가 그의 머릿속에 떠오를 때마다 지난날의 악몽 같은 순간들이 떠올랐다.




교수의 오피스 문 앞에 서자, 진우는 한숨을 내쉬며 문을 바라보았다.




'여기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지...'




그는 혼잣말을 했다. 예전에는 교수의 오피스가 그에게 마치 고문실처럼 느껴졌다. 언제든지 울릴 수 있는 진동 벨, 역겨운 담배 냄새가 가득한 방, 그리고 거만하게 다리를 꼬고 앉아 있던 교수의 모습이 그의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이제 그는 한국 최고의 기업인 제일전자의 기술혁신팀 과장이었다. 번지르한 정장과 반짝이는 구두, 그리고 제일전자 명함까지, 그는 이제 누가 봐도 성공한 제일맨이었다.




진우는 자신감 있는 미소를 지으며 교수 오피스의 문을 두드렸다. 문이 열리자, 교수는 거의 즉각적으로 진우를 맞이했다. 진우는 순간적으로 예전의 모습을 떠올렸지만, 방 안의 모습은 전혀 달라져 있었다.




잘 정돈된 책상과 깨끗한 공기, 그리고 고급스러운 향기까지 느껴졌다. 회의 테이블에는 비싼 수(秀)벅커피와 휘황찬란한 다과가 한가득 준비되어 있었다. 진우는 속으로 생각했다.




'프로젝트 준다고 하니깐 아주 열심히 준비하셨네. 그렇지... 강약약강 원래 저런 사람이었지...'




교수는 최대한 예의 바르게 보이려는 태도로 진우를 상석에 안내하며 명함을 건넸다. 진우는 교수의 명함을 받아 한번 쓱 보고는 회의 테이블 위에 무심히 올려 두었다.




"제가 전화 드렸던 김진우입니다."




그는 말했다. 교수는 인사를 하며 진우의 맞은편에 앉으려 했다. 그 모습을 본 진우는 교수에게 말했다.




"저... 앉지 마시고요. 일단, 준비하신 거 있으면 좀 들어볼까요?"




교수는 진우의 요청에 당황한 듯 엉거주춤한 포즈로 잠시 멈췄다가, 대답했다.




"아... 네. 네. 그러면 발표부터 해보겠습니다,"




진우는 말 한마디에 쩔쩔매는 교수의 모습을 보며 뭔지 모를 통쾌함을 느꼈다.




교수는 잔뜩 준비한 발표자료를 자랑스럽게 펼쳐 보였다. 슬라이드 하나하나를 넘길 때마다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교수의 모습에 진우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 발표 준비한다고 또 대학원생들 적잖이 잡았겠구나.'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며, 그때의 자신을 떠올렸다. 항상 교수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던 자신과 동료들. 그들은 항상 교수의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무한한 비판과 불만뿐이었다.




진우는 교수의 발표를 듣는 동안,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동시에, 지금의 자신은 더 이상 그때의 자신이 아니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꼈다.




교수의 발표는 계속되었고, 진우는 교수의 말을 끊지 않고 모두 들어주었다. 발표가 끝나자 교수는 진우에게 물었다.




"어떻게 보셨나요? 이 프로젝트는 제일전자와 함께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우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대답했다.




"교수님, 발표는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그는 자료를 넘기며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짚었다. 교수는 진우의 질문에 답변하며, 점점 더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우는 교수의 반응을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이제 내가 이 상황을 주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진우는 교수의 발표와 답변을 신중히 들은 뒤,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렸다.




"교수님..., 교수님의 연구 기술이 저희 회사와 협력하기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보이네요."




교수는 상당히 당황한 표정으로 식은땀까지 흘리며 되물었다.




"혹시, 어떤 점들이 그런 신지...."




자신의 한마디에 쩔쩔매며 안절부절못한 교수의 모습을 보자, 이제는 조금 측은한 생각까지 드는 진우였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 여기에서 끝낼 수는 없는 그였다.




"딱 꼬집어 말씀드리긴 애매하긴 한데···"




진우의 말 끝이 흐려지자 오피스 안에는 정적이 흘렀다. 5초 정도의 침묵이 흐르자 진우는 다시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저희 과제를 드릴 수 있는 방법이 한 가지 있긴 한데..."




교수는 진우의 말을 듣고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네?! 어떤 방법인가요?"




진우는 교수의 기쁜 표정을 보고는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제가 모시는 이사님의 자제분이 이 학교에 다니는데,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학회와 외국 교환학생을 가셨으면 하시네요.... 무슨 뜻인지 아시겠죠? 괜찮으시겠어요?"




교수는 일체의 망설임도 없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아우~! 그런 거라면 당연히 괜찮지요~!"




교수의 거리낌 없는 모습을 보고, 진우는 예상했다는 표정으로 재차 물었다.




"자제분이 좀 바쁘셔서 연구는 대학원생이 대신해줬으면 하시던데..., 가능할까요?"




교수는 이번에도 일체의 망설임 없이 기분이 좋다는 듯이 대답했다.




"아우~ 문제될 게 있나요~? 지금 저희 대학원생이 뽑은 결과가 몇 있는데, 이사님 자제분 학회는 그걸로 가시는 걸로 하시죠? 1저자로~ 허허허."




교수가 기분 좋다는 듯이 통쾌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진우는 교수의 즉답에 어이가 없어 허탈하게 코웃음을 지었다.




그 많은 잡일과 모진 인격모독 속에서도 대학원생이 몇 달 동안을 밤 새가며 만들어 놓은 데이터를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이 누군지도 모르는 학부생에게 넘겨주겠다니..., 진우는 더 이상 길게 얘기할 필요가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가식적인 웃음을 지으며 교수에게 악수를 권했다.




"그러면, 돌아가서 이사님과 논의 후 곧 과제 계약서 보내 드리겠습니다."




교수는 너무 고맙다는 듯이 한참이나 어린 진우의 손을 양손으로 잡고 흔들며 고개를 조아리며 연신 감사하다고 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걱정 마시고 믿고 맡겨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교수의 오피스를 나와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진우는 교수와 악수했던 손을 꽉 쥐며 교수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렸다. 그리곤 분노에 차올라 속으로 생각했다.




'역시..., 사람이 변하질 않네...'




======






진우는 엘레베이터 안에서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의 눈과 표정은 무언가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고민하는 듯했다. 엘레베이터는 조용히 1층에 도착했지만, 진우는 아직 내릴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는 잠시 망설이다가 결심한 듯 다시 3층 버튼을 눌렀다. 엘레베이터는 다시 조용히 문을 닫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3층에 도착한 진우는 문이 열리자마자 밖으로 나왔다. 그의 발걸음은 망설임이 없었고, 곧바로 학생연구실 문 앞으로 향했다.




진우는 문 앞에서 잠시 멈춰 섰다. 손을 들어 살짝 노크를 한 후 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연구실 안에는 대학원생으로 보이는 남학생 한 명이 앉아 있었다.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서류와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던 그는 문이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들어 진우를 바라봤다. 순간 그의 얼굴에는 놀란 표정이 스쳐 지나갔다.




"여기 박종민 교수님 연구실이 맞죠?"




진우는 차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질문과 동시에 진우의 눈에 대학원생의 책상 위에 놓여있는 호출벨이 띄었다. 그 벨을 보며 진우의 마음속에는 짜증 섞인 생각이 스며들었다.




'저놈의 징그러운 호출벨...'




대학원생은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당황한 듯 대답했다.




"네... 맞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교수님 오피스는 5층이신데..."




그의 당황스러운 태도를 눈치챈 진우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설명을 시작했다.




"음... 교수님하고 조금 전에 미팅을 했는데요.


그와 관련해서 조금 더 자세히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혹시, 실무자인 학생이 설명해줄 수 있어요? 교수님께 여쭤보고 허락받으셔도 돼요."




진우의 요청에 대학원생은 잠시 망설였다. 그의 눈에 망설임이 엿보였지만 곧 결정을 내린 듯 고개를 끄덕였다.




"교수님하고 미팅 하셨다고요... 네. 괜찮습니다."




진우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럼, 그렇지. 지도교수하고는 가능한 말 섞기 싫겠지...'




연구실 안은 조용했고, 두 사람은 잠시 서먹한 침묵 속에 있었다.




연구실 안은 고요했다. 진우와 대학원생은 마주앉아 있었고, 그들 사이에는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진우는 이 침묵을 깨기 위해 먼저 입을 열었다.




"날씨가 참 좋네요. 요즘 날씨가 변덕스러워서 그런지 옷차림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진우는 시덥잖은 이야기로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했다. 대학원생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맞장구를 쳤다.




"아... 네, 맞아요. 요즘 날씨가 참 변덕스럽죠..."




진우는 잠시 망설이다가 명함을 꺼내 들었다.




"저는 제일전자의 김진우라고 해요. 도와줘서 고맙고,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이 번호로 연락해요."




대학원생은 진우가 내민 명함을 두 손으로 공손히 받았다.




"우와..."




그는 제일전자의 로고가 박혀 있는 명함을 이리저리 살피며 작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리고는 진우에게 존경의 눈빛을 한껏 발산했다.




진우는 학생의 눈빛이 부담스러워져 쑥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상황 설명을 시작했다.




"하하, 지도 교수님과 프로젝트를 계획 중인데요. 연구적인 부분은 교수님께 미팅 때 설명을 들었고, 조금 실무적인 부분을 물어보려고요. 괜찮죠?"




대학원생은 존경의 눈빛을 하고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아, 네. 괜찮습니다.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진우가 제일전자에 다닌다는 것을 확인하자 대학원생은 그나마 가지고 있던 일말의 경계심마저 완전히 풀어버린 것 같았다. 진우는 이를 놓치지 않고 노트와 펜을 꺼내며 본격적으로 질문을 시작했다.




"연구비 실사용에 대해 좀 알고 싶은데요..."




진우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네, 어떤 부분이 궁금하신가요?"




어떤 질문에도 대답 할 준비가 되었다는 듯이, 대학원생의 눈빛이 빛났다.




"인건비, 출장비, 회의비 같은 것들입니다.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궁금해서요."




진우의 질문은 연구적인 부분이 아닌, 연구비의 실사용에 집중되어 있었다. 진우는 대학원생을 통해 연구실의 불법적인 부분에 대한 증거를 잡아내겠다는 심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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