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테크로 금수저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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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브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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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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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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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코인

DUMMY

저녁 식사를 마친 진우는 방으로 돌아오며 마음속에 불안한 기대감을 품고 있었다. 평소처럼 침대에 걸터앉아 휴대폰을 꺼내들고, 단톡방에 메시지를 보내보기로 했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하며 한 줄의 메시지를 입력했다.




『야. 너네도 코인하냐?』




잠시 후, 메시지를 확인한 누군가의 반응이 있었다. 숫자가 2에서 1로 바뀌더니, 곧이어 답장이 날아왔다.




『뭐. 좀 소소하게?』




그 답장은 준혁의 것이었다. 진우는 호기심이 생겨 다시 질문을 던졌다.




『안 어렵냐? 돈이 벌려?』




이번에는 즉각적인 반응이 돌아왔다.




『어플깔고 통장개설만 하면 되니깐 어렵진 않지. 왜? 진우 너도 하려고? 요새 워낙 불장이니깐 뭘 사도 잃지는 않겠네.』




진우는 준혁의 말에 조금 더 깊이 들어가고 싶었다.




『넌 좀 벌었어?』




준혁은 자랑스러운 듯한 어조로 답장을 보냈다.




『난 예전에 사놔서. 지금은 거의 연봉의 절반 정도는 벌었지. ㅋ』




준혁의 메시지에 진우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때, 사라지지 않고 있던 숫자 1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희철의 답변이 올라왔다.




『오~ 많이 벌었네~ 요새 장이 워낙 좋으니깐. 난 한 세달치 월급정도?』




희철의 답변에 준혁은 불만을 표출했다.




『아놔~ 너 세달치면 내 연봉 절반이랑 또이또이잖아! 이래서 대기업 놈들은 상종을 하면 안돼!』




희철은 그런 준혁의 반응에 짧고 귀여운 이모티콘으로 응수했다.




『(っಠ‿ಠ)っ 헤헤헤』




진우는 두 친구의 대화를 지켜보며 자신이 그동안 얼마나 둔하게 살아왔는지를 깨닫기 시작했다. 열심히 일하고 아껴서 살면 돈이 저절로 모일 것이라고 믿었던 그 과거가 부끄럽게 느껴졌다.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니, 자신도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았다. 결국, 진우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코인 계좌를 만들기로 했다.




그동안 착실하게 모아둔 돈 중 50만 원을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 '이 정도면 큰 돈은 아니잖아?'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동시에 두려운 마음도 생겼다. 자기가 힘들게 번 돈이 한순간에 사라질까 봐 걱정이 되었다.




그렇게 진우는 준혁이 추천해준 몇 개의 코인을 구매하기로 했다. 처음으로 투자하는 순간, 그는 신기함과 재미를 느끼며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게 진짜로 돈이 벌리는 건가?'라는 기대감이 마음속에 가득 차올랐다. 그러나 그 기대감 속에서도 불안한 떨림이 느껴졌다.




투자란, 이제까지의 삶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였다. 진우는 화면에 나타나는 숫자들이 올라가고 내려가는 걸 보며,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이렇게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면, 왜 다들 고생하면서 일하는 걸까?"라는 의문이 마음속에 떠올랐다.




코인을 사놓고 며칠동안, 진우는 시도 때도 없이 어플을 열어보았다. 처음으로 시작한 투자였기에 불안한 마음이 그를 괴롭혔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의구심이 그의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는 틈만 나면 어플을 확인하며, 자신의 투자금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궁금해했다.




신기하게도 진우가 어플을 열 때마다 그의 코인 가격은 조금씩 올랐다. 매일매일 확인할 때마다 숫자가 변하는 것을 보며, 진우의 가슴은 두근거렸다.




'이게 진짜로 돈이 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자 그의 계좌에는 투자한 50만 원이 무려 80만 원으로 불어 있었다. 실체도 없는 가상 자산이 이렇게 자신의 돈을 늘려주다니, 진우는 그저 신기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 '혹시 이 숫자가 단순히 화면에만 존재하는 건 아닐까? 나중에 돈을 찾으려고 해도 불가능할지도 모르겠어.' 이런 불안감이 그의 머릿속을 계속해서 떠나지 않았다.




퇴근 후, 진우는 집에 돌아와 침대에 앉았다. 마음 속의 불안이 그를 괴롭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핸드폰을 쥐고 코인 어플을 열었다.




'일단 돈을 조금 빼보는 게 좋겠어.'




그는 마음속으로 결심했다. 전체 금액 중 자신의 투자금인 50만 원을 인출해보기로 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인 진우는 코인 인출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뒤졌다. 몇십 분 동안 그는 낑낑거리며 복잡한 절차를 이해하려 애썼다.




일반 은행 업무와는 달리 코인을 다루는 데는 몇 가지 단계가 필요했다. 진우는 신경이 곤두선 채로 지침을 따라가며 인출을 시도했다. '혹시, 잘못되면 어떻게하지?'라는 두려움이 그를 더욱 긴장하게 만들었다.




드디어 코인을 팔고, 50만 원을 자신의 주거래 은행계좌로 옮길 수 있었다. 손가락으로 몇 번의 터치를 하며 과정을 끝냈고, 그는 잠시 숨을 고르며 결과를 기다렸다. 그 순간, 진우의 가슴은 두근거리며 떨렸다.




'진짜 돈으로 들어올까?'




몇 분 후, 드디어 그의 주거래 은행계좌 어플에 50만 원 입금이 찍힌 것을 확인했다. 진우는 믿을 수 없는 눈으로 화면을 바라보았다.




'오! 되잖아?! 이게 진짜네? 뭐야?! 생각보다 간단하잖아?'




그의 마음속에 기쁨이 샘솟았다. 복잡하게 들리던 블록체인과 같은 용어들은 이제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다.




'이 정도면 중고딩도 할 수 있겠는데?!'




진우는 자신이 해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꼈다. 그렇게 진우는 코인 투자에 대한 두려움을 어느 정도 극복하고, 새로운 세계에 한 발짝 더 다가선 듯한 기분을 느꼈다.




화면에 비친 숫자들은 그에게 신기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자신의 은행계좌와 코인 거래소 어플을 번갈아 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정훈이 그 놈은 이렇게 해서 몇십억을 번 거야? 이게 뭐야? 하···'




그는 자신이 놓친 기회에 대한 후회가 밀려왔다.




주변 어른들이 늘 하던 잔소리, “코인은 도박이랑 똑같아.”라는 말이 그의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 말이 진우를 겁먹게 했고, 결국 그는 그동안 코인 투자에 도전조차 하지 못했다.




'이걸 왜 진작 안 했지? 내가 50이 아니라 500을 넣어놨으면, 일주일 만에 300을 벌었을 텐데··· 하···'




진우는 월급을 일주일 만에 벌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자신을 원망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너무나도 손쉽게 이루어졌다는 성취감과 함께, 더 큰 돈을 투자하지 않았던 후회를 동시에 느꼈다.




'왜 50만 원만 넣었지? 더 많이 넣을걸...'




진우는 마음속에서 불길한 후회를 떨쳐내고, 다시 한번 코인 투자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그의 목표는 이제 확고해졌다. 진우는 은행계좌 어플을 열어 500만 원을 코인 계좌로 이체하기로 했다. 손가락이 화면을 터치하는 순간, 그의 가슴은 두근거렸다.




'이제 진짜다.'




그는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몇 개의 코인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준혁에게 추천받은 코인들과 함께, 나름대로의 그래프를 살펴보며 앞으로 더 올라갈 것 같은 코인들을 선택했다.




매수 버튼을 누를 때마다 진우의 몸속에서 흥분감이 올라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투자금 전액으로 코인을 매수한 진우는 침대에 누워 앞으로 얼마의 돈이 더 벌릴지 기대하며 잠을 청했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또 가격이 오르겠지?'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꿈속으로 빠져들었다.




진우는 새벽의 고요함 속에서 알람 소리에 눈을 떴다. 눈을 비비며 잠에서 깬 그는 가장 먼저 손을 뻗어 베개 옆에 놓인 스마트폰을 집어 들었다.




아직도 꿈의 잔재가 남아 있는 듯한 상태였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단 하나의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다. 바로 코인 투자였다.




'오늘은 얼마나 올랐을까?'




진우는 속으로 중얼거리며 화면을 켰다. 어둠 속에서도 밝게 빛나는 스마트폰 화면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코인 어플리케이션 아이콘이 반짝이며 기다리고 있었다. 어플을 열자마자, 그의 심장은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진우가 투자한 다양한 코인들이 화면에 나열되었다. 그는 초조한 마음으로 스크롤을 내렸다. 그러던 중,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놀라움과 기쁨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밤사이 대부분의 코인이 소폭 상승했지만, 그 중 한 코인이 무려 10% 가까이 오른 것이었다.




"오! ㅆ! 대박!"




진우의 입에서 저절로 외침이 흘러나왔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기분은 마치 첫사랑의 설렘처럼 묘했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손을 주먹 쥐며 기뻐했다.




"야~ 이게 되네! 하하하!"




진우는 방 안에서 홀로 웃음을 터뜨렸다. 자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단순히 잠만 자고 일어난 사이에 돈이 불어나 있는 계좌를 보니, 흥분으로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그는 다시 한 번 화면을 확인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어우씨! 이거 내가 감이 좀 있는 거 같은데?!"




자신이 직접 고른 코인이 하룻밤 사이에 10% 가까이 올랐다는 사실에 더욱 기분이 좋았다.




"하룻밤만에 거진 30만원을 벌었네! 이거 잘하면 일주일만에 월급 뽑겠는데?!"


진우는 머릿속에서 계산을 하며 더욱 신이 났다. 이제는 코인이 자신의 인생을 바꿔줄 것 같은 희망이 가득 차올랐다.




그는 잠시 자신이 투자한 다른 코인들과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았다. 여러 가지 정보가 그의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처음으로 접하는 세계였지만, 그가 선택한 코인들이 이렇게 안정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니 자신감이 붙었다.




간밤에 코인이 올라 기분이 좋아진 진우는 출근길에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평소라면 지루하고 힘든 아침 출근 시간, 사람들로 가득한 전철과 버스가 그를 압박하는 듯했지만, 오늘은 달랐다.




진우의 마음속에는 행복한 기대감이 가득 차 있었고, 그것은 그의 걸음걸이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는 핸드폰을 꺼내 코인 어플을 열었다. 화면에 나타나는 차트는 마치 그를 향해 웃고 있는 듯했다. 어젯밤, 자신이 투자한 코인들이 상승세를 타며 가파르게 오르고 있었던 것이다.




진우는 '이게 진짜 내 투자인가?'라는 생각에 잠시 믿기지 않는 기분을 느꼈다. 평소에는 빡빡한 일상에 지쳐 있었지만, 오늘은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보였다.




전철에 몸을 실은 진우는 사람들 사이에서 핸드폰 화면을 집중적으로 바라보았다. 콩나물 시루처럼 사람들이 빼곡히 들어찬 차량 안에서 누군가는 지루한 표정으로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었고, 누군가는 졸고 있었다. 하지만 진우는 그 모든 것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는 느낌을 받았다.




진우는 업무 중에도 코인 차트를 자주 확인했다. 집중해야 할 순간에도 그의 뇌리에는 계속해서 코인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다. '혹시, 빠지는건 아니겠지?'라고 생각하며 반복적으로 어플 화면을 확인했다.




'아, 다행이다. 다들 오르고 있네.'




그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이 투자한 코인들이 하나같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그를 더욱 기쁘게 했다.




그렇게 진우는 며칠 동안 기분 좋은 날들을 보냈다. 아침마다 코인을 확인하는 것이 일상화되었고, 출근길은 마치 작은 축제와 같았다.




가끔 코인들이 오르다 말고 살짝 빠지거나 거의 그대로인 날도 있었지만, 그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상승세로 돌아왔다. 진우는 이 기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궁금해졌다.




주말, 오랜만에 친구들과의 약속이 잡혔지만 진우는 손에서 핸드폰을 놓을 수가 없었다. 친구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한 마음과 함께, 요즘 핫한 코인 투자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희철이와 준혁이를 만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번화가의 고깃집에 들어선 그들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시시콜콜한 얘기로 대화를 시작했다. 고기를 굽는 소리와 함께 술잔이 오가고, 웃음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이야기의 주제는 자연스럽게 결혼에 이어 돈으로 흘러갔다.




그때, 옆자리에서는 등산복을 입은 아저씨와 아줌마들이 코인 투자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진우는 그 소리를 듣고는 마음이 복잡해졌다. 결국, 자신도 코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로 결심했다.




“요즘 너희 코인으로 좀 벌었지?”




진우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준혁이는 뿌듯한 표정으로 진우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그래! 드디어 진우도 이 세계에 발을 들였구나! 웰컴 투 헬이다!”




준혁이는 두 팔을 벌리며 반갑게 맞이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희철이는 그런 준혁이의 모습이 웃기다는 듯이 준혁이에게 말했다.




“웰컴은 무슨~ 잘못되면 다 니 탓이다! 네가 진우한테 코인 알려줬잖아!”




준혁이는 희철이의 타박에 합장을 하며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답했다.




“투자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자기 자신에게 있는 것이지요!”




진우는 그들의 장난에 답답해진 듯 손을 휘휘 저으며 다시 물었다.




“야! 들어봐! 내가 수익률이 거의 20% 가까이 되는데, 이제 빼야 되는 거 아니냐? 이거 떨어지면 어떻게 해?”




진우의 말에 준혁이는 놀란 표정으로 대꾸했다.




“오! 너 재능이 있네? 20%면 꽤 괜찮은 수익률이야!”




희철이도 그 말에 동조하며 말했다.




“그러니까, 초심자의 행운이겠지?”




준혁이는 진우에게 궁금한 듯 재빨리 물었다.




“20%면 돈 좀 벌었겠는데? 천만원만 넣으면 200이잖아? 오, 며칠이나 됐다고 대박이네!”




“한 500 넣어서 100 정도 번 것 같아.”




진우가 순진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런 진우의 모습에 준혁이는 안타까운 듯 말했다.




“야! 이게 몇 년 만에 온 불장인데, 왜 그냥 날려? 시드를 최대한 크게 가져가야지! 희철이는 이번에 결혼할 돈에 대출까지 받아서 올인했잖아!”




진우는 술잔을 든 채로 놀란 표정으로 희철이를 바라봤다. 희철은 진우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술잔을 들이키고 손가락 두 개를 펴서 V자를 만들어 보였다.




그 모습을 본 준혁이는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




“허~ 그게 자랑할 일이냐?”




희철이는 준혁이의 말에 발끈하며 V자를 만든 손가락으로 준혁이의 눈을 찌르듯한 제스처를 취하며 대답했다.




“2억이라고! 내 전재산에 영끌 대출해서 만든 시드가 2억이야! 이번에 이거 망하면 나는 한강 간다!”




준혁은 희철이를 감탄의 눈빛으로 한참 바라보더니 술잔을 들어 희철이에게 건배를 권했다.




“오~ 용자다! 아주 용사의 심장을 지니고 살고 있구나! 넌 인정!”




희철이는 한숨을 쉬며 준혁이 내민 술잔에 자신의 술잔으로 건배를 했다.




“에휴~ 코인 때문에 피가 말라. 1%만 빠져도 아주 그냥 빠짝빠짝 타서 마른 장작이 될 판이야.”




희철이의 안색이 급격히 힘들어 보였다. 진우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물었다.




“그러다가 폭락하면 어쩌려고?”




희철은 건배를 했던 술잔을 들이키더니 호탕하게 말했다.




“뭐~ 인생 한 번 살지 두 번 사냐? 어차피 내가 가진 돈으로는 결혼도 못 하는데, 이번에 한탕 제대로 해서 벌면 집 사서 결혼도 하고 좋지!”




준혁이는 그 말에 한마디 거들었다.




“그것도 맞는 말이야. 이번에 불장이 온 것도 몇 년 만이고, 주변에 희철이 같은 케이스가 몇몇 있더라. 이번에 승부 보자는 식으로 대출까지 껴서 코인에 투자한 사람들.”




희철이는 혼자서 소주를 한 잔 더 따라 마시더니 말을 이었다.




“누가 그랬잖아. 티끌 모아 티끌이라고. 그게 맞더라. 내 티끌 모아봤자 먼지도 안 되더라.”




희철이가 거액의 돈을 투자했다는 사실을 알고 나자 그의 모습이 더 초췌하게 느껴졌다. 왠지 모르게 얘기를 나누는 사이에 다크서클도 생긴 것 같았다.




“그게 틀린 말은 아닌 것 같긴 한데···”




진우는 희철이가 걱정되는 한편, 그의 말에 많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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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화 악몽 둘 24.07.29 28 0 15쪽
3 3화 악몽 하나 24.07.28 32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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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화 서울 24.07.27 6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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