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테크로 금수저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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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브로리
작품등록일 :
2024.07.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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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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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할아버지

DUMMY


진우는 고속버스 좌석에 기대어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들이 하나의 흐릿한 그림처럼 그의 꿈속으로 스며들었고, 버스의 진동과 엔진 소리는 그의 귓가를 스쳐 지나가며 몽환적인 배경음을 만들어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누군가 그의 어깨를 툭툭 치는 느낌에 그는 서서히 눈을 떴다.




"다 도착했응께, 내리소."




투박한 말투의 운전기사가 진우의 옆에 서 있었다. 진우는 눈을 비비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여전히 버스 안이었지만, 다른 승객들은 모두 내려버린 듯했다. 창밖으로는 고향의 터미널이 보였다.




"벌써 도착이라고? 잠깐 눈만 붙였다가 뗐는데?"




진우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혼잣말을 했다.




버스 안은 고요했다. 진우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았다. 잠들기 전에는 분명히 다른 승객들도 있었는데, 지금은 자신만 남아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던 진우의 눈에 낯선 자신의 모습이 들어왔다. 창문에 흐릿하게 비친 중년 남성의 모습에 진우는 한동안 고민을 하는 듯하더니, 한숨을 내쉬고는 서둘러 짐을 챙겨 버스에서 내렸다.




버스에서 내리자 차가운 저녁 공기가 그의 얼굴을 스치며 현실감을 더해주었다. 터미널은 진우의 기억 속 모습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어릴 적 기억 속의 활기찬 터미널이 아닌, 버스 차고지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작은 규모의 터미널이었다. 건물들은 낡았고, 사람들의 발길도 뜸했다.




“여기가 정말 그 터미널 맞나···?”




진우는 혼잣말을 하며 터미널을 빠져나왔다. 해는 이미 저물어 어둑어둑해진 터미널 주변은, 그의 기억 속 시골의 모습과 달랐다. 도로는 비포장의 흙길이 되어있었고, 주변의 다양했던 건물들은 온데간데 없이 온통 논밭만 보였다.




그래도 터미널에서 뻗어 있는 큰길의 방향이나, 건물들의 위치들이 눈에 익은 부분이 하나둘 보였다. 이곳이 분명했다. 진우의 기억이 맞다면, 할아버지 댁까지는 터미널에서 걸어서 30여 분 쯤이면 충분할 것이다.




진우는 와이셔츠의 넥타이를 풀고, 셔츠의 팔을 걷어붙이고서는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된 사진을 찾으러, 그리고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다시 한번 볼 수 있기를 희망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곤충 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개구리 울음소리, 그리고 멀리서 들려오는 개 짖는 소리들이 그의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었다.




======




진우가 가슴 속 깊은 곳에 묻어 두었던 옛 기억을 더듬으며 할아버지 댁을 찾아 나선 여정은 예상보다 훨씬 더디게 진행되었다. 골목길은 진우의 기억보다 더욱 미로처럼 얽혀 있었다.




대로를 벗어나 좁은 골목길에 접어들자, 진우는 방향 감각을 잃고 헤매기 시작했다. 가로등 하나 없는 어두운 길에서 달빛만을 의지해 겨우 길을 찾아가야 했다.




몇 번이나 길을 잘못 들고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한 끝에, 드디어 진우는 어렴풋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할아버지의 집을 발견했다.




대문 옆에 걸린 문패를 보고 확신한 진우는 잠시 망설였다.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도 낯설고 두려웠다. 그러나 결심을 굳힌 그는 대문을 살짝 밀고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갔다.




"끼이익"




문이 열리는 소리에 마당에서 농기구를 정리하던 남성이 고개를 들었다. 진우가 들어선 대문 쪽은 어두웠지만, 집 안쪽으로는 등이 켜져 있어 그 남성의 얼굴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 진우의 심장은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그 얼굴은 사진 속에서만 보았던 젊은 시절의 할아버지였다.




"거 누구요?"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진우는 눈앞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 한 번도 잊지 못했던 그 모습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감격과, 생전에 자주 찾아뵙지 못한 죄책감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로 진우는 한 걸음 한 걸음 할아버지에게 다가갔다.




진우가 집에서 비춰지는 빛 쪽으로 가까이 다가가자, 그의 얼굴이 드러났다. 할아버지는 눈을 크게 뜨고 진우를 바라보았다.




"상... 상훈아?! 니 상훈이지?! 이 밤에 여까지 어쩐일이가?"




상훈이라는 이름을 듣고 진우는 잠시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이내 상황을 이해했다. 자신이 들어와 있는 몸의 주인이 바로 상훈이라는 것을. 할아버지는 놀라움과 반가움이 뒤섞인 표정으로 다가와 진우를 힘껏 안아주었다.




그 순간, 진우는 자신의 감정을 억누를 수 없었다. 너무나도 감격스럽고 기쁜 순간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자신이 다른 사람의 몸속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다시 자각하게 되었다. 할아버지는 진우를 먼 곳에서부터 찾아온 반가운 후배처럼 허물없이 대해주었다.




"어서 들어온나. 많이 힘들었제?"




할아버지는 진우를 집 안으로 안내했다. 집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따뜻한 온기는 바깥의 찬 공기와는 대조적이었다.




그리고 그 따뜻함을 더해 주는 것은 다름 아닌 젊은 시절의 할머니였다. 젊은 시절의 할머니는 새색시 같이 곱디 고았다. 할머니는 만삭의 배를 안고 계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우를 보자마자 환한 미소로 맞이했다.




"안녕하세요. 저녁 못 드셔지예? 잠시만 기다리소."




할머니의 목소리에는 언제나 그랬듯 따뜻함이 가득했다. 부엌으로 향하는 할머니의 뒷모습을 보며 진우는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그리움을 느꼈다.




진우가 들어간 방 한쪽에는 세상 귀여운 아이가 형의 손을 꼭 잡고 서 있었다. 진우는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저 귀여운 아이가 자신의 아버지의 아기때 모습이라는 것을.




아이는 방으로 들어온 진우가 궁금했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진우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있던 아이의 형처럼 보이는 어린아이는 놀란 눈으로 진우와 할아버지를 번갈아보며 쳐다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할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진우를 소개했다.




"인사하그라. 아빠 후배~ 서울에서 큰~ 회사 다니는 삼촌이다. 허허허."




할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진우를 소개하고는 호탕하게 웃으셨다. 그 웃음 소리가 집안 가득 메워지며 진우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가족의 정을 느꼈다.




할아버지의 말에 아이들 중 큰 아이가 진우를 보고 어리둥절 한 표정으로 인사를 했다.




"안뇽하세용."




그 소심한 목소리와 표정에 진우는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이제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의 순수한 인사에 진우는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따뜻함을 느꼈다.




저녁 식사 준비를 마친 할머니는 따뜻한 저녁과 술상을 차려주셨다. 오랜만에 맛보는 할머니의 손맛에 진우는 그 어떤 고급진 음식을 먹는 것 보다 행복했다. 진우는 자신이 상훈이라는 사람의 몸속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잊고, 이 순간을 즐기기로 했다.




식사를 마친 후,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진우와 함께 거실에 앉아 옛날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진우는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할머니는 곧 태어날 아이에 대한 기대와 걱정을 이야기했다.




진우도 낮에 겪었던 죽을 뻔한 일을 자랑하듯 설명하며 분위기를 맞췄다. 한참 얘기가 무르익어 갈 쯤, 할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단체 사진도 살펴보았지만 별다른 느낌이나 증상은 전혀 없었다.




진우는 이 순간이 너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현실로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이 꿈에서 다시 깨어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다시 현실로 돌아가게 된다면, 눈앞의 할아버지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슬퍼지기도 했다. 그런 생각이 들자, 할아버지가 서울에서 살았다면 큰 병원에서 충분히 치료 받았을 수 있었다는 고모의 말이 뇌리에 스쳤다.




진우는 부질없는 일인 것을 알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할아버지에게 간곡히 이곳을 떠나 서울로 가서 살라고 권유했다. 할아버지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지만, 할머니는 그 말이 맞다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서울로 가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할머니의 지원사격이 더해지자, 진우의 취기에 안타까움이 폭발했다. 그는 이제 권유를 넘어서, 떼를 쓰듯이 할아버지를 재촉하기 시작했다.




진우와 할머니가 양쪽에서 굳세게 요구하자, 할아버지는 더욱 난감해 하셨다. 평소의 변화를 꺼리는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할아버지가 이사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겠다고 약속하고서야 상황이 일단락되었다.




밤늦게까지 술자리가 이어지며 든든하게 밥도 먹었던 상태에서, 여독이 쌓였던 진우의 표정에 피곤함이 내비쳤다. 이를 눈치챈 할아버지가 자리를 정리하고는 자고 가라며 진우에게 안방을 내어주었다.




진우는 이불에 몸을 묻으며 오늘 벌어졌던 일들을 다시 떠올렸다. 이 모든 것이 얼마나 희한한 꿈인지, 하지만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꼬마 아빠를 보게 된 것이 꽤 좋은 기억이라고 생각하며 잠에 빠져들었다.




그의 꿈 속에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 그에게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그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진우는 그 속에서 평화롭게 웃으며, 이 순간이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랐다.




======




진우는 눈을 떴다. 얼마나 잠들어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머리는 깨질 듯이 아팠고, 마치 술을 마신 후의 숙취 같은 느낌이었다.




꿈에서 마셨던 술이 이렇게까지 영향을 줄 수 있나 생각하며 그는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할아버지의 집은 아니었다. 갑자기 현실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진우는 속으로 다시 생각했다.




'꿈에서 깬 것이라면 분명 할아버지 장례식 후, 할아버지 댁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그는 처음 보는 방의 침대에 누워 있었다. 방은 어둡고 낯설었으며, 어딘가 모르게 불안한 기운이 감돌았다. 그 순간, 다시 이명이 들리고 머리가 깨질 듯한 두통이 몰려왔다. 진우는 고통에 몸을 움켜쥐고 눈을 질끈 감았다.




머릿속에는 몇몇 기억들이 스쳐 지나갔다. 너무나도 생생한 기억들이었다. 꿈이 아니라 실제로 경험한 듯한 느낌이었다. 자신의 또 다른 기억들이 강제로 머릿속에 들어오는 듯한 기분이었다.




기억이 떠오를수록 두통은 더욱 심해졌다. 진우는 머리를 부여잡고 침대에 몸을 웅크렸다. 너무나 큰 고통에 신음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 입술을 꽉 물고 고통을 견뎌냈다.




몇 분이나 지났을까, 새로운 기억들이 더 이상 떠오르지 않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두통은 말끔히 사라졌다. 진우는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는 것을 느꼈다. 깨물었던 입술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몸 상태가 멀쩡해지자 진우는 서둘러 주변을 둘러보며 거울을 찾기 시작했다. 자신이 할아버지 댁에서 잠을 깬것이 아니라 처음 보는 방 안에 있었기에 아직도 꿈속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시 꿈속으로 들어온 것이라면, 또 다른 사람의 몸속에 들어왔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진우는 침대에서 일어나 방을 둘러보았다. 방은 낯설었지만 어딘가 모르게 친숙한 느낌도 들었다. 그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방 안을 둘러보았다.




방 안에는 거울이 없었고, 침대 옆에 놓인 책상 위에는 핸드폰이 하나 놓여 있었다. 진우는 주저하지 않고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그의 손은 떨리고 있었지만, 그는 카메라 모드를 켜서 화면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확인했다.




카메라에 비친 얼굴은 분명히 진우 자신이었다. 그는 꿈이 아닐까 싶어 볼을 꼬집어 보았다.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아앗! 아프잖아?! 이거 뭐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네? 꿈속의 꿈으로 들어온 건가?"




진우는 혼란한 목소리로 혼자 중얼거렸다. 진우는 핸드폰을 손에 쥔 채 방을 나갈 준비를 했다. 그러나 그 순간, 그는 자신의 몸이 조금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자신의 오른 다리를 내려다보았다.




진우는 침대에서 내려와, 다리를 들어 올려 제자리에서 걷는 시늉을했다. 놀랍게도, 다리는 무거움 없이 자유롭게 움직였다.




"아... 이건 꿈이네..."




진우는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혼자 조용히 말했다. 현실이었다면 그의 다리가 이렇게 멀쩡할 리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리가 자유롭게 움직인다는 사실은 진우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그는 제자리에서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고, 침대 위로 올라가 어린아이처럼 방방 뛰어보았다.




이렇게 웃어본 것이 얼마 만인지 기억도 나지 않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진우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떠올랐다. 그는 한참을 그렇게 방 안에서 뛰어다니다가 이마에 땀이 맺히자 제자리에 서서 속으로 생각했다.




'오늘 내가 그토록 원했던 것들이 꿈에서 다 이뤄지네... 할아버지랑 아빠도 보고, 이렇게 멀쩡한 다리로 움직여도 보고...'




기쁨에 눈물이 핑 돌았다. 그는 눈물을 훔치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엄마도 봤으면 좋았을 텐데..."




그 순간, 방 밖에서 뭔가가 우당탕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란 진우는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꽤 넓어 보이는 거실이 눈에 들어왔고, 주방 쪽에서 누군가 떨어진 물건을 다급히 치우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진우는 조심스럽게 주방 쪽으로 다가갔다.




주방에는 한 여자가 서 있었다. 그녀는 떨어진 그릇들을 주워 담고 있었다. 진우는 그녀의 모습을 보자 숨이 멎을 뻔했다.




그녀는 분명히 돌아가셨던 그의 어머니였다. 진우는 믿기지 않은 상황에 눈을 비벼보았다. 다행히도, 어머니의 모습은 그의 눈앞에 선명했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어머니를 불렀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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