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테크로 금수저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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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브로리
작품등록일 :
2024.07.27 18:39
최근연재일 :
2024.08.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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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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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911

DUMMY


준혁이 보여준 것은 유튜브였다. 흔하디 흔한 코인 방송 유튜브 채널이었지만 구독자 수는 100만 명이 넘어가는 채널이었다. 진우는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준혁에게 물었다.




"응? 이게 뭐야?"




준혁은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짓으로 정훈을 가리켰다. 진우는 준혁의 의도를 파악한 듯 놀란 표정으로 다시 물었다.




"이게 쟤라고? 100만이 넘는데?!"




준혁은 말없이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핸드폰을 집어넣었다. 진우와 희철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말없이 정훈을 바라보기만 했다.




잠시의 침묵 뒤에 희철이 다급하게 말을 꺼냈다.




"야! 야! 시켜! 일단 시켜! 인당 스테이크 하나씩 하고, 와인! 와인도 한 병 까자! 비싼 걸로!"




준혁은 좋은 아이디어라며 희철과 함께 메뉴판을 넘겨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 진우는 요상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자신의 현 상황은 더할 나위 없이, 자신이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이상적인 상황일 텐데, 진우의 가슴 깊은 곳에서 뭔가 알 수 없는, 채워지지 않는 갈증 같은 것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묘한 감정과 함께 동문회는 마무리되어 갔다. 동문회의 분위기는 처음과 달리 정훈의 등장으로 완전히 변했고, 정훈이 온 후로는 온통 정훈의 얘기만 들렸다.




동문회에 참석한 모든 동기들이 뭐 하나라도 떨어지는 것이 있을까? 하는 태도로 정훈의 말에 귀 기울였고, 진우 또한 그들과 같았다.




진우는 동문회가 끝나고 레스토랑 앞에서 동기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동문회 내내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씁쓸함이 남아 있었다.




그는 자신의 삶과 다른 동기들의 삶을 비교하며, 자신의 상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특히, 정훈의 등장과 그의 성공은 진우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정훈은 동문회 내내 주목의 대상이었다. 그의 등장부터 화려한 슈퍼카, 그리고 동문회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모습까지 모든 것이 진우의 관심을 끌었다.




정훈의 슈퍼카가 발렛으로 레스토랑 앞에 도착하자, 진우는 자신도 모르게 슈퍼카를 보며 중얼거렸다.




"이야, 저게 진짜 정훈이 차야?"




정훈의 슈퍼카는 낮은 차체에 둥글둥글 귀엽게 생긴 앞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귀여움은 단지 외형일 뿐, 그 뒤에는 날렵하고 강력한 성능이 숨겨져 있었다. 쫙 빠진 날렵한 바디와 눈이 부쉬도록 반짝거리는 휠, 그리고 무광블랙의 차체는 일반적인 유광블랙보다 훨씬 더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주었다.




차에 전혀 관심이 없던 진우도 그 순간만큼은 눈이 돌아갈 정도로 매료되었다. 그는 충분히 구경할 시간도 없이 정훈이의 슈퍼카가 굉음을 내며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그 소리는 마치 진우의 마음속 깊은 곳을 흔드는 듯했다.




진우는 멀어져 가는 슈퍼카를 아쉬운 마음으로 바라보았다.




"아..., 멋있다···"




그는 중얼거리며, 그 차가 사라질 때까지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 순간, 옆에서 희철이가 나지막히 소곤거렸다.




"야! 저 ㅅㄲ 음주냐?"




진우의 옆에 서서 같이 멀어져가는 슈퍼카를 한참 쳐다보고 있던 준혁이 팔장을 끼며 대답했다.




"아니~ 안 마시더라고. 내가 쭉~ 봤는데, 한 잔도 안 마셔. 독한 놈."




진우는 준혁과 희철의 대화를 들으며, 문득 자신의 상황과 정훈의 상황을 비교하고 있었다. 진우는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깜깜한 미래에 한숨을 쉬고 있었다.




동문회가 끝나고 정훈이 떠나자, 그토록 뜨거웠던 동문회의 분위기는 마치 한여름의 태양이 구름 뒤로 숨은 듯 갑작스럽게 가라앉았다. 참여했던 동기들도 하나둘씩 조용해지며 집으로 돌아가려는 분위기가 흐르기 시작했다. 희철은 뭔가 씁쓸한 표정으로 진우와 준혁에게 집에 돌아가자고 제안했다.




"가자~ 집에 가자~ 파장이네~"




진우와 준혁도 희철처럼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찝찝하며 침울한 기분을 느꼈다. 동기들과 간단히 작별 인사를 나눈 후, 진우는 천천히 집으로 발길을 옮겼다.




분명 오랜만에 동기들을 만난 즐거운 동문회였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설명할 수 없는 공허함이 자리 잡고 있었다. 진우는 자신의 삶이 그 어느 때보다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마음 한편의 공허함이 왜 사라지지 않는지 혼란스러웠다.




한참 동안 집으로 향하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리하던 진우는 자신이 집이 아닌 여자친구인 민정이의 자취방으로 향하고 있음을 눈치챘다. 어디서부터 오는지 모를 공허함에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채로 민정이네로 향하고 있었다. 지금 자신이 느끼고 있는 이 공허함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은 민정이뿐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민정이 자취방 앞에 도착한 진우는 잠시 망설이다가 이내 벨을 눌렀다.




한창 잘 준비를 하고 있던 민정이는 갑작스럽게 울리는 벨소리에 긴장을 했다. 여자 혼자 자취하고 있었기에 한밤중에 울리는 예고 없는 벨소리는 반가움보다는 두려움이 먼저 찾아왔다.




민정이는 조금은 떨리는 마음으로 인터폰으로 다가가 누가 왔는지 확인을 했다. 인터폰에 비치는 진우의 모습을 보고는 놀란 토끼눈으로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쁘다는 듯이 문 앞으로 뛰어갔다.




민정은 문을 활짝 열며 환한 미소와 함께 반갑게 진우를 맞이했다.




"집으로 가는 거 아니었어?"




언제나 예쁘고 귀여운 민정이었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환한 미소를 하고 있으면, 순간적으로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 진우였다.




잠시 동안 꿀떨어지는 눈빛으로 민정이를 빤히 쳐다보던 진우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나긋이 대답했다.




"응~ 그냥~ 가다가 보고 싶어서!"




진우의 사랑스러운 시선과 대답에 기분이 좋아진 민정이는 부끄러운 듯 웃으며 진우의 팔을 잡아당겨 집으로 끌어들였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진우는 약간은 당황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민정이네 집으로 이끌려 들어갔다.




진우의 뒤로 문이 닫히자, 민정이는 신발도 벗지 않은 채 현관에서 진우를 꼭 껴안았다. 민정은 진우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는 부끄러운 듯 속삭였다.




"나도 오늘따라 보고 싶었는데..."




자신의 품안에 안겨 부끄러워하는 민정의 모습이 너무나도 귀엽게 보이는 진우. 진우도 두 팔로 아담한 체구의 민정을 꼭 껴안아 주었다.




날씬한 몸매에 가슴만 살이 오른, 축복받은 몸매의 민정은 잠 잘 준비를 하느라 얇은 잠옷만 걸치고 있었고, 그래서인지 진우에게 닿아있던 풍만한 가슴의 말랑말랑함도 그대로 전달되었다.




민정이의 가슴을 느끼자, 진우의 심박수는 점차 빨라졌고 혈액순환도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민정은 무언가를 느꼈는지 베시시 웃으며 진우에게 안긴 채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러고서는 진우의 반응을 확인하겠다는 듯이 자신의 가슴을 더욱 강하게 밀착시켰다. 민정이의 행동에 혈액순환이 더 활발해진 진우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이 그 자리에서 민정을 번쩍 안아올리고는 침실로 향했다.




침실로 향하는 동안 민정은 계속해서 진우의 목을 감싸 안고, 그의 숨소리를 들으며 작은 웃음을 흘렸다. 침실에 도착하자마자 민정은 진우에게 속삭였다.




"오늘따라 왜 이렇게 보고 싶었어?"




진우는 민정의 눈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그냥... 네가 보고 싶었어. 아무 이유 없이."




민정은 진우의 대답에 만족한 듯 웃으며 그의 볼에 가볍게 입맞췄다. 그 순간, 진우는 민정의 따뜻한 체온과 부드러운 피부를 느끼며 모든 걱정과 공허함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마치 민정의 존재 자체가 그의 모든 불안과 고민을 날려버리는 듯했다.




진우와 민정은 함께 침대에 누워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 순간만큼은 세상의 모든 문제가 사라지고, 오직 둘만의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민정의 눈 속에는 사랑과 애정이 가득 담겨 있었다.




"사랑해. 민정아."




진우가 진심을 담아 말했다.




"나도."




민정이 부끄럽다는 듯이 대답했다.




두 사람은 오랜시간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진우와 민정을 서로를 꼭 껴안으며 체온을 느꼈다.




진우에게는 민정과 함께 있는 이 순간이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고 특별하게 다가왔다. 비록 동문회에서 느꼈던 공허함은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지만, 민정과 함께하는 이 순간만큼은 그 어떤 공허함도 느껴지지 않았다.




======




둘만의 뜨거운 밤이 지나고, 불이 꺼진 침실에는 침대 옆 취침등만이 은은한 빛을 뿜고 있었다.




진우는 침대에 걸터앉아 방 안의 고요함을 느끼고 있었다. 피곤함에 지쳐 깊은 잠에 빠진 민정이는 알몸으로 이불을 덮고, 옆에서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뱉고 있었다.




진우는 민정이의 평온한 얼굴을 바라보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 순간, 민정이의 이마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 올려주었다.




한참 동안 민정이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던 진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으로 향했다.




냉장고 문을 열어 맥주 한 캔을 꺼내들고, 자연스럽게 창가로 걸음을 옮겼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시원한 밤바람이 그의 뺨을 스쳤다. 맥주를 한 모금 마시며, 진우는 묵묵히 창밖을 바라보았다.




민정이의 자취방은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 창문으로 서울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언덕길의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도 민정이가 이 집을 선택한 이유가 바로 이 아름다운 야경 때문이었다.




진우는 다시 맥주를 한 모금 들이키고는, 창밖을 다시 응시했다. 서울의 수많은 집들이 빛을 발하며 밤하늘 아래서 반짝이고 있었다.




"참... 서울에 집이 많네..."




진우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이렇게 집이 많은데... 내 집은 없네..."




그의 목소리에는 어딘가 씁쓸함이 묻어났다.




진우는 자신의 삶이 그토록 꿈꾸어 오던 삶이라는 것에 일체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




자신의 다리가 멀쩡함에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소중했고, 그렇기에 매일매일이 감사했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점점 커져가는 공허함이 자리 잡고 있었다.




진우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맥주 캔을 내려놓았다. 그의 눈은 여전히 창밖의 빛나는 서울을 응시하고 있었다. 진우의 눈앞에는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이 펼쳐져 있었지만, 그와 동시에 동문회에서 봤던 정훈의 슈퍼카가 아른거렸다.




진우는 정훈의 슈퍼카를 떠올릴때마다 더 큰 공허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뭔지모를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진우는 문득 찾아온 이 익숙한 감정에 불쾌함을 느끼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 부모님을 여의고 다리마저 불편했던 과거의 자신이 느꼈던 그 쓰라린 감정이었다.




마치 손에 닿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갈증과 격렬한 분노가 뒤섞인 듯한, 그 감정은 진우를 다시 한 번 지옥 같은 나락으로 끌어내리는 듯했다. 잊고 지내던 고통의 기억들이 새삼스럽게 되살아나 그의 마음을 어지럽혔다.




======




다음날 아침, 진우는 여느 때와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일어났다.




어제까지는 아침에 눈을 뜨면 사랑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멀쩡한 두 다리를 가졌다는 사실에 감사해하던 그였지만, 이제 그런 감사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길, 진우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콩나물 시루 같은 지하철에 낑겨가는 아침 출근길은 말 그대로 지옥철 같았고, 진우는 그 지옥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두려웠다.




이전에는 1시간 정도 걸리는 출근길은 참을 만하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그저 짜증이 날 뿐이었다.




지하철에서 사람들 사이에 낑겨 있는 진우는 한숨을 내쉬었다. 숨 쉴 공간조차 부족한 그 공간에서 그는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조차 잊어버릴 것 같았다.




밀리고 밀려 지하철에서 내린 진우는 버스로 환승했다. 하지만 버스도 다를 바 없었다.




지하철 못지않게 빼곡히 차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진우는 한 손으로 겨우 손잡이를 잡고 서 있었다. 혹시라도 자신의 손이 다른 사람의 몸에 닿을까봐 나머지 손은 가슴 앞에 다소곳이 두었다.




신호 대기 중이던 버스가 출발하자 몸이 쏠리며 사람들이 단체로 밀렸다. 진우는 가능한 한 버텨보려 애썼지만, 옆에서 밀어대는 사람들 때문에 결국 옆에 서 있던 여자의 구둣발을 밟고 말았다.




여성은 짜증 섞인 표정으로 진우를 째려보았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 표정에서 이미 엄청난 화가 느껴졌다. 진우는 연신 사죄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의 사과에도 여성은 짜증이 난다는 듯 고개를 홱 돌려버렸다. 진우는 속으로 이정도로 끝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버스 창밖을 내다보던 진우의 시선이 빨간색 슈퍼카에 멈췄다. '부앙~' 하는 큰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슈퍼카를 보자 진우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그 차를 쫓았다. 그러다 문득 정훈의 블랙 무광 911이 떠올랐다.




'ㅅㅂ! X 같네!'




정훈의 슈퍼카가 떠오르자 진우는 속으로 짧게 욕을 뱉었다.




고개를 돌려 자신이 타고 있는 콩나물 시루 같은 버스 안을 보자 더욱 처참함이 느껴졌다. 아침부터 느껴지는 갈증과 분노에 출근길은 점점 더 힘들어져만 갔다.




겨우겨우 회사에 도착한 진우는 책상에 앉아 눈을 잠시 감았다. 하루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지친 그의 모습은 어제와는 사뭇 달랐다.




회사에서의 일상도 지루하기만 했다. 반복되는 업무와 끝없는 회의, 그리고 상사의 잔소리는 진우를 더욱 지치게 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진우는 동료들과 함께 식당으로 향했다. 하지만 음식조차도 맛이 없게 느껴졌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진우는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햇살은 밝게 내리쬐고 있었지만, 진우의 마음은 그늘져 있었다.




다시 책상으로 돌아온 진우는 서류를 정리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렇게 살아가는 게 맞는 걸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는 더 이상 이 일상 속에서 의미를 찾을 수 없었다.




퇴근 시간이 되자 진우는 서둘러 짐을 챙겼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는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돌아가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지치게 느껴졌다.




퇴근길 진우는 자신이 오늘 하루종일 단 한번도 웃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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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화 동문회 24.08.05 20 0 16쪽
10 10화 메일 24.08.04 25 0 15쪽
9 9화 현실 24.08.03 23 0 17쪽
8 8화 일상 24.08.02 25 0 16쪽
7 7화 할아버지 24.08.01 26 0 14쪽
6 6화 사진 24.07.31 26 0 14쪽
5 5화 악몽 셋 24.07.30 31 0 17쪽
4 4화 악몽 둘 24.07.29 28 0 15쪽
3 3화 악몽 하나 24.07.28 32 0 15쪽
2 2화 대학 24.07.27 44 0 16쪽
1 1화 서울 24.07.27 62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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