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특성 들고 탑 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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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작품등록일 :
2024.07.3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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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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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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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츨링(5)

DUMMY

44화 헤츨링(5)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넘쳐흐른다.


@가아아아아.


먼저 움직임을 보인 것은 심연이었다.

검은 눈동자에서 칠흑 같은 어둠이 새어 나온다.


번쩍-!


어둠은 검은 마력 광선이 되어 드래곤들을 향해 뻗어나갔다.


콰지지지지짖!


허공이 찢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어느 정도의 마력이 응축된 건지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다.


‘저런 건 제아무리 드래곤이라도···.’


난 긴장어린 표정으로 드래곤을들 바라봤는데.


『멈춰라.』


금발의 남자 드래곤이 손을 뻗으며 한마디를 뇌까리자.


지이이잉-!!


놀랍게도 검은 광선이 허공에서 그대로 멈춰 버렸다.


- 잘 봐두거라. 저게 용언이다.


‘······!’


이건 드래곤들의 전유물이자, 지상 최강의 권능이라 일컬어지는 용언이었다.


『터져라.』


조금 더 가냘픈 목소리.

옆에 있던 빨색 머리의 여자 드래곤이 나직이 뇌까리자.


퍼어어어어엉!!!


거대한 폭음과 함께 심연의 일부가 그대로 증발해 버렸다.

적은 부위가 아니었다. 심연의 1/4이나 되는 면적이었다.


치이이익!


소멸한 부위에서 검은 연기가 끝없이 치솟는다.


@가아아아아아!


심연에게서 인세의 것이 아닌 괴성이 흘러나온다.

그 괴성을 듣자, 나는 다시 한번 팔뚝에 소름이 돋아났다.

동시에 심연의 두 눈이 다시 감긴다.

녀석이 다시 한번 공격을 감행하려고 한다는 기색을 느꼈다.

허나, 드래곤들이 한 발 더 빨랐다.


『터져라. 부서지고 짓뭉개져라. 갈가리 찢기고 파멸하라.』


쾅! 쩌적, 찌이이익, 콰아아앙!!


연달아 펼쳐진 용언.

심연의 일부가 터지고, 찢겨나간다.

단말마를 지를 새도 없이 녀석의 몸의 일부가 짓뭉개지고 찢기더니 그대로 산산조각 부서져 버렸다.


콰아아아아아!!


심연이 존재했던 자리에는 증류수 같은 검은 연기만이 자욱했다.

그 사이에서 빨간 불빛이 번쩍였다.


@너희 둘. 기억했다.


소름끼치는 목소리가 드래곤들에게로 향했다.


“탑에 묶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놈이 입만 살았군.”

“혹여 네 녀석이 제약에서 풀려난다면 우리 또한 풀려난다는 걸 기억하거라.”


@가아아아아아-!


드래곤들의 말에 심연이 그르렁거리는 외침을 마지막으로 자리에서 자취를 감췄다.


“맙소사···.”


옆에서 두려움에 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용언의 파괴력은 칠선자들 조차 공포에 떨게 했다.


“이쪽으로 온다.”

“설마 저희도 적대시하는 건 아니겠죠?”


심연을 쫓아낸 드래곤들이 이쪽으로 다가왔다.

가까이에서 보니 더 비현실적인 외모다.

걸어 다니는 조각상이라고 해야 하나.

나도 어디 가서 외모로 빠지진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이들은 아예 인간 같지 않은 수준이었다.


- 저들은 마법을 통해 빚어낸 외형이 그럴 수밖에 없지.


폴리모프라고 했던가.

이 또한 전설에 나오는 마법이었다.

드래곤들이 마법의 종주라는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


우리의 1미터 앞에서 멈춰선 두 드래곤.

숨 막힐 정도의 정적이 우리 사이에 내려섰다.


- 가까이서 보니 확실히 본체는 아니고 아바타를 내세운 게 맞구나.


그때, 알레온이 귀가 번쩍 뜨이는 말을 전했다.

저런 힘을 선보였는데 본체가 아니라 아바타라고?


- 그래. 심연이라는 존재도 내가 아는 그 존재가 맞다면 극히 적은 힘의 편린이 이곳에 나타난 것이다.


‘어느 정도 적은 힘이었길래 그래?’


- 굳이 비유하자면 발톱의 때 정도가 되겠군.


말문이 턱 막혔다.

공간을 찢어발길 정도의 파괴 광선을 쏘아내던 게 고작 그 정도 수준의 힘이었다고?

···와. 스케일이 감당 안 되네.

저들 앞에서는 칠선자고 뭐고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였다.


- 그러기에 내가 처음에 말했지 않나. 10성 등급은 겨우 우주의 진의에 발을 걸칠 자격을 얻었다는 소리와 같다고.


그래, 그러고 보면 알레온이 처음 나를 마주했을 때 그런 소리를 하긴 했다.

그때는 피부에 와닿는 게 없어서 그저 그렇구나 하고 넘겼는데.

지금 보니 이거 정말 세간에 알려진 대로 <하늘탑>의 끝이 10층이 끝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도 들었다.


- 그건 제약 때문에 말해줄 수 없다. 직접 가서 겪어보거라.


알레온도 이건 말해줄 수 없는 모양.


- 어쨌든 칠선자 저들도 탑의 제약 때문에 상대적으로 약해 보인 것이지 본인들에게 허락된 9층에 가면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무용을 보일 거다.


아무렴.

그렇겠지.

아니 근데, 저런 힘을 지닌 드래곤들이 이렇게 마음대로 다녀도 되는 거 맞아? 마음만 먹으면 3층 전역을 몰살시킬 수도 있는 거 아닌지도 모르겠다.


- 그것도 아니다. 저들은 이곳에 나타나기 위해 굉장히 많은 무리를 한 것을 보인다. 심지어 용언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도 그들과 격이 맞는 ‘심연’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뭐, 그럴 거 같긴 했다.

저런 힘을 쉬이 발현할 수 있었으면 심연이 처음부터 우리에게 그런 공격을 가해 왔었겠지.

내가 알레온과 의념을 나누는 사이.

내 품에 안겨 있던 루미나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뀨···.”


아!

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루미나를 내려보았다.

여전히 창백한 안색.

확실히 이대로는 회복하기가 어려워 보였다.


“루미나.”


금발의 사내가 안쓰러운 눈으로 루미나를 내려보았다.


“뀨···.”


여전히 가느다란 신음 박에 내지 못하는 루미나.


“그대 덕에 루미나가 최악의 순간을 맞이하는 건 비껴갈 수 있었구나.”


빨간 머리의 여인이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입술을 뗐다.

저들은 나와 루미나가 <운명의 서약>을 통해 계약을 맺은 것을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


“예, 하지만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그래. 이곳은 그 아이의 존재력을 옥죄고 있는 상황.”

“그 아이를 회복시키려면 고층으로 데려가야 한다.”


저들은 알레온이 내놓은 해법과 똑같은 말을 하였다.


“예. 그 수밖에 없겠지요.”

“호.”


내 말에 둘은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감탄성을 흘렸다.


“알고 있었던 건가?”

“네.”

“과연. 루미나의 계약자를 자처할 자격이 된다.”


그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나를 루미나의 계약자로 인정한다는 발언을 하였다.

한시름 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최악의 경우 저들이 루미나와 나의 계약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기 때문이다.


“걱정할 거 없다. 그대가 루미나와 맺은 계약은 드래곤의 율법에 따라 진행된 신성한 맹약. 예전에도 없던 일은 아니다. 맹약을 부정할 생각은 전혀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


어, 뭐야.

지금 내 생각을 읽은 거야?


- 드래곤들은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기예를 익힌다고 생각해라. 그중 독심술을 익히는 건 저들에게 있어 기본 교양이지. 그 때문에 난 드래곤들을 상대할 때마다 정신을 강화하고 마음의 벽을 세우곤 했다.


허어.

과연 지상 최강의 종족이라 할만하네.

아니, 잠시만 이 생각도 지금 읽힌다는 건가?


“불편하면 더는 읽지 않으마.”


아이고. 이거. 감사합니다. 라고 해야 하는 건지.

아무튼 난 드래곤들의 능력에 혀를 내둘렀다.


“루미나를 회복시킬 방안을 알고 있으니 직설적으로 말하겠다. 루미나를 우리에게 맡기겠는가?”


이건 내가 오히려 바라는 바였다.

하지만 걱정이 된다.

이대로 루미나를 맡기면 언제 다시 루미나를 볼 수가 있는 거지?

녀석과는 이제 통성명을 한번 나눴을 뿐인데.

당분간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쉽다.


“부탁드리겠습니다. 헌데 루미나는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런지요?”

“그대가 7층에 올라서면 다시 재회할 수 있을 거다.”


역시 그렇게 되는 건가.

내가 짧은 탄식을 터뜨리는 순간.

잠자코 있던 빨간 머리의 여인이 입을 열었다.


“이걸 가지고 있으면, 루미나가 회복한 후에 멀리 떨어져 있어도 지속적인 교류가 가능할 거다.”


그러면서 내게 내미는 손바닥 크기의 새하얀 돌.

아니, 잠시만.

자세히 살펴보니 일반적인 돌이 아니었다.

이건···.


[드래곤 루미나의 어금니]

*등급: 신화(3성★★★)

*성장형

*체력+5

*정신력+5

*마력+35

*풍 속성+5

*마법 피해 감소 +10%

*드래곤의 체력

- 체력이 1% 미만 시 10초간 방어력*10,000%, 초당 체력 재생 +100

*드래곤의 위압

- 주변 적의 방어력 -10%, 적의 명중률 -15%

*영적 교류

- 루미나와 상시 교류를 할 수 있다.


무려 신화 등급의 아이템.

성장형이었다.


‘맙소사!’


신화 등급답게 옵션이나 능력치들이 어마어마했다.

하지만 내가 이토록 놀란 이유는 단 하나이다.


‘마력 스탯이 35개나···!’


콰아아아!


귓가에서 마력이 폭포수 같이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미쳤다.’


그간 부족한 마력량에 허덕였는데, 이제야 좀 3레벨의 마도 계열 등선자다운 마력을 갖추게 된 기분이다.

얼마 전 더블 캐스팅을 얻고서도 마력 부족 때문에 제대로 활용을 못 했는데, 이제야 비로소 십분 활용할 수 있겠네.

이뿐만이 아니다.


‘이제 <드래고니아>를 활성화하는데 얼마 안 남게 되었잖아?’


내 스탯을 흘긋 확인하였다.


[레벨] 25

[스탯]

- 근력: 22

- 민첩: 23

- 체력:23(+24)

- 마력: 9(+51)

- 정신력: 76(+28)


기초 마력은 9밖에 안 되지만.

추가 스탯에 힘입어 60을 넘어섰다.

이제 39만 더 올리면 <드래고니아>의 용혈을 각성할 수 있다.


- <현자의 서>와 <현자의 로브>만 다음 등급으로 승급해도 100에 육박하는 마력을 지니게 될 거다.


알레온의 첨언까지 듣자 정말 용혈의 각성이 코앞으로 느껴졌다.


“감사합니다. 잘 받겠습니다.”


마음에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소리가 우러러나왔다.

그걸 느낀 것인지 <드래곤 루미나의 어금니>를 건넨 빨간 머리의 여인이 싱긋 웃음을 흘린다.


‘여기에 용의 각인까지 얻었으니.’


아까 최초로 드래곤을 사역마로 계약함으로 얻었던 신화 급 각인.


[용의 각인]

*등급: 신화(3성★★★)

*타입: 패시브

*특수효과1: 드래곤 하모니

- 모든 용족 계열과 극상의 화합을 이룹니다. 용족들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특수효과2: 용의 축복

- 모든 용족과 관련된 스킬을 강화합니다.

*특수효과3: 용의 지배권

- 모든 용족과의 관계에서 가산점을 부여받습니다. 하위 용족을 상대로 강력한 우위를 점합니다.

*특수효과4: 용의 은총

- 용족과의 전투 중 상태 이상 면역, 이동 속도 +20%.

*특수효과5: 용의 기운

- 용족 근처에 있을 때 공격력 +20%, 방어력 +15%


용족과 전투를 벌이거나, 용족이 파트너일 경우 그 효과가 극대화되는 각인.

즉, 루미나가 내 옆에 있게 된다면 내 본연의 전투력 또한 크게 상승한다는 의미였다.


‘하루빨리 7층에 올려야겠어.’


빨리 고층으로 올라가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생겨났다.


“그럼, 기다리고 있으마.”


두 드래곤이 루미나를 품에 안은 채 따뜻한 목소리로 격려의 말을 건넸다.

이거, 드래곤들이 무섭니 뭐니 하더니만 다 괴담이었잖아.

이렇게 좋은 선물도 주고 따뜻한 격려까지 해주시는 마더 테레사 같은 분들이었는데 말이야.


“루미나. 금방 찾아갈게. 몸 회복 잘하고 있어.”

“뀨···.”


내 말에 루미나가 힘겹게 고개를 들며 목소리를 냈다.


『빨···리와.』


어렷풋이 머릿속에 울리는 루미나의 의념.

그래. 저 보호자들 품에서 몸 건강히 잘 회복하고 있으렴.

금방 달려 갈 테니까.

내가 루미나와 교류를 끝마치자, 드래곤들은 곧장 되돌아가려는 모션을 취했다.

그때였다.

제임스가 다급히 앞으로 나오며 입을 열었다.


“저, 한 가지만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무엇인가. 인간.”


나를 대할 때와는 상반된 분위기.

삭막한 냉풍이 풀풀 불어온다.

나한테 하는 말도 아닌데도 오금이 저릴 정도의 냉담함.

아아. 그 온도 차이를 보고 비로소 깨닫는다.

저게 저들의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나한테 따뜻이 대한 건 예외적이었구나.


“제 몸에 마룡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저주가 심해지고 있는데, 해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겠습니까?”


제임스가 다소 절박한 얼굴로 드래곤들에게 물었다.


“흠.”


그러자 금발의 드래곤이 미간을 좁히며 제임스를 바라본다.


“저 친구가 7층에 도달하면 같이 날 찾아와라. 그때 해주 방법을 알려주마.”

“운이 좋구나 인간. 좋은 인연을 둔 덕이라 생각하라.”


빨간 머리 드래곤이 그리 말하며 목걸이 하나를 건넸다.


“당분간 마룡의 피가 폭주하는 걸 막아 줄 거다.”


그들은 그렇게 말한 뒤 포탈을 만들어 자리에서 사라졌다.


“허어. 이거 오늘 평생 가도 겪지 못 할 일을 연달아 다 겪어보는군.”

“그러게요.”


이반과 소피의 말대로 오늘 일은 정말 누군가는 평생 한 번도 겪어보지 못 할 일들이었다.


“어쨌든 언노운 덕에 해결의 실마리를 잡아서 다행이야. 제임스.”

“그래. 맞아.”


이반의 말에 제임스가 진중한 눈으로 내게 감사의 말을 건넨다.


“고맙습니다. 언노운. 그대 덕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은혜는 제 심장에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과찬이십니다. 어쨌든 해결할 단서를 찾아서 다행입니다.”


어휴, 제임스가 깍듯이 내게 감사의 인사를 건네자 상당히 부담스럽긴 했다.

이거야 원, 상대가 어느 정도 거물이어야 말이지.

사실 제임스랑 붙어있다 보니 현실감이 떨어지긴 했는데, 원래 제임스는 명실상부 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등선자였다.

그럼에도 나 같은 쪼렙에게 이렇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다니.

이 정도면 인품만큼은 확실하다고 봐야 하는 거 아닐까.


- 아직 네 도움이 필요하니 그런 걸 수도 있지 않겠느냐? 너와 함께 가야 그 드래곤들이 해주 방법을 알려줄 터이니 말이다.


아니, 알레온 이 녀석. 전부터 은근히 제임스에게 호의적이지가 않네.

설마 제임스가 그래서 그랬겠어.


“언노운, 제가 그대의 후원자를 자처할까 하는데 괜찮습니까?”

“후원자요?”

“예. 당신께서 하루빨리 7층에 도달해야 저도 마룡의 피를 해주 할 수 있을 테니까요.”


- 거봐라. 다 자신의 이익이 걸려 있으니 했던 말들이다.


아니 뭐, 그건 당연한 거지.

어쨌거나 제임스의 제안을 거절할 필요가 없었다.


“좋습니다.”


세계 1위의 등선자가 후원해 준다면 내 성장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 아니겠나 싶다.

난 제임스의 손을 맞잡으면서, 환한 웃음을 지었다.


***


제임스의 후원은 파격적이었다.

금화, 아이템.

3층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걸 내게 밀어주었다.

이참에 마력 스탯을 올려주는 것도 구해주었으면 좋겠는데.

원래 스탯이 붙은 아이템 자체가 극히 드물다 보니, 3성 이하급에서 마력 스탯을 구하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아예 못 구한 건 아니다.


[달빛 귀걸이]

*등급: 전설(3성★★★)

*마력+3

*마나 회복+5%


마력을 3이나 올려주는 귀걸이.

고작 마력 스탯 3을 올려준다고 전설급 판정을 받았다.

와. 이렇게 보니 새삼 <현자의 서>와 <현자의 로브>에서 올려주는 스탯들이 얼마나 사기적인지 체감이 되네.


아무튼 나는 최고급의 템과 장비빨로 3층을 폭주하듯이 달렸고.

머지않아 삽시간에 30레벨에 도달할 수 있었다.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드디어 30레벨!”


난 입에서 단내를 느끼며 허리를 쭉 폈다.


“4층 승탑 시험은 내일 치러야겠어.”


하루빨리 7층에 올라서고 싶다는 생각에 마음 같아선 당장이라도 승탑 시험을 치르러 달려가고 싶었지만.

체력 안배도 중요한 사안이었다.

거기에 이번 4층 승탑 시험의 <명예의 전당> 자리도 1위를 노리려면 컨디션을 회복하고 가는 게 여러모로 좋았다.

그렇게 내일을 준비하며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오랜만에 하늘탑 밖으로 나왔는데.


“어?”


부재중으로 찍혀있는 수십 건의 연락.

그 발신처를 보며 눈을 깜빡였다.


[발신자: 한가인(밥줄)]


그건 다름 아닌 내 첫 번째 후원자, 한가인이었다.


작가의말

<연촴>님 후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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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전여친 +8 24.09.12 7,720 201 13쪽
» 헤츨링(5) +9 24.09.11 7,920 187 16쪽
43 헤츨링(4) +8 24.09.10 7,855 197 13쪽
42 헤츨링(3) +11 24.09.09 8,193 190 14쪽
41 헤츨링(2) +5 24.09.08 8,530 185 12쪽
40 헤츨링 +15 24.09.07 8,831 190 13쪽
39 3층 자격의 증명(3) +8 24.09.06 8,943 208 13쪽
38 3층 자격의 증명(2) +12 24.09.05 9,038 211 13쪽
37 3층 자격의 증명(1) +6 24.09.04 9,420 212 14쪽
36 달맞이꽃 +7 24.09.03 9,392 199 13쪽
35 3층 승탑 시험(2) +12 24.09.02 9,719 204 12쪽
34 3층 승탑 시험(1) +6 24.09.01 9,962 211 13쪽
33 칠선자(3) +10 24.08.31 10,012 208 12쪽
32 칠선자(2) +2 24.08.30 10,108 210 12쪽
31 칠선자(1) +5 24.08.29 10,570 215 12쪽
30 현자의 로브(4) +2 24.08.28 10,836 222 15쪽
29 현자의 로브(3) +4 24.08.27 10,905 213 16쪽
28 현자의 로브(2) +5 24.08.26 10,990 204 12쪽
27 현자의 로브(1) +5 24.08.25 11,432 206 13쪽
26 스킬깡(3) +8 24.08.24 11,380 203 13쪽
25 스킬깡(2) +3 24.08.23 11,483 199 13쪽
24 스킬깡(1) +7 24.08.22 11,826 212 15쪽
23 자질의 증명(2) +5 24.08.21 11,848 196 13쪽
22 자질의 증명 +2 24.08.20 12,009 194 12쪽
21 역대 최고 +3 24.08.19 12,420 2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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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승급(1) +8 24.08.14 12,850 217 12쪽
15 레벨업 +5 24.08.13 13,071 206 15쪽
14 연금술 +7 24.08.12 13,210 221 12쪽
13 특전 스킬 +6 24.08.11 13,753 210 14쪽
12 가챠(2) +6 24.08.10 13,701 229 13쪽
11 가챠(1) +5 24.08.09 13,736 218 12쪽
10 던전(3) +5 24.08.08 13,861 213 14쪽
9 던전(2) +6 24.08.07 14,252 217 15쪽
8 던전(1) +5 24.08.06 14,934 2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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