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특성 들고 탑 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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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작품등록일 :
2024.07.3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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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3)

DUMMY

48화 캐리(3)


[<아틀란티스>가 등장합니다.]


“맙소사···.”


이주원.

그가 눈앞에 떠오르는 시스템 메시지를 보며 입을 쩍 벌렸다.


‘벌써 아틀란티스가 나온다고?’


그는 만년 4층 승탑 시험의 붙박이 응시생이었다.

지금껏 떨어진 횟수가 몇 회이던가.

최소 100회.

3자리가 넘어가는 순간 세는 것도 잊었다.

아까 20트니, 50트니 이런 말이 들려왔지만, 이주원한테는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격이었다.

그만큼 4층 승탑 시험장에서 별의별 경우를 다 봤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야.’


역대급.

그 말이 부족할 정도의 속도.


‘눈 한번 깜짝할 새애 새끼 아틀란티스를 모조리 쓸어 버렸다.’


이게 말이나 되는 건가?

하나하나가 준 보스 격이거늘.

언노운은 사실 더 고위층의 등선자인데 모종의 이유로 탑을 저층에서부터 다시 등반할 기회를 얻은 것일까?

그게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았다.


‘전설이다. 아니, 이건 그냥 신화의 한 장면이야!’


언노운.

그의 행보는 전설을 넘어 신화가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드디어 나도 4층으로 올라가 보나?’


지지리도 없었던 팀운.

그 저주받은 팀운을 빗겨나가 이번에는 정말 4층에 올라설지도 모른다는 희망의 불씨가 샘솟는다.


‘아아! 언노운이시여!’


그가 속으로 언노운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눈물을 흘렸다.

만약 이번에 자신이 4층 승탑 시험에 올라선다면.

언노운은 평생 자신의 빛이자, 구원자가 될 것이다.

이렇게 또 한 명의 언노운 추종자가 늘어나는 순간이었다.


‘보여주십시오! 언노운이시여!’


아틀란티스 또한 수월하게 개박살을 내버리는-.

··· 이라고 생각하던 찰나.


“어?”


그거 외마디 의문을 입 밖으로 흘렸다.

100여 번이 넘는 4층 승탑 시험을 경험하면서 몸으로 체득한 분위기와 흐름.

지금 그 흐름이 평소와는 상당히 다르다는 걸 본능적으로 느낀 탓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촤아아아아아아!!


태산처럼 거대한 아틀란티스의 몸에서.

새까만 빗줄기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초, 촉수?’


그 검은 빗줄기들은 바로 촉수 다발들이었다.


‘이, 이게 무슨!’


단 한 번도, 아틀란티스가 이런 식으로 공격하는 걸 본 적이 없었다.

예상과 전혀 다른 패턴 전개에 이주원의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


“뭐야?”


난 쏟아져 내리는 검은 촉수 다발을 보며 의아한 목소리를 냈다.

아틀란티스가 듣던 것과 다른 패턴을 보였기 때문이었다.


“으, 으헉!”

“저, 저게 뭐야!”


다른 등선자들 또한 혼란에 빠졌다.


- 네가 기준을 초과하는 힘을 보여서, 저 녀석의 제약이 다소 풀린 모양이로구나.


알레온의 말에 설마 하는 표정을 지었다.


‘인과율의 제약인가 뭔가 그걸 말하는 거야?’


- 그래.


허어.

이건 얼마 전에도 보았던 심연과 드래곤들의 전투와도 같았다.

그들 또한 서로 간 제약이 풀리자 파괴광선과 용언을 사용하며 미친 듯이 날뛰지 않았던가.


‘기가 막히네.’


이런 부작용을 가지고 올 줄이야.

아무튼 생각은 짧았고 행동은 빨랐다.

이대로 두면 전부 저 검은 촉수에 꿰뚫릴 판이었기 때문이다.


“프리징 오브 & 프리징 오브.”


다행히 10초가 지나기 직전이라, 한 번 더 <정신력 증강>의 버프를 받은 <프리징 오브>를 연달아 펼쳐낼 수 있었다.


쩌저저저저저정-!!!


아무리 제약이 풀렸다 한들, 그 수준은 30레벨 수준을 조금 더 상회하는 수준.

<프리징 오브>는 녀석의 촉수들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일 수 있었다.


- 전부 얼리지 못했다!


알고 있다.

체구가 워낙 큰 녀석이 전신에서 다발로 쏘아낸 촉수다 보니 <프리징 오브>를 두 번 날렸음에도 전부 커버하지 못했다.

하지만 나머지 촉수들은 걱정 없다.

왜냐고?


『저것들을 막아내겠다.』


난 혼자가 아니었으니까.


“크캬캬캬캬. 저것들이 하나도 이곳으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저들을 데리고 캐리하려고 한다는 의지를 읽은 덕에.

둘은 내가 따로 말하지도 않았음에도 자발적으로 촉수를 막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덩굴 방벽.』


이번에 드라이어스가 30레벨에 도달하면서 얻은 3성(★★★)의 영웅 등급 방어 스킬.

땅 밑에서 수많은 덩굴이 치솟으며 쏟아져 내리는 촉수들을 막아선다.


콰드드득! 콰지지직! 콰드드득!


촉수들은 덩굴들을 부숴버리며 전진했지만, 덩굴들은 끝없이 샘솟았다.

종국에는 촉수 한 가닥에 덩굴들이 수십 가닥씩 달라붙으며 그 전진을 완전히 막아버렸다.


“크크크. 나무지기 녀석 제법이다.”


그리고 그 틈에 아틀란티스의 본체에 다가서는 스니클.


“그림자 도약!”


이 또한 스니클이 30레벨에 도달하며 새롭게 얻은 영웅급의 3성 스킬.

스니클의 몸이 흐릿해지더니 아틀란티스의 발밑 그림자에서 나타난다.


@그어어어어어어어-!


스니클의 접근을 눈치챈 것일까.

아틀란티스가 거친 괴성을 터뜨린다.


“크캬캬캬. 늦었다!”


스니클은 손에 들린 자신의 키보다 큰 그림자의 낫을 곧장 아틀란티스의 발등에 꽂아 넣었다.


“그림자 칼날!”


콰아아아아아아!!


스니클이 휘두른 그림자의 낫에서 새까만 그림자 칼날들이 쏟아져 나온다.

발등에서 퍼져나간 그림자 칼날들이 빙글빙글 돌면서 아틀란티스의 다리를 타고 올라간다.


카가가가가가각!!


아틀란티스의 단단한 표피 위로 무수히 많은 생채기가 생긴다.


“맙소사! 데미지를 박아넣고 있어!”

“미, 미친. 공격력이 어떻게 되는 거야?”


진즉 아틀란티스를 경험해 본 등선자들은 스니클의 공격을 등줄기에 소름이 돋아 오르는 것을 느꼈다.

저 작은 마족은 자신들 수십이 달라붙어도 감당할 수 없는 사역마였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어어어어어어어어——!


스니클의 공격에 분노한 것일까.

아틀란티스의 목소리가 아까보다 더욱 육중해졌다.


‘나이스. 스니클.’


어그로가 완전히 스니클에게 끌렸다.

아틀란티스는 더 이상 이쪽을 향해 공격을 퍼붓지 않았다.


“기회다!!”

“다들 아까 팀 나눈 대로 마석 공략 준비!!”

“우와아아아아! 가자!! 갓노운께서 만드신 기회를 붙잡아야 해!!”


뒤에서 숨죽인 채로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던 등선자들은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다들 아까 이야기 나눈 대로 팀을 나눠서 마석을 향해 달려가려고 했다.

하지만.

내가 한 발 더 빠르게 움직였다.


“다들 제자리 지키고 계세요!”


난 그 한마디를 던지고 앞으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어? 어?”

“어, 언노운 님?”

“뭐, 뭐야. 갑자기 왜···.”


그들의 눈에는 내가 자진해서 사지로 뛰어드는 모습으로 보였을 거다.

당황에 찬 목소리가 뒤에서 쏟아졌다.


‘내가 지금 하려는 걸 일일이 설명해 줄 순 없는 노릇이니.’


픽 웃음을 흘리며 더욱 달려가는 속도를 끌어올렸다.


@그어어어어어어어어!!!


내 접근을 눈치챈 것일까.

아틀란티스의 시선이 나에게 향하는 것이 느껴졌다.

이제 이대로 녀석의 입 안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


“드라이어스으으으——!!”


내 외침과 동시에.

발밑에서 커다란 진동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앙!!!


지면을 뚫고 나오는 굵은 나무줄기.

나를 태운 나무줄기가 끝없이 위로 치솟기 시작했다.


“뭐, 뭘 하려는 거야?”

“너, 너무 가까이 다가서는 거 같은데.”

“저거 맞아요? 말려야 하는 거 아니에요?”

“다 생각이 있어서 하는 행동이 아닐까?”

“그, 그렇겠죠? 언노운이니까 아마도···.”


점점 아틀란티스의 머리와 가까워지는 나를 보며 뒤에서 각양각색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정도면 가시거리에 들어왔다.’


나는 즉각 녀석의 머리를 향해 손을 뻗었다.

머리가 워낙 거대하다 보니, 마치 산봉우리를 마주한 것 같은 느낌이다.


“썬더 볼트-!!”


콰르르르르르릉-!!


내가 지닌 스킬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스킬.

<현자의 아우라>를 통해 증폭된 썬더볼트가 그대로 날아가 녀석의 머리를 강타했다.


@그아아아아아아아!!


효과는 탁월했다.

데미지는 크게 없어 보였지만, 녀석의 그라데이션 분노가 느껴졌다.


콰가가가가!!


육중한 파공음과 함께.

거대한 산봉우리가 내 머리 위로 떨어져 내린다.


쩌어어억!


산봉우리에서 커다란 블랙홀이 보인다.

녀석의 입이었다.


콰직!!!


녀석은 그대로 나를 집어삼켰고.


“······!!”

“미, 미친!”

“뭐, 뭐야. 사, 삼켜졌어?”

“맙소사··· 불안하더니만.”

“아니, 이대로 당한 거에요?”

“홀리 쉿!!”

“뭐가 어떻게 되는 거야?”


밑에 남은 등선자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 앞에 멘붕에 빠져 버렸다.


***


하준이 아틀란티스에게 집어삼킨 그 시각.

등선자 커뮤니티는 여전히 하준에 관한 이야기로 뜨겁게 불타오르는 중이었다.


- 그러고 보니 4층 최단기간 공략 시간이 어떻게 됐지?

ㄴ 5시간 12분인가 그럴걸?

ㄴ 와; 6시간 벽 뚫었었구나. 대단하다.

ㄴ ㅇㅇ. 그때는 몰랐겠지만 지금 보면 세계 100위 랭킹 안에 드는 등선자들이 대거 포진된 기록임.

ㄴ 아, 맞네. 심지어 칠선자도 셋이나 있네? 소피, 제임스, 이반.

ㄴ 어, 근데 1위는 왜 제임스가 아니라 소피임?

ㄴ 정령사가 워낙 유리한 시험이라 그런 듯.

ㄴ 키아. 지금 보니 4층 승탑 시험 명예의 전당 순위권 탈환은 진짜 불가능해 보이긴 하구나.

ㄴ ㅇㅇ. 솔까 기적적으로 언노운이 1트에 깬다고 해도 5시간 12분은 절대 불가능하지.

ㄴ ㄹㅇ. 물리적으로 불가능함. 언노운 급이 한 명 더 있으면 또 몰라도.


소피, 제임스, 이반이 세웠던 1위 기록.

이 기록은 지금껏 단 한 번도 위협조차 받은 적이 없을 정도로 절대로 깨지지 않는 기록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그건 언노운이 도전하고 있는 중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도 몰랐다.

언노운이 얼마나 미친 잠재력을 지닌 등선자인 줄을.


***


@그어어어어어어!


아틀란티스가 나를 집어삼키는 순간.

엄청난 압력이 내 몸을 짓눌렀다.

그냥 쥐포가 되어 터져버릴지도 모르는 상황.

단순한 보호막으로는 결코 버틸 수 없는 순간이었지만, 난 그 어느 순간보다 차분하게 타이밍을 재고 있었다.


- 지금이다!


내 눈빛이 번뜩인 것과 알레온이 소리친 것은 거의 동시였다.


‘시간의 보호!’


<현자의 로브>에 내장된 시간의 보호(9성 ★★★★★★★★★).

하루 한 번 사용할 수 있으며 1초간 모든 피해를 완전히 무효화 하는 <무적기>.

개사기 중의 개사가 스킬이라 할 수 있는 <시간의 보호>가 처음으로 세상에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콰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득!


섬뜩한 파열음이 귓가를 스치고 지나갔다.

하지만 <시간의 보호>로 그 순간의 압력을 씹어낸 나에게는 그 어떠한 피해도 미치지 못했다.


‘마나 보호막!’


<시간의 보호>에 이어 <마나 보호막>까지 사용하여 뒤이어 들어오는 후폭풍의 충격까지 완벽히 버텨냈다.


콰아아아아아!


<마나 보호막>에 휩싸인 채 녀석의 목구멍을 타고 어디론가 쭉 이동되었다.

끝없는 추락. 마치 어렸을 적 놀이동산에서 놀이기구를 타는 기분이다.

그 크기가 크기인 만큼 녀석의 목구멍은 엄청나게 길었다.

도대체 언제 녀석의 위장으로 들어서는 거야? 라는 생각이 들 무렵.

통로가 확 넓어진다는 생각과 함께, 아래에서 시큼한 냄새와 함께 이글거리는 호수가 눈에 들어왔다.


- 놈의 위액이다!


이곳은 녀석의 위장.

나는 즉시 <숲의 수호자 지팡이>를 내밀며 <프리징 오브>를 발현했다.


쩌저저저저정!!!


삽시간에 빙판으로 변하는 위액.


@그어어어어어어!


녀석의 고통에 찬 울부짖음과 함께 큰 진동이 발생한다.

위가 얼어붙자 괴성을 지르며 난동을 피우는 모양이다.


타다다다다!


나는 빙판길을 달리며 심장이 위치했을 법한 곳을 향해 질주해 나갔다.

내 목표는 녀석의 심장이었다.


‘저곳에서 거대한 마력의 흐름이 느껴진다.’


놈의 심장이자, 놈의 근원인 거대 마석.


‘거기까지 위벽을 뚫고 나가는 건 어려워.’


녀석의 몸 안이라고는 하나, 50레벨의 스폐셜 보스인 녀석의 위벽을 뚫고 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건 아니었다.


‘아스트랄 애로우’


파아아아아아앗!


내 손에서 모여드는 별빛의 화살.

심장의 마석이 있는 곳까지는 사거리가 안 닿는다.

하지만.

내 목표는 마석이 아닌, 녀석의 속살이었으니.


퉁-!

콰아아아아아아아아!

위벽을 지나쳐, 위벽 너머의 더 연약한 속살이 있는 곳에서 커다란 별빛의 폭풍이 발생한다.


@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요동치는 위벽과 함께.

녀석의 괴성이 한층 더 거대해졌다.


‘통한다!’


나는 연달아 <아스트랄 애로우>를 난사했고.

이제 녀석은 흐느낌에 가까운 비명을 지르기 시작한다.


@그어, 그어어어! 그어어어어어억!


그리고 그때.

이변이 발생했다.

푹 ,푹 ,푹, 푸푸푸푸푸푹!


위벽을 뚫고 등장하는 뱀처럼 기다란 몸통을 지닌 적갈색의 생명체들.


[Lv 40]

[드라코파지]


무려 레벨 40에 해당하는 기생충이었다.

몸통 양옆과 다리가 있어야 할 곳에 수많은 촉수가 돋아나 있다.

촉수들은 용족의 비늘과 점액질이 뒤섞여 있는 형태였고.

놈의 뱀 같은 몸통의 일부는 용족의 비늘들이 듬성듬성 덮여 있었다.

용족의 피가 조금은 흐르고 있는 기생충.

놈들은 아틀란티스와 공생 중인 녀석들이었다.


- 징그러울 정도로 많은 숫자로구나.


그 숫자가 백 단위도 아니고 천 단위는 훌쩍 넘어 보인다.

저것들을 일일이 상대할 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벌써 질려왔지만, 다행히도 난 녀석들을 일일이 상대할 필요는 없었다.

왜냐고?


[<용의 각인(신화>가 발동됩니다.]

[<용의 지배권>이 발동 합니다. <드라코 파지>를 상대로 관계의 강력한 우위를 점합니다.]

[<드래곤 루미나의 어금니>의 <드래곤의 위압>이 발현됩니다.]

[시전자 <김하준>에게서 미약한 용혈의 기운이 들끓기 시작합니다.]

[<드라코 파지>들이 <김하준>에게 굴복합니다!]


놈들이 나를 향해 일제히 고개를 숙였기 때문.

위벽을 뚫고 나온 수천 개의 머리가 나를 향해 경의를 표하는 모습은 장관이라 할만했다.

다만··· 놈들의 외형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무슨 외계 군단의 수장이라도 된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든다는 게 옥의 티이긴 했지만.

어쨌든.


- 전화위복이다!


난 알레온의 말에 히죽 웃으며 <드라코 파지>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놈의 심장까지 길을 터라!”


콰지직, 콰가가가가각!


내 말에 일제히 <아틀란티스>의 살점을 파먹으며 녀석의 심장까지 향하는 거대한 통로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그, 그어어어어어억!


이제는 통곡이라 할 정도의 비명을 내지르는 아틸란티스.

녀석은 결코 상상도 해보지 못했을 거다.

설마 공생 관계의 <드라코파지>들이 일제히 배신한다는 것을.

난 <드라코파지>들이 만들어 낸 길을 통해 금세 녀석의 심장에 도달할 수 있었고.

엄청난 마력을 흩뿌리는 녀석의 심장이자, 마석을 향해 손을 올렸다.


‘마나 드레인!’


<마나드레인>의 시전과 함께.

녀석의 마석이 빠른 속도로 빛을 잃기 시작했다.

이건, <하늘탑>이 생긴 이후 4층 승탑 시험에서 단 한 번도 사냥당한 적이 없었던 <아틀란티스>가 사냥당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했으니.


이윽고.

4층 승탑 시험장에 있던 모든 등선자들은 볼 수 있었다.


[경세적인 업적이 <하늘탑>에 기록됩니다.]

[4층 아틀란티스의 스페셜 보스, <아틀란티스>가 최초로 사냥되었습니다!]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내용의 시스템 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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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캐리(2) +8 24.09.14 8,162 184 14쪽
46 캐리(1) +8 24.09.13 8,640 205 15쪽
45 전여친 +8 24.09.12 8,988 222 13쪽
44 헤츨링(5) +9 24.09.11 9,094 207 16쪽
43 헤츨링(4) +8 24.09.10 8,947 212 13쪽
42 헤츨링(3) +11 24.09.09 9,262 204 14쪽
41 헤츨링(2) +5 24.09.08 9,598 200 12쪽
40 헤츨링 +15 24.09.07 9,932 206 13쪽
39 3층 자격의 증명(3) +8 24.09.06 9,999 222 13쪽
38 3층 자격의 증명(2) +12 24.09.05 10,052 224 13쪽
37 3층 자격의 증명(1) +6 24.09.04 10,438 224 14쪽
36 달맞이꽃 +7 24.09.03 10,394 213 13쪽
35 3층 승탑 시험(2) +12 24.09.02 10,742 222 12쪽
34 3층 승탑 시험(1) +6 24.09.01 10,970 227 13쪽
33 칠선자(3) +10 24.08.31 10,995 223 12쪽
32 칠선자(2) +2 24.08.30 11,097 226 12쪽
31 칠선자(1) +5 24.08.29 11,579 235 12쪽
30 현자의 로브(4) +2 24.08.28 11,842 238 15쪽
29 현자의 로브(3) +4 24.08.27 11,892 231 16쪽
28 현자의 로브(2) +5 24.08.26 11,992 218 12쪽
27 현자의 로브(1) +5 24.08.25 12,479 224 13쪽
26 스킬깡(3) +8 24.08.24 12,388 223 13쪽
25 스킬깡(2) +3 24.08.23 12,490 217 13쪽
24 스킬깡(1) +7 24.08.22 12,832 228 15쪽
23 자질의 증명(2) +5 24.08.21 12,856 213 13쪽
22 자질의 증명 +2 24.08.20 13,026 211 12쪽
21 역대 최고 +3 24.08.19 13,475 232 12쪽
20 승급(5) +4 24.08.18 13,433 242 14쪽
19 승급(4) +7 24.08.17 13,381 223 12쪽
18 승급(3) +4 24.08.16 13,413 219 12쪽
17 승급(2) +9 24.08.15 13,667 216 15쪽
16 승급(1) +8 24.08.14 13,936 232 12쪽
15 레벨업 +5 24.08.13 14,180 223 15쪽
14 연금술 +8 24.08.12 14,327 239 12쪽
13 특전 스킬 +6 24.08.11 14,896 226 14쪽
12 가챠(2) +6 24.08.10 14,848 247 13쪽
11 가챠(1) +6 24.08.09 14,891 235 12쪽
10 던전(3) +5 24.08.08 15,019 232 14쪽
9 던전(2) +6 24.08.07 15,442 236 15쪽
8 던전(1) +5 24.08.06 16,161 240 13쪽
7 언노운의 정체 +5 24.08.05 16,855 251 12쪽
6 1위 +8 24.08.04 17,175 268 12쪽
5 튜토리얼(2) +6 24.08.03 17,721 279 16쪽
4 튜토리얼(1) +7 24.08.02 18,682 291 14쪽
3 1층 +7 24.08.01 20,724 278 14쪽
2 10성급 특성 +7 24.07.31 23,022 307 13쪽
1 각성 +22 24.07.30 26,862 35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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