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회사의 역대급 낙하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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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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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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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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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DUMMY

1차 고깃집에서만 120만 원이 나왔다.

까짓것 가뿐하게 일시불로 그어주고 2차는 와인바로 자리를 옮겼다.


마구 퍼마시지 말고 격 있게 먹어보자는 의견이었는데, 웬걸 이 인간들은 태생이 우아함과는 거리가 먼 것 같았다.

맥주처럼 마구 마셔댔는데, 당연히 맥주보다 도수가 높아서 더 빨리 취하고 있었다.


다들 삼삼오오 흩어져서 술을 마시는 분위기였는데, 준성은 동기 중에서도 가장 친했던 상욱이와 둘이 자리를 잡았다.


“진수야, 아니 준성아. 이거 이름이 왜 이렇게 입에 안 붙냐.”

“그럴 수 있지. 나도 그랬어.”


삼십 년이 넘게 써 왔던 이름이라 개명 직후엔 준성도 늘 헷갈렸었다.

당사자인 준성도 헷갈리는 이름인데, 의외로 어머니는 꼬박꼬박 준성이라는 이름을 잘 불러주셨다.

진수라는 이름이 사주에 안 맞는 나쁜 이름이고, 준성이라는 이름이 대운을 불러올 좋은 이름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정말 각별히 신경을 써서 진수라는 이름을 부르지 않으셨다.

혹시라도 진수라는 이름을 부르면, 아들의 앞길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서 조심한 거였다.


“내 연락까지 안 받을지는 몰랐다. 니 소식을 다른 사람을 통해서 듣는 것도 좀 그렇더라.”

“미안하다. 허락을 받기 전까지는 직접 얘기해 줄 수 없었어. 박종필 과장은 우리 회사에 면접 보러 왔다가 우연히 만난 거였고.”

“됐고, 이거 한 병 까도 되냐?”


상욱이는 메뉴판에서 와인 한 병을 찍었다.

‘샤또 르 봉 파스퇴르(Chateau Le Bon Pasteur)’. 한 병에 40만 원짜리 와인이었다.


“그려.”

“진짜?”

“응.”

“허. 어이없네. 이걸 소주 한 병 사듯이 그냥 사 준다고?”

“왜? 미안한 진심이 느껴지냐?”

“진짜 사람이 달라졌구나. 내가 알던 장진수가 아닌 건 확실해.”

“이걸로 그간 미안했던 거 사과받아주고 푸는 거다.”

“콜.”


상욱이가 먼저 손을 내밀었고, 악수로써 감정을 털어냈다.

이 녀석도 차를 좋아해서, 입사 초부터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다.

둘은 같은 목표가 있었다.

돈을 열심히 모아서 폭스바덴 골프를 사는 것. 상욱이는 GTI, 준성은 R32가 목표였다.

뭘 해도 부족한 신입 월급이지만 각자 적금을 부었고, 평소에 최대한 지출을 줄이고 아끼는 생활을 함께했었다.


“너 지금 차는 뭐 타냐? 현도차 타는 거야?”

“아니. 폭스바덴 CC 3.6 샀다.”

“이 새끼. 우리 골프를 배신한 거네.”

“야, 그래도 폭빠의 의리는 지켰잖아. 솔로였으면 몰라도 지금 연애 중이라 골프보다는 CC로 왔지.”

“리얼리? 이 새끼 진짜 달라졌네. 제수씨 사진 봐봐. 빨리.”

“어허. 천천히 천천히.”


상욱이는 준성의 폰을 뺏어가려고 손을 뻗었지만, 준성이 훨씬 빨랐다.


“자, 봐라.”

“어어어... 이런 씹!”


상욱이는 준성의 폰을 들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반사적으로 욕을 뱉었다.


“다들 주목. 이게 진수, 아니 준성이 여친이란다. 이게 말이 되냐?”

“어디 봐봐.”

“나도, 나도.”


대전에서 찍은 유진이의 사진이었다.

공연장 앞마당에서 평소와 다르게 한껏 꾸민 여신 모드의 유진이가, 맑은 가을하늘을 적신 노을을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모습.

유진이가 카메라 쪽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을 때, 우연히 찍은 스냅 사진이었다.

폰카의 화질도 이겨버린 유진이의 미모가 마치 화보 사진처럼 잘 나온 샷이었다.


“장진수, 이 개새끼.”

“나쁜 새끼네.”

“니가 재벌이 된 건 그냥 그러려니 하려 했는데, 이건 선 넘었지.”

“때려도 되냐?”

“상욱아, 저 놈 잡아봐.”


술에 잔뜩 취한 놈들이 폭동을 일으킬 기세.

상욱이는 헤드락을 걸었고, 다른 놈들은 손바닥이 아닌 주먹으로 인디안 밥을 때렸다.

예쁜 여친을 둔 남친은 질투에 눈이 먼 친구들에게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도 있다.


* * *


“다녀왔습니다.”

“옛날 회사 친구들은 잘 만나고 왔니?”


택시를 타고 집에 들어왔는데, 어머니가 밝고 힘찬 목소리로 준성을 맞아주셨다.

목소리를 크게 내신 게 아니라, 목소리에서 뭔가 윤기가 난다고 해야 하나?

어머니는 선물 받은 천종산삼을 다 드시고 나서 몸에 은근한 변화를 체감하신다고 했다.


10년은 젊어진 느낌까지는 아니더라도, 평소보다 피곤함이 덜하고 체력이 조금 늘어난 것 같다고 하셨다.

과학적으로는 인삼과 성분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들었는데... 뭔가 단순 화학 성분으로 분석할 수 없는 기운이라는 게 있는 것 같았다.

아무리 돈이 썩어나는 사람이라도 효과 없는 풀뿌리에 수천, 수억이란 가격을 지불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거니까.


“네. 오랜만에 만나서 재미있게 놀다 왔어요.”

“우리 아들 속이 다 후련했겠네.”

“네.”


과거의 인맥들과 인연을 끊고 지내느라 답답한 구석이 있었다.

그리고 확실히 자기만족만 가지고는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있었다.

어느 정도의 과시와 타인의 인정이 줄 수 있는 뽕이 따로 있기 때문이었다.


대책 없이 퇴사해서 백수가 됐다가 인생 역전을 하게 된 걸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았고, 과분할 정도로 예쁜 여친 자랑도 하고 싶었다.

보안 유지 때문에 그동안 입 닫고 숨죽이고 살다가 이제 가짜 신분의 기반이 조금 잡혀서 어느 정도 오픈해도 된다는 허가를 받았는데...

어머니 말씀대로 속이 다 후련했다.


“엄마, 상욱이는 내년 4월에 결혼한대요.”

“너 제일 친한 동기?”

“네.”


상욱이는 대학 때 사귀었던 여친이랑 헤어지고 각자 다른 사람을 만났었는데, 두 사람 다 결국 깨지고 솔로로 지내다가 재결합했다.

서로 정도 깊었었고, 그만한 사람을 찾을 수 없다는 마음이 통했다고 했다.

진짜 인연이라는 게 따로 있는 것 같았다.

두 사람은 다시 사귀기 시작한 지 육 개월 만에 날을 잡았다. 더 이상 무의미한 시간을 쓰지 않기 위해서라고 했다.


“주변 친구들은 다들 장가를 잘 가는데, 우리 아들은 언제쯤 가려나.”

“때 되면 다 알아서 갈 겁니다.”

“지난번에 얘기한 그 아가씨랑 잘되고 있는 모양이네. 맞지?”

“네, 잘 만나고 있죠.”


유진이에 관한 이야기는 최소로 줄여서 했다.

민식이가 소개해준 애가 있는데 천천히 알아가는 중이라고만 말을 했었다.

곧이곧대로 다 털어놨다가는 어머니의 관심이 커질 게 두려웠기 때문에, 나름의 안전장치였다.

특히 어머니는 예쁜 여자는 팔자가 사납고 얼굴값을 한다는 믿음이 강했다.

그래서 사진을 보여드리는 걸 조심스러워할 수밖에 없었다.


“찬물도 위아래가 있는데 저보다 형님을 먼저 보내야죠. 본부장님이 결혼하겠다고 뜻을 굳혔거든요.”

“본부장님 어머님은 고민이 많으시겠네. 외국인 며느리는 좀... 흐음.”


형을 팔아서 자연스럽게 화제를 전환했는데, 어머니도 외국인 며느리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셨다.


“둘이 진짜 사랑하는 사이면 해도 되는 거 아닐까요?”

“그게 참... 우리나라는 결혼하면 집안과 집안의 만남이 되는데, 걸림돌이 많을 거야. 보통 집안도 아니고 재벌 집 명문가잖니.”


어머니는 정말 평범한 대한민국 엄마의 평균 스타일이었는데...

‘장재성의 국제 결혼’ 프로젝트는 대체 어디서부터 풀어가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엄마, 시어머니로서 외국인 며느리가 꺼려지는 가장 큰 이유가 뭐예요?”

“이유? 내 기준으로는 언어가 문제인데, 그 집 사모님은 그건 문제없으실 거고. 그 뭐냐, 뭔가 잘 안 맞는 거 있잖아. 살아온 환경이나 사고방식 같은 게.”

“문화 차이요?”

“응, 그래그래. 그 집안은 제사도 크게 지내실 거 아니니. 예법이나 그런 것도 더 엄하게 지키실 거고. 외국인이 하루아침에 배워서 따라갈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봐.”


어머니의 얘기를 듣고 보니 유교걸이 아니라는 게 은근히 큰 문제라는 걸 깨닫게 됐다.


‘지이잉’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준성 모자가 결혼을 걱정하고 있는 주인공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 시간에 웬일이신지 모르겠네요. 엄마 저 전화 좀 받을게요.”

“그래. 어여 받아.”


준성은 방으로 들어와 전화를 받았다.


- 네, 본부장님.

- 준성아! 늦은 시간에 미안하다. 급해서 전화했어. 내일까지 기다릴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전화 너머로 들리는 장재성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격앙되어 있었다.

희소식인 것 같아 일단 안심이 됐다.


- 좋은 소식은 뭡니까?

- 방금 아미르한테 전화를 받자마자 너한테 바로 전화한 거거든.

- 아미르씨요?


말레이시아와의 시차는 한 시간. 그쪽도 늦은 시간인 건 마찬가지인데...


- 정봉원 박사님과 협업하는 게 생각보다 시너지 효과가 좋았나 보더라. 배터리 쪽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고 하네.

- 오오, 완전 좋은 소식이네요.

- 응, 이르면 내년 상반기, 늦어도 하반기 안에는 뭔가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 거라고 한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연구자 둘을 연결해준 장재성의 선견지명이 만들어낸 성과였다.

그게 아니었으면 최소 2, 3년은 더 기다려야 했을지도 몰랐을 텐데...


- 준성아, 우리 말레이시아 한 번 더 가야겠다.

- 저희가 지금 당장 뭘 해야 할 게 있나요?

- 재료 구하러 가야지. 마그네슘 광산 보러 가자.


눈 밑이 파르르 떨리고 경련이 일어날 때, 마그네슘을 사 먹는 건 많이 봤는데...

세상에 뭔 마그네슘 광산을 쇼핑하러 가듯이 구경 가자는 얘기는 처음 들어봤다.

진짜 이 형님의 스케일은 아직도 적응이 잘 안된다.


* * *


12월 10일 월요일.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아침이 되자마자, 장재성의 스프린터가 준성의 집 앞에 나타났다.


“안녕하십니까?”

“어여 타라.”

“본부장님, 꼭 이렇게 급하게 출장 일정을 잡으셔야만 했습니까?”

“야, 어어하다보면 연말연시야. 여친 한국에 놔두고 크리스마스 끼고 출장 갈래?”

“그건 아니죠.”

“거봐. 바로 가는 게 맞지?”

“예예. 맞습니다.”


금요일 밤 열 한 시가 넘어서 출장을 가자고 얘기를 꺼내놓고, 월요일에 바로 공항으로 가자는 추진력.

출장 품의는 주말에 전자결재로 정리하고, 급히 비행기 표를 끊고 호텔과 렌터카를 예약했다.


장재성은 의자를 뒤로 젖히고 오늘 자 경제신문을 크게 펼쳤다.


“참, 부장님은 우리 공항에 내려주고 돌아가실 거야. 이번에 같이 못 가신다.”

“네? 무슨 일 있으십니까?”

“모레부터 휴가 쓰고 가족 여행을 가려고 미리 계획을 잡아놔서요. 아쉽습니다. 나시 르막 먹고 싶었는데.”


윤 부장은 여름 정기 휴가를 제외하고는 평소에 휴가를 잘 안 쓰다 보니 늘 연차가 쌓였다. 그래서 연말에 한 번씩 몰아서 가족 여행을 가곤 했다.


“준성아, 마그네슘에 대해서 공부는 많이 했어?”

“당연하죠. 늘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그네슘 주요 산지는?”

“시험 보는 겁니까? 중국이 1위고 러시아가 2위입니다. 이 두 나라가 전 세계 마그네슘 채광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 북한도 2% 정도 하고 있구요. 북한 자원이 아깝기는 하죠. 매장량 기준으로는 세계 상위권 수준인데.”

“야, 기특하네. 이제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예습도 하고. 아주 바람직해. 잘하고 있어.”


마그네슘은 주로 마그네사이트(Magnesite)라 불리는 탄산마그네슘(MgCO3) 광물에서 채취하고 있었다.

다른 값비싼 희토류들에 비해 매장량이 풍부해서 가격이 싼 원재료 중 하나이기도 했다.


“중국, 러시아 그리고 북한? 얘들 특징이 뭘까?”

“지들끼리 친한 나라요?”

“응, 미국하고 그닥 사이가 좋지 않은 나라들이야. 배터리든 전기차든 미국이 태클을 심하게 걸 수 있는데, 그때 저런 나라들에서 가져온 원재료로 배터리 만들다가는 제대로 당할 수도 있어. 리스크는 미리 피해 가는 게 상책이다.”


중국은 자원을 무기화하는 나라인 데다가 거래 관계에서 신의성실의 원칙을 잘 지키지 않는 경향이 컸다.

게다가 자국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나라라 믿을 수가 없었다.

미국은 언제든지 자국에게 유리한 쪽으로, 관세 및 비관세 장벽 카드를 꺼낼 수 있는 나라였다.


“본부장님, 그런데 마그네사이트가 매장되어 있는 나라 중에 말레이시아는 못 본 것 같습니다.”

“마그네슘은 마그네사이트에서만 추출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

“아, 백운석!”

“그래, 그 돌로마이트(Dolomite)가 말레이시아에 풍부하지.”


백운석(CaMg(CO3)2)은 칼슘 마그네슘 탄산염으로, 여기서도 마그네슘을 추출할 수 있었다.

말레이시아는 미국과 딱히 사이가 나쁠 게 없는 나라라 원산지 문제에 태클 걸릴 일이 없었고, 인건비가 싼 편이라 채굴 비용도 저렴했다.


“이게 딱히 전략 자원도 아니고 해서 우리가 쉽게 접근을 할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우리는 든든한 빽도 있잖아. 페트로마스.”

“네, 아미르 아버지가 계셨죠.”

“페트로마스야 석유와 가스가 전문인 기업이지만, 자원 개발 분야에서 여러 가지로 힘을 써줄 수 있지. 정부 쪽 문제를 풀어주는 것도 물론이고.”


페트로마스는 말레이시아의 초거대 국영기업. 정말 끗발이 대단한 우호 세력이었다.

역시, 윗동네 사람들은 글로벌 비즈니스도 인맥으로 쉽게 풀어낸다.

준성의 주변 친구들에게 인맥이란, 차를 살 때 아는 영업사원 있냐고 수소문하는 수준일 뿐이었는데...


큰물에 뛰어들어 뛰고 있다는 게 다시 한번 실감이 났다.

준성은 지난번 출장 때 샀던, 세계 지도 디자인의 시계를 들여다봤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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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제50화 예상치 못했던 한일전 NEW +13 21시간 전 1,206 61 14쪽
50 제49화 돌로마이트 광산 +9 24.09.18 1,513 62 13쪽
49 제48화 기회는 영웅을 만든다 +7 24.09.17 1,754 68 13쪽
» 제47화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14 24.09.16 1,891 90 14쪽
47 제46화 (가짜) 재벌 3세 장준성 +18 24.09.15 2,020 91 13쪽
46 제45화 천종산삼 +15 24.09.14 2,153 90 14쪽
45 제44화 영화 같은 하루 +14 24.09.13 2,255 85 13쪽
44 제43화 음악회, 알리바이 그리고 거짓말 +11 24.09.12 2,357 105 14쪽
43 제42화 미션 임파서블 +12 24.09.11 2,377 102 14쪽
42 제41화 가짜를 진짜로, 진짜를 가짜로 +11 24.09.10 2,579 102 14쪽
41 제40화 잘 만든 차가 맞습니까? +14 24.09.09 2,693 92 14쪽
40 제39화 장진수를 부르는 목소리 +12 24.09.08 2,801 118 12쪽
39 제38화 신설, 전기자동차 본부 +9 24.09.07 2,802 114 13쪽
38 제37화 이중 스파이 +16 24.09.06 2,926 137 14쪽
37 제36화 임기응가 +14 24.09.05 3,052 131 15쪽
36 제35화 스케일이 커졌다 +15 24.09.04 3,195 135 16쪽
35 제34화 든든한 공범 +11 24.09.03 3,265 126 12쪽
34 제33화 예상 밖의 대답 +11 24.09.02 3,330 128 12쪽
33 제32화 자동차대여사업 +12 24.09.01 3,361 109 13쪽
32 제31화 재벌가의 사모님 +12 24.08.31 3,531 116 15쪽
31 제30화 혼돈의 카오스 +9 24.08.30 3,538 112 12쪽
30 제29화 언니는 적이다 +11 24.08.29 3,548 115 14쪽
29 제28화 VIP를 위한 시승 +8 24.08.28 3,593 112 14쪽
28 제27화 꼭 가고 싶습니다 +9 24.08.27 3,762 120 13쪽
27 제26화 히든 카드 +8 24.08.26 3,865 117 15쪽
26 제25화 품절남 +10 24.08.25 4,112 125 14쪽
25 제24화 갑질 아닌 갑질 +11 24.08.24 4,116 131 13쪽
24 제23화 늘어나는 거짓말 +13 24.08.23 4,119 128 15쪽
23 제22화 카운터 어택 +10 24.08.22 4,128 13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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