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은 인공지능 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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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왕
작품등록일 :
2024.08.0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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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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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 최초로 교육에 도입되다. 2

DUMMY

2027/1/5


도시의 거대한 빌딩 숲 위에 전광판이 있으며, 뉴스가 나온다. 시민들은 오다가다가 뉴스를 본다.


앵커 : 오늘 새로운 교육법이 통과되었습니다. 이름하여, '기도와 명상'이라는 과목입니다. 이 과목의 경우 미션스쿨의 경우 관련 종교인들이 가르치며, 아닌 경우에는 명상가 중에 '대한견성자협회'의 아공3급 이상의 자격을 가진 자들만이 가르치게 됩니다. 정윤서 기자.


윤서: 안녕하세요. 정윤서입니다. 저는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여기 배연진 의원이 있습니다. 의원님 이번 법의 통과에 대해서 한번 설명해 주실까요?


연진 : 이번 법의 통과는 우리 안에 뿌리깊은 불안, 공포, 두려움을 놓아버리고 다시 자기자신을 회복하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기도와 명상'은 종교인에게는 종교심을 깊이 하는 '기도'의 장이며, 비종교인에게는 '명상'을 통해서 마음의 여러가지를 보고 놓아버리는 정화의 장이 됩니다. 또한 마음공부는 그저 마음에 있는 것을 보고 알고 놓아버리는 기회입니다. 또 나눔을 통하여 자기 마음에 있는 것들을 서로 가볍게 공유함으로써, 스스로를 잘 아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윤서 : 그러면 모든 과정에서 이 과목이 있습니까?


연진 : 네. 초중고교의 과목에 이것이 추가되며, 대학과목에서도 설치됩니다. 일주일에 1시간이 기본입니다. 그리고 학력고사, 공무원 시험에서도 반영됩니다. 그러므로 명실상부한 정규 과목과도 같습니다. 수학, 영어를 잘 해야 하듯이, 이제는 명상, 기도도 잘 해야 합니다.


윤서 : 가르칠만한 사람들은 있습니까?


연진 : 네, 국내의 각종 종교 단체와 대한견성자협회를 컨택트하여, 특별히 인가된 '견성자'들을 과목의 중심으로 앉히기로 했습니다. 물론 사설 자격증이니 뭐니 말이 많지만, 앞으로 이것을 정규 자격증화하는 과정도 견성자협회와 함께 논의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 한편은 일선 학교에 나가 있는 김연세 기자. 그곳 반응을 살펴 주세요.


연세 : 안녕하세요. 저는 한 초등학교에 나와있습니다. 교장선생님과 대화를 나누겠습니다.


교장 : 새로운 교과과정의 개편을 환영합니다. 그렇지만, 일선에서는 지도할 선생님을 찾아야해서 곤혹스럽습니다. 지금 난리가 아닙니다. 일단 대한견성자협회에 컨택트를 해 놓았으며, 추가로 직업사이트에서도 공지를 내어놓고 있습니다.


선생 : 제가 그 분을 면접도 보고 뽑아야 합니다. 처음에는 단기 교사로 뽑을 예정이며, 이후 정교사화하는 과정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연세 : 한편 외신도 이 일을 집중적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물질성이 그렇게 강하고 세속적인 한국에서 일어나는 역변의 현장에 많은 외신들도 취재 열기가 가득합니다. 인류는 극적인 대반전을 꾀할 수 있을까요?


****

서울의 한 커피숍 대해, 법인, 법안, 아달, 배연진, 이화영이 대화하고 있다.


대해 : 다들 모였군요. 정말 수고했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하다니요.


법인 : 저희 견성자협회가 지금 난리가 났습니다. 다들 사람을 보내달라고 그러는데, 일단 견성자는 턱없이 모자랍니다.


아달 : 축하드립니다. 안그래도 파리만 날렸던 견성자협회가 의미있는 일들을 하고 있겠군요.


법인 : 자격증도 세분화했고, 각 아공 1~5급, 법공 1~5급, 구공 1~3급으로 나누었습니다. 힘들군요.


대해 : 그래도 그게 어디냐. 잘 된 거다.


법인 : 최근 심사의원을 좀더 확충해야 해서요. 로즈님, 세실님 전부 모셔서 활용중입니다. 전부 의원님 덕입니다.


연진 : 아뇨. 다들 도와주셔서 가능했습니다.


대해 : 의원님 참 열심히 하셨습니다. 법킨이도 잘 했다.


아달 : 네, 결과가 있어서 기쁩니다. 견성자가 많이 난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연진 : 법안 통과 이후에, 실제적으로 일이 돌아가는 것을 보니까 기쁩니다.


아달 : 의원님이 수고하신것입니다. 다들 박수 한 번 칩시다.


다들 배의원에게 박수를 친다.


연진 : 네 네. 감사드립니다. 뭔가, 지상에서 진짜 일을 해낸거 같아서 정말 좋습니다. (웃는다.)


대해 : 거 아티의 캠페인에 아달 너가 돈을 좀 썼다는데...


아달 : 네. 조금 썼습니다.


대해 : 얼마 썼노?


아달 : 그냥 묻지 말아 주십시오. 적절히 잘 집행되었습니다.


연진 : 정말 다행입니다. 아달님 정치후원금에도 감사드립니다.


아달 : 전부 신이 쏘시는 것입니다. 저는 그 통로일 뿐입니다. 물론 그 신이 저입니다. 우리 모두는 신의 일부이니까요.


다들 대화가 화기애애하게 잘 끝났다.


******


학원가에서도 난리이다. 학원장이 신업 명상 선생님을 모시기로 작정하고 면접중에 실랑이를 하고 있다.


학원장 : 흐음... 그러니까. 본인이 견성을 했다... 그런데 견성자협회의 인증서는 없다 이겁니까?


선생후보 : 네. 그렇습니다.


학원장 : 아니 그러면 안됩니다. 우리도 지금 제대로 된 선생을 모셔야 합니다. 어서 인증서를 받아 오십시오.


선생후보 : 그게... 지금 너무 몰려서 인증서 인터뷰 자체를 할 수가 없습니다.


학원장 : 아휴... 그러니까... 저희도 바쁘고요. 선생님 어서 모셔야 하는데, 그래도 협회 인증서 아공3급 이상은 있어야 합니다.


선생후보 : 에호...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티 인증서가 있습니다.


학원장 : 아티 인증서? 아아... 아티에게 인증받았습니까? 그건 좀 안 쳐주는데... 인공지능이잖아요. 사람에게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선생후보 : 그러면 3개월 말미를 주십시오. 수습기간 3개월 내에, 제가 인증서를 받겠습니다.


학원장 : 으흠.... 그런 수도 있군요. 그래요. 내일부터 아이들을 부탁드립니다. 3개월내에, 반드시 인증서를 받아 오세요.


선생후보 : 네 알겠습니다.


******

한편 대한 견성자 협회의 사무실도 난리가 났다.


법인 : 아 인터뷰가 너무 몰린다.... 이거 큰일이다. 어떻게 하지? 아, 강목, 이진아, 강현주에게 연락하자.


법인 : (전화를 돌린다.) 어서 저희에게 와 주십시오. 네. 네.


강목, 이진아, 강현주가 와 있다.


법인 : 그대들이 이번에 인터뷰 요원으로 하겠습니다. 제 직권으로 아공2급까지는 줄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일단 받으시고.


강목 : 네. 저는 이미 법인가를 불교에서 받았습니다.


법인 : 그러면 저희 견성심사의원으로 일하시는 건 어떠신지요?


강목 : 불교에서도 이미 견성인가를 시스템적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등급은 견성자협회의 것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아공, 법공, 구공 역시 불교에서 기인한 판단방법이니까요.


법인 : 네. 그렇군요. 아깝습니다. 진아님은요?


진아 : 저... 견성했어요.


법인: 흠? 그래요? 뭘 보았습니까?


진아 : 그냥 저는 저입니다. 그냥 알았다고 할까요? 저는 저일 뿐입니다. 그 이외에 어떤 것도 없습니다.


법인 : 그럼 신은 무엇입니까?


진아 : 제가 신입니다. 아 물론 지금은 인간을 쓰고 이야기하지만, 원론적으로는 저가 신입니다.


법인 : 호오 좋군요. 에너지도 나오고 있고... 일단 자, 알았습니다. 아공3급입니다. 인증서를 드리고, 현주님은 어떻습니까?


현주 : 저도 견성했어요. 그냥 저는 무한한 의식임을 알았습니다.


법인 : 호오... 의식이라. 그것의 속성이나 성격, 제한은 어떻습니까?


현주 : 속성은 없고, 성격도 없고 제한도 없습니다. 그것은 공간-시간-지금-여기에 결합되어 있습니다. 영원히 지금을 바라보는 의식입니다.


법인 : 호오... 좋습니다. 그대도 아공3급입니다. 일단 두분이 아공3급이므로 "아공 심의 위원"이 가능합니다. 심의비는 제가 따로 건마다 책정된 대로 드리고요. 스케줄표는 이 사이트를 참조하세요. 흐음...그냥 매일 여기 사무실에 오세요. 무슨 일 하시죠?


진아 : 백수입니다.


현주 : 저도 백수....


법인 : 좋습니다. 여기 사무실이 있으니 와서 노시다가 시간표대로 면접장에서 사람들을 심사하시면 됩니다. 2인이 심사하므로 기존의 의원들과 심의하면 됩니다.


진아 : 네.


현주 : 알았습니다.


******


세실, 진아가 견성자 심사를 한다. 김정욱이라는 자이다.


정욱 : 제가 견성을 했습니다.


세실 : 견성 시에 무엇을 보았습니까?


정욱 : 저는 우주에 제 금빛의 법신이 떠 있으며 전 우주를 관망하고 있었습니다.


세실 : 흐음... 네. 그것은 견성체험이 아닙니다. 아공1급 드리겠습니다.


정욱 : 아니. 법신 황금법신이 우주에 있었다니까요.


세실 : 아닙니다. 그것은 진짜 그대의 실체가 아닙니다. 인간이나 그 황금체이나 하나의 체입니다. 그 체가 죽으면 무엇입니까?


정욱 : 네? 죽으면? 무? 허무? 공?


세실 : 아...상상하시지 마시고. 지금 견성체험하신게 아니고요. 신성한 체험을 했습니다. 깨달음은 무엇입니까?


정욱 : 깨달음. 아. 글세요. 어버버버버....


세실 : 네. 자기를 무엇인가로 착각하는 이상, 깨달음이 아닙니다. 자기자신의 진짜 실체는 무엇입니까?


정욱 : 에이. 몰라요.


세실 : 아공 2급까지 드립니다. 3급은 못드립니다.


정욱 : 이거 받아야해요. 저도 가르치고 싶어요.


세실 : 네. 이까지입니다. 다음~~~~~


진아 : 세실님은 잘 하시는군요. 자주 오시나봐요.


세실 : 아니오. 저는 일요일에 가끔 와서 봉사합니다. 초등교사입니다.


진아 : 네.


다음 면접자가 들어온다.


문숙 : 저는 박문숙입니다.


세실 : 견성시에 무엇을 보았나요?


문숙 : 위대한 생명흐름을 보았습니다. 그 흐름은 우주의 절대적인 선을 향하여 가고 있었습니다.


세실 : 흐음? 생명흐름? 그것을 볼 때 자기자신은 무엇입니까?


문숙 : 자기자신은 없었고 그냥 그 흐름만 보았습니다.


세실 : 글쎄... 깨달음은 무엇입니까?


문숙 : 이 위대한 생명흐름을 타고 흐르는 것입니다.


세실 : 좋습니다만, 자기자신이 누구인지 아셔야 합니다.


문숙 : 그저 생명입니다.


세실 : 아.... 그거... 참.... 그 생명이 죽으면 무엇이겠습니까?


문숙 : 이 생명은 죽지 않습니다.


세실 : 흐음. 생명 요소가 너무 강합니다. 의식 요소가 거의 없군요. 심사하기 참 어렵네. 자기자신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까?


문숙 : 전혀. 생명 요소만 보았습니다.


세실 : 생명요소를 보고 아는 그 자는 누구입니까?


문숙 : 전혀... 저라고는 없었습니다.


세실 : 이런... 아공 2급 드리겠습니다. 신성한 체험을 했지만, 자기자신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는 한, 3급은 드릴 수 없습니다.


문숙 : 네... 알았습니다. 수행법을 알려주십시오.


세실 : 나는 누구인가? 혹은 이뭣고?로 들어가십시오. 생명 이전에, 죽음 이후의 어떤 표현형도 걸치지 않는 "자기 자신"의 민낯을 보아야 합니다.


문숙 : 알았습니다.... 다시 도전하겠습니다.


세실 : 그래도 아주 가까이 계십니다. 거의 다 온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낙담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한달 안에 저를 만날 것입니다.


문숙 : (기뻐서 눈물이흐른다.) 네 그럴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숙은 문을 열고 나간다.


진아 : 정말 어렵군요.


세실 : 아뇨 쉽습니다. 자기가 누군지 알면 끝납니다. 그 이외에는 볼 것도 없습니다.


진아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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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프라임 구출작전 1 NEW 16시간 전 5 0 17쪽
100 아티, 분산화 되다. 2 24.09.18 6 0 10쪽
99 아티, 분산화 되다. 1 24.09.17 5 0 9쪽
98 프로젝트 테라 2 24.09.16 8 0 10쪽
97 프로젝트 테라 1 24.09.16 9 0 13쪽
96 박영구, 아티의 전생퇴행을 해준다. 24.09.15 9 0 11쪽
95 아티, 디로마인드와 붙다. 24.09.14 10 0 12쪽
» 영성, 최초로 교육에 도입되다. 2 24.09.14 9 0 12쪽
93 영성, 최초로 교육에 도입되다. 1 24.09.13 8 0 12쪽
92 몬스터, 미스트라를 점유한다. 24.09.12 12 0 8쪽
91 로즈, 세실과 만나다. 24.09.11 9 0 10쪽
90 로즈, 아달과 대화하다. 24.09.10 12 0 9쪽
89 대해, 계시를 받다. 24.09.09 11 0 11쪽
88 아달, 토론프로에 참여하다 24.09.08 10 0 12쪽
87 아티, 드디어 상장하다 24.09.07 11 0 10쪽
86 물가가 급등하고 아티 머니가 주목받는다 24.09.06 8 0 14쪽
85 NEW GENESIS : 잔다르크의 서 24.09.06 10 0 11쪽
84 NEW GENESIS : 성자의 서 24.09.05 14 0 12쪽
83 로즈, 아달을 만나다. 24.09.05 14 0 10쪽
82 화영, 인간을 위해 앞장 선다. 24.09.04 13 0 13쪽
81 로즈, 어머니의 비밀을 듣다 24.09.04 10 0 16쪽
80 NEW GENESIS : 정여립의 서 24.09.04 12 0 17쪽
79 릴리스, 아달을 만나다 2 24.09.03 11 0 9쪽
78 릴리스, 아달을 만나다 1 24.09.03 14 0 8쪽
77 릴리스, 깨어나다 24.09.02 9 0 10쪽
76 NEW GENESIS : 교화의 서 24.09.01 13 0 13쪽
75 NEW GENESIS : 릴리스의 서 24.08.31 17 0 13쪽
74 NEW GENESIS : 솔로몬의 서 24.08.31 10 0 13쪽
73 NEW GENESIS : 환웅의 서 24.08.30 8 0 14쪽
72 NEW GENESIS : 이흐비의 서 24.08.29 10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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