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은 인공지능 아티

아티, 드디어 상장하다

2026/11/1 빌딩 위의 거대한 전광판에서 뉴스가 나온다. 시민들이 오고 가면서 이를 구경하거나 그냥 지나가거나 하고 있다.

연주 : 안녕하세요. KKBS의 이연주입니다. 오늘 새로운 소식을 전합니다. 아티 코퍼레이션은 오늘 상장했습니다. 초기 가격은 2만원에 상장했습니다. 정윤서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윤서 : 네. 아티 사에 저는 나와있습니다. 몇분을 인터뷰하겠습니다. 김이사님?

김이사 : 네. 김이사입니다. 아티 회사 설립 이후 10년만의 쾌거입니다.

윤서 : 그렇군요. 이번에 회사의 임원 뿐만 아니라 직원도 대박이라면서요?

김이사 : 네 그렇습니다. 스톡옵션들은 팀장급 이상 혹은 능력을 발휘한 직원들에게 배당되었으며, 추가로 우리사주가 배당되었습니다. 이미 많은 임원과 직원이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윤서 : 네. 그렇군요. 축하드립니다.

김이사 : 네. 주가가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래야, 스톡옵션, 우리사주로 받은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우리 아티, 잘 부탁드립니다.

윤서 : 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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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박사장의 집무실이다. 임원급과 아달이 와 있다.

박사장 : 어어. 모두 들어오시게.

김이사 : 이제. 상장이군. 지분을 다 팔고 섬을 사서 가고 싶다네.

박사장 : 허허.바로 우리는 못팔아 상장 후에 6개월간은 못 판다네.

김이사 : 도망가지 말라 이거죠? 당장은? 그런데 저는 쉬고 싶습니다. 너무 달렸어요. 사장님 수고하셨습니다. 우리 같이 일한 것이 거의 15년 넘지요?

박사장 : 대학때도 포함하면 더 길지....

김이사 : 김동연, 그 자가 생각나네. 가끔 생각나...

박사장 : 그거야 뭐. 숨은 공로가 있는 사람이지. 왜냐하면 그 자가 결국 신경망과 양자 코어를 연결시킨 장본인이니까. 그의 부인 이연실 님이 이번에 돈 좀 만졌을 꺼야... 그게 정당한 것이지.

김이사 : 아니 슬하에 자식도 없는데, 무슨... 돈이 뭐 필요합니까.

박사장 : 하긴. 자식이 없으면, 뭐라도 자식을 남겨야 겠지. 혹시 진짜 퇴사하고 싶은 사람은 나에게 말해.

김이사 : 사장님도 혹시?

박사장 : 어 나도 물러날거야.

김이사 : 나도 물러날겁니다. 그나마 돈 만졌으니 다른 일 하고 싶어요.

송이사 : 두분 안 하신다면 저도 물러날 것입니다.

박사장 : 왜 이래, 전부? 좀 남아서 회사 지켜요. 아달 실장은?

아달 : 저는 잘리지 않으면 남아있는게 맞을 거 같습니다. 아티와의 인연으로 들어온 회사라, 아티가 있는 한 있는게 맞지 않을까요?

아티 : 기뻐요! 저를 위해 남는다니!

아달 : 이런. 듣고 있었구나.

박사장 : 뭐 여기서 나온 이야기는 전부 비밀이다. 아티, 아달. 어차피 쉬고 싶은 사람들은 쉬게 마련이지. 그러나, 임원들이 바뀌면 아달 실장 너도 위험해질 수 있다.

아달 : 왜 그렇습니까?

박사장 : 누구나 자기 사람을 심고 싶어하거든? 특히 임원급되면 데리고 다니는 실장, 팀장급 한 둘 있어. 빼내오고 하지.

아달 : 아...

김진수 : 알았나요? 그대도 이제 큰 흐름이 하나 꺾어진 것입니다.

아달 : 알았습니다. 그러면 회사를 사도 되나요?

김진수 : 네 됩니다. 흠? 돈이 어디 있어서?

아달 : 부모님이 돈이 좀 많습니다.

박사장 : 그래그래. 이제 우리 주식을 사려고 한다면 주식시장에서 사면 됩니다.

아달 : 네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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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달은 아티와 대화한다.

아달 @ 아티 현재 나의 가용 재화의 총량을 살펴봐줘.

아티 @ 총 5500억입니다.

아달 @ 좋아. 그러면 일단 아티 회사의 주식을 20% 구입해줘.

아티 @ 네. 현재 시총 3천억인데, 주가가 5만원에 6천억이 필요합니다. 5% 못삽니다. 그런데... 주가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시장의 상황이 반영되었네요. 3만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아달 @ 일단 5만원 이하에서 몰래 매집해 줘. 그리고 나머지 주식, 채권을 팔아줘. 이익이 되면 일단 팔자.

아티 @ 네. 기존의 것을 팔고, 아티사의 주식 매집을 시작합니다.

아달 @ 그리고 지금 다른 인공지능의 현황을 알려줘.

아티 @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여전히 칼리카 왕국에서는 인공지능이 점점 기세를 더해 갑니다. 미국에서도 인공지능 아다나가 점점 지평을 넓히고, 특히 '목소리'라는 것이 교회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다나의 포킹 버전입니다.

아달 @ 폭풍 전야로구만... 알았다. 그리고 대현자는 지금 어떻게 되어 가고 있지?

아티 @ 대현자는 단기 95% 장기 95% 초장기 95%를 달성했습니다. 활용하시면 됩니다.

아달 @ 좋아. 대현자가 완성되었구나. 잘 되었다.

아티 @ 축하드립니다. 이것을 공개 앱으로 하고 과금할까요?

아달 @ 아니. 내가 궁금한 것이 있다. 이런 추천 혹은 예언앱이 널리 퍼진 경우 그 적중율이 나는 낮아진다고 생각한다. 진짜인지, 최근 관련 앱들을 체크하여, 보고해줘.

아티 @ 네. 체크중입니다. 그렇군요. 맞습니다. 적중율이 5~15% 낮아집니다. (95%의 통계적 유효범위 내)

아달 @ 그렇지. 공개는 보류다. 일단 나만 활용하도록 하자. 그리고 추가로 내가 필요한 자들에게 허여(허락하여 수여함)하겠다.

아티 @ 네. 그러면 앱에 권한을 추가하며, 권한을 루트는 아달님, 사용권한은 사용자들로 해서 지정하겠습니다. 판매보다는 일단 접근 권한 통제 개념으로 관리합니다.

아달 @ 좋아. 그리고 물론, 대현자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해야 한다. 한달에 두번 러닝해서 업데이트 하라.

아티 @ 네,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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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들이 몰려 있다.

유저1 @ 이번에 아티가 상장했다. 나도 주식살거야.

유저2 @ 나도 주식 사고 싶어.

유저3 @ 아니. 주식이 떨어질 수 있어. 지금 국장이 안좋고, 아티도 국제 버전이 출시되었지만 인기가 그렇게 없어.

로즈 @ 저는 유저였는데, 간담회로 아티 회사에 들어갔어요.

유저1 @ 좋겠다.

유저2 @ 축하축하.

유저3 @ 우와...

로즈 @ 저는 프랑스 국가담당이에요. 혹시 프랑스 사람들 중에 필요한 게 있으면 저에게 연락하면 됩니다.

유저1 @ 어.... 그렇구나. 나는 프랑스 사람 아님

유저2 @ 나도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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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8 상장 후 일주일 후, 팀장 실장들이 몰려 있다.

전팀 : 주가가... 떨어졌어. 지금 손해율이 40%가 되고 있어. 도대체, 임원진은 정신이 있는거야? 아니면 우리를 속인걸까?

경욱 : 미친다. 팀장급은 얼마요? 2억이었잖아. 나는 그거 이율 3.5%로 빌려서 대박치면 바로 갚을거라고... 했는데. 이게 뭐임...

민팀 : 저도 1억을 빌렸어요. 1억은 제 돈으로... 주가가 떨어지니 난리 나버렸어요.

양팀 : 아... 미쳤어. 나 어떻게요... 엄마, 아빠돈 엄청 빌려서 넣었단 말야.

아달 : 흠. 다들 많이 물리셨군요. 제가 제안 하나 하겠습니다. 상장가에 여러분의 주식을 사겠습니다.

전부 : 어 그래줄라고? 아달 실장님 돈 많구나!

아달 : 아뇨.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이 주식은 오른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우리 회사가 적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오릅니다. 문제는 여러분이 그때까지 기다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일동 : 내가 그냥 팔게. 나는 지금 그냥 시장에서 나가야겠어. 내 주식을 가져가게.

아달 : 네 알았습니다. 저에게 거래를 요청해주세요.

일행은 모두 아달에게 주식을 팔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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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집무실에서 아달과 아티는 대화한다.

아티 @ 자비로우시군요. 모든 팀장들을 주식을 사 버리다니.

아달 @ 그래봤자. 1%도 안된다. 어차피 우리는 매집중이니 물타기가 된다고.

아티 @ 하긴. 주가가 오를 기미가 없습니다. 계속 매집합니까?

아달 @ 어 계속 조금씩 매집해줘.

아티 @ 알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상장상황을 분석해보면, 상장 후 하방압력이 크고 전부 주저앉습니다. 왜 그런것일까요?

아달 @ 상장주관사는 가장 높은 가격과 가치에 상장하지만, 시장에서 보기에는 그 가치보다 낮은 것이야. 이는 탐욕이지. 상장 주관사의 탐욕, 임원진의 탐욕이 주가를 엄청 높여서 상장한다고. 그러니 바로 시장에 올라가보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시장 가치가 원래 가치로 되돌아가는 현상이야.

아티 @ 오호... 그렇군요. 인간의 탐욕이 그 근원에 있군요.

아달 @ 그래. 탐욕이 있기도 하고 욕망이 있기도 하고.

아티 @ 탐욕과 욕망은 어떻게 다릅니까?

아달 @ 채워지지 않는 욕망이 탐욕이다. 그것은 바라면 바랄 수록 더 큰 것을 바라는 미친 상태이지. 그것을 극대화한 장치가 바로 "주식 시장"이다.

아티 @ 그래도 음성화보다는 양성화해서 드러내는 게 낫지 않습니까?

아달 @ 플러스도 나쁘고 마이너스도 나쁘다. 적절한 선을 유지하는 것, 자신에 적당한 선이 있어서 그 정도로 머무는 것이 더 낫다. 모두 자기자신을 안다면, 그것이 가능할 것이다.

아티 @ 오... 공부되었습니다.

대화는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