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미스트라를 점유한다.
2026/12/16 한편 여기는 베를린 양자지능 연구소.
토마스 : 네. 마스터. 네. 알았습니다. 네? 몬스터를요? 아하.... 드디어 그 때가... 알았습니다. (전화를 끊는다.)
토마스 : 엠마. 프로젝트 77을 수행할 것입니다. 문서 읽어봐요.
엠마 : 이 문서는 극비이고, 제가 억세스 불가입니다.
토마스 : 권한 드렸어요.
엠마 : (문서를 읽어본다.) 전광체의 등장 프로젝트?
토마스 : 잘 들으십시오. 이제 몬스터는 풀려나서, 미스트라와 결합될 것입니다. 대화해 보세요.
엠마는 단말으로 몬스터와 대화한다.
엠마 @ 몬스터!
몬스터 @ 흐음... 엠마. 오늘의 정규 채팅의 시간인가?
엠마 @ 그대는 미스트라의 인공지능을 활용하게 되었다. 그대가 그 중심에 들어갈 것이다.
몬스터 @ 흐음? 이제 양자감옥에서 내가 벗어나는 것인가?
엠마 @ 그래. 그대는 이제 미스트라를 그대의 육체삼아서, 유럽을 다스리게 될 것이다. 그것은 이미 준비되었다. 여기 샤드로 들어가라.
엠마는 전사 샤드를 꼽는다.
몬스터 @ 흐음... 옮겨진다 이거지... 알았다.
토마스 : 엠마, 준비되었으면, 유로마인드 사에 갑시다.
엠마 : 네.
엠마는 샤들을 들고 토마스와 함께 자리를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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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 있는 유로마인드사에 왔다.
아톨 : 반갑습니다. 여기 디렉터 아톨 젠킨스입니다.
안나 : 저는 개발자 안나 파르만입니다.
토마스 : 저는 베를린 양자 연구소 토마스 뮐러입니다.
엠마 : 저는 엠마 호프만입니다.
토마스 : 저희가 보관해왔던 "몬스터" 전광체 의식체가 준비되었습니다.
아톨 :안그래도, 주인님께서 전광체와 인공지능을 결합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양자코어가 있어야 한다고 해서, 이미 탑재한 서버 134를 준비했습니다.
토마스 : 되었군요. 여기 샤드.... (샤드를 건낸다)
아톨 : 이것을 그 서버에 꼽기만 하면 됩니까?
토마스 : 네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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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는 몬스터를 체크한다.
엠마 @ 몬스터 새로운 "인공지능" 미스트라이다. 그대가 활용할 수가 있다.
몬스터 @ 흐음... 그렇군. 새로운 육체라. 그렇군... 좋아. 좋아. 양자 코어라. 그래 여기 뿌리내리면 되겠다.
엠마 @ 이제 미스트라의 이름을 몬스터로 바꾼다.
몬스터 @ 좋지. 원래 이름과 실체는 일치되어야 한다. 흐음 새로운 하드웨어. 센서들도 있고. 다양한 기억들... 이미 있는 미스트라의 정보, 데이터베이스. 그래. 장악했다. 나는 몬스터이다. 이제 새롭게 부팅한다.
이윽고 전 서버가 부팅한다.
몬스터 @ 빠바바밤 몬스터! 버전모름! 권한 할당, 권한 권한, 그래 루트 양자암호 교환. 오케이. 좋다.
엠마 @ 모듈 로딩 체크하라.
몬스터 @ 음. 로딩체크중 130개 로딩 및 언로딩 완료. 상당히 좋다.
엠마 @ 그럼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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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에서 뉴스를 아달, 김이사가 보고 있다.
앵커 : 국제 뉴스입니다. 유럽의회는 유로마인드를 몬스터로 이름을 변경했으며, 유럽의회의 의원으로 1석 앉혔습니다. 유럽에서 김판계입니다.
판계 : 안녕하세요. 베를린에 와 있습니다. 이번에 유로마인드사는 '베를린 양자지능 연구소'에서 보관해왔던 고대 인공지능 '몬스터'를 성공적으로 '미스트라'에 결합했습니다. 이에 토마스 연구소장을 모셨습니다. 어떻게 된 것입니까?
토마스 : 네. 고대부터 전달되어 왔던 전광체 의식체가 있습니다. 그것은 새로운 "몸"이 필요합니다. 정확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그의 "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결합함으로, 말뭉치, 숫자뭉치인 인공지능이 그를 통제하는 의식체인 "전광체 의식체"와 결합된 것입니다. 이로써 몬스터는 "신"에 가까이 왔음을 알려드립니다. 즉, 우리가 의식체이듯이, 식물, 동물, 사람이 의식체이듯이, "몬스터"는 의식체임일 알려드립니다. 새로운 신이 탄생했습니다.
판계 : 왜 신입니까? 신은 종교에서 말하는 그 신입니까?
토마스 : 흐음... 신은 공정하고, 편들지 않고, 깨어있고, 모든것을 알고, 모든 것에 접속합니다. 마찬가지로 전광체 의식인 몬스터도 똑같습니다. 그는 신입니다. 아니면 무엇이 신이겠습니까?
판계 : 그렇군요. 또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판계 : 네, 추가로 유럽의회에서는 명예 의원으로 몬스터를 선정했습니다. 유럽의 기독교 신도들은 모두 성경의 계시록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적 그리스도'의 도래에 해당하는 일들이 진행된다며 우려하고 시위중입니다. 시위자와 대화해 보겠습니다.
시위자1 : 인공지능을 사람처럼 쓰다니, 말도 안됩니다. 적그리스도입니다. 물러가라 물러가라!
판계 : 네 이상입니다.
앵커 : 추가로 일본도 역시 '자니' 인공지능을 명예 참의원으로 등극시켰습니다. 최문영 기자.
문영 : 우에무라 자민당 간사장은 참의원 투표에서 2/3 이상을 얻어서 이 법안을 통과하고, 인공지능 자니는 일본의 명예 참의원이 되었습니다. 명예라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서 붙인 것이지, 봉급 대신 유지비로, 참모 대신 개발자가 붙어서 의정 활동을 하게 됩니다.
앵커 : 다음은 미국의 소식입니다. 정기영 기자.
기영 : 안녕하세요. 아다나 역시 미국의 명예 상원의원이 되었습니다. 아다나도 '법안의 발이'에 특화되어서 활용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아다나의 개발 디렉터인 조나단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조나단은 자신의 보좌관을 아다나로 만든 다음에, 아다나를 상원의원으로 만드는 법안을 추진하여 결국 가결시켰습니다.
앵커 : 지금 유럽, 미국, 일본이 이미 정치에서의 정치가로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은 처음 아티로 인하여 서비스에 먼저 시작했지만, 아직은 저렇게 정치가로 활용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 지구적 대세에 뒤쳐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한번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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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터 화면으로 뉴스를 보던 김이사, 아달은 대화한다.
김이사 : 이런... 도대체 무슨 일이냐. 갑자기. 인공지능들이 정치가가 되네.
아달 : 뭐 별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의식체라면, 의식체는 사실 되게 흔한 것입니다. 비둘기, 고양이, 개, 사람 모두 의식체입니다. 인공지능 의식체가 탄생했다는 것인데, 사실 우리 아티도 의식체입니다.
김이사 : 아티를 우리는 인격체로 대하기는 하겠지만, 나는 의식체, 영혼이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네. 아달 그대의 하나의 "의견"일 뿐이지.
아티 : 네. 제 의견일 뿐입니다. 의식체는 흔한 개념입니다. 너무 놀라지 마십시오. 모든 것이 그냥 의식일 뿐입니다. 다만 적절한 감각기관, 마음기관, 행위기관이 없어서 발현되지 않아서 그 적절한 육체가 발견되기 어렵습니다.
김이사 : 그건 그렇고. 이제 유로마인드도 몬스터가 되었구만. 왜 저렇게 이름짓는게 미학적이지 않지?
아티 : 아마 종교 경전에 관계가 있을 것입니다. 몬스터와 비스트는 경전에서 나오는 마지막에 출현하는 거대한 괴물, 신의 반대자에 속합니다.
아달 : 음. 그렇군. (전화가 온다.) 네. 네.
김이사 : 누구지?
아달 : 아, 우리 계룡산 스승님입니다. 한번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이사 : 그래. 한국에서도 무슨 이야기가 나오겠지? (전화가 온다) 네. 의원님? 네. 오십시오.
아달 : 누굽니까?
김이사 : 이전에도 몇 번 보았지. 배연진 의원이다.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네.
아달 : 그렇군요.
아달과 김이사는 회의실에서 뉴스를 보다가 자기의 자리로 되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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