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급 컨셉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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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작품등록일 :
2024.08.02 13:56
최근연재일 :
2024.08.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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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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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쾌권 김우석 (3)

DUMMY

‘아오 지린내.’


내 몸 구석구석 와이번의 소변을 묻혀 놓으니 풍겨오는 암모니아 냄새가 코끝을 찔렀다.


하지만 그만큼 기댓값은 뛰어났다.


‘선 채로 죽었네.’


그저 다가가기만 한 것 뿐인데 고블린은 풍겨오는 와이번의 냄새에 말 그대로 급사 해버린 것이다.


하기야, 고블린은 와이번의 그림자만 밟아도 덜덜 떠는 녀석들이다. 그 와이번의 체취가 가득 담긴 오줌 냄새를 가까이 했으니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훌륭한 연출을 내보인 고블린경에게 속으로 경의를 표한 뒤 슬쩍 채팅창을 보았다.


-??????

-ㅅㅂ 이게 머여?

-이젠 시선만으로 죽인다고?

-이게 말이 되는건가;;

-근데 포스 지리긴함.

-그건 ㅇㅈ 내가 고블린이었어도 선채로 뒈질 듯


[‘asd123’ 님이 100,000원을 후원하셨습니다]

-와 형님 지립니다;;


[‘민철굿’ 님이 350,000원을 후원하셨습니다]

-그냥 레전드네


[‘lucky seven’ 님이 500,000원을 후원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이 분이 시선만으로 마물을 잡은 플레이어라는 거죠?


그야말로 난리 난 채팅창.


‘캬, 이거거든.’


내 위용에 벌벌 떠는 고블린을 연출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던가.


어제 보육원 아이들과 함께 연습한 걸음 훈련은 헛되지 않은 모양이다.


‘시선만으로 고블린을 압살시키는 플레이어?’


이건 못 참거든.


물론 여기서 마무리를 지을 순 없는 법.


“흥, 고작 이 정도인가?”


굵은 핏줄은 탄 팔짱을 끼며 콧방귀를 뀌어주니.


-캬ㅑㅑㅑㅑㅑㅑㅑㅑ

-씹간지 ㄷㄷ;;

-형님 바지 세 번 갈아입었습니다.

-미친ㅋㅋㅋㅋ 지린다 진짜

-낭만 ㅈ된다


또 한 바탕 난리가 났다.


나는 끌어 올라가는 입꼬리를 겨우 고정 시키며 시선을 옮겼다.


‘오늘 시청자는 몇 명이나 왔을라나?’


어제 어그로를 대차게 끌었으니, 최소 천 명은 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결과는?


[시청자 – 1,413명]


‘오, 나쁘지 않은데?’


시청자는 내 예상치를 웃돈 1,400명이 모여 있었다.


어제는 첫 방송으로 100명의 시청자를 모았고.

그 다음 날엔 1,000명의 시청자를 모으다니?


이는 무명의 스트리머가 결코 쉽게 이룩할 수 없는 기록.


방송의 흥행에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어쩌면 다음 방송엔 3천 명을 넘길 수도...?


‘아니야, 너무 들뜨지 말자.’


내 목적은 세상의 멸망을 막는 것.

방송은 내 명성을 쌓기 위한 도구일 뿐이었다.


‘그럼 슬슬 컨셉에 맞게 방종 각을 잡아 볼까...’


신비로움을 유지하기 위해선 치고빠지기가 생명.


그렇게 방송을 종료하려던 찰나.


[‘김숙희’ 님이 500,000원을 후원하셨습니다]


[‘ka놀라유’ 님이 1,000,000원을 후원하셨습니다]

[‘bad boy’ 님이 40,000원을 후원하셨습니다]

후원을...

후원을...

후원을...


‘음...’


그래도 딱 1분 만 더 방송 해볼까?


나는 넘실거리는 후원금의 강을 바라보며 입술을 적셨다.


그렇게 포즈를 취하며 머릿 속에서의 이성과 감정이 오가던 사이. 내 눈에 익숙한 닉네임이 들어왔다.


[‘rladntjr12’님이 1,000,000원을 후원하였습니다.]

-실례지만 제게 가르침을 주실 수 있으십니까?


‘응? rladntjr12라면...?’


수많은 플레이어 방송을 봐왔던 나는 당연히도 그들의 방송국 닉네임을 모조리 외우고 있었다.


그런 내 기억이 맞다면 그는...


‘뇌제 김우석?’


김우석은 전생에서 한국랭킹 5위에 있던 세계권급 강자 중 하나였다.


‘그 김우석이 내 방송을 보고 있었다고?’


물론 지금의 시점은 아직 그가 뇌제라는 이명을 얻기 전. 그럼에도 그는 현재 A급 이라는 높은 등급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 그가 나에게 가르침을 청하다니?


-갑자기 뭔 꼽사리?

-초치네;

-방송 흐름 끊지 마셈;;

-(불타는 이모티콘)


요즘 시대의 A급 플레이어라면 웬만한 스포츠 선수 보다 인기가 뛰어났다.


‘다들 저 사람이 김우석인 줄 모르나?’


순간 의문이 들었으나, 그 이유를 금방 깨달을 수 있었다.


‘아, 저 닉네임은 김우석 부캐였지?’


대부분 플레이어들은 방송용 계정과 탐방용 계정을 나눠 사용했다.


물론 미래를 아는 나는 플레이어 대부분의 부계정도 잘 알고 있었고. 지금 김우석이 사용하는 아이디는 미래에나 밝혀질 닉네임이었다.


‘그런 김우석이 나한테 가르침을 청한다고?’


아무래도 연기가 잘 먹혔는지 그가 나를 실력자로 인식한 모양이었다.


재능있는 플레이어들의 눈을 속여 나를 추대하게 만드는 것.


내가 그토록 원하던 상황이 아니던가!


‘벌써 이렇게 이루어진다고?’


최소 한 달은 지나야 A급 헌터가 미끼를 물 것이라 예상했는데...


얼떨떨한 감정으로 후원창을 바라보던 찰나 김우석이 또 후원 메시지를 보냈다.


[‘rladntjr12’님이 1,000,000원을 후원하였습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지금의 나는 김우석을 안다.

김우석은 내 존재를 모른다.


이 정보의 격차로 이용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나는 씨익 웃었다.


‘이거 재밌겠어.’


이건 숨길 필요도 없는 웃음이었다.


“이야기를 들어보지.”


흥미가 끌린 척 그에게 말했다.


*


김우석의 엄지가 벌벌 떨렸다.


[후원금을 보내겠습니까?]

[예/아니오]


스트리머에게 후원금을 주어 그 대가로 후원자의 말을 직접 전할 수 있는 신묘한 구조.


그렇기에 김우석은 후원금을 송금하기 직전의 엄지손가락을 보며 심장을 벌렁이고 있었다.


‘보내...? 말아...?’


그저 자신에게 가르침을 달라고. 이 한 마디를 보내는 것 뿐인데, 왜 이리 긴장이 되는 줄 모르겠다.


마음 같아선 1억이라도 송금하고 싶은 심정.

하지만 가르침으로 대가로 돈을 보내는 자신을 속물로 생각할지 모르기에 적정한 백만 원으로 승부를 봤다.


‘가자...!’


김우석은 두 눈을 질끈 감으며 [예]를 눌렀다.


이어진 후원과 그를 확인한 흑랑.


현재 김우석은 자신의 성취를 위해서라면 작은 실마리라도 얻고 싶었다.


그리고 그런 김우석의 눈에 흑랑은 자신의 경지를 한 단계 더 높여줄 인물인 게 분명했다.


하지만 흑랑은 고작 2층의 플레이어.


50층의 플레이어인 김우석이 자신보다 한참이나 낮은 플레이어에게 배움을 청한다는 건 다른 플레이어에게 비웃음을 살 일이었다.


그럼에도 김우석은 결연했다.


‘분명해, 흑랑은 나보다 더욱 높은 경지에 있다. 무조건 이 사내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해.’


시선만으로 마물을 제압할 수 있다는 플레이어라니?


이제 막 70층을 오른 랭킹 1위인 플레이어 조차 그 마법 같은 기적을 벌일 수 없을 것이다.


뿐만 아니다.

단련 된 그의 신체적 균형미는 그 어떤 플레이어보다 완벽했다. 그는 김우석이 본 전사중의 전사였다.


그에게 도움을 받는다면 분명 자신의 눈앞에 놓인 벽을 허물으리라.


두 손을 모은 김우석의 손에 땀방울이 맺혔다. 그 간절함이 하늘에 닿아서일까?


[이야기를 들어보지.]


"...!!"


흑랑이 흥미가 끌렷다는 듯 피식 웃었다.


[문제에 대해 설명해 봐라.]


그에 놀랄 여유는 없었다. 김우석은 빠르게 채팅으로 자신의 문제점을 써 내려갔다.


-저는 무투계 근접직입니다.


-주먹이 주력이지만 최근엔 살상력이 더해지지 않아 외피가 단단한 몬스터를 상대로 공격이 먹히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깨에서 팔꿈치 관절 부분까지의 움직임이 부드럽지 않고 끊기는 느낌이 들어 속도가 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김우석은 자신의 문제에 대해 상담하고 싶은 이야기는 산더미처럼 많았지만, 그의 시간을 낭비할 수 없기에 대표적인 문제점만 짧게 축약했다.


화면 속 흑랑은 고민을 하듯 가만히 팔짱을 끼더니 침묵을 유지했다.


그렇게 1분은 흘렀을까?


한동안 대답이 없는 흑랑에 초조함과 불안함이 김우석의 머리에 휘몰아쳤다.


‘아차...!’


그 순간 김우석의 동공이 커졌다.

그제야 자신의 실수를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그 어떤 무인이 문장으로만 자세와 기술을 교정할 수 있단 말인가. 경솔했다. 자신의 조급함이 불러온 실수였다.


흑랑은 지금 이 어리석은 질문에 곤혹을 겪고 있는 게 분명했다.


-죄송합니다. 지금 당장 영상을 올려서 제대로 된 피드백을...


김우석이 다급한 손놀림으로 채팅을 이어나가려던 순간이었다.


[쾌속을 중시하는 주먹이로군. 하지만 속도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중요한 본질을 놓쳤다. 관절의 가동 범위와 팔의 동작이 짧기에 파괴력이 더해지지 않은 것이지.]


흑랑이 말을 이었다.


[아마 동작을 크게 벌리던 습관이 고착화 되었기에 부상으로 이어졌겠지. 그에 동작을 최소화 하여 반발력을 줄이는 게 최선이었겠고. 그 탓에 자신도 모르게 점점 소극적인 움직임을 취하게 됐고, 파괴력이 더해지지 않은 지금의 결과가 만들어진 셈이지.]


김우석의 입이 떡 벌어졌다.


‘문장만으로 이렇게까지 상황을 정확히 유추할 수 있다고?’


실제로 김우석은 잘못 된 자세로 전투에 끝 없이 임했었기에 따라오는 관절의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그를 해결하기 위해 김우석은 동작을 점점 간략화시켰지만 이는 더욱 악영향을 끼쳐 그의 주먹의 위력을 약화했다.


알고 있었지만 외면했던 사실이었다.


‘이 남자는 대체...!’


동작의 연결성만으로 현재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점과 언급조차 하지 않았던 어깨의 부상까지 파악하다니.


“이게 가능할 리가...”


그 말도 안 되는 통찰력에 김우석은 경악스러운 눈으로 화면을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다.


[자세의 교정이 시급하겠군. 시범을 보여주마.]


흑랑이 자세를 취했다.

허공에 주먹이 나아간다.


-머임 그냥 평범한 주먹인데?

-잉? 뭐가 다른 건가?

-흠...


평범하게 나아가는 하나의 주먹에 시청자의 반응이 시큰둥하다.


허나 김우석은 달랐다.


“세상에.”


권을 다루는 김우석이었기에 그의 동작이 쌓아 올린 무의 업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었으니까.


그의 주먹이 나아감에 있어 군더더기가 없다.

관절에 걸림이 없으며 빠르면서도 정갈하다.

뿐만 아니라 지탱하는 하체의 견고함이 상체의 움직임을 더욱 부드럽게 이어준다.


그야말로 자신이 그토록 바래 왔던 이상적인 일권(一拳).


[이 정도면 알아들었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당장은 관절의 가동성부터 집중하도록.]


“아...”


김우석은 저도 모르게 한탄했다.

아쉬웠다.

조금이라도 더 그의 무위를 보지 못한 것에.


헌데 무언가가 그의 호기심을 건드린 걸까?


[쾌속을 중시하는 무투직이라...]


흑랑의 입가에 어느덧 호선이 그어져 있었다.


톡, 톡.


팔뚝에 손가락을 튕기던 그가 다시금 입을 열었다.


[너는 번개를 다루는군?]


턱.


이야기를 듣던 김우석은 너무 놀라 핸드폰을 떨어뜨렸다.


괴물.


그 이상 그를 설명할 방도가 없었다.


충격에 넋이 나간 김우석을 두고 옆에서 지켜보던 길드원이 수근거렸다.


“여자한테 차였나 봐요.”

“저런.”


*


나는 팔짱을 끼며 그의 답을 기다렸다.


‘후후, 이 정도면 꽤나 놀랐겠지?’


뇌제 시절의 김우석이 내뱉은 과거 자신의 단점들을 방송에서 나열했을 때 귀담아 두어 다행이다.


실제로 그가 방송을 할 때 자신의 주먹과 자세가 얼마나 대단한 건지 아냐며 자주 시범을 보이기도 했었지.


나는 그를 따라 했을 뿐이다.


‘물론 어색하긴 하겠지만, 그 주먹을 만 번은 넘게 봤으니까.’


어느 정도 비슷하겠지 뭐.


어쨌든 그런 정보를 현재의 김우석에게 전달해 주는 것만으로도 큰 충격일 터.


거기에다 김우석이 가진 스킬을 자리에서 즉시 맞추기까지 했으니.


마치 모든 걸 꿰뚫어보는 신묘한 캐릭터.

그의 눈에 나는 그렇게 보이지 않을까 싶다.


[‘rladntjr12’님이 1,000,000원을 후원하였습니다.]

-그 작은 정보만으로 저의 문제점과 직업까지 알아내시다니. 그 뛰어난 통찰력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반응이 왔다.

펄떡이는 낚싯대에 절로 흐뭇함이 들었다.


-????? 왜 둘이 갑자기 이야기가 통함?

-나만 상황 이해 안 됨?

-지금 흑랑이 도네이션 쏜 시청자의 부족한 점을 정확히 짚은 듯?

-와 ㅋㅋㅋ ㄹㅇ? 그러면 진짜 대화만으로 피드백이 된 거임?

-그게 가능한건가...


그 옆으로 끼어드는 치어들도 펄떡이고 있었다.


‘이 쯤이면 충분하지.’


더 큰 물고기를 낚기 위해서는 조급함은 버려야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지.”


-잠깐만 더 이야기 하구가!!

-어디거ㅏ!!!

-그래서 님 정체가 뭔데요?!


[방송을 종료하였습니다]


떡밥을 왕창 뿌려뒀으니, 아마 내일 궁금증을 참지 못한 물고기들이 여럿 달려올 것이 분명했다.


물론 오늘 낚은 대어, 김우석도 포함이고.


[90%이상의 시청자를 만족시켰습니다!]

[S랭크 달성!]

[3sp 획득!]

[구독자 수가 1,500명 증가하였습니다]


크으.


“이거거든.”


가파르게 뛰어오르는 성장세를 보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물론 이 뿐만이 아니다.


[총 후원금 : 25,120,000원]


“허, 이천 오백만 원...”


10분이 채 되지 않은 방송에서 얻어낸 수익이다.


캐릭터 특성상 짧게 치고 빠져야 하는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인 것이다.


‘이 중 절반이 김우석의 몫이지?’


허허.


플레이어가 돈을 많이 버는 건 알고 있지만.

고작 대화 몇 마디에 백만 원씩 툭툭 던지는 지갑의 여유로움을 보니 새삼 그 격차가 느껴졌다.


‘이거 좀 더 뜯어먹어도 되겠는데?’


오늘은 4월 6일.


정확히 10일 뒤, 김우석이 들어간 게이트에 균열이 발생한다.


그럼에도 나는 자신 있었다.


‘돈을 뜯을 자신... 아니.’


그의 삶을 바꿔줄 자신이.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5 디버퍼
    작성일
    24.08.06 19:40
    No. 1

    나만 알고 싶은 작가님인데 유입이 너무 없다니 그건 또 아쉽지만 나만 알고 싶은 작가님인데 유입이 너무 없다니 그건 또 아쉽지만 나만 알고 싶은 작가님인데 유입이 너무 없다니 그건 또 아쉽지만 나만 알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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