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급 컨셉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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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작품등록일 :
2024.08.02 13:56
최근연재일 :
2024.08.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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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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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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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흑랑 등장

DUMMY

-예린이 여신폼 미쳤다아!

-진짜 같은 사람 맞냐?

-맨날 토크만 해서 솔직히 헌터가 맞나 의심했는데 사냥도 잘하는데?

-반전매력 무엇?

-난 카리스마 있는 백예린이 좋다.


사냥을 이어가는 백예린은 속으로 웃음을 지었다.


[시청자 : 44,510명]


방송을 시작한 지 30분.

평소라면 평균 시청자가 1만 명을 웃도는 수준이겠지만 오늘은 게이트를 공략하는 컨텐츠를 내세우니 어느덧 시청자가 4만 명이 넘게 모인 것이었다.


그리고 이보다 더 놀라운 사실 또한 존재한다.


-왜 오늘 흑랑 형님 방송 안 키심?

-흑랑이 누구임?

-타스트리머 언급 금지요 ㅡㅡ


그녀의 라이벌인 흑랑이 어쩐 일인지 방송을 시작하지 않은 것.


지금 시각은 오후 6시 30분.

항상 6시 정각에 맞춰 방송을 시작하는 흑랑을 생각하면 이는 꽤 이례적인 상황이었다.


백예린이 웃었다.

그건 승자의 비웃음이었다.


‘드디어 도망간 건가?’


백예린의 레이드 컨텐츠는 이미 커뮤니티에서 많은 입소문을 가지고 퍼져나갔다.


그를 본 흑랑은 자신과 같은 시간대에 일어날 이슈몰이가 전부 백예린에게 옮겨질 것을 두려워해 꼬리를 말고 도망친 것이 분명했다.


‘주제를 안 거지.’


승자의 희열이 그녀의 손 끝을 타고 퍼져나갔다.


“파이어 볼!”


케에엑!


그녀의 등 뒤로 작열하는 불꽃과 붉은 머리카락이 쌍을 이루니, 그 조화가 그녀의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더했다.


-캬ㅑㅑㅑㅑㅑㅑㅑ

-누나 나 죽어요 ㅠㅠㅠㅠㅠㅠ

-흠, 그 정돈가.


‘이거 잘만하면 최고 시청자 10만 명 달성할 수 있겠는데?’


그녀는 스트리머로써 동시청자 10만명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었으니 차오르는 감회가 남달랐다.


‘좋아, 이번엔 조금 더 화려하게...’


그때였다.


“예, 예린 도망...!”


털썩.


수풀 너머에서 나온 매니저가 비틀거리며 쓰러진 것이었다.


“매니저...?”


너무도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

백예린이 매니저에게 달려가려던 순간 발이 멈추었다.


매니저가 나온 수풀 뒷 편에서 서서히 다가오는 인영이 있었으니.


“아, 끈질기네 진짜.”


퍽!


“내가 예린이랑 만나겠다는데 왜 쳐 길을 막고 그래요 씨발, 예?”


한 사내의 거친 발길질이 매니저에게 이어졌다.

그 광경에 백예린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발길질을 이어가는 사내는 파티원, 이정훈이었으니까.


마치 사람이 달라진 것처럼.

생글생글하게 웃던 그가 악귀 같은 얼굴로 분개하는 그 충격적인 모습은 백예린의 몸을 굳게하기 충분했다.


대체 왜?


그가 어째서 이런 끔찍한 자행을 저지른단 말인가.


단서는 그의 입에서 튀어나온 정보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이 씨발, 너 설마 예린이랑 사귀냐? 응? 아니지?”

“그만하시죠.”


백예린이 싸늘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헌데 이정훈은 그것에 동요하기는커녕 오히려 반가운 얼굴로 맞이했다.


“앗, 예린아!”

“당신이죠? 그 망상 편지를 보낸 것이.”

“망상이라니, 사실이잖아.”


일방적으로 구애하던 미친 스토커.

그가 바로 이정훈이었다.


“드디어 우리 둘 만의 시간을 갖게 됐어. 너도 원했잖아?”

“...미친 놈.”


백예린은 곁눈질로 매니저의 상태를 보았다.


상처가 깊다.

바닥을 적신 피의 양만 보아도 꽤나 위독한 상황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서둘러 매니저를 치료해야 하는데...


-미친 저 새끼 뭐야?

-일단 협회국에 신고 넣었음;;

-ㅆㅂ 근데 게이트 클리어할 때 까지 진입 못하잖아?

-헐 그러네?

-예린아 튀어 당장!


게이트는 입장과 동시 문이 닫힌다.

그런 게이트가 다시 출구를 여는 경우는 두 가지.


12시간이 지났거나.

게이트 내부의 마물을 말살하거나.


그 두 가지 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지금은 한 마디로 퇴로가 없었다.


‘...최악이네.’


매니저는 물론이고 자신의 목숨마저 위태로운 절체절명의 상황.


“도망... 커흑!”

“아, 진짜.”


그녀는 오랜 기간 휴식기에 접어든 헌터였다.

하지만 상대는 감을 잃은 자신과 달리 오랜 기간 감을 날카롭게 벼려낸 헌터였다.


이길 가능성은 무척이나 희박했다.


“애인이야? 애인이냐고? 안 되겠다 그냥...”


허나 그녀는 도망치지 않았다.


“제 애인 아니니까 놓아주시죠?”

“응?”


허공에 시선이 맞부딪혔다. 백예린은 여전히 싸늘한 눈으로 말을 이었다.


“제 방송을 함께 했던 소중한 매니저거든요.”

“허. 뭐, 우리 예린이가 그렇게 말하면 믿어야지.”

“그 더러운 입으로 제 이름을 거론하지 마시죠.”

“왜 그래? 부부가 될 사이에.”


그녀 역시 헌터였기에.


“미친놈에겐 약이 필요한 법이네요.”


백예린은 손 위로 화염구를 띄웠다.


*


“푸엣취! 아 콧구멍 가려워.”


요정이 콧물을 훌쩍인다.

그 모습이 꽤나 덜 떨어져 보인다.


그 모습에 나는 차오르는 의문을 토해냈다.


“그러니까, 네가 실피드라고?”

“응, 대정령 실피드! 히히!”


실피드?

얘가?


전생에서 실피드라면 익히 알고 있다.


게이트는 일정 기간 토벌을 진행하지 않으면 몬스터를 토해낸다.


이를 게이트 브레이크라 부른다.


그리고 게이트엔 각 등급에 맞는 토벌 기간이 정해져 있는데, 등급이 높으면 높을수록 토벌 유예 기간이 늘어난다.


학자의 말에 의하면 게이트가 마물을 토해낼 때 마력의 총량이 크면 클수록 내뱉기가 힘들다고.


마치 호스 구멍에 코끼리를 통과시키기 위해 입구를 크게 벌리는 원리와 같다는 것.


그 준비 과정이 게이트가 열려 있는 상황이라 하였더라.


그렇기에 F급은 1주일이고 S급부터는 기약이 없는 토벌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S급은 보통 5년이 지나도 몬스터를 토해내는 법이 없었으니.


‘언젠가 토해지는 게 문제지만.’


그리고 현재까지 인류가 공략할 수 없는 게이트를 ‘죄악’이라 불렀다.


실피드는 그 죄악 중 하나였다.

S급 게이트. 통칭 바람의 죄악.


내 고개가 기울여진다.


얘가 그 죄악, 실피드라고?


“히히, 오랜만에 바깥 공기를 쐬니까 너무 좋은 걸?”


S급의 목숨을 손쉽게 앗아가던?


“음...”


나는 몸이 반으로 갈라진 보스 엔트를 보았다.

방금 전 위력을 보건데 그녀의 말은 거짓이 아닐 게 분명했다.


실제로 윈드 커터가 그런 위력을 내는 건 나도 처음 봤으니까.


“실피드.”

“응? 왜?”


8자로 윙윙 날아다니던 실피드가 내 코앞에 멈추었다.


“예속이라는 게 대체 뭐지? 팔찌를 착용하자 그런 문구가 나타났는데.”

“말 그대로 종신 계약이야. 대신 조건이 있어. 내가 힘을 빌려주는 대신, 너도 내가 원하는 걸 들어 줘야 돼.”


실피드의 힘을 빌릴 수 있다고?


이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S급 아티팩트 조차 실피드의 온전한 힘을 담지 못해 출력이 반으로 줄어든다. 스킬의 가짓수 또한 마찬가지.

하지만 현재 그녀는 본래의 제 힘을 낼 수 있는 모양이었다.


그런 그녀의 힘을 빌린다면 50층까지의 돌파는 일도 아니다.

아니, 그 윗 층 조차도.


“원하는 거라면?”

“별거 없어! 그냥 바깥 공기만 쐴 수 있으면 충분해!”


거기다가 페널티도 없다.


확실하다.


'그냥 개사기잖아?'


지금 이 팔찌의 가치를 매기자면 SSS급도 아닌 EX급.


실피드를 이용하여 탑을 격파하는 찬란한 미래를 그리는 동시, 문득 궁금증이 하나 떠올랐다.

아까 전 그녀가 내게 했던 말.


“인간을 오랜 기간동안 보지 못했다니, 그건 무슨 말이지?”


지금은 아직 바람의 죄악의 게이트가 열리지 않은 시점이다.

하지만 그녀는 분명 오랜만에 만난 인간이라 하였다. 이는 성립 될 수 없는 이야기.


실피드가 순수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말 그대로지? 인간을 한 동안 못 마주쳤거든. 나는 인간과 계약을 맺어야 세상에 강림할 수 있는 대정령이니까.”


계약? 강림?

뭔 소린지 도통 모르겠다.


“그럼 얼마나 못 봤는데?”

“음 언제였더라...? 대략 오 천년? 너무 오래돼서 가물가물하네.”


얜 대체 몇 살인 거야 그럼?


나는 깊은 의문에 빠졌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과거에 인간과 엮인 적이 분명 있는 모양이다.


실피드는 게이트가 아닌 본래의 세계가 존재하는 건가?

그러고 보니 마물이란 건 대체 뭐지?

카밀라의 마을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아마, 페르시움 대륙이 멸망하고 나서...”


치지지직.


“...?”


마치 주파수가 맞지 않는 라디오가 비명을 내지르는 것처럼, 실피드의 목소리에 노이즈가 꼈다.


[접근이 허락되지 않은 정보입니다]


“-다는 거야. 내 말 듣고 있지?”

“......”


아무래도 시스템적 제약이라도 있는 모양.

대체 누가, 무엇을 이유로 그녀의 이야기를 막은 건진 모르겠지만.


아쉽게도 깊이 고민에 빠질 여유는 없었다.


실피드와 대화를 하느라 꽤 시간을 잡아먹었다. 파티원들이 언제 이곳에 오더라도 이상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뻐끔뻐끔.


들리지 않을 이야기를 재잘거리는 실피드의 말을 단호히 잘랐다.


“일단 대화는 나중에 하자. 지금은 내가 가야 할 길이 바빠서.”

“응? 많이 바빠?”

“그래, 당장 이곳을 벗어나야 할 정도로.”

“그렇단 말이지?”


골똘히 고민하던 실피드가 이내 방긋 웃었다.

그 악의 없는 순수한 미소에 갑자기 등골이 오싹했다.


예감은 들어맞았다.


“시, 실피드?”


내 몸이 강풍과 함께 붕 떠오르고 있었으니까.


“속력 하면 나지! 믿고 몸을 맡겨!”


갑자기 전투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 중력 가속도를 버티던 영상이 떠오르는 건 왜 일까?


“나 고소공포... 크헉!”


마치 롤로코스터가 추락할 때의 가속도가 정신과 몸을 분리하는 것처럼, 세찬 바람과 함께 내 시야가 잠시 까마득해졌다.


출발과 동시 탈출이 불가능하다는 것 역시.

롤로코스터와 마찬가지였다.


*


콰앙!


백예린의 손 끝에서 나간 화염구가 지면에 폭발했다. 자욱한 연기가 걷히고 멀쩡히 서 있는 이정훈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하, 안 맞는다니까.”


이 짓을 벌써 10분 째.


화염구의 연격이 있었지만 이정훈은 그 발빠른 동작으로 모두 피해냈다.


백예린은 다시 한번 마력을 집중했다.


“파이어 볼!”


파이어 볼의 치명적인 단점은 직사라는 것이다. 그런 공격에 속력이나 변화가 더해지지 않는 이상 C랭크 도적직을 맞추기란 여간 쉬운일이 아니었다.


콰앙!


“휘유! 이번엔 좀 아까웠어.”


이정훈은 보란 듯이 여유까지 부리며 공격을 피해냈다.


점점 마력이 고갈 되는 것을 느끼며 백예린의 이마엔 식은땀이 흘렀다.


‘무력하다.’


그녀의 시선이 숨을 껄떡이는 매니저에 향했다.


자신의 사람 하나 지키지 못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무력하게 다가왔다.


과거 헌터 생활을 이어갔던 그때의 감각이 또 한번 그녀를 덮쳤다.


“대체 왜 내 사랑을 거부했던 거야? 네가 거절만 안 했으면 이런 꼴이 안 났잖아.”

“지랄도 적당히 하시죠.”

“완고히 거부하는 예린이도 매력적이지.”


뿌득.


백예린이 입술을 짓씹었다.


성인이 되기 전의 그녀는 헌터를 꿈꿔왔다.

게이트를 닫고 많은 사람들을 인명을 구하며, 영웅이라고 칭송받는 그들의 모습을 동경했다.


4년 전, 그런 그녀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각성이었다.


비록 D등급으로 헌터의 생활을 시작한 그녀였지만 남들보다 성실히 훈련에 매진했고, 많은 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이대로만 가면 그들과도 같은 영웅이 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고작 네 따위가 헌터를 하겠다고? 어이가 없네.]


허나 그녀는 벽에 부딪혔다.


거대한 재능이라는 벽을.

평범한 자신이 결코 닿을 수 없는 벽이 존재했다는 것을.


[그냥 포기해. 네 까짓 버러지는 발에 치이는 게 이곳 세상이니까.]


환희와 희망에 가득 부풀었던 그녀의 헌터 생활은 곧 절망과 무력감에 휩싸여 더 깊은 어둠과 마주하게 되었고, 그녀는 얼마 있지 않아 헌터를 은퇴하게 되었다.


그 후 그녀는 스트리밍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아마 비틀림이었을 것이다.


헌터라는 위상보다 결국 백예린이라는 존재가 더욱 빛을 내보일 때, 그들을 아래로 내려다 볼 때 느껴지는 우월감을 느끼고 싶어서.


달콤한 과일이 쉽게 물러지는 것처럼.

그녀의 꿈은 너무도 쉽게 변질 된 것이었다.


“예린아, 그런 맞추지도 못할 마법은 그만 사용하고 편하게 포기하는 건 어때?”


푸쉬이.


그녀의 손에 담기던 불꽃이 꺼졌다.


“아...”


마나가 다 떨어졌다.


“드디어 예린이랑 단 둘이 있을 수 있다니. 내가 얼마나 이 순간을 고대해 왔는 줄 알아?”


단검을 든 이정훈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내게 재능이 있었다면...’


힘이 없는 자가 짓밟히는 건 세상의 당연한 이치였다. 그녀는 또 그것을 망각하고 있었다.


재능이 없는 자의 말로다.


“도망가는 예린이 잡는 것도 꽤 재밌을 것 같네.”


이정훈의 섬뜩한 미소가 더 깊은 절망에 밀어 넣는다.


그때처럼.

한 없이 무력했던 과거의 자신처럼.


햇빛을 받은 칼날이 번쩍였다.


“흐흐, 일단 상의부터 가볍게 해줄까?”


백예린이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어둠의 장막 너머에서 시민들을 구하던 영웅들의 뒷모습이 떠오르는 건 어째서일까?


철없던 소녀의 동심은 헌터라는 꿈을 포기하면서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다.


“도와줘...”


착각이었나보다.

그녀는 여전히 나약하고 동심을 품은 소녀였다.


마치 어린 시절 어둠 속에서 두려움에 떨던 자신을 구해주었던 누군가가 나타나 주기를. 그때처럼 또 한번 간절히 빌었다.


“하하! 예린아, 미안하지만 이곳에 우리 사이를 방해할 사람은 아무도...”


그때.


후우웅!


잔잔하던 호수에 파문이 일 듯 고요했던 대기에 돌풍이 사납게 들이닥쳤다.


“커윽...! 이게 뭔...?”

“읏...”


바람이 멈췄다.

바람이 앗아간 고요 속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뭐냐.”


익숙한 목소리.

동굴처럼 깊고 사자의 짙은 음성과도 같은 목소리에 백예린은 자신도 모르게 눈을 떴다.


그녀의 동공이 커졌다.

하늘 위, 태양을 등진 한 전사가 고고하게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었기에.


굳게 다문 전사의 입이 다시금 열렸다.


“이 벌레는.”


자유로이 세상을 날아다니는 바람처럼.

흑랑이 어느샌가 머리 위에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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