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급 컨셉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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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작품등록일 :
2024.08.02 13:56
최근연재일 :
2024.08.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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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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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여캠 백예린 (1)

DUMMY

김우석은 지금 벌어진 사태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스킬 ‘뇌사섬(雷蛇閃)’을 획득하였습니다.」


“이게 대체...”


헌터가 스킬을 창안하기 위해선 뼈를 깎는 훈련 뿐만이 아니라 정신의 깊은 수양까지 들어가야 했다.


그 탓에 새로운 스킬을 얻는 시간은 빠르면 1년, 늦으면 평생을 노력해도 얻을 수 없었다.


‘그걸 1주일?’


아니, 실질적으로는 1시간이 채 되지 않은 지도 속에서 새로운 스킬을 발현했다.


단 한 사내에 의해.


“흥.”


허나 흑랑은 그에 흥미조차 느끼지 않은 듯 덤덤하게 한마디를 내뱉었다.


“아직 멀었군.”

“......”


처음엔 그를 의심했다.

주력인 두 팔과 스킬을 봉인하고 힘까지 줄이는 것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하며.


하지만 점차 전투를 거듭할수록 느껴졌다.


자신이 새로운 경지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정확히는 자신의 꽉 막혀있던 사고의 변화를 일으켰다.


결코 무기가 되리라 생각지 못했던 두 다리를 김우석의 큰 이점으로 만든 것이다.


‘경이롭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한 눈에 꿰뚫고, 그것을 바로 실전에 응용시켜 잠재력을 끌어 올리는 흑랑의 비상한 사고력에.


새로 변화한 자신의 모습에 희열이 몰아쳤던 탓일까?


“평생 스승으로 모시겠습니다!”


김우석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뒤늦게 실수를 자각했다.


스승과 제자란 상호간의 인정과 함께 맺어지는 연. 허나 그런 동의조차 구하지 않고선 냅다 저질러 버렸으니...


김우석이 슬쩍 곁눈질을 했다.


“...!”


딱딱하게 굳어진 흑랑의 얼굴을 보니 절로 식은땀이 흘렀다.


‘낭패도 이런 낭패가 없지.’


아무래도 자신이 성에 차지 않는 모양이 분명했다. 김우석이 민망함에 고개를 올리던 그때였다.


<퀘스트 완료!>

<카밀라의 동생을 구출에 성공했습니다>

<보상이 주어집니다!>


‘보상...?’


앞에 나타난 메시지창에 두 눈을 끔뻑거렸다.


탑엔 보상이라곤 존재하지 않다.

고작 영혼력이 증가하여 신체를 강성하게 하는 것이 전부.


그런데 보상이라니?


그 순간 세상이 무너지더니 새롭게 조립되는 기현상이 펼쳐진다.


“아르딘!”

“누나아!”


불길이 꺼진 마을 사이에서 해맑은 미소와 함께 포옹을 하는 카밀라 남매가 보였다.


‘원래라면 카밀라의 동생은 사망하는데?’


평소의 시나리오와는 결코 다른 이야기.

김우석은 변화 된 탑의 상황에 큰 충격을 받고 있었다.


‘설마?’


휙, 고개를 돌린 김우석은 시야에 들어온 광경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흥.”


마치 그 사실마저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

흑랑은 감흥 없는 패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뿐이었으니까.


그 순간 김우석의 머릿 속이 퍼즐 조각처럼 끼워 맞춰진다.


득도 되지 않는 퀘스트를 굳이 맡아가며 클리어한 이유는 이러한 탑의 숨겨진 정보를 알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이 남자는 대체...’


흑랑에 대한 궁금증이 점점 증폭되던 그때.


<권한이 부여되지 않은 존재입니다>

<탑에서 퇴장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떠오른 메시지와 함께 그는 시야가 암전됐다.


그게 김우석의 마지막 기억이었다.


*


‘와, 쫄려 뒤질뻔했네.’


오크를 처리한 김우석이 나를 의미심장한 눈으로 바라볼 땐 혹시 내 훈수 때문에 화가 났나? 라는 의심을 했었다.


그야 전생에서 내 훈수에 빡종한 스트리머의 수만 해도 헤아릴 수 없었으니까.


‘지금은 이게 현실이었지.’


인방에서 헌터의 신경을 거스르게 하면 강퇴지만 현실에서 헌터와의 충돌은 인생의 하직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뇌제 김우석과 그 얼굴이 겹쳐지니 나도 모르게 움츠러들었다.


다행히도 김우석은 내게 큰 감명을 받은 모양이지만.


‘스승으로 받아달라니?’


전생에서 김우석에게 강퇴를 당한 횟수만 100번을 넘었기에, 그런 김우석이 나에게 고개를 숙일 땐 얼마나 짜릿했는지 모른다.


전생에선 악질러의 만남이었으나, 이번 생은 흑랑이라는 스승의 연이었다.


말인즉슨.


‘이제 프리 훈수 가능?’


군침이 돈다.


이제 그 김우석에게 훈수를 두어도 나를 막을 그 어떠한 벽도 존재하지 않았으니.


‘후, 진정하자.’


내 원대한 계획을 생각하자면 아직 갈 길이 멀다. 고작 김우석에게 프리 훈수권을 얻고서 좋아하기엔 이르다.


‘그나저나...’


시방, 이게 대체 무슨 일이여?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모험가님!”

“고맙습니다 아저씨!”


카밀라와 아르딘, 그리고 마을 주민들이 내게 연신 감사를 보내고 있었다.


[퀘스트 완료!]

[믿을 수 없는 업적!]

[SSS랭크 달성!]

[보상이 주어집니다]

[???세계의 파편]

[탑 내에서의 명성이 증가했습니다]


5층을 클리어해도 이런 전개는 없었는데?


뿐만 아니다.


‘세계의 파편? SSS랭크?’


난생처음 보는 업적과 보상이다.


이 사실에 대해 누군가 옆에서 같이 의견이라도 나누면 좋겠다만...


[탑의 규율에 의해 방송이 종료 되었습니다.]


어쩐지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나서 방송은 강제로 종료 됐고 김우석 또한 어딘가로 사라졌다.


‘나만 볼 수 있는 특전 같은 건가?’


의문은 차고 넘쳤다.


여태까지 밝혀진 연구에 의하면 탑 내부는 물리적 법칙을 철저히 무시하는 또 다른 이차원의 공간이었다. 그런 탑이 가지고 있는 규칙 중 하나가 바로 불변의 법칙.


이전의 헌터가 아무리 깽판을 치고 탑을 올라가도, 다음 헌터가 해당 계층에 입장한 순간 원래의 상태로 복구되어있는 것도 다 이런 불변성 때문이다.


그렇기에 탑의 NPC들도 게임처럼 반복 된 대사만을 내뱉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


그러나.


“누나, 나 진짜 죽는 줄 알았어어...!”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진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는 남매의 모습은 NPC가 아닌 영락없는 사람과 같았다.


“감사합니다. 저희 동생을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모험가님의 성함을 듣고 싶어요. 혹시 괜찮을까요?”

“...흑랑이다.”


내 이름을 들은 카밀라의 두 눈이 반짝였다.


“꼭 기억할게요! 흑랑씨!”


[카밀라가 ‘흑랑’을 평생 기억할 것입니다.]

[조건을 충족하였습니다]

[5층의 스테이지를 마음 껏 왕래할 수 있습니다]

[카밀라에게 포션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뭐?’


나는 순간적으로 경악을 내지를 뻔했다.


‘5층을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다고?’


클리어 한 층은 다시 입장할 수 없는 것이 탑의 규칙일 터.


헌데 그 규칙을 무시하고 클리어한 5층을 자유로이 출입이 가능해졌다는 이야기다.


뿐만 아니다.


‘카밀라에게 포션을 공급받을 수 있다고?’


포션은 헌터들에게 꽤 가치가 나가는 소모형 아이템.


하급 포션만 해도 하나에 백만 원이 넘게 거래가 되며, 상급 포션은 무려 십억 원이 넘는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물론 중요한 건 이게 아니다.


레벨업은 탑에서.

파밍은 게이트에서.


이건 헌터의 상식이다.


탑은 물질적인 보상을 한 번도 내어준 적이 없으니까.


그런데 지금 그 상식이 완전히 뒤틀리고 있었다.


“보잘 것 없지만 제가 만든 포션을 받아주세요.”


손에 들어온 포션 한 병.

그래, 물질적인 보상이었다.


“포션...?”

“네! 제가 만든 거예요.”


그런데 카밀라가 준 포션은 내가 알던 색과 달리 맑고 투명했다.


색이 투명할수록 등급이 낮은 포션이라 했는데...


‘딱 봐도 하급이겠지?’


아쉽게도 감정 스킬은 없었기에 제대로 된 등급은 알지 못했지만 이거라도 어딘가?


적어도 상처에 바르는 연고 그 이상의 값어치는 톡톡히 해낼 수 있을 테니까.


“고맙군.”

“헤헤.”


나는 그녀를 쓰다듬고서 주위를 보았다.


전생에서도 탑에 대한 비밀은 전부 밝혀지지 않았다.


아마 지금 일어난 현상 또한 밝혀지지 않은 비밀 중 하나일 터.


‘...어렵네.’


팽팽하게 돌아가지 않는 내 머리와는 달리 마을엔 평화로이 풍차가 돌아가고 있었다.


*


방으로 돌아온 나는 분신 모드를 해제한 즉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위잉.

컴퓨터의 모터소리처럼 내 심장이 쿵쿵 뛰기 시작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다.


방송의 반응이 어땠는지 두 눈으로 확인해야 했으니까.


헌터넷에 접속한 나는 두 눈이 크게 뜨였다.


<오늘도 또 최고기록 달성한 흑랑>

<흑랑이 주작이었다고? ㅋㅋ 어떤 새끼임?>

<걍 다 닥쳐라. 흑랑은 신이다>

<흑랑이 탑 관리자인 이유.>


방송을 종료한지 3시간이 넘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흑랑에 대한 화제글이 게시판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오오!”


평소라면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흑랑 주작단에 의해 저 아래로 끌려 내려가는 게시판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이는 꽤 이례적인 상황.


이유는 곧장 알 수 있었다.


<님들! 지금 흑랑 방송 보셈! 5층인데도 두 명이서 탑공략중> (댓글 1,131)


└구라 ㄴ 어떻게 저층에 두 명이 있음?

└아니 ㅅㅂ 진짜인데? 방송 와보셈;

└???

└뭐야? 진짜네?

└저층은 파티맺고 탑공략 불가능한 거 아님?


솔로 플레이가 강제 되는 저층에서 김우석과 함께 공략을 하는 상황에 어그로가 제대로 끌린 것이었다.


이 글을 기점으로 점점 흑랑에 대한 언급이 많아지더니 어느덧 화제글을 전부 ‘흑랑’이라는 게시글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물론 아직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


“흑랑 주작단. 걔네는 왜 코빼기도 안 보여?”


뭐 만하면 조작 된 영상이라며 화제글을 격추 시키는 흑랑 주작단이 어째선지 아무런 반박글을 올리지 않았다.


게시글을 뒤져본 결과 나는 그 원인을 알 수 있었다.


<주작단 새끼들아, 그럼 김우석도 주작에 동참한 거냐?>


└ ㅋㅋ ㅇㅈ 김우석만큼 청렴한 헌터가 어딨음?

└ 지금 김우석이 당황하는 저 얼굴이 연기라면 걍 연기대상감임

└ ㄹㅇ ㅋㅋ


김우석은 그 괴팍한 헌터들 사이에서 행실이 바르기로 소문난 남자였다.


그런 김우석이 결코 흑랑의 이미지를 띄우기 위해 조작에 가담한다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


흑랑 주작단은 김우석이라는 바른 청년의 이미지에 짓눌려 나설 상황이 없었다는 것이다.


└지금 같이 있는사람 김우석임?

└ㅇㅇ 근데 스승과 제자? 이런 분위기임

└김우석 A급헌터잖아. 왜 이름 모를 헌터한테 스승이라 함?

└그건 나도 모름;

└근데 솔직히 흑랑이 더 쌔보인다고 나만 그렇게 생각하냐?

└ㅋㅋ ㅇㅈ

└어쨌든 김우석이 굳이 얼굴까지 까면서 주작할 이유는 없잖아?

└그럼 흑랑은 짜깁기 영상이 아니라 리얼 상황이었던 거? 지리네...


내가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김우석이라는 존재가 흑랑의 실체에 한 층 깊이를 더한 모양.


한마디로.


“대박났네.”


불꽃은 피우는 순간 사방으로 퍼지는 법.


흑랑이 더 이상 조작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유저들은 정보를 퍼다 나르기 시작할 것이고, 이로 인해 점점 내 인기는 치솟아 내 계획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거 내일 시청자 5만 명이 넘게 찍히는 거 아니야?’


물론 섣부른 생각이다.

방송 시간이 극히 짧아 사람들이 모이기 쉬운 구조는 아니었으니까.


“그래도 이제 입소문이 탔으니 김우석처럼 호기심에 방송을 보는 헌터 또한 여럿 증가하겠지?”


나는 문득 합방권이라는 아이템이 떠올랐다.


만약 내가 아는 헌터들을 구독하게 만들어 탑의 계층마다 적재적소로 소환한다면 꽤나 수월하게 계층을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역시 그들이 날 구독하고 김우석만큼이나 신뢰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제약이 있지만.


“음?”


그러던 중 내 시야에 이상한 글이 하나 포착 되었다.


<흑랑단 모집 합니다.>

작성자 : 전격펀치


-흑랑은 신입니다. 믿으세요.

지금부터 흑랑교 가입 받습니다.


“흑랑단은 또 뭐야?”


어느새 나도 모르는 팬클럽이 생긴 모양.


아래 댓글을 보자 생각보다 많은 추종자들이 달라붙어 있었다.


-가입합니다

-22222

-흑맨.

-흥, 가입 좀.


“크흠.”


낯간지러운 느낌이 들면서도 괜히 가슴 한 켠에 뿌듯함이 든다.


이래서 사람들이 과분한 관심을 좋아하는 걸까?


팬클럽 탄생이라는 기념일 적인 날에 훈훈한 마음이 들기도 잠시.


“이 새끼는 뭐야?”


언제나 그렇듯 맑은 강가엔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가 존재하는 법.


<예리닝> – 그 듣보잡 누군데. 좀 치워 ㅡㅡ


웬 분탕종자 하나가 게시글의 분위기를 흐리고 있었다.


“하, 듣보잡? 오랜만에 매콤한 맛 보여줘?”


무심코 키보드에 손이 올라가던 순간 피식 웃었다.


“아니지, 나는 무려 1만 구독자를 달성한 초특급 스트리머잖아?”


유명인에게 악플러는 숙명과도 같은 존재가 아니던가. 이제는 조금 성숙해질 필요가 있다.


<예리닝> – 그런 빻은 사람 말고 예리닝 사진이나 좀 보셈~


“이 개같은 새끼가!”


감히 내가 피땀 흘려 만든 커스텀마이징을 모욕해? 이끌린 분노에 나도 모르게 키보드를 잡던 순간.


척.


<전격펀치> - 버러지, 입 조심해라.


흑랑단의 수장인 전격펀치가 내 앞을 가로막았다. 굳이 내가 나설 필요가 없다는 듯이.


“이 자식.”


제대로 된 놈이구만?


그러나 예리닝의 반격은 꽤나 거셌다.


<예리닝> - 니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 ㅋ

<전격펀치> - 마지막으로 경고하지. 신성한 흑랑님의 발자취에 더러운 오물 묻히지 마라.


꽤나 감동이다.

악인을 처치하기 위해서 손수 나서다니.

아무래도 전격펀치라는 유저는 흑랑에게 푹 빠진 모양.


그런데 이 예리닝이라는 녀석.

커뮤력이 만만찮다.


<예리닝> - 겨드랑이에서 냄새 날 듯.

<예리닝> - 솔직히 물근육 아님? ㅋㅋ

<예리닝> - 저런 땀내 나는 남자보단 예쁜 백예린이 낫지 않음? ㅋ


<전격펀치> - 너 어ㅣㄷ살아.


나왔다.

대화로 상대를 이길 수 없을 때 나오는 물리적 행사가. 심지어 전격펀치의 오타를 보니 심박수가 꽤나 올라간 모양.


“발렸네.”


전격펀치에겐 미안하지만 흑랑의 날카로운 눈으로 판단하기엔 예리닝의 판정승이었다.


“그러고 보니, 백예린이란 헌터도 있었지?”


인방의 수요를 정하는 건 총 세가지.


말빨.

실력빨.

얼굴빨.


그 중에서 백예린은 얼굴빨에 속한 헌터 방송인.


그 탓에 90%가 넘는 두터운 남성 팬층을 거느리는 전형적인 여캠 헌터였다.


그럼에도 내가 백예린이라는 헌터의 인상은 뚜렷하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애초에 나는 실력 좋은 헌터 방송만 자주 찾아 봤었으니까.”


백예린의 주 컨텐츠는 토크쇼나 먹방.

즉, 탑을 오르지 않은 헌터 명함만 달고 있는 헌터였다.


그런 내가 흥미를 잃은 건 당연한 일.


거기에다.


‘갑자기 소리 소문도 없이 잠적했지?’


어느 날 갑자기 백예린이 아무 말도 없이 은퇴를 한 것이다.


한창 주가를 띄우고 있던 그녀였기에 어째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건지 나 또한 의문이긴 하다.


날짜를 보니 곧 백예린이 잠적할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예리닝> - ㅋㅋ~~


이 예리닝이라는 극성팬은 그 사실조차 모르겠지. 자신이 가장 좋아하던 스트리머가 말 없이 사라지게 된다면 그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불쌍하니까 그냥 냅둬야지.’


물론 그를 가만히 두지 않는 존재도 있었다.


<전격펀치> - 어디사냐고.

<전격펀치> - 전격 펀치 미간에 꽂아버린다?


“전격펀치라...”


이거 설마 김우석은 아니겠지.


내 허황 된 생각에 그만 피식 웃었다.


가끔 나도 상상이 지나칠 때가 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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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흑랑 등장 +1 24.08.12 123 8 14쪽
10 여캠 백예린 (3) +1 24.08.11 135 8 16쪽
9 여캠 백예린 (2) +1 24.08.10 134 9 16쪽
» 여캠 백예린 (1) 24.08.09 141 9 15쪽
7 뇌제 김우석 +1 24.08.08 140 10 13쪽
6 쾌권 김우석 (4) +2 24.08.07 155 9 16쪽
5 쾌권 김우석 (3) +1 24.08.06 148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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