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요원인데 천재 배우로 착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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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
작품등록일 :
2024.08.0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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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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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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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촬영

DUMMY

“자기야. 조금 더 진취적으로! 감정을 끌어올려! 그렇지! 이번에는 사색하는 아기 천사 같은 포즈로. 그렇지. 잘한다! 아주 좋아!”


유명 포토그래퍼의 전문 촬영소를 방불케 하는 패션디자인부 소속의 촬영소에서 이진혁의 SNS 프로필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다.


도대체 왜 고작 SNS 계정 프로필 사진을 가지고 다들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 지, 벌써 ‘기성세대’라 불릴 나이의 이진혁은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 열띤 분위기에 반하는 행동을 해서 눈에 띄고 싶진 않았기에, 일단은 시키는 대로 어울려 주는 중이었다.


“고개를 왼쪽으로 5도만 틀어줄래? 거기서 스마일. 옳지!”


능구렁이 같은 성격에 진중함이 부족해 보이던 앙드레는 본 작업에 들어가자마자 갑자기 사람이 돌변하여 자신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었다.


신아연이 옆에서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에는 조금의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앙드레는 모델이 된 이진혁에게 온갖 디테일한 포즈를 요구하며 자신의 촬영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빠르게 진행된 촬영 작업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을 무렵, 앙드레는 오늘의 촬영에 상당히 만족한 듯 흔치 않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신아연에게 고개를 돌렸다.


“완전히 모델 일을 타고났는데? 솔직히 아마추어와의 촬영이 이렇게나 유쾌한 경험이 될 거라고는 예상치 못했어.”


“그래? 내 눈에는 그냥 네 지시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으로밖에 안 보이던데.”


“자기야. 포토그래퍼의 요구에 딱 알맞게 모델이 포즈를 취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르는구나.”


“그냥 시키는 대로 하면 되는 거 아냐?”


“아마추어 모델 대부분은 거울 없이는 자기가 몸을 얼마나 움직이는지 제대로 인지하지도 못해. 자기야. 머릿속으로는 포즈를 정확하게 취한 것 같아도, 실제로 보면 훨씬 더 동작을 과장되게 취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 하지만 우리 자기는···.”


앙드레는 그윽한 눈길로 촬영을 위해 포즈를 잡은 이진혁을 바라보았다.


정작 이진혁은 포즈 때문에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앙드레가 자신을 수상한 눈길로 쳐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마치 보이지 않는 거울에 자기 몸을 비춰볼 수 있는 것처럼 내 요구에 정확히 맞춰서 포즈를 취하더라고. 과거에 무슨 일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자기 몸의 움직임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 정말이지, 보면 볼수록 탐나는 인재라니까?”


앙드레는 홀린 듯 이진혁을 바라보며 감탄했다.


이진혁을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습관처럼 입맛을 다시는 앙드레의 모습은 조금 위험해 보이기까지 했다.


앙드레의 말에 크게 공감하지 못하는 신아연은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가, 뒤늦게 떠오른 듯 고개를 끄덕였다.


“잘은 모르지만 연기를 잘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을까? 쟤가 이번에 우리 청담고에 예채능 특채로 들어온 녀석이거든.”


“어머, 우리 자기가?”


앙드레는 이진혁의 정체를 뒤늦게 알았다는 듯, 다소곳하게 손으로 입을 가리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신아연은 여태 그것도 몰랐느냐는 표정으로 앙드레를 쳐다보았다.


“어두컴컴한 의상실에만 처박혀 있지 말고, 외출도 좀 하고 그래라.”


“자기야. 나는 패션 테러리스트를 보면 온몸에 두드러기 돋는 거 알잖아. 그런 나더러 그 야만인들이나 다름없는 무뢰배들이 돌아다니는 거리에 나가라고?”


“너는 항상 호들갑이 지나치다니까.”


“나도 자기처럼 패션에 무신경한 사람이었다면, 아무런 감흥 없이 외출할 수 있었겠지.”


“아무래도 너 오늘 나한테 한 대 맞고 싶은 모양이다?”


신아연은 손수 주먹을 쥐어 앙드레의 얼굴을 향해 위협적으로 내밀었지만, 앙드레는 기도 차지 않는다는 듯 콧방귀를 뿜을 뿐이었다.


다시 이진혁에게 고개를 돌린 앙드레는 다시금 감탄했다는 표정으로 그를 보았다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신아연에게 고개를 돌렸다.


“어쩐지, 웬일로 그 대단하신 신아연의 관심을 끌었나 했더니. 처음부터 우리 자기한테 눈독 들이고 있었구나?”


앙드레의 물음에 신아연은 긍정의 미소를 지으며 이진혁을 쳐다보았다.


비록 청담고의 편입시험장에서 이진혁의 대단하다는 연기를 직접 목격하진 못했지만, 그가 겉보기와 달리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는 사실은 신아연도 이미 눈치챘다.


신아연은 다시금 자신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으며, 이진혁이 그녀의 목적을 이루는 데 꼭 필요한 인물이라는 생각에 확신을 얻었다.


“근데, 자기야. 작업 막바지에 이런 이야기를 하긴 좀 그렇지만, 제대로 된 촬영소에 가서 제대로 촬영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내 실력에 의문을 가진 건 아니지만, 그래도 첫 SNS 사진인데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나았을 것 같은데.”


“여태까지 SNS 계정조차 없었다는 것도 비밀인데, 제대로 찍은 프로필 사진 한 장도 없이 쟤가 이 학교에서 오늘 하루를 버틸 수 있을 것 같아?”


“그건 옳은 지적이네. 자기.”


폭풍처럼 진행되었던 촬영 작업을 마치고, 앙드레는 자신이 손수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었다.


일개 고등학생이 촬영했다고 하기에는 지나칠 만큼 전문적인 구도가 잡힌 예술적인 사진들이었다.


그 사진들이 훌륭하다는 사실에는 토를 달 수 없었지만, 이진혁은 여전히 고작 SNS 계정 사진 하나 만드는데 왜 다들 이 난리를 피우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함께 앙드레의 사진을 구경하던 신아연은 뭔가 불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찍은 사진들이 전부 너무 각 잡고 힘줘서 찍었다는 느낌이 나는데. 첫 프로필 사진이니까 너무 힘줘서 찍지 않은, 뭐랄까 ‘셔터만 눌러도 화보’라는 느낌이 좋지 않을까?”


신아연의 요청에 앙드레는 기다렸다는 듯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사진과는 전혀 다른 컨셉의 사진 몇 장을 꺼내 보여주었다.


그 사진들은 일상에서 막 찍은 듯 대충 찍은 것처럼 보였지만, 이진혁이라는 피사체의 소재를 최대한 아름답게 돋보일 수 있는 각도와 광각으로 찍힌 사진들이었다.


“내가 누구야? 자기. 그 정도는 말 안 해도 척하면 척이지.”


“그래! 내가 원한 게 바로 이거야. 역시 철수 너한테 오길 잘했어.”


“크흠!”


“아, 맞다. 미안, 앙드레.”


당사자인 이진혁은 대화에 끼어들 틈도 없이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었다.


앙드레가 촬영한 사진들을 디지털화해서 건네받은 신아연은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빠른 엄지손가락 타법을 구사하며 단 몇 초 만에 이진혁이 사용할 수 있는 SNS 계정을 만들어 냈다.


단순히 SNS 계정을 만드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진혁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프레임과 바탕화면, 배경음까지 손수 고르고, 그럴싸한 첫 번째 글까지 대신 남긴 상태였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SNS 계정이 만들어지고 첫 번째 글까지 대신 남겨진 상황에서 뒤늦게 자신의 핸드폰을 확인한 이진혁은 놀라서 물었다.


“잠깐, ‘오늘은 어떤 운명적인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까?’라고? 나는 그런 말 한 적 없어! 게다가 해시 태그에 ‘#연사로막찍음’이라니? 이거 한 장 찍으려고 앙드레가 30번은 넘게 포즈를 바꾸라고 말했었잖아?”


이진혁의 항변에 나머지 두 사람은 오히려 희귀한 것을 보는 듯한 눈으로 이진혁을 쳐다보았다.


앙드레은 신아연에게 슬쩍 고개를 꺾으며 물었다.


“우리 자기는 원래 이런 식이야?”


“오늘이 학교 첫날이라서 그래. 아직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했나 봐.”


“내가 이상한 거야? SNS에 이런 거짓말을 막 올려도 되는 거야? 나중에 문제가 생길까 봐 조금 겁나는데.”


“당연히 되고말고.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들이 전부 사실이라고 생각해? 인터넷 중에서도 특히 SNS는 누가 더 뛰어난 거짓말을 하는지 겨루는 거짓말 경연대회라고.”


“모두가 거짓말을 하고, 모든 게 거짓말이라는 걸 안다면, 거짓말을 하는 의미가 있어?”


“당연히 의미가 있지. 거짓말이어도 대중의 관심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니까.”


신아연은 이진혁이 이해하지 못할 소리를 하며 자신의 휴대전화에 눈을 돌렸다.


그러다 뭔가 불만족스러운 듯 쯧쯧거리며 혀를 찼다.


“계정을 만든 지 얼마 안 되었으니 당연한 거겠지만, 아직 팔로워가 0명이라는 게 마음에 걸리네.”


“괜한 걱정 아닐까? 자기야. 우리 자기는 청담고에 흔하지 않은 외부 입학생이라는 화제성도 있고, 원판도 훌륭하니까 팔로워 정도야 금방 모을 것 같은데. 안 그래?”


앙드레는 이진혁을 쳐다보며 동의를 구했지만, 그 눈빛에 담긴 감정을 전혀 이해하지는 못했던 이진혁은 그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하지만 신아연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물론 화제성이 있으니까 팔로워야 곧 모으겠지만, 중요한 건 지금 팔로워가 0명이라는 점이란 말이지.”


팔로워가 0명이라는 사실이 크나큰 죄악이라도 되는 듯이, 머릿속으로 고민하던 신아연은 느닷없이 이진혁에게 말했다.


“머리 좀 낮춰.”


“뭐?”


“다리를 좀 굽혀서 나랑 눈높이를 맞추라고.”


느닷없는 신아연의 요청에 이진혁은 조금 당황했지만, 어떻게 하는지 보려고 순순히 다리를 굽혀 신아연과 키를 맞췄다.


그러자 갑자기 신아연은 조금 전까지 보여줬던 퉁명스러우면서도 시니컬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순식간에 청명하고 순수하며 맑은 눈을 가진 꿈 꾸는 소녀 같은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자신의 분위기를 능숙하게 바꾼 신아연은 이진혁의 목에 어깨동무하며 스스럼없이 밀착해 이진혁의 볼에 살짝 입을 맞췄다.


동시에 입맞춤의 순간을 능숙하게 그녀가 들고 있던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너 지금 뭐 하는···?”


“쉿! 헷갈려서 오타 나니까 입 다물어.”


짧은 입맞춤이 끝나기 무섭게, 신아연은 얼굴에서 영업용 미소를 지우고 무서울 만큼 빠르게 엄지손가락을 움직여 방금 촬영한 사진을 편집했다.


이미 수만 수천 번은 해본 솜씨로, 사진에 어울리는 필터를 씌우고 세세한 색조 조정까지 마친 신아연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업로드하며 적절한 문구까지 덧붙였다.


SNS에 글을 작성하는 일은 신아연에게 일상이나 다름없었다.


미리 머릿속에 적절한 문구를 여러 개 저장해 놓았다가 적재적소에 꺼내 쓰는 것처럼 신아연의 손가락에는 거침이 없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자신의 작업을 마친 신아연은 이진혁에게 말했다,


“이걸로 10000명 정도는 넘겨줄 수 있었지만, 지금부터는 네가 하기 나름이야.”


“그게 무슨 말이야? 만 명이라니?”


이진혁의 질문에 신아연이 굳이 대답할 필요는 없었다.


신아연이 자신의 SNS 계정에 새로운 사진을 올리자마자, 이진혁의 핸드폰이 새로운 댓글이 달렸다는 알람으로 쉴 새 없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 미모 맛집이네 얼굴 왜케 잘해 눈호강 제대루네

@ 청담고 부심이 마구마구 이런 기분 느끼게 해줘서 고마워

@ 귀염뽀짝한 말랑강쥐같애 오구오구


자신의 SNS에 쉴 새 없이 올라오기 시작한 부담스러운 댓글들이 자신의 외모를 칭찬하는 글이라는 사실을 이진혁이 인지하는 데에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이진혁의 원판 자체가 워낙 준수한 탓도 있었지만, 앙드레의 뛰어난 촬영 기술과 이미 유명 셀럽이었던 신아연이 자신의 SNS에 이진혁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듯한 사진을 올린 덕분에, 팔로워가 0명이던 이진혁의 SNS 계정은 현재 팔로워 수를 읽기 힘들 만큼 실시간으로 빠르게 팔로워 수가 증가하고 있었다.


고작 사진 한 장 올린 것의 여파로 순식간에 만 명의 관심을 얻게 된 이진혁은 당황했다.


너무도 상황이 빠르게 급변한 나머지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로잡아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중에 가장 이상하게 느꼈던 건, 프로필 사진 한 장을 찍는데도 그 난리를 피우게 했던 신아연이 조금 전의 키스 사진은 그녀의 스마트폰으로 대충 찍었다는 사실이었다.


‘진정하자. 고작해야 인터넷에서 인지도를 얻었을 뿐이야.’


순식간에 1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자신을 주시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이진혁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댓글 알림이 너무 많아서 스마트폰 진동이 멎지 않을 정도였지만, 이들 중에 실제로 이진혁을 만나기 위해 찾아와서 그의 잠입 작전을 방해할 만한 사람은 없을 터였다.


인터넷 유명세의 실체는 대체로 그런 법이었다.


겉보기에는 화려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속 빈 강정.


이진혁은 그렇게 생각하며 위안 삼기로 했다.


남의 속도 모르고 제멋대로 만 명이나 되는 팔로워를 얻게 만든 신아연에게 이진혁은 한 소리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하지만 그건 한창 주변의 관심을 갈구할 나이의 10대 청소년인 이진혁이 할만한 행동이 아니었다.


이진혁은 억지 미소를 지으며 신아연에게 말했다.


“우와···. 나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댓글을 받아본 건 처음이야. 고마워.”


“이 정도면 많은 것도 아냐. 너 정도면 아마 금방 이것보다 몇 배는 더 많은 팔로워를 모을 수 있을걸? 네 사진만 전문적으로 도촬하는 직찍 계정이 생길 수도 있고.”


이진혁의 속내를 알 리 없는 신아연은 선심 쓰듯 충고했다.


‘내가 걱정하던 게 바로 그거다. 이 녀석아.’


이진혁은 속으로 이를 갈았지만, 겉으로는 순수하게 신아연의 호의에 감사하는 척해야 했다.


“아찔했던 아침 소동도 이제 해결된 것 같은데. 뭔가 더 궁금한 점 있어?”


신아연의 물음에 이진혁은 이것이 기회라고 여겼다.


조금 전까지 학교 안을 제 집처럼 활개 치고 다니던 포스만 봐도 신아연은 이 학교에 대해 빠삭하게 아는 것 같았고, 이진혁은 잠입 수사를 위해 정보가 필요했다.


학교 외부에서는 알 수 없었던 내부의 정보 말이다.


“혹시 이지은이라는 이름을 들어봤어?”


이지은.


이진혁보다 먼저 청담고에 먼저 잠입했다가 최근 종적이 묘연해진 비밀 요원 엘리스의 위장 신분 이름이었다.


이진혁은 자신의 질문에 신아연이 그가 원하던 정보를 들려주거나, 아니면 단순히 잘 모른다고 대답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지은이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의도를 알 수 없는 짙은 어둠이 그녀의 눈가를 스치는 것이 느껴졌다.


이지은의 이름이 나오자마자 느닷없이 험악해진 분위기에 먼저 입을 연 것은,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신아연과 이진혁의 대화에 끼어든 앙드레였다.


“어, 음···. 자기야. 우리 자기가 잘 몰랐나 본데, 그 이름은 여기서는···.”


하지만 앙드레가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신아연은 위협적인 표정으로 이진혁에 한걸음 바짝 다가섰다.


신아연은 단호한 목소리로 이진혁에게 말했다.


“이 학교에 그런 이름을 가진 학생은 없어.”


“없다고?”


이진혁의 되물음에, 신아연은 굳은 표정으로 경고하듯 말했다.


“그래. 그리고 나라면 그 이름은 두 번 다시 입에 담지 않을 거야. 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고 싶다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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