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요원인데 천재 배우로 착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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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
작품등록일 :
2024.08.0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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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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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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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

DUMMY

신아연은 흔들림 없이 강렬한 눈빛으로 이진혁을 쳐다보며 말했다.


이지은이라는 이름이 그녀의 역린을 건드렸다기보다는, 진심으로 이진혁이 학교에서 이지은의 이름을 말하고 다니다가 좋지 않은 일을 겪을까 봐 걱정하는 말투였다.


신아연의 눈빛은 이진혁의 확답을 원하는 것 같았고, 이진혁은 신아연이 원하는 바를 들어주기로 했다.


“명심할게.”


“좋아. 그 이름을 어디서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빨리 잊어버리는 게 좋아. 괜히 여기저기 말하고 다녀봤자 좋을 게 없는 이름이거든.”


“알았어.”


두 번이나 이진혁의 확답을 들은 신아연은 그제야 안심했다는 듯이 짧은 한숨을 내쉬고 다시 일상적으로 물었다.


“일단 급한 불은 끈 것 같으니까, 제안 하나만 해도 될까?”


“제안?”


“너한테도 구미가 당기는 제안일 거야. 내가 들은 것처럼 세계적인 일류 배우가 되기 위해서 이 학교에 온 거라면 말이야.”


“뭔데?”


“내가 이번에 재미난 작품 하나를 준비하는데 말이야. 그 웹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을 남자 배우를 뽑고 있거든.”


신아연은 처음부터 왜 이진혁에게 관심과 흥미를 느꼈는지 솔직하게 털어놓기 시작했다.


신아연은 자신이 만드는 드라마가 완벽하기를 바랐고, 최선 수를 고려해서 제작에 필요한 인원을 꼼꼼하게 선정했다.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청담고의 외부 입학시험을 연기로 통과한 이진혁이라면, 신아연은 자신의 드라마에 출연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마침 이진혁도 빨리 유명 배우로서 활동하고 싶을 테니, 신아연은 서로 이해관계가 맞물릴 거라고 예상했다.


“미안하지만, 다른 사람을 알아보는 게 좋을걸.”


하지만 이진혁은 신아연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제안을 거절당하는 일에 익숙하지 않은 신아연은 경악한 표정으로 이진혁을 보았다.


“나 지금 거절당한 거야? 이건 나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인데. 너 그거 진심으로 한 말 맞아?”


“진심이 아닐 이유가 있나?”


“지금 내 웹드라마에 출연하려고 줄 선 남학생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상황에 지금 내 제안을 거절하겠다는 거야?”


“그래.”


“도대체 왜? 한시라도 빨리 유명 배우가 되고 싶은 것 아니었어?”


신아연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이진혁에게 되물었다.


하지만 이진혁의 원래 정체는 잠입 수사를 위해 청담고에 잠입한 비밀 요원 고스트였다.


웹드라마의 배역을 맡아 조금씩 배우로서 인지도를 쌓아나가는 일 따위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었다.


게다가 지금은 한시라도 빨리 엘리스 요원이 남긴 단서를 찾아서 사건을 해결하기도 시간이 빠듯한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 고등학생들의 웹드라마 촬영처럼 하찮은 애들 장난에 시간을 낭비할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솔직하게 말할 순 없었기에, 이진혁은 자신이 청담고 입시시험의 심사위원들에게 들려주었던 말을 살짝 바꿔서 다시 들려주었다.


“사실 이 학교에 오기 전에 국내 유명 기획사에서 섭외 제의가 오기도 했었어. 학교 입학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국내 톱스타 못지않은 대우를 해주겠다고.”


“뭐라고? 그럼 대형 기획사의 캐스팅 제의를 거절하고 이 학교에 들어온 거란 말이야? 대체 왜?”


“배우로서의 삶을 위해서 평범한 학창 시절을 버리고 싶진 않았거든. 게다가, 그런 편법으로 손쉽게 스타가 되기보다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면서 내 실력을 인정받고 싶었어.”


아직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순진무구한 연기 천재의 모습을 연기한 이진혁의 대답에 신아연은 전혀 이해할 수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더 이상 그녀가 이진혁을 설득할 수 없다는 사실도 눈치챈 것 같았다.


“알았어. 나는 쿨한 여자니까. 이 일을 마음에 담아두거나 하지는 않을게. 하지만 네가 정말로 커다란 기회 하나를 놓쳤다는 사실은 알아둬.”


“명심할게.”


“나중에 마음이 바뀌어서 나 좀 써달라고 무릎 꿇고 빌어도 안 받아줄 거니까!”


“알겠어.”


자신을 쿨한 여성이라 자칭한 것 치고는 조금 질척이긴 했지만, 신아연은 이진혁을 캐스팅하려던 계획을 순순히 포기한 것처럼 보였다.


***


신아연과 헤어져서 수업을 받기 위해 교실로 향하던 도중, 이진혁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앙드레와 신아연을 제외하면 아직 누구와도 연락처 교환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이진혁에게 전화를 걸 사람은 한정되어 있었다.


이진혁은 휴대전화의 통화버튼을 눌렀다.


“어, 진혁이니? 삼촌이다.”


이진혁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S.M.A.R.T 비밀장비개발부서의 부장 김민석이었다.


주변에 대화를 엿듣는 사람이 있어도 문제가 없게끔, 현장에서 잠입 임무 중인 이진혁을 위해서 김민석 부장은 즉석에서 자신의 가상 신분을 만든 모양이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자신과 나이가 같은 삼촌이 생긴 이진혁은 짧게 한숨을 쉬었지만, 프로답게 곧 김민석 부장의 장단에 어울려 주었다.


“네, 삼촌. 무슨 일이세요?”


“너희 학교에 신아연이라고 있지?”


“네, 아연이 알죠. 근데 왜요?”


“삼촌이 좀 여기저기 알아봤더니, 그 아이가 인성이 좀 제대로 된 아이 같더라. 친하게 지내는 게 좋겠어.”


“그게 지금 갑자기 무슨 소리세요? 알아듣게 말씀 해주세요. 삼촌.”


“그 아이가 이번에 드라마를 찍는데, 남자 주인공 역을 맡을 배우를 구한다고 하더라. 어차피 네 꿈은 배우가 되는 것 아니냐? 네가 꼭 그 드라마에서 주인공 배역을 따냈으면 좋겠구나.”


“갑자기 그게 무슨···!”


밑도 끝도 없는 김민석 부장의 요구에 이진혁은 하마터면 삼촌과 조카라는 임시 위장 설정도 잊고 진심으로 김민석에게 화를 낼 뻔했다.


이진혁은 잠시 숨을 고르며 침착하게 가슴을 쓸어내려 화를 삭였다.


“...갑자기 드라마 배역을 맡으라고 말하시면 제가 무척이나 당황스럽잖아요. 최소한 무슨 일인지는 말씀해 주셔야죠.”


“아니, 이번 일은 내가 시키는 게 아니다. ‘할아버지’께서 직접 말씀하신 거야.”


김민석은 마치 진짜 가족 간의 대화인 것처럼 말을 돌렸지만, 눈치 빠른 이진혁은 눈치챘다.


이번 지시는 김민석 부장이 아닌 ‘상부’에서 내려왔다는 사실을.


이진혁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막막함에 긴 한숨을 쉬었다가, 한탄하듯 김민석 부장에게 말했다.


“삼촌. 전화를 한 30분 정도만 일찍 해주실 순 없었나요?”


“왜? 무슨 일 있었니?”


“안 그래도 아연이가 저를 남자 배우로 캐스팅하고 싶다고 먼저 말해서, 그 제안을 거절하고 오는 길이었거든요. 워낙 자존심이 강한 녀석이라서 이미 한번 거절한 저를 다시 받아주진 않을 것 같은데요?”


“저런. 그런 일이 있었구나. 하지만 어쩌겠냐? 위에서 시키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도 해야지. 그러라고 돈 받는 거 아니냐?”


“뭐요?”


어이가 없어서 되묻는 이진혁의 말에, 김민석 부장은 대충 작별 인사 같은 말을 둘러대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아무래도 김민석 부장은 과거에 이진혁이 했던 말에 대한 소심한 복수를 하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김민석 부장의 유치한 복수 따위는 아무런 문제 없었지만, 문제는 신아연을 구슬리는 일이었다.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유추해 본 그녀의 성격으로는, 신아연의 제안을 이미 한번 거절한 이진혁을 절대로 다시 받아주진 않을 것 같았다.


눈앞이 캄캄해지는 막막한 상황에 이진혁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것은 그저 한숨뿐이었다.


***


청담 인터네셔널 고등학교 연극부의 부장 신아연의 하루는 바쁘게 흘러갔다.


평소에도 느긋함과는 거리가 먼 성격의 그녀였지만, 최근 새로 쵤영을 앞둔 그녀의 새로운 웹드라마 때문에 신경이 바짝 곤두선 상태였다.


“거기 조명팀 뭐해! 중요한 독백 장면이라서 카메라 팔로우 중인데, 조명도 같은 속도로 맞춰서 팔로우해야지! 정신 안 차릴래? 실제 촬영 날에도 이럴 거야?”


“죄, 죄송합니다! 부장님.”


“그리고 무대 정비팀! 오디오에 부스럭거리는 소리 다 들어가니까 촬영 전에 미리 바닥에 소리 날 만한 건 전부 치워두라고 했잖아!”


“시정하겠습니다!”


신아연의 작고 왜소한 몸 어디에서 그런 패기가 뿜어져 나오는지, 쩌렁쩌렁한 고함을 내지르며 현장을 지휘하는 신아연의 카리스마에 연극부 부원들은 전부 군기가 바짝 든 모습이었다.


신아연이 일할 때 엄격하게 구는 이유는 그녀가 완벽주의자라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원래 연극부가 처리해야 할 일이 그만큼 많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오늘 예정된 일만 하더라도 연극부에서 월말마다 정기적으로 공연하는 연극의 리허설, 다른 문화부에서 협력을 요청해 온 부서 홍보 영상 제작, 그녀가 새로 준비하는 웹드라마 남자 주연 배우를 뽑기 위한 오디션 일정이 잡혀있었다.


신아연이 전부터 남자 주인공 역할로 눈독을 들이던 이진혁은 드라마에 출연해 달라는 그녀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해 버렸으니, 하는 수 없이 그녀의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어 하는 다른 어중이떠중이 중에서 선택해야만 했다.


이는 완벽을 추구하는 신아연이 전혀 바라던 일이 아니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신아연이 매일 같이 반복되는 격무의 피로와 연극부 부장으로서의 중압감을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으로 달랠 무렵, 연극부원 한 명이 그녀를 찾아왔다.


“부장님. 누가 부장님을 찾아왔는데요?”


“나 지금 바쁜 거 안 보여? 누군데?”


“오늘 아침에 새로 사귄 부장님의 친구라고 하던데요?”


평소라면 하필 한창 바쁘게 일하고 있을 때 찾아온 귀찮은 사람 따위는 가볍게 무시해 버렸을 테지만, 신아연은 새로운 소식을 가져온 연극부원을 쳐다보며 잠시 고민에 빠졌다.


평소라면 어떤 문제든지 거의 즉답을 해주던 신아연이 한참이나 대답이 없자, 오히려 마음이 불안해진 연극부원이 먼저 물었다.


“부장님이 안 계신다고 말하고 쫓아낼까요?”


“아냐. 내가 알아서 처리할게. 고마워.”


자신을 찾아왔다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신아연도 대충 눈치챈 상황이었다.


비록 오늘도 평소처럼 하루 종일 온갖 일정들로 가득 차 있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긴 했지만, 그녀에게 생전 처음 겪는 감정을 느끼게 해준 남자라면 잠시 시간을 내줄 가치는 있다고 생각했다.


너무 허탈해서 화조차 내지 못할 만큼 엄청났던 굴욕감.


인생을 살면서 제안을 거절당한 경험은 신아연에게 처음이었다.


신아연은 그녀를 찾아온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던 연극부 건물의 입구로 향했다.


하지만 문을 열어도 기다리던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신아연이 의아한 표정으로 눈살을 찌푸리며 다시 문을 닫으려던 찰나, 그녀는 뒤늦게 바닥에 바짝 엎드려서 자신에게 절하고 있는 이진혁을 발견했다.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신아연의 시선이 느껴지자, 이진혁은 여전히 바닥에 이마를 박은 채 큰 소리로 외쳤다.


“죽을 죄를 지었나이다!”


남자 주인공 배역을 맡아달라는 자신의 제안을 거절한 지 채 30분도 안 되어 마음이 바뀐 이진혁의 태도에 신아연은 말문이 막혔다.


태어나 살면서 제안을 거절당한 것도 처음이었지만, 제안을 거절한 지 30분도 안 되어 마음을 바꾸고 다시 기회를 달라며 애걸복걸하는 사람도 처음 보았기 때문이었다.


원래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는 법.


신아연은 대답 대신 손에 들고 있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빨대로 요란하게 빨아 먹으며, 이진혁의 면전에서 연극부 문을 세게 닫아버렸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느꼈던 거지만, 쟤는 대체 머릿속에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건지 모르겠네.”


“무슨 일 있어요? 부장님.”


“너희들이 신경 쓸 만한 일은 아니야. 다음 일정은 뭐였지?”


“부장님께서 이번에 기획하시는 웹드라마 배우 오디션이 있죠.”


“그랬지. 지금쯤이면 너희들도 거기 참가자들 지원서 다 훑어봤지? 눈에 띄는 사람 있었어?”


“딱히요? 어차피 대부분 청담고 학생이고 서로 얼굴을 아는 사이니까요. 직접 연기를 시켜보면 다를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큰 기대는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역시 그 녀석만큼 눈에 띄는 사람은 없는 건가···.”


“그 녀석이요?”


“혼잣말이야. 무시해. 일이나 하러 가자고.”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끼리 서로를 평가하고 심사한다는 게 우스꽝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었지만, 이곳 청담고에서는 이야기가 달랐다.


지금껏 신아연이 만들어 낸 작업물들은 전부 성공적이었고, 그녀의 작품에 출연하면 대중의 막대한 관심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아는 청담고의 남학생들은 앞다투어 오디션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이제 고작 고등학생에 불과한 신아연의 필모그래피는 웬만한 무명 아마추어 감독들보다 나았다.


지원자 중에는 청담고 재학생이 아니라 배우 경력을 쌓기 위해 학교로 돌아온 졸업생 출신 무명 배우들도 많았다.


그래서 오디션 지원자들의 연기 수준은 제법 높은 편이었지만, 오디션을 진행하는 내내 신아연의 표정은 어두웠다.


지원자들의 연기 수준이 전부 신아연이 요구하는 기준 조건에는 미달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고 헛되이 오디션 시간만 낭비할 무렵, 신아연과 함께 오디션의 심사를 진행하던 연극부원이 다음 지원자의 이름을 호명했다.


“자, 다음 지원자분 들어오세요. 성함이 이진형 씨?”


지루한 표정으로 다음 지원자의 이력서를 훑어보던 신아연은 뒤늦게 시험장에 들어온 새로운 지원자의 얼굴을 확인하고 표정이 굳었다.


신아연은 어이가 없다는 말투로 새롭게 찾아온 지원자에게 물었다.


“너 뭐하냐?”


신아연의 웹드라마에 출연하기 위해 오디션을 보러 온 이진‘형’이라는 이름의 지원자.


그의 정체는 청담고에 특채 입학한 외부인 특채생 이진혁이자, 정체를 숨긴 비밀 요원 고스트였다.


신아연의 물음에 이진혁은 뻔뻔한 표정으로 그녀를 돌아보며 되물었다.


“부장님. 저를 아세요? 제 이름은 이진형인데요?”


“야, 이진혁. 너한테는 이 모든 게 장난처럼 보여?”


“장난이라니? 내가 이렇게라도 하지 않았으면, 나한테 연기를 선보일 기회도 안 줬을 거 아냐?”


“너 진짜 뻔뻔하다? 네가 아직 나에 대해서 잘 모르나 본데! 지금까지 이 학교에서 나한테 장난질하고도 무사했던 사람은 없었거든?”


느닷없이 펼쳐진 신아연과 이진혁의 실랑이에, 두 사람의 속 사정을 알 리 없는 다른 연극부원들은 서로 시선을 교환하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알았어. 알았다고! 이 오디션을 장난처럼 여겼던 건 사실이니까, 그건 사과할게.”


“뭐?”


“하지만 그러면 너도 인정할 건 인정 해야지.”


“대체 뭘 인정하라는 건데.”


정색한 표정으로 되묻는 신아연에게 이진혁은 능글맞은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진심으로 믿고 배역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은 나, 이진혁밖에 없다는 걸 인정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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