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님 회장님 되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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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몽쉘
작품등록일 :
2024.08.10 23:34
최근연재일 :
2024.09.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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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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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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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CTO 실에서 나 홀로···

DUMMY

똑똑


“실례합니다~”


CTO 실 문을 당당하게 열고 들어가 최대한 작은 소리로 빈 방에 인사했다.


과연 훈이 형 말대로 아무도 없었고 문도 쉽게 열렸다.


혹시 몰라 CTO 실에 잠입(?)하기 전에 허락(!)을 구하고자 방주인에게 전화했던 것은 아주 잘한 일이었다.

당연히 문을 따겠다는 허락을 구하려는 것은 아니었다.


* * *


– 야 어차피 거기 지금 안 잠겨 있어. 그냥 들어가면 돼. 내 컴터 비번은 키보드 밑에 적혀 있으니까 참고하고. 나 출장 중인 거 다들 아니까 누가 와서 물으면 대주주 님이 알아서 잘 둘러대고. 소인은 바빠서 끊습니다!


* * *


연결된 김에 형에게 아는 것이 있는지 물어보려 했지만··· 거의 초 당 12음절을 속사로 쏟아낸 뒤 전화를 끊는 바람에 실패했다.


이 와중에 딜리버리(Delivery)가 정확한 형에게 리스펙트(Respect)를···.


형 PC에는 테스트 준비가 다 되어 있었다.

트라이포스 온라인 설치는 물론 런처 실행 아이콘이 모니터 중앙에 따로 옮겨져 있는 상태였다.


통화에서 알려주지 않았던 계정은 다행스럽게도 모니터 옆에 붙어 있는 포스트잇에 친절히 적혀 있었다.


먹음직스러운 음식의 시식을 앞에 둔 심정으로 두 손을 비빈 뒤 식기를 잡듯 마우스와 키보드에 손을 얹었다.


아 그 전에 혹시 결과가 바뀌지 않았는지 확인해 볼까?


나 이인수

[트라이포스 온라인 리포트 주의 사항]

[Web발신]

[우리는 회원님이 요청하신 트라이포스 온라인의 정보를 제공하고 싶었지만]

[죄송하게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었어요.]

[회원님이 이용하신 이후 내용이 크게 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참고에 주의하시고 정확한 정보를 원하시면]

[다시 한 번 10분 이상 이용하신 뒤 요청해 주세요 ❤]

[좋은 하루 되시고 또 이용해 주세요!]


[트라이포스 온라인 분기 별 미래 매출]

[최대 2년까지 분기 별 매출과 BEP를 계산한 매출을 함께 보여드려요 ❤]


[현재 상태로 진행될 경우]


[오픈 기록이 없습니다.]


다시 받은 메시지의 내용은 변함이 없었다.

그럼 테스트를 시작해 볼까?


+ + +


아,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정확한 메시지를 받기 위한 조건인 10분만 채우려고 한 건 아니었지만 어느 새 몰입한 나머지 한 시간이 순식간에 삭제되었다.


캐릭터와 몬스터가 동일한 기믹을 함께 사용하는 특이성, 향상된 아트 퀄리티, 애니메이션과 이펙트와 사운드의 삼위일체로 이루어진 타격감, 공중 콤보와 연속기가 만들어 내는 통쾌함.


예전 테스트 때 보다 발전했고 완성도가 높아졌다.

오픈을 하지 못하는 명분이 퀄리티는 아닌 것 같았다.


만약 오픈 하지 못하는 이유가 퀄리티 때문이면 대표님 허들은 얼마나 높은 거야?

아니 이 정도 허들이면 우리 프로젝트도 못 넘을 것 같은데···.


메시지를 다시 받아봐야겠다.

이제 조건을 맞췄으니 이번에 받는 정보는 정확한 정보일 것이다.


그럼 트라이포스 온라인의 갱신 된 정보를 부탁 드립니다!


지이이잉

메시지가 도착했다.


나 이인수

[트라이포스 온라인 리포트 도착]

[Web발신]

[기다리셨죠?]

[우리는 회원님에게 완벽하게 준비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상세 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좋은 하루 되시고 또 이용해 주세요!]

[링크]


그래, 제목과 내용은 바뀌었다.

매출 정보의 내용만 확인해 보면 된다.


어떻게 바뀌었을까 하는 호기심 반에 단순히 갱신 되지 않은 정보로 발생한 해프닝이길 바라는 마음 반으로 링크를 터치하는 손가락이 살짝 떨렸다.


그런데···.


[트라이포스 온라인 분기 별 미래 매출]

[최대 2년까지 분기 별 매출과 BEP를 계산한 매출을 함께 보여드려요 ❤]


[현재 구성으로 진행될 경우]


[오픈 기록이 없습니다.]


정작 중요한 내용이 달라지지 않았다.


이 정도 퀄리티 임에도 오픈을 하지 못한다는 뜻이었다.

그러면 내가 예상하지 못한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어떤 문제가 오픈 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좌초 시킨 걸까?


혹시 내 눈이 낮아서 퀄리티 문제를 보지 못한 걸까?


이 부분은 다른 사람에게 의견을 구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지금까지 확인한 정보에 의하면 결국 오픈을 막은 것은 결정의 문제였다.

정말로 대표의 결정 때문이라면 조건을 추가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잠깐 그런데 정말 대표가 오픈을 취소한 거면 어떡하지? 내가 이걸 바꿀 수 있나?


에이 몰라 일단 확인해 보고 고민하자. 아닐 수도 있고, 맞다고 해도 방법이 있겠지.


지이이이잉


프로젝트의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을 조건으로 한 결과가 도착했다.


혹시 판도라의 상자는 아닐까?

그나마 판도라의 상자는 막판에 희망이라도 나왔지 이건 희망도 없는데···.


소주라도 한 병 까고 확인해야 하나?


많은 생각이 오가며 우물쭈물 하다가 결국 링크를 터치하고 화면을 가렸다.

마치 술김에 강화 버튼을 클릭하고 모니터를 가린 것 처럼···.


슬그머니 손을 치우는데 아직 준비가 안된 나의 마음을 반영했는지 화면에 공백만 보였다.


오! 아직 로딩 중인가 하고 손을 치우는 순간 화면이 바로 뜨는 바람에 아야 소리도 못 내고 결과를 목도 했다.


[트라이포스 온라인 분기 별 미래 매출]

[최대 2년까지 분기 별 매출과 BEP를 계산한 매출을 함께 보여드려요 ❤]


[PD가 없는 상태로 진행될 경우]


[오픈 기록이 없습니다.]


[개발 본부장이 없는 상태로 진행될 경우]


[OPEN M : 216억 / -648억]

[13-3분기 : 443억 / -421억]

[13-4분기 : 466억 / 5억]

[14-1분기 : 383억 / 322억]

[14-2분기 : 367억 / 302억]


[대표가 없는 상태로 진행될 경우]


[오픈 기록이 없습니다.]


이게 뭐야?


개발 본부장이 없으면 1년 뒤에 오픈하고 금방 접힌다고?

내년에 오픈 해도 시장의 변화 때문인지 생각보다 매출은 낮지만 수익성은 나쁘지 않네.


아니 아니 그런데 대표가 없으면 오픈 할 수 없다고?

당연히 대표가 있는 게 기본이어야 하는 것 아니야?


대표가 막아서 오픈을 못하는 건 줄 알았는데···.

잠깐 그럼···.


지이이잉


[트라이포스 온라인 분기 별 미래 매출]

[최대 2년까지 분기 별 매출과 BEP를 계산한 매출을 함께 보여드려요 ❤]


[대표가 있는 상태로 진행될 경우]


[OPEN M : 367억 / -334억]

[12-3분기 : 877억 / 116억]

[12-4분기 : 781억 / 659억]

[13-1분기 : 592억 / 369억]

[13-2분기 : 723억 / 587억]

[13-3분기 : 711억 / 609억]

[13-4분기 : 881억 / 778억]

[14-1분기 : 573억 / 515억]

[14-2분기 : 479억 / 349억]


이건 윤창호 대표가 프로젝트를 폐기하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대표가 있다면 예정된 시점에 오픈을 할 수 있고 매스드 파이어 못지 않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그럼 그렇지, 대표가 아무리 예전과 달라졌어도 프로젝트를 접을 리는 없다.

게다가 두 프로젝트 모두 대표가 야심 차게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왜 대표는 트라이포스 온라인의 일정 회의에서 오픈을 취소하라고 한 걸까?


더구나 오픈 취소 지시를 내리고 대표가 물러난다고?


이건 전혀 예상한 시나리오가 아닐 뿐더러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 닥쳐올 것이라는 뜻이었다.

대표가 프로젝트 폐기의 흑막이 아닌 것을 확인했지만 머리는 더 복잡해졌다.


아 혹시 설마···.

그러면 우리 프로젝트에도 영향이 있는 것 아니야?


이미 우리 소드&블러드는 큰 수익이 예정되어 있다는 결과를 메시지로 확인했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트라이포스 온라인의 상황은 출시하기 전이라면 얼마든지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례다.


바꿔 말하면 우리 소드&블러드 역시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뜻.

다시 확인해 보지 않을 수 없겠는데···.


지이이잉

제발 부디 이 순간 만큼은 모든 신의 종이 되겠습니다.

살려 주소서···.


[소드&블러드 분기 별 미래 매출]

[최대 2년까지 분기 별 매출과 BEP를 계산한 매출을 함께 보여드려요 ❤]


[신성호 PD가 있는 상태로 진행될 경우]


[오픈 기록이 없습니다.]


[신성호 PD가 없는 상태로 진행될 경우]


[오픈 기록이 없습니다.]


[개발 본부장이 있는 상태로 진행될 경우]


[오픈 기록이 없습니다.]


[개발 본부장이 없는 상태로 진행될 경우]


[오픈 기록이 없습니다.]


[대표가 없는 상태로 진행될 경우]


[오픈 기록이 없습니다.]


[대표가 있는 상태로 진행될 경우]

[OPEN M : 82억 / -518억]

[O+1분기 : 453억 / -201억]

[O+2분기 : 547억 / 262억]

[O+3분기 : 602억 / 531억]

[O+4분기 : 511억 / 439억]

[O+5분기 : 487억 / 423억]

[O+6분기 : 462억 / 336억]

[O+7분기 : 473억 / 413억]

[O+8분기 : 466억 / 402억]


아 나 이런··· 종이 되기는 무슨···.

우리도 마찬가지네··· 아니 더 심각한가···?


이건 두 프로젝트를 오픈 시킬 수 있는 대표가 무조건 없어질 예정이라는 뜻이다.

대표가 쫓겨나건 도망치건 물러나건 회사에서 사라진다는 소리.


하지만 자신의 회사와 프로젝트에 애착이 강한 윤창호 대표가 도망치거나 스스로 물러날 리는 없다.

아마 나 뿐만 아니라 대표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모두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알 수 없는 곳으로부터 대표와 함께 앞길이 창창한 신규 프로젝트들을 날릴 태풍이 다가오고 있었다.


사실 이쯤 되자 메시지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아니 실은 정확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 것 같았다.


차라리 모르는 게 나았을 것 같은 마음.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큰일을 외면하며 피하고 싶은 마음.


지이이잉


[송미농]

[확인 완료]

[네가 보낸 모든 매출액 데이터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을 마쳤다.]

[야 진짜 생각 같아서는 당장 전화하고 싶은데 회의에 들어가야 해서 타이밍이 안 좋네.]

[운 좋은 줄 알아라. 나는 진짜 친구를 잃고 싶지 않다.]

[형한테 고해성사 할 기회를 줄 테니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연락해라.]


와, 이 새끼는 어디서 지켜보고 있었나? 이 타이밍에 확인 사살을 해주네.

하여튼 음성 지원 되는 것처럼 문자 날리는 것 하고는···.


[고마워, 고생했다. 내가 진짜 맛있는 걸로 사주마.]


그래, 부정하고 싶어도 메시지의 정확도가 100%라는 걸 확인 사살 당했으니 외면할 수 없다.


지금 추정한 정보들도 모르면 몰랐지 알아버렸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오히려 아무것도 모른 채 어어 거리고 있다가 유산이 날아갈 지 모르는 사태를 겪었을 지도 모른다.


차라리 이렇게 알게 되어 발버둥이라도 쳐볼 수 있게 된 게 나을 수 있다.


정리를 해보자.


우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트라이포스 온라인의 오픈 취소에 대표와 개발 본부장이 관련되어 있다는 건 확인했다.


그리고 우리 소드&블러드는 더더욱 이유를 모르겠지만 오픈이 취소된다.


너무 당연해서 어이없는 조건이지만 두 프로젝트 모두 대표가 있어야 오픈을 할 수 있다.


그런데 메시지 상 그 당연한 조건인 대표가 없다는 게 기본 조건이라 대표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개발 본부장은 형이 만나게 해줄 테니 그 때 의중을 확인해 보자.


하지만 대표는···.


우리 회사 대표는 예전과 다르게 자신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심지어 나 같은 팀원들은 입사해서 퇴사할 때까지 얼굴 한 번 보지 못하는 상황이다.


회사 임원들 정도나 접할 뿐 개발 팀의 리더들도 자주 보지 못한다.


다만 첫 프로젝트인 매스드 파이어는 대표가 개발과 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을 진두 지휘했기 때문에, 이 시기에 매스드 파이어 개발 팀에 있던 사람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 팀에 그 멤버가 한 명 있기는 한데···. 좀 껄끄럽단 말이지···.

그래도 어쩔 수 없나···?


혹시 이런 거 잘 아는 누구 없습니까?


똑똑

어라? 훈이 형은 아닌데··· 누구지?


작가의말

강화를 해보신 분이라면 화면을 가리는 그 심정을 아시겠지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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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야생의 심철진이 나타났다! 24.09.06 15 0 15쪽
30 면담인 듯 면담 아닌 면담 24.09.05 17 0 14쪽
29 면담하러 온 건 아니고요··· 24.09.04 17 0 12쪽
28 미로 속 숨바꼭질의 술래 24.09.03 20 0 14쪽
27 천장지비(天藏地祕)라··· 24.09.02 18 0 15쪽
26 심경의 변화를 보이는 두 사람 24.09.01 21 0 16쪽
25 손짓으로 차를 움직이는 남자 24.08.31 24 0 16쪽
24 공조 제안 24.08.30 25 0 12쪽
23 대표실에서의 비밀 회담 24.08.29 29 1 14쪽
22 베일에 가려진 회사의 지배자 24.08.28 33 1 12쪽
21 낱말 풀이의 핵심 단어 24.08.27 32 1 12쪽
20 CTO 없는 CTO 실의 두 사람 24.08.26 30 1 16쪽
» CTO 실에서 나 홀로··· 24.08.25 30 1 13쪽
18 파트장에게 스파이 임무를 맡겨 보았다 24.08.24 31 1 14쪽
17 폭도를 몰아내고 충직한 동료를 얻었다 24.08.23 35 1 14쪽
16 만나서 x같았고 다시는 보지 말자 24.08.22 36 1 15쪽
15 협상 테이블의 PD와 대리 24.08.21 38 2 11쪽
14 미끼를 던지니까 그걸 콱! 24.08.20 46 2 13쪽
13 자 제가 준비한 차도살인 나왔습니다 24.08.19 44 2 15쪽
12 큰 거 한 방 날리게 과장님 일 그만 하고 퇴근하시죠! 24.08.18 49 2 12쪽
11 준비, 준비를 해보자 24.08.17 53 2 13쪽
10 이제 대주주 됐는데 게임 망하게 생겼고만··· 24.08.16 54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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