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님 회장님 되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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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몽쉘
작품등록일 :
2024.08.1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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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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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O 없는 CTO 실의 두 사람

DUMMY

누군가 절묘한 타이밍에 나타나 움찔하고 놀랐다.


“거기 자리에 앉아 계신 분 누구십니까?”


홀연히 왜소한 체격의 안경 쓴 남자가 방에 들어오며 물었다.


출장 중이라 방 주인이 없을 CTO실에 불이 켜져 있다 보니 형의 관할 팀 사람이 확인하러 온 모양이었다.


“아, CTO님께서 부탁하신 일이 있어서요. 다 마쳐서 금방 나갈 겁니다.”


“네? CTO님이 일을 맡기셨다고요? 제가 모르는 얼굴인데···. 무슨 일을 부탁하셨나요?”


어라? 이 사람 누군데 이리 호락호락하지 않지?

나의 심각한 고민의 시간에 중지 버튼을 누른 것도 모자라 나를 곤란하게 하다니!


뭐, 하지만··· 형의 팀원이면 얼굴 붉히지 않는 게 좋겠지.

나의 임기응변을 받아랏!


“트라이포스 온라인을 플레이 하고 리포트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CTO님이 바쁘셔서 테스트하시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신 것 같더라고요.”


이 정도 대답을 들으면 의심을 풀고 물러날 법도 한데, 오히려 이 남자는 안경을 고쳐 쓰며 가까이 다가와 물었다.


“흐음, 그래요···? 소속이 어떻게 되시나요?”


체격은 크지 않지만 꽤 카리스마가 있어 취조하는 느낌이 물씬 풍겼다.

이 틈이 보이지 않는 깐깐한 느낌은 초기 신해진 과장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아니 왜 쓸데없이 고쳐 쓰는 안경이 저렇게 반짝거리는 건데··· 너무 의미심장해 보이잖아···.


이 남자에게 소속을 말하면 왜 소드&블러드 팀 사람이 다른 프로젝트 테스트를 해주냐고 추궁할 것 같아 불안해졌다.


“저는 소드&블러드 기획팀 이인수 입니다.”


“아··· 당신이 이인수 대리였군요.”


잉? 이건 무슨 반응?

내가 누군지 알게 된 남자가 몸에 두른 깐깐함과 안경 렌즈의 빛을 해제하자 편한 분위기와 친근한 눈빛이 드러났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애초에 내가 누구인지 밝혔으면 곤란하지 않았던 것일까?


– 거기 자리에 앉아 계신 분 누구십니까?

– 저는 소드&블러드 기획팀 이인수 입니다.

– 아··· 당신이 이인수 대리였군요. 알겠습니다.


오오, 대화 흐름이 이상하지 않네.


하긴 신원을 묻는 질문에 내가 여기 있는 이유를 대답을 했으니 엉뚱한 대답을 한 셈인가···? 는 개뿔.


명백하게 나를 알고 있는 반응이 아닌가.

그래도 상대의 긍정적인 태세 전환은 예상 밖이었지만 한 편으로 마음이 편해졌다.


“하하, 이런 타이밍으로 처음 뵙게 될 줄은 몰랐네요. DBA 팀장 홍성수라고 합니다.”


“오 DBA 팀··· 처음 뵙겠습니다, 팀장님.”


모든 개발 팀이 필수적으로 협업 해야 하고, 회사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 구축하면 좋은 팀이며 무엇보다 몸값이 비싼 직종으로 주저없이 꼽을 수 있는 팀이다.


“혹시 CTO님이 팀장님께도 저에게 대해 말씀하셨나요?”


“하하, 안 좋게 말씀하신 건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야, 이 분 상당한 웃상이었구나.

모 거대 기업의 CI 모델인 얼굴무늬 수막새를 닮은 인상이다.


아까 깐깐한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 이 사람이 화를 내는 모습은 상상조차 안되었을 것이다.


아까의 모습이 깐깐 모드였다면 평상 시 모습은 웃상 모드인가?

테세 변환의 차이가 이렇게까지 극과 극인 사람이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랐다.


“어릴 적부터 인연이 있는 사이라고 들었습니다. CTO님이 자기가 없을 때 ‘잘 좀 도와 달라고’ 부탁하시더군요. 아마 저 말고 다른 팀장들에게도 똑같이 말씀하셨을 겁니다.”


“아··· 네, 이렇게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현재 팀에서의 내 포지션만 생각하면 홍 팀장과 일 때문에 마주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당연히 업무 외 활동(?)을 많이 할 예정이므로 지금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다시 한 번 그에게 확인 도장을 찍었다.


“조금 부끄럽네요. 형이, 아니 CTO 님이 무슨 팔불출처럼 아는 동생을 부탁했다는 게···.”


“아하하, 아닙니다. CTO 님이 팀장들하고 가까운 사이라 부탁한 것 뿐입니다. 대학 동문이고 친한 선배 형이어서 저희도 사석에서는 형이라고 부릅니다.”


“아, 그러셨군요. 그래도 팀장님들이 회사에서는 CTO님보다 선배시니까, 저도 CTO님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형은 복도 많지. 이미 기반을 잡아 놓은 팀장들이 동문에다가 가까운 후배들이었다니···.


그러나 형의 복은 곧 내 복이니 앞으로 잘 이용해 드리겠습니다.


“아하하하, 네 물론입니다. 그러면 다음에 또 뵙도록 하지요. 편히 일 보시고 나가실 때 소등만 잘해주시면 됩니다.”


가만 DBA 팀장이라면···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지금 눈 앞에 있는 사람이 대표와 함께 첫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핵심 인력 중 한 명 아닌가!


이분이라면 정보를 알기 어려운 지금의 대표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다.


아니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신 겁니까?

이제는 메시지 말고 사람도 보내주시다니!


이야기 하기 껄끄러운 팀 사람보다 초면이지만 훈이 형의 부탁을 받은 이 사람과 이야기 하는 게 더 편할 것 같았다.


“아, 일은 다 마쳤습니다. 저 혹시 팀장님 시간 잠깐 괜찮으신가요?”


돌아서려던 홍 팀장이 다시 깐깐 모드가 되어 안경을 번쩍이며 시계를 확인했다.


윽! 뭔가 실수한 건가?

시간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그는 다시 웃상 모드가 되어 나를 보며 말했다.


“네 조금 여유 있군요, 하하.”


“오 다행입니다. 그러면 잠깐 앉으실까요?”


나의 제안에 홍 팀장이 소파에 몸을 던지듯 앉았다.


“앉을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 소파 정말 푹신합니다, 하하. 어떤 게 궁금하신가요?”


“혹시 요즘 대표님 동향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하하, 갑자기 대표님이요? 확실히 요즘은 출근하시는지도 알 수 없을 정도로 조용히 계시기는 하지요. 그래서 저도 잘 모릅니다. 아마 비서님이 가장 잘 아시겠지요?”


“그럼··· 뭔가 중요한 걸 결정할 때 대표님은 어떠셨나요? 함께 프로젝트를 하면서 보셨던 모습이요.”


“하하, 그건 분명 CTO 님보다 제가 잘 알려드릴 수 있는 주제네요. 그런데 대표님에 대해서는 왜···?”


아직은 웃상이기는 하지만 되물어 보는 분위기에서 웃상 모드와 깐깐 모드의 경계에 있다는 게 느껴졌다.


대답에 따라 계속 웃상을 할 지, 아니면 깐깐으로 바뀔 지를 결정하겠다는 듯한 태도.


대표에 대해 궁금해 할 리 없는 팀원이 물어봐서 그런 걸까···?

아니면 대리가 할 만한 질문이 아니어서 그런 걸까···?


아무리 초면이라 해도 대표에 대해 물어봤다고 이렇게 경계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반응이었다.

약간 과장하자면 대표를 보호하려는 듯한 기분이 든 달까···.


CTO가 부탁까지 했는데 이야기 해주지 않을 건 또 뭡니까?


그래도 괜히 민감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으니 가장 무난한 이유를 대기로 했다.


“트라이포스가 오픈 한 다음에는 저희 프로젝트 차례니까 대표님이 어떤 기준으로 오픈을 판단하시는지 궁금해서요. 기준에 따라서 오픈을 할 수 있는지, 한다면 언제 하는지 이런 것은 팀원한테도 중요한 이슈니까요.”


“하하. 우리가 미팅 자리에서 만났다면 괜찮은 답변이기는 합니다만 우리는 초면에 오늘 갑자기 만났잖아요? 자연스럽게 던지신 질문이지만 제가 대표님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계셔서 좀 놀랐습니다. 사실 팀원이 궁금해야 할 이슈는 오픈 시기가 더 맞지 않을까요? 오픈의 판단 기준은 리더들이 확인해야 하니까요.”


깐깐하기 그지 없다.

이 대답은 단순히 논리적으로 되물어 보는 게 아니다.


누가 엔지니어들은 정치 감각이 약하다고 했는가?


홍 팀장은 소속 상 모든 프로젝트에 손을 대고 있는 만큼 출시 동향에 대한 것도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거기에 직책만 팀장이 아니라 꽤 팀원들과 스킨쉽을 쌓으며 팀원 급이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생각의 범위도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은근슬쩍 던진 나의 질문에 숨겨진 의도가 있다는 걸 눈치챈 것이다.

그렇다면 솔직하게 돌직구로 승부를 보자.


“혹시 회사 안테나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그게 접니다.”


“네? 그게 인수 대리님이셨어요? 호오 그래서···. 정말로 회사 곳곳에서 정보가 들어오나 보군요?”


“네 그 덕에 홍 팀장님에 대해서도 좀 들었고요. 팀장님은 대표님하고 오래 일하셨지요?”


“제가 창립 멤버는 아니지만, 그 멤버들하고 입사 일은 며칠 차이 나지 않습니다. 하하하.”


“그럼 훈이 형보다 대표님 쪽 라인이신가요?”


“오! 하하하하하. 묵직하게 들어오시는군요. 아닙니다. 한 때 스스로 대표님 라인이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지만 혼자만의 착각이라는 걸 깨달았지요.”


그는 여전히 웃상 모드를 유지한 채 생각보다 시원하게 대답했다.

그렇다면 아까의 경계 모드는 무엇이었을까?


“팀장님 그 말씀은 지금 CTO님 라인으로서 사내 정치에 관여하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 들여도 될까요?”


“하하하, 우리 오늘 초면인데 짓궂으시네요. 다 알아 들으셨으면서 제 입으로 정확히 말하는 걸 듣고 싶으신가 보네요? 네 그럼요. 물론입니다. 저는 우리 회사에 애정이 크거든요.”


대표가 회사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이야기 아니, 우선 프로젝트들이 폐기될 수 있다는 말을 건네기 전에 문득 이 사람을 믿어도 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훈이 형한테 홍 팀장의 말을 확인한 것도 아니고 어쩌면 이 사람은 또 다른 인물과 손을 잡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또 다른 인물은 우리의 적일 수도 있고···.


어물쩡 간단하게 정보나 얻으려고 시작한 대화였지만 의외로 상대가 만만치 않다 보니 의심이 생겼다.


홍 팀장은 나의 곤란한 기색을 읽었는지 나에게 되려 질문을 던졌다.


“대리님은 대표님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사실 알려진 이야기 정도? 다들 아는 정도만 알고 있다고 봐야지요. 게임 퀄리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서 기준에 미쳐야 오픈한다거나 개발에도 열정이 많고···, 그래도 직원들을 챙기려고 생각하는 대표라는 정도?”


“거의 다 아시네요. 맞습니다. 대표님은 그런 사람이’었’죠.”


“그럼 지금은 알려진 모습과 다르다는 말씀인가요?”


“하하, 본인이 활동도 하고 많이 드러내야 알 수 있는 정보도 많은 법인데, 지금은 거의 은둔 생활을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지금 알려진 모습은 매스드 파이어를 개발하고 출시할 때 모습입니다.”


“그럼 지금의 모습은 어떠신가요?”


“저도 모릅니다, 하하하.”


“네?”


“말씀 드렸잖습니까? 은둔 생활을 하고 계시니 저도 알 수 없지요. 다만 예전과 달라졌다는 것 확실합니다.”


어느 새 홍 팀장의 표정은 깐깐함으로 바뀌어 있었다.


이 사람은 이야기해 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이미 구분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도 아는 것은 말해주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이야기 해줄 수 있는 쪽은 말해줄 것 같은 감이 왔다.


그렇다면 해줄 수 있는 이야기의 범위는 내가 대표에 대해 아는 것이 많다면 늘어나지 않을까?


굳이 말해주고 싶어도 상대가 아는 것이 없다면 정보 전달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홍 팀장은 노력 하면서 까지 알려줄 사람은 아닐 것이다.


간단히 말해줘도 상대가 알아 듣는다면 말해주는 입장에서는 적은 노력으로 많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 터.


나는 홍 팀장에게 최대한 내가 아는 것을 먼저 이야기 하기로 했다.


그에게 조금이라도 더 알아낼 수 있다면 그 안에 대표와 프로젝트에 대한 중요한 정보가 있을 지도 모르니까···.


* * *


데카트리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윤창호.


2D와 3D 모델링에 조예가 있는 아티스트 출신으로 웹보드와 축구 게임으로 성장한 회사 파프리카에서 PD까지 역임한 인재다.


그는 FPS(일인칭 슈팅) 게임과 액션 게임을 너무 좋아했지만 파프리카에서 그 장르들을 제작하지 않자 퇴사하고 데카트리 엔터테인먼트를 창업했다.


그리고 자신을 따라온 동료들과 함께 FPS 게임인 매스드 파이어를 빠르게 제작했다.


당시 대표는 지금 같은 은둔자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는 분야 전방위에 나서 개발을 진두지휘했고 마케팅을 고려해 결과물이 나올 때마다 인터뷰와 게임쇼에 공개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제작 속도는 빨랐고 대표의 전략대로 게임이 나올 때 즈음에는 꽤 시장에 알려진 상태였다.


하지만 당시 국내 시장에는 유수의 경쟁작들이 많이 포진해 있었기 때문에 성과가 시원치 않았다.


그러자 그는 과감하게 해외로 시선을 돌려 동남아시아와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로 마음 먹고 프로그래머들과 함께 현지로 날아가 네트워크 환경을 확인했다.


당시 우리 나라에 비해 원활하지 않은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쾌적하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최적화와 개조 작업을 시작했고 그의 시도는 성공적이었다.


심지어 뛰어난 퀄리티로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FPS 게임이 당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는 없었기 때문에 경쟁자 없는 무주공산의 시장이었으므로 성공을 자신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자금난과 현지에서 서비스를 진행해 줄 퍼블리셔 확보라는 커다란 문제에 부딪혔다.


특히 자금이 떨어졌다는 게 가장 큰 문제였는데, 준비를 모두 마쳤고 성공을 확신하고 있던 대표는 투자자를 찾기 위해 하루에도 몇 차례 미팅하며 열심히 발로 뛰어 다녔다.


하지만 역으로 많은 회사들과 투자자들은 성공을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에 외면하거나, 투자에 소극적이거나, 매우 부당한 조건을 거는 상황이 대부분이었다.


그 사이 급여가 밀리면서 함께 하던 사람들도 떠나는 상황까지 발생하자 대표는 사업을 접거나 부당한 조건을 감수하며 투자를 유치해야 하는 양자택일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그 때 활약한 사람이 지금의 개발 본부장인 이인수 1과 전(前) 사업 본부장인 심철진이었다.


그 시점에 입사한 이인수 1이 투자자를 구해와 자금을 유치했고 덕분에 퍼블리셔가 구해질 때까지 회사가 버틸 수 있었다.


다만 소문으로는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투자자에게 우선주가 아닌 대표의 지분을 넘겼다고 들었다.


대표의 학교 선배였던 심철진은 게임 업계가 아닌 투자사 출신으로 해외 사업 경험과 인맥이 풍부했다.


그는 수많은 미팅으로 퍼블리셔를 찾았고 당시 이제 막 성장하려는 중국의 퍼블리셔를 선택해 끈질긴 협상으로 직거래 및 우리에게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성사시키며 투자까지 유치했다.


여기서도 소문이 있었는데 왠지 모르지만 퍼블리셔 측에서 기업 가치를 높게 인정하고 계약금 외에 투자금을 제안했는데 그보다 훨씬 적은 자금만 받았다고 한다.


이후 심철진은 각 시장에서 선호하는 요소를 게임에 추가하도록 제안했고, 그 제안 사항을 이인수 1이 주도해 추가 개발했다.


결과는 모두 알다시피 대성공이었고 회사가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으며 여전히 매스드 파이어는 회사의 주력으로 자리하고 있다.


* * *


“오! 하하하, 그 정도면 매우 자세히 알고 계시네요. 이제는 묻혀진 소문들까지 알고 계시는 걸 보니··· 회사에 무척 관심이 많으신가 봅니다?”


홍 팀장은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세심하게 들어준 뒤 웃으며 대답했다.


제가 처음부터 잘 알고 있던 건 아닙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이 회사 제가 먹을 건데, 정보 수집은 필수지요.


이것 때문에 안테나 돌리느라 커피도 많이 쐈습니다.

휴··· 그러니 당신도 어서 이야기 해 주시죠!


아 커피는 다음에···.


작가의말

둘이서 격겜으로 승부를 가리면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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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면담하러 온 건 아니고요··· 24.09.04 17 0 12쪽
28 미로 속 숨바꼭질의 술래 24.09.03 20 0 14쪽
27 천장지비(天藏地祕)라··· 24.09.02 18 0 15쪽
26 심경의 변화를 보이는 두 사람 24.09.01 21 0 16쪽
25 손짓으로 차를 움직이는 남자 24.08.31 24 0 16쪽
24 공조 제안 24.08.30 25 0 12쪽
23 대표실에서의 비밀 회담 24.08.29 29 1 14쪽
22 베일에 가려진 회사의 지배자 24.08.28 32 1 12쪽
21 낱말 풀이의 핵심 단어 24.08.27 32 1 12쪽
» CTO 없는 CTO 실의 두 사람 24.08.26 30 1 16쪽
19 CTO 실에서 나 홀로··· 24.08.25 29 1 13쪽
18 파트장에게 스파이 임무를 맡겨 보았다 24.08.24 30 1 14쪽
17 폭도를 몰아내고 충직한 동료를 얻었다 24.08.23 35 1 14쪽
16 만나서 x같았고 다시는 보지 말자 24.08.22 36 1 15쪽
15 협상 테이블의 PD와 대리 24.08.21 38 2 11쪽
14 미끼를 던지니까 그걸 콱! 24.08.20 46 2 13쪽
13 자 제가 준비한 차도살인 나왔습니다 24.08.19 44 2 15쪽
12 큰 거 한 방 날리게 과장님 일 그만 하고 퇴근하시죠! 24.08.18 48 2 12쪽
11 준비, 준비를 해보자 24.08.17 53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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