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달, 떡타지 세계관에서 성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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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그린
그림/삽화
DALL-E
작품등록일 :
2024.08.1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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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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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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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매화향기

DUMMY

<007 매화향기>


며칠이 지났다.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변을 퍼내는 일은 하지 못하고 요강을 비우는 일을 전담 했다.


아침에 출근하면 간밤에 사용한 요강을 한 곳에 모아두는데 그걸 들고 변소에 가서 비우고 닦는 일이었다.

원래는 어린 기녀들이 하는 일이었으나 내가 추레한 차림으로 변소 청소 지원자로 들어가니 모두들 나한테 미루어 내가 전담하게 된 것이다.


어려운 일은 아니었지만 더러 술 처먹고 요강 안에 큰일을 보는 새끼들이 종종있었다. 요강을 비우면 구렁이 기어간 듯한 흔적을 남기는데 그것을 닦아내는 일은 실로 족같았다.


그것만 했냐하면 아니다. 변소 푸는 일도 틈틈이 남몰래 해야했다. 성주신들이 힘을 쓰지 못하는 술법의 주물을 찾아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변소 푸는 일에 요강 비우는 일까지 하는 것과 다름 없었다. 기루가 커서 변소도 많고, 보통 일이 아니었다.


-아이야. 그 단단하고 길쭉한 것을 지그시 찔러 넣거나. 빠르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지그시 깊숙하게 끝까지 넣는 것이 址중요하단다. 급하다고 빨리 하려고만 해서는 안 돼.-

-후손이여! 깊이 넣은 다음에는 빙글빙글 돌려야 하네. 구석구석 돌려서 빠진 곳이 없도록 천천히 휘저어보게. 속도를 천천히 올려도 좋네.-

-소년! 계속해서 반복하는거다. 지치지 말고 계속계속 반복해라. 상대가 완전히 눅진눅진해질 때까지 온 힘을 쥐어 짜내는 거다.-


‘아 어지럽다. 선조들은 뭘 가르치려고 하는 걸까?’

나는 지금 자루가 긴 똥바가지로 똥통 안을 휘젓는 것을 잠시 멈추고 머릿속 메모장을 살펴봤다. 시스템이 비협조적이고 상태창도 없는 상황이라 혼자 정리하면 진행해 나가기가 넘나 귀찮다


퀘스트 - 풍월루의 악귀(연퀘)

1.변소를 뒤져 측신을 약화시킨 저주를 확인한다.

2. 저주를 찾아 해주하면 풍월루에 숨어든 악귀의 정체를 알 수 있다.

3. 저주가 풀린 성주신들과 악귀를 몰아낸다.

4. 보상으로 해탈력 0.1 정도 오르면 좋겠다.


지금 1번을 실행 중. 그런데, 선조들의 가르침이 살짝 이상하게 들리는 것은 해탈력이 부족한 탓이겠지.

‘내 안에 음란마귀가 자라나나?’


심정이 몹시 먹같고 담배가 땡긴다..


‘한대 쪽 빨았음 좋겠다. 군대 훈련소에서도 야외 퍼세식 화장실 작업 할 때는 한 대 빨게 해줬는데.’


그때, 1선조의 다급한 경고가 들렸다.


-아이야! 온다! 준비하거라.-

-마음은 단단히 먹되 긴장은 풀어야 한다네.-


‘이렇게 갑자기? 아직 측간에서 발견한 게 없는데?’


위기감을 느낀 악귀가 선제 공격을 시작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똥바가지 자루를 꽉 움켜쥐고 선조들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할 줄 아는 것은 없지만 귀신들이 오물을 무서워하니 똥바가지로 어떻게든 될 것 같았다.


‘이곳의 악귀는 잡귀 수준은 벗어 났다고 했는데.’


긴장이 되어 몸에 힘이 들어가고 땀이 흘렀다.

내원으로 통하는 문이 살며시 열리고 있었다.


문은 끼이이이 하는 소리를 내며 지독히도 천천히 열렸다.


‘나참 이게 뭐라고 전생에 수많은 아수라장을 헤쳐온 기억이 있는데도 긴장이 되네.’


이윽고, 나타난 것은 놀랍도록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깨끗한 피부와 커다란 눈망울. 성숙하고 정결한 이미지를 풍기는 키가 큰 미인이었다. 전생의 여자 솔로 가수중에 저런 미녀가 있었는데.


‘오! 역귀 누나에게 꿀리지 않는 외모.’


그러나 귀신에게서 느껴지는 이질적인 존재감이 없었다.


”선조님! 사람인거 같은데요?”

-그냥 사람이 아니다 아이야. 곱디 고운 가임기의 처자이지 않느냐. 얼른 가서 한번만 꽂아보자고 말해보거라. 필시 건강한 아이를 잉태할게야-

-진심을 담아 간절히 말하면 대체로 이루어진다네. 나를 믿게 후손이여-

-일단 시작하면 마지막 한 방울까지 쥐어짜내는 거다. 하하하하 그러면 틀림없다.-


“쿨럭!”

피를 토할 뻔 했다.


“저, 다섯 살 이라고요!!”

-아이야. 나도 다섯 살에 첫 왕비를 맞이했다. 다섯 살이면 마냥 어린 것 만은 아니야.-


그럼 아이라고 부르지나 말던가.


-파정은 아니되더라도 시도라도 해보게. 혹시 아는가.-

-된다. 소년! 무조건 된다. 자신감을 갖고 마지막 한 방울까지 할 수 있다.-


‘이런, 지브랄타 싯달타 같은 썬 좃님들이, 준비하란 게 그거 준비하란 거였어. 아까도 일부러 그렇게 코치한 거 맞지.’

성불을 위해서라면 흑마의 술법을 조금 참고 하더라도 선조들을 컨트롤 할 수단이 마련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분명히 떡타지 인생을 살게 될 거야.’


선조들이 거품을 물고 있는 여인도 떡타지에나 나올 법한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일천 년의 모쏠력이 없었다면 어떻게든 한 번 트라이 해보려고 했을지도 모르겠다.


나이는 20대 중반? 후반? 저 정도의 아름다운 여인이라면 풍월루 최고의 에이스 매화향기가 틀림 없었다.



“얘! 너 지금 뭐 하고 있는 거니? 누가 이런 거 시켰어?”


그 사이 매화향기 아가씨도 나를 발견하고 말을 걸어왔다. 냄새가 심할 텐데도 찡그리지도 않는 걸로 보아 마음씨도 얼굴 만큼이나 고운 듯 했다.


“안녕하세요. 매화향기 아씨”


나는 청룡언월도 처럼 두 손에 꼭 쥐고 있던 똥바가지를 슬그머니 뒤로 감추고 공손하게 인사했다.


“그래. 너 새로 들어왔다는 아이지? 측간 일은 힘든 일이라 가벼운 일을 하는 걸로 아는데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니? 누가 너에게 이런 일을 시켰니?”


아가씨의 목소리에는 나에 대한 연민과 아이에게 말도 안 되는 힘든 일을 시킨, 누군지 모를 자에 분노가 섞여있었다. 가만히 두면 조금 시끄러워 질 것 같았다.


이걸 뭐라고 해야 할까 궁리를 할 수도 없다. 궁리하다가 정신을 잃으면 선조들의 농간에 의해 정말 여자 밑애 깔린채로 정신을 차릴지도 모른다.

벌써 선조들은 아가씨의 귓가에 무언가 속삭이고 있다. 잘 들리지는 않지만 짐작은 간다. 소울 위스퍼(soul whisper) 로 최면물을 만들려는 중일 거다.


전생에 우주 함장 하던 때가 기억난다. 안드로메다 외계인과 치열하게 함대함 전투를 벌일 때가.


“함장님. 본 함은 실드 반파. 엔진 출력 60% 부스터 출력44%. 적 모선은 아직 건재합니다. 후퇴해야 합니다.”

“후퇴를 명령해 주십시오.”

“제군들. 용기를 잃지 마라! 우리는 승리 할 수 있다. 부스터 정지. 실드를 해제. 모든 출력을 주포로 돌린다.”

“너무 위험합니다. 후퇴해야 합니다.”

“시스템!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 이제, 내 명령에만 따라라. 모든 에너지를 주포 충전에 집중 한다. 이번 한 방에 모든 것을 건다.”


그 마지막 한 방으로 역전 승리했다. 이번에도 나는 저 뇌종양 같은 썬 좃님들을 물리치고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낼 것이다.


모든 뇌세포 활동 중지. 모든 에너지를 무지성 주댕이포에 집중한다.


“못 한다고 안 하면 영원히 못 한다. 그래서 연습한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다. 연습하면 잘할 수 있다. 잘 하게 되면 남들도 다 안다. 그런 거다.”

“어머나!”


예상 밖의 대답에 매화향기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솔직히 나도 주포(주댕이포)가 이런 대답을 할 줄은 전혀 몰랐다.


‘그런 표정 짓지마라. 내가 얼마나 붕우유신 같아 보일지 잘 알고 있다.’


뇌 빼고 말해서 그런지 말투도 좀 바보스러워 지는 거 같고. 하나의 스킬로 고정되는 건가.


“그래. 열심히 하렴. 내가 응원해줄게.”


매화향기는 머릿속이 자글자글 혼란한 가운데 어린아이의 대답을 듣고 순수하게 감탄했다.

저런 하찮고 더러운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잘 하기위해 저토록 노력하고 연습하는 아이라니.

자신은 왜 더 노력할 생각은 하지 않고 낙담을 했단 말인가.

최근 몇 달 동안 까닭없이 마음도 심란하고 우울하기만 했는데 스스로의 행동을 자책했다.

눈물이 한 방울 흘렀다.


‘왜 울지? 왜 울까? 저건 무슨 의미일까?’


매화향기의 눈물이 불안했는데 다음 날 충격적인 결과를 들었다.


“똥투성아! 네가 그렇게 노력하는 줄은 몰랐구나. 이제라도 알았으니 네가 그토록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해 주마. 이제 요강을 비우는 일을 마치면 틈 나는 대로 측간의 변을 마음껏 퍼서 치워도 좋다.”


출근 하자마자 나에게 요강 전담을 시켰던 기루의 작은 마담이 푸는 일까지 맡겼다. 내 별명도 ‘똥투성이’로 정해진 모양이다.


‘싯달타! 개파트라!’


무슨, 중노동 추가하면서 선심쓰듯 말하고 있어.

하지만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좋다. 똥투성이! 거지 같고 딱 좋다. 이렇게 이미지 나락까지 떨어지면 진짜, 성불 말고는 할 게 없어요.

재투성이 아가씨 신데렐라(Cinderella)는 요정님 도움으로 결혼 잘해서 왕비가 되었지만 똥투성이 아저씨 크로텔라(Crotella)는 혼자 힘으로 득도해서 성불하고 말 거예요.


*


그렇게 며칠간 눈치 안 보고 열심히 퍼서 삼각근, 이두근, 광배근, 대흉근, 대퇴사두근, 복근, 척추기립근 등이 제법 단단해질 무렵 드디어 그걸 퍼 낼 수 있었다.


‘개 적 같은 저주의 주물. 씨발 것!’


어른의 손가락 두 개 만한 크기의 금덩어리에다가 저주를 새긴 주물(呪物)패였다. 이걸 찾으려고 얼마나 개 적같은 고생을 했는지.


-역시 그 방법이었군. 가장 더러운 곳은 가장 귀한 것으로 더럽힌다는 저주 방법이지.-

-교묘하고 악독한 수법이네. 측신을 먼저 저주하여 약화시킨 후에 악귀를 몰래 들여와 성주신들 전체를 병들게 했어.-

“아, 그랬군요. 잘 알겠습니다.”


솔직히 평소에도 뇌를 반 쯤 빼놓고 있는 상태라 이해도 잘 안 되고 별 관심도 없다. 똥통에 금덩이를 던지는 붕우유신같은 새끼. 그냥 악귀를 잡아서 해탈력만 높일 수 있다면 그뿐.


나는 근처 화단에서 차돌멩이를 주워다 금패를 내려 찍었다. 순금이라 그런지 움푹움푹 잘 들어갔다. 주문(呪文)음 금방 훼손됐다.


“그럼 이제 주물을 해체했으니 어떤 개 적 같은 악귀 좀만이가 있는지 알려주세요. ”


착하게 말하려고 했는데 말 하는 도중에 억양이 쎄졌다. 해탈력이 부족해서 그렇다. 해탈력만 충분했다면 똥 푸는 거 아무렇지도 않은데.


-이상하구나 소년. 저주가 해제 됐는데도 악귀의 이름을 정확히 알아내지 못하겠다.-

-후예여. 내가 성주신들과 교감해 보겠네.-


2선조가 눈을 감고 입술을 달싹거렸다. 내가 선조님들과 이야기 할 때 남들이 보면 저런 모습이겠구나 싶다. 성주신들은 귀신의 귀신 정도 되는 존재인가보다.


-교감이 됐네. 이제 악귀가 이름을 알겠네. 역시 그 놈이었어.-


이윽고 2선조가 무릎을 탁쳤다.


-소년! 이름을 알면 그 놈을 불러 낼 수 있다.-

-많이 놈이면 피해야 한다. 아이야.-

“알겠습니다. 대체 그 악귀의 이름이 뭡니까?”

-십색귀(十色鬼)라네. 아주 야비하고 질긴 놈이야-


그래, 그래. 개식귀 나올 때부터, 언제고 그거 나올 줄 알았다. 18색귀 20색귀 28색귀도 준비되어 있을 것이다.


-십색귀는 주변을 십색으로 물들여서 황폐하게 만든단다. 아이야. 쉬운 상대는 아니지.-


주변이 씹스러워지면 금방 황폐해지지.


-그래서 이곳에 망조가 든 것이었네. 후손이여. 십색귀라면 그럴만 하지. 게다가 꽤나 강하다네. 여태까지 상대하던 잡귀 수준은 한참 벗어난 존재일세-


오죽하면 이름이 씹색귀겠어. 씹스럽게 강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쉽게 할 수 있다. 소년! 함께 악귀를 물리치자..-


이런 쉽···선조님도 SSR이고.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절대 안 돼요. 하지 마요.”


이번엔 예의상으로라도 긍정적인 답변을 먼저 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다. 1선조의 당부가 아니더라도 나의 해탈력과 목숨은 소중한 거니까.


-크흠, 믿어 보거라. 열째라면 쉽게 잡을 수 있을 게야.-


과연 쓰쓰알 십선조. 하지만 불안해서 허락 할 수가 없었다.


-십색귀는 빨리 잡을 수록 좋다네. 내버려두면 주변에 자잘한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사람들이 절망에 빠지게 된다네. 그럴수록 십색귀는 강해지지.-

-하!하!하!하! 이제 불러도 되겠나. 소년? 나라면 십색귀 정도는 쉽게 잡을 수 있다-

“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 안돼요. 하지 마요. 내가 하라고 할 때까지 묻지도 마요.”


강제 소울링크에서 벗어나 해탈력을 지킬 방법을 마련할 때까지는 어림 없다.


-이런 상황인데도 매화향기라는 아이는 마음이 꺽이지 않았으니 참으로 고운데다 강하기까지 하구나. 가상한지고..-

-한 두 번에 끝낼 것이 아니라 대여섯 번은 품어도 괜찮은 처자라고 생각하네.-

-위로 스무 살 아래로 스무 살은 감당해야 하는 것이 사나이의 숙명이다. 소년.-


얼마나 대단한 떡타지를 만드시려고 위 아래 40년을 커버치라고 하는 거냐. 고대의 평균 수명이 40년 정도 일텐데.

아, 귀에다 말뚝 박지 않으면 입에서 피 토할 거 같아.


“잡는 얘기! 악귀를 잡는 얘기 먼저 하죠.”

-하!하!하!하! 잘 생각했다 소년. 내가 지금 불러서 잡으면 된다. 지금 부르겠다.-

“아악! 안돼안돼안돼요. 제발 얘기 먼저 좀 하자고요! 씹썬 좃님!”


제발, 나를 선조에게 쌍욕하는 개폐급 후손으로 만들지 말아주세요. 라는 뒷말은 속으로 했다. 그리고 마음 속으로 십색귀의 이름을 열댓번이나 되뇌었다.


1000대 1의 역대급 악성 교환비와 연비를 가진 폐급 무기인 십선조. 핵무기는 한 번 쏴봤으면 이 후로는 그냥 냅두는 거다. 절대로 쓸 수 없다. 쓰게 되면 다 죽는 거다.


작가의말

하층민의 생활을 그려보고 싶어서 주인공에세 저런 일을 맡기기는 했는데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 설정을 잡는 게 무척 힘들었습니다. 당시에 인분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거든요. 


삼국시대의 유적 중에 개울을 이용한 천연 수세식 화장실이 발견되었다는 기록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어떤 형태의 변소를 사용했는지는 모르겠더군요. 인분을 비료로 쓴 기록은 훨씬 후대의 일이지만 코라의 대도시에서는 인분을 비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설정입니다. 


당시 고구려는 상업도 발달했을 것이라 여겨지는데 고구려의 수도에 여관이나 기루는 어떤 형태였는지 알 수가 없었고 그렇다고 무협지 설정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것도 아닌것 같아서 나름대로 상상력을 발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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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7 매화향기 24.08.23 12 0 14쪽
6 006. 일을 해야 성불한다. 24.08.21 14 0 13쪽
5 005 인생 떡 24.08.19 19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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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02. 이 얼굴로는 자신이 없다. (240907-작가의 말에 국호 설정 추가) +2 24.08.13 42 1 14쪽
1 001. 101번째 인생 +2 24.08.12 47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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