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신대륙의 거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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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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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의 위인전

DUMMY

2000년도 이후에 태어난 학생들은 모르겠지만, 내가 어렸을 때 대한민국의 어린 꿈나무들의 집에는 대부분 위인전이라는 게 있었다.


이건 내가 자란 보육원도 예외가 아니다.

책상 한켠에 자비로운 후원자님들이 기부한 위인전이 주르륵 꽂혀 있었던 게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다.


참고로 나는 거기 있는 책들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이미 전부 다 읽었다.


시설의 선생님들이 열심히 책을 읽고 공부하면 여기 있는 사람들처럼 훌륭한 위인이 될 수 있다는 덕담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에서야 진짜 도움이 되긴 했나 싶지만 어린 나에게는 그런 말들이 적지 않은 동기부여가 됐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당시 대한민국의 위인전은 빈말로도 내용이 충실하다고 할 수는 없었으니.


“자, 여러분. 여기 나오다시피 에디슨은 항상 열심히 공부해서 새로운 발명품을 많이 만들었답니다. 여러분도 열심히 공부하면 이렇게 될 수 있어요.”

“네, 선생님! 저도 열심히 공부해서 꼭 에디슨 같은 멋진 사람이 될게요!”


그렇게 다짐한 초등학교 2학년 때 장래희망에 에디슨 같은 위대한 발명가가 될 거라고 써놓은 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내가 그릇된 환상을 품고 있었던 대상은 에디슨만이 아니다.


어렸을 때 시대를 앞서갔던 선구자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위대한 위인.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에 관한 일화는 대한민국의 학생들치고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콜럼버스는 지구가 둥글다는 믿음을 가지고 계속 서쪽으로 항해하면 인도가 나올 거라고 믿었답니다. 당시 사람들은 그런 콜럼버스를 멍청이로 취급했지만 콜럼버스는 굴하지 않았어요.”

“우와~콜럼버스 불쌍해요. 바보 같은 중세 사람들.”

“콜럼버스의 달걀 일화만 봐도 알듯이 콜럼버스는 단순히 신념만 강한 게 아니라 창의성까지 겸비하고 있었답니다. 여러분도 콜럼버스처럼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아요.”

“네! 저도 콜럼버스처럼 똑똑하면서도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게 열심히 공부할게요!”


이야 이렇게 보니 진짜 놀랍기는 하다.

어떻게 단 하나도 맞는 게 없을 수 있는 거지?


후안 주교와 마르틴에게 현 상황을 전해듣고 판단한 결과 내가 어렸을 때 본 위인전은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구라라는 결론이 나왔다.


먼저 첫번째. 중세 사람들은 대부분 지구가 둥글다는 걸 알았다.

이들이 콜럼버스를 비웃은 건 콜럼버스가 스페인부터 인도까지의 거리를 완전히 잘못 계산했기 때문이다.


즉, 태평양과 대서양 사이에 운좋게 남아메리카가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게 아니었다면 콜럼버스는 진짜로 대서양 한복판에서 아사했을 운명이었다.


만약 콜럼버스가 신대륙이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무모한 항해를 나아간 거라면 그의 용기만큼은 인정해줄 수도 있다.


지금 시대에도 대서양 건너편에 다른 땅이 있다는 증언들이 은근히 있었다고 하니까.


하지만 꼬라지를 보아하니 지금도 자기가 간 곳이 인도의 동쪽이라고 우기고 있다고 하지 않나.


이걸···위대한 발견이라고 부르는 게 과연 옳을까?


그리고 두번째.


우리 만물박사 AI에게 물어보니 콜럼버스의 달걀은 사실 필리포라는 이탈리아 건축가의 일화라고 한다.


이쯤되니 드는 생각인데 대한민국의 위인전 괜찮은 거 맞나?


오히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왜곡된 상식과 관념을 주입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네.


물론 이건 내가 어렸을 때 본 내용이니 지금은 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후안 주교와의 만남을 통해 간접적으로 여러 정보를 얻은 결과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이 점점 더 구체화되고 있었다.


-동방에서 온 위대한 현자


이게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판단한 이유는 별다른데 있지 않다.


15세기 유럽인들은 정말 상상 이상으로 아시아에 대해서 무지했기 때문이다.


당장 내 출신조차도 저기 머나먼 극동이라고 하니 얼추 납득하고 넘어가버린 게 그 증거다.


왜냐? 확인할 방도 자체가 없으니까.


콜럼버스만 해도 지가 도착한 곳을 인도 동쪽이나 중국의 남쪽이라고 우기고 있는데 내가 어디서 왔는지 지네가 무슨 수로 검증을 하겠나.


지금 시대에는 뭔가 미심쩍어도 이 한마디면 다 끝난다.


-중국과 인도가 얼마나 넓은데. 네가 직접 가 봤어?


물론 이제 수십년만 있으면 본격적인 대항해 시대의 막이 오르니 이런 공갈이 먹힐 날도 그리 길지는 않다.


그러니 이럴 때 비집고 들어가서 내 위치를 확고하게 잡아놔야지.


“사라야, 콜럼버스의 두번째 항해에 대해서 좀 알려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두 번째 항해는 1493년부터 1496년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이 항해는 그의 첫 번째 항해가 성공적으로 끝난 후, 스페인 왕실의 후원을 받아 더 큰 규모로 진행되었습니다. 주요 목표는 발견된 섬들을 식민지화하고, 추가적인 탐험을 통해 스페인의 영토를 확장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식민지 경영 방식과 원주민들에 대한 처우는 많은 비판을 받으며, 이후 신대륙 식민지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1493년이면 지금이잖아?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후안 주교와 여왕이 콜럼버스를 전폭적으로 밀어주긴 하는 모양이네.


그런데 주요 목표가 영토 확장과 인근 섬의 식민지화라니 역시 유럽인들의 선량한 마음씨에는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뭐, 따지고 보면 저들도 이유가 없는 건 아니다.

왕실 입장에서도 대대적인 투자를 했으니 투자를 받은 콜럼버스는 이게 수익이 나는 항해라는 걸 증명해야 하는 상황.


결국 돈이 되는 거라면 일단 쥐어짜고 볼 수밖에 없으니 저 사달이 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중세 시대에서 대양을 횡단하는 항해라는 건 결국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도박이나 마찬가지.


그러니까 누가봐도 동양인인 내게 자문을 구하는 게 아니겠는가.


카스티야 왕실은 어떻게 해서든 리스크를 덜어내고 싶을 테니 말이다.


역시 중요한 건 결국 돈.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돈이다.


이렇게 모든 정보가 갖춰지자 머리속에 흩어져 있던 퍼즐조각이 서서히 온전한 형태를 이루었다.


흐흐흐. 보인다, 나에게도 적이 보여!


손 선생이 이르시길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불태라고 하던가.


이건 언제 봐도 기가 막히게 잘 만든 고사성어다.


상대방이 하려는 것과 원하는 걸 전부 파악한 뒤에 만나는 자리다.


면접에 무슨 질문이 나올지 전부 다 아는 상태에서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느낌.


자신이 없었다.


주도권을 잡지 못할 자신이.




* * *




어렸을 때 동심이 깨지는 걸 실시간으로 직관하는 건 꽤나 오묘한 기분이다.


산타 할아버지가 없다는 거야 이미 4살 때부터 알고 있었다.

다만 어린 시절 즐겨 본 위인전의 주인공의 진실을 눈앞에서 보는 건 뭐라 할 수 없는 만감이 교차했다.


“흠···동방에서 오신 귀빈이라고요? 실례지만 혹시 정확히 어느 지역인지 알 수 있겠습니까? 제가 발견한 지역과 가까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서울에서 왔습니다만.”

“세울(Seúl)? 처음 듣는 곳이로군요. 마르코 폴로의 책에도 나오지 않은 곳이고···.”

“마르코 폴로가 아시아를 돌아다녔다고 해도 중원의 수도에서 더 동쪽으로는 간 적이 없습니다. 아시아가 얼마나 넓은데 당연히 들어본 적이 없겠죠. 마르코 폴로의 책에 기록되어 있는 아시아의 도시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콜럼버스는 다른 사람들처럼 처음부터 내 신분을 곧이 곧대로 믿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는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내 말에 오히려 찬동해야 하는 입장의 사람이다.


본인이 도착한 곳이 아시아라는 주장의 근거로 내세우는 게 바로 아시아는 유럽과 비교도 안되게 크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그렇군요. 역시 그렇죠. 아시아가 얼마나 큰데 저희가 보지도 듣지도 못한 지역이 아직 많이 남아있을 수밖에요. 주교님, 보십시오. 저분께서도 저와 비슷한 말씀을 하시지 않습니까.”

“···물론 아시아가 큰 건 사실이긴 한데···.”

“그럼 물어보면 확실해지겠죠. 동방이 그토록 넓으니 대칸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지역도 필시 많이 있을 겁니다. 그렇지요?”

“엄청나게 많죠.”


그거야 지금 원나라는 진즉 망하고 북쪽 구석탱이로 쫓겨났으니 당연한 소리지.

몽골 초원에 박혀있는 놈들이 대체 어떻게 아시아 전역에 영향을 미칠까.


“해안가에 인접한 주민들 중에는 문명과 한참이나 떨어진 원시인들도 많을 거고요.”

“그건 잘 모르겠지만 광서나 복건의 소수민족들은 중앙의 한족과는 확연하게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는 들었습니다.”

“아아, 역시 현지 전문가분은 달라도 뭐가 다르시군요. 그럼 혹시 그 광서? 복건? 그 지역에서 수도까지는 어느 정도나 거리가 떨어져 있습니까?”


콜럼버스가 무슨 말을 원하는지는 투명하게 아주 잘 보인다.


그럼 적절하게 조미료를 뿌려서 입을 털어줘야지.


“순수하게 직선거리로만 치면 이곳 바야돌리드에서 콘스탄티노폴리스까지 거리를 10이라고 했을 때 7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 그게 정말입니까?”

“세상에 동방견문록은 정말 과장 하나 없는 진실이었나 보군요.”


광서성은 중국 서남쪽이고 북경은 동북방에 있으니 이건 절대 거짓말이 아니다.


물론 나는 콜럼버스의 말이 맞다고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냥 그가 물어본 질문에 대한 답을 성실하게 해줬을 뿐이지.


이걸로 망상 회로를 총동원해 남미가 인도나 남중국이라는 뇌피셜을 도출하는 건 전적으로 콜럼버스와 후안 주교의 판단이란 말씀.


“그 정도로 거리가 떨어져 있다면 기술이나 문화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벌어져 있을 수도 있겠군요.”

“뭐···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요. 저도 모든 지역을 속속들이 다 가본 건 아니라 확답을 드리긴 조심스럽습니다.”

“주교님, 당장 여기 유럽만 하더라도 베네치아와 저기 잉글랜드 야만인들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아시지 않습니까. 듣자하니 잉글랜드는 제대로 된 식기도 만들 기술이 없어서 요리 수준도 형편없다던데요.”

“그거야 뭐···그럴수도 있겠군.”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멱살 잡혀 끌려나온 잉글랜드는 무슨 잘못인가 싶지만 묘하게 주교는 콜럼버스의 말을 납득해버렸다.


이후로도 콜럼버스는 어째서 자신이 상륙한 땅이 아시아가 맞는지 수십가지의 이유를 떠들어댔다.


물론 그 중 단 하나도 맞는 소리가 없다는 건 나만이 아는 사실이었다.


“···그런 고로 저곳은 기회의 땅이 확실합니다. 당장 향신료만이 아니라 금이나 은 같은 귀금속도 가져올 수 있을 텐데 직접 눈으로 보신다면 모두가 제 주장을 납득할 겁니다. 그때가 오면 너도 나도 다 기회를 거머쥐기 위해 배를 띄우겠지요.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흐음···직접 보면 납득한다라.”

“제가 폐하께 막대한 이득을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폐하께서도 주교님을 한층 더 믿고 의지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으으 저놈의 입만 열면 돈돈돈.


뭐? 미지에 대한 탐구와 개척을 위해 신세계로 나아간 콜럼버스의 용기?


어릴 적의 내 낭만을 돌려줘 이놈들아.


그리고 지금이야 저렇게 말하고는 있지만 몇 년만 지나면 저기가 인도나 중국이 아니라는 건 모두가 알게 된다.


수탈하고 식민지로 삼아도 탈이 없으니 오히려 좋아가 되어버린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겠지만.


어쨌거나 지금 콜럼버스의 후원자인 여왕에게는 정보가 필요하다.


콜럼버스가 찾아낸 땅이 돈이 되는 땅인지 아닌지 확인을 해야 저 인간을 계속 밀어주든 말든 할게 아닌가.


여기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아무리 거창하게 말로 떠들어봐야 시각적인 자료 하나만 못하다는 건 더 말해봐야 입만 아픈 사실이다.


한참을 더 떠들고 회의가 거의 끝날 때쯤이 되어서, 나는 슬며시 여기 온 본래 목적을 입에 담았다.


“그러고 보니 저번에 초상화를 그려드렸을 때 마르틴 경이 굉장히 좋아하시더군요. 괜찮다면 두 분께도 초상화를 그려드릴까요?”

“오오! 그래주신다면 저야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지요.”

“정말로 며칠 내로 바로 그림이 완성되는 겁니까?”

“물론입니다. 눈으로 보는 실제 모습과 완벽히 똑같은 수준으로 그려드리죠.”


며칠 뒤 포토 프린터로 출력한 사진을 받아든 두 사람은 한참이나 입을 열지 못했다.


후안이야 미리 사진을 봤다고는 하지만 처음 본 콜럼버스는 둔기로 머리를 한대 맞은 거 같은 얼굴이 됐다.


“이···이거 앞에 있는 접시의 문양까지도 완벽하게 똑같은데요? 이걸 몇초 힐끗 본 것만으로도 똑같이 재현하다니···.”

“미리 보지 않았다면 놀라서 까무러쳤을 겁니다. 정말로 대단한 솜씨입니다.”

“뭘요. 마음만 먹으면 몇 장이고 더 그릴 수 있습니다.”


일단 한번 사진을 찍기만···아니, 보기만 하면 현장 그대로를 종이 위에 옮길 수 있는 이 시대에 다시 없을 천재 화가.


여기에 동방에 대한 지식까지 해박하고 누가봐도 귀족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수도에 머물고 있다더라?


이게 관심을 끌지 못할 수가 없다.


심지어 가려운 곳을 긁어줄 준비까지 완벽히 되지 않았는가.


후안 주교는 내가 저택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도 생각이 많아보이는 얼굴로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사진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렇게 정확히 이틀 뒤.


“여왕 폐하께서 리 경의 이야기를 들어보길 원하십니다.”


이 나라의 VIP로부터 초대장이 날아왔다.


작가의말

문피아 사이트 오류가 있어서 예약으로 올리면 중복 업로드가 될 수 있다고 해서 조금 빠르게 수동으로 올렸습니다.


오늘도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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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인간과 비인간 +12 24.09.14 2,003 145 16쪽
22 풍문으로 들었소 +24 24.09.13 2,126 152 17쪽
21 석판께서 가라사대 +14 24.09.12 2,300 151 18쪽
20 태풍의 눈 (3) +16 24.09.12 2,406 163 16쪽
19 태풍의 눈 (2) +13 24.09.11 2,544 168 15쪽
18 태풍의 눈 +9 24.09.10 2,728 165 15쪽
17 세계의 절반 +17 24.09.09 3,009 184 15쪽
16 대양 제독 (2) +17 24.09.08 3,291 184 14쪽
15 대양 제독 (수정) +13 24.09.07 3,555 183 16쪽
14 신대륙 전문가 (3) +15 24.09.06 3,573 201 16쪽
13 신대륙 전문가 (2) +13 24.09.05 3,592 208 17쪽
12 신대륙 전문가 +13 24.09.04 3,716 195 15쪽
11 신세계에서 (2) +16 24.09.03 3,744 186 15쪽
10 신세계에서 +12 24.09.02 4,041 196 16쪽
9 즐거운 거래 +21 24.09.01 4,211 209 14쪽
8 여왕의 예술가 +11 24.08.31 4,265 217 14쪽
7 예술 논쟁 +16 24.08.30 4,344 206 16쪽
» 배신의 위인전 +15 24.08.29 4,435 224 14쪽
5 동방의 풍운아 +11 24.08.28 4,611 222 13쪽
4 극극극 극사실주의 +19 24.08.27 5,241 210 17쪽
3 주머니 속 기계장치의 신 +27 24.08.26 6,047 218 15쪽
2 높으신 분? +19 24.08.26 7,251 238 13쪽
1 개천에서 난 용 +25 24.08.26 8,653 27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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