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신대륙의 거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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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마왕
작품등록일 :
2024.08.2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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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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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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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세계의 절반

DUMMY

어느 나라든 가장 중요한 건 자국의 이익이다.


타국과 조약을 맺는 것도, 교역을 하는 것도, 심지어 전쟁을 하는 것도 결국은 자신들이 이득을 얻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국경을 바로 인접하고 있는 이웃국가들의 경우 필연적으로 활동하는 영역이 겹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건 곧 언제든 자국의 이득을 침탈당할 수 있다는 뜻이었고, 그렇기에 이웃 국가들은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았다.


이건 포르투갈과 카스티야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한창 아프리카 지역으로 영토를 넓히며 해외 식민지 건설에 한창인 포르투갈에게 대서양으로 뻗어 나오는 카스티야는 존재 자체가 골칫거리였으니.


포르투갈을 대표해 온 후이 지 소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막중한 임무에 어깨가 다 뻐근할 지경이었다.


[교황이 제시한 중재안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경계선을 더욱 서쪽으로 옮겨야 한다!]


[카스티야의 영역이 아프리카쪽으로 가까워지는 건 본국 식민지들이 정면으로 위협에 노출된다는 뜻입니다! 최악의 경우 전쟁을 하는 일이 있더라도 우리의 의지를 관철시켜야 합니다.]


무겁다 무거워. 합의가 되지 않으면 전쟁이라니.

협약을 맺어야 하는 대표에게 이런 상황이 얼마나 큰 부담이 되는지는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함께 온 아들인 주앙은 물론이고 법률 검토의 총책임자 아이레스 역시 토르데시야스까지 오는 내내 똥 씹은 표정을 풀지 않았다.


“아버지, 그런데 카스티야가 대표단에 추가한 그 자에 대해서는 다 알아보셨습니까?”

“그래 조사하긴 했는데···그 자의 이력이 좀 걸리더구나.”

“신기한 이름이던데요. 디에고 리?”

“그래. 저 먼 동방에서 왔다는데 바야돌리드에 있는 우리 상인들에게는 이미 유명해서 조사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그래서 더 문제라고 해야할까.


이놈의 상인들은 워낙 뜬구름 잡는 소문을 좋아해서 그런가, 자료를 전부 다 모아보니 이게 황당하기 그지없는 헛소리들이 너무 많았다.


-동방 황실의 보물이라는 야명주를 가지고 있음

-권력투쟁에서 밀려난 대칸의 친척이라는 추측이 지배적

-카스티야어를 현지인처럼 자유자재로 구사함

-한 번 본 모든 풍경을 그대로 그림으로 그릴 수 있음

-주먹보다 작은 시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함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분간을 할 수가 없지 않나.


야명주는 뭐고 주먹보다 작은 시계가 세상에 어떻게 존재할 수 있겠는가.


거기에 중국 대칸의 친척이 카스티야어를 현지인처럼 하고 그림까지 잘 그려?


처음에는 저 놈들이 카스티야에 회유당해 역정보를 뿌리는 게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진짜 그런거였다면 이렇게 티나게 헛소리를 하는 게 아니라 좀 더 정교한 거짓부렁을 늘어놓지 않았을까?


결국 후이는 토르데시야스에 도착할 때까지 제대로 된 확신을 가질 수 없었다.


“어서오십시오. 먼 길을 오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먼 길이라니요. 마차를 타면 얼마 걸리지도 않는 거리인데요.”

“그래도 국경을 넘는 건 언제나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는 일 아닙니까. 이리 오시죠.”


카스티야 측 대표인 엔리케 엔리케스와 법률 검토 역인 페르난도 알바레스가 먼저 자리를 잡았다.


후이는 그 맞은 편으로 향하면서 엔리케의 옆에 앉아 있는 이국적인 외모의 청년을 훑어보았다.


‘저 자가 그 디에고 리가 틀림없겠군.’


처음 든 감상은 신기하게도 생겼네···에 가까웠다.


인도인들이 자신들과는 아예 다르게 생겼다는 말이 사실이라는 걸 눈으로 확인하니 신선한 기분이라고 해야할까.


카스티야가 저 자를 자신들의 자문역으로 협상에 동석시킨 건 자신들이 그만큼 동방에 대한 지식이 더 뛰어나다는 걸 과시하기 위해서일지도 모르겠다.


포르투갈이 인도와의 무역로를 개척하기 위해 얼마나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는 저쪽도 잘 알고 있을 테니 말이다.


“먼 곳에서 오셔서 허기지실 텐데 간단히 요기할 것을 드리겠습니다. 같이 드시죠.”

“알겠습니다. 그럼 일단 배 좀 채우고 이야기를 할까요?”


협상장에서 식사를 하는 게 그리 흔하지는 않은 일이지만, 어쨌든 배려를 해주는 거니 받지 않는 건 예의가 아니다.


엔리케가 책상을 두어 번 두드리자 문이 열리고 시종들이 뜨끈한 국물이 넘실거리는 그릇을 자리에 올려두었다.


고기와 채소에 각종 허브류를 넣고 끓여 만드는 전형적인 이 지방의 전통요리.


‘뭐 대단한 걸 대접하나 했더니···그래도 익숙한 맛이라 나쁘지 않네.’


잠시 국물의 맛을 음미한 뒤 한 입 더 떠먹으려던 찰나.


“엔리케 님, 죄송하지만 제가 가져온 향신료를 치면 좀 더 맛이 살아날 거 같은데 시도해 봐도 괜찮을까요?”

“귀중한 향신료를 주시겠다는데 감사히 받아야지요. 여기 제 그릇에도 좀 넣어주십시오.”

“알겠습니다. 그럼 일단 이 정도만···.”


품속에서 꺼낸 신기한 가루를 국물에 푼 디에고가 이쪽을 돌아보며 물었다.


“후이 님의 그릇에도 쳐드릴까요?”

“혹시 후추 같은 겁니까? 후추는 예전에 몇 번 경험해 본 적이 있습니다.”

“후추보다 훨씬 더 가치있는 겁니다. 처음 드시는 거라면 깜짝 놀라실 수도 있겠네요.”


처음 후추를 접했을 때도 엄청난 문화충격을 느꼈었는데 그 이상이라고 하니 호기심이 솟구쳤다.


딱 봐도 짜고 치는 연극인 게 티가 났지만 새로운 향신료를 경험해볼 수 있다면 이런 삼류 연극에 어울려줘도 나쁠 건 없으리라.


“그럼 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버지께서 하신다면 저도.”

“아, 그러면 저도 좀 맛을 봐도 되겠습니까?”


포르투갈의 대표단 전원이 그릇을 앞으로 내밀자 디에고 리는 세심한 손놀림으로 하얀 가루를 그릇 안에 뿌렸다.


후추보다는 알이 훨씬 작은 게 혹시 소금 쳐 놓고 구라를 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구분이 어려웠다.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겠지만 후추 이상의 충격을 줄 거라는 생각은 도무지 들지 않는다.


세 사람은 거의 동시에 국물을 입으로 가져갔고.


“그럼 어디 맛을···어?”

“···헉! 뭐, 뭡니까 이건?”

“······!”


너나할 것 없이 눈을 크게 치뜨고 서로를 돌아보았다.


“이, 이게 향신료라고요?”

“그냥 새로운 맛이 생긴 거 같은데요?”

“세상에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하지? 이런 국물은 태어나서 마셔 본 적이 없습니다!”


후이는 다시 한번 신중하게 눈을 감은 채 국물을 맛보았다.


그리고 디에고가 어째서 후추보다 훨씬 더 큰 충격을 느낄 거라고 했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분명 아까까지는 지금까지 질리도록 많이 먹어 본 맛이었는데 저 마법의 향신료를 타자마자 그냥 아예 다른 요리로 탈바꿈했다.


식재료의 맛이 훨씬 더 선명하게 살아났고 후추를 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느껴지는 비릿한 냄새까지 씻은 듯 사라졌다.


이건···악마의 가루다.


그는 어느새 텅 비어버린 그릇을 내려놓고 멍하니 디에고 리를 바라보았다.




* * *



현대 사람들은 너무나도 발달된 문명의 이기를 누리고 있어서 가끔 상당한 착각을 하고 사는 경향이 있다.


아무리 옛날 사람이라고 해도 왕은 왕이니 조선시대 왕들이 먹은 식사가 현대 일반인보다 맛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단적으로 말해서 음식에 좋았던 옛날 같은 문장은 성립할 수 없다.


음식의 발전은 곧 과학의 발전이기 때문이다.


조리 기법부터 재료, 소스의 배합, 다양한 조미료와 도구까지.


모든 점에서 과거의 음식은 현대의 음식과 비교될 수 없고 비교하는 것 자체가 현대 과학에 대한 모독일만큼 수준 차이가 크다.


이사벨과 함께 여러 번 식사를 해본 내가 장담한다,


현대인에게 지금 시대의 음식은 ‘맛이 없다’ 는 한 마디로 요약이 가능하다,


진짜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맛이 없다는 거다. 없을 무. 맛이라는 게 아예 존재하지를 않는다.


고기는 그냥 고무 씹는 것처럼 뻑뻑하고 국물은 밍밍하기 그지없는 게 그냥 맹물 같은 맛이 난다.


과일은 단 맛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야채는 그냥···말을 말자.

먹는 게 고문이다.


식사를 할 때마다 현대인의 입맛이 얼마나 큰 자극에 길들여졌는지 뼈저리게 실감하고 또 실감했다.


그러니 지금 시대의 사람들에게 MSG를 듬뿍 친 국물을 먹여주면 어떤 반응이 나오겠는가.


평소 내가 먹는 양에 비하면 농도를 훨씬 낮췄음에도 실험작을 먹은 엔리케는 눈이 반쯤 풀려서 제발 한 그릇만 더 달라고 외쳤을 정도다.


하물며 내가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딱 맞는 황금비율을 찾아 연성한 육수를 마신 포르투갈 대표단은 어떻겠는가.


내 눈에는 보인다.


저들의 입 안에서 글루타민산나트륨이 만들어내는 감칠맛의 홍수가 폭발하는 광경이.


“입맛에 맞으십니까?”

“···디, 디에고 님! 이 향신료! 이건 대체 뭡니까?”

“제가 고향에서 가지고 온 물건입니다.”

“고향에서 가지고 온 물건이라고요?”


그래. 내 고향 동네 마트에 가면 단 돈 몇 천원이면 살 수 있는 자취생들의 필수품이다.


하지만 후이의 귀에는 인도에 가면 구할 수 있는 향신료로 자동 뇌내보정이 돼서 들리고 있겠지.


지금까지 오스만을 통해 들어오고 있던 후추는 새발의 피에 불과했을 뿐.


인도 본토와 직접 교역을 한다면 이 마법의 가루를 들여올 수 있을 거라는 계산이 머릿속에서 맹렬하게 돌아가고 있을 것이다.


“제가 온 고향은 음식에 진심인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요. 온갖 식재료와 조리 기법이 발달해 있습니다.”

“···그렇군요.”

“제가 여기에 온 이유도 그래서입니다. 우리 폐하께서는 이번에 새롭게 개척한 항로를 통해 빨리 서인도로 가고 싶어하십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협상이 끝날 수 있도록 저까지 투입하신 거죠.”

“저희로서도 협상은 최대한 빠르게 끝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귀국이 우리와의 협정을 어긴 이상 이쪽은 더 물러날 마음이 없습니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후이가 탁자 위에 올라와 있는 커다란 지도를 손으로 가리키며 열변을 토했다.


”알카소바스 조약에 의하면 귀국은 카나리아 제도 남쪽의 바다에서 항해와 개척, 무역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귀국의 콜럼버스라는 무뢰한은 명백히 카나리아 제도 남쪽의 바다를 항해하지 않았습니까.”


대단하다 콜럼버스. 또 너야?


“그래서 교황 성하께서 중재안을 마련해주신 게 아닙니까.”

“그것도 편파적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아조레스 제도에서 서쪽으로 100레구아(서경 38도)를 경계로 삼는다는 게 말이 됩니까?”

“그렇게 해도 귀국이 아프리카 전체를 지배한다는 건 변하지 않을 텐데요.”

“그래도 경계선이 너무 가깝습니다. 우리는 최소 카보베르데 제도 기준 서쪽으로 370 레구아(서경 46도)만큼 떨어진 지역을 경계로 삼길 원합니다.”


교황이 원래 내민 중재안 대로라면 북아메리카는 전부 미래 스페인의 영역이고 남아메리카 역시 브라질의 극히 일부분을 제외하면 전부 스페인의 차지가 된다.


반대로 포르투갈의 주장을 받아들이면 브라질 땅의 상당수가 포르투갈의 영역에 속하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브라질의 핵심인 아마존 강의 하구까지 포르투갈에게 넘어간다는 데에 있다.


물론 지금의 카스티야도, 포르투갈도 이런 사실은 전혀 모른다.


그냥 모르는 수준이 아니라 남미 대륙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조차 모르는 상황인데 그냥 지네 마음대로 여긴 내땅 저긴 내땅하며 싸우는 꼴이었다.


교황도 진지하게 세상을 둘로 나눠서 너희가 다 가지라는 게 아니라 그만 좀 싸우고 그냥 대충 합의하라는 뜻으로 지도에 선을 직직 그은 것일 뿐이다.


다만 훗날 프랑스나 영국이 이 조약을 무시하는 것과 별개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관계에서는 나름 효과가 있었다.


역대급 웃음벨 조약이라고 해도 일단 조약은 조약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순순히 원역사대로 포르투갈의 주장을 들어줄 마음은 없다.


“그럼 제가 절충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이건 엔리케 님과도 사전에 협의를 했으니 카스티야측의 뜻이라 생각해주셔도 좋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경계는 아조레스 제도에서 서쪽으로 80레구아. 이걸로 확정 짓도록 하죠.”

“···장난하시는 겁니까? 기존 중재안보다 오히려 더 짧아지지 않았습니까! 그걸 받아들이지 못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인데···!”

“당연히 저기서 끝이 아닙니다. 경계선을 저렇게 설정하는 대신 추가로 저희가 몇 가지 보상을 드리려고 합니다.”


신대륙은 내가 탐사해야 하는 땅이니 너희는 아프리카에 깃발이나 꽂으면서 인도에서 향신료나 들여오라고.


어차피 포르투갈이 지금 집중하고 있는 건 아프리카와 인도 방면이고 여기서 더 큰 이득을 거둘 수 있다는 확신만 들면 이쪽의 제안을 받아들일 여지는 충분하다.


여기에 인도만 가면 방금 먹은 마법의 가루를 구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헛된 희망까지 주입해 놓지 않았는가.


“일단 그 보상이라는 걸 들어보고 답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제공해 드릴 건 현 인도의 상세한 정보입니다. 어느 왕조가 어느 지역을 차지하고 있고 해당 왕조는 어떤 문화를 지니고 있고, 지배자는 누구이며 어떤 언어를 쓰고,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금기시하는지. 제가 파악하고 있는 인도 지역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조약 체결과 동시에 넘겨드리겠습니다.”

“그 정보가 사실이라는 보장은?”

“자료가 거짓일 경우 모든 조약은 무효이며 그 즉시 경계선은 원래 귀국이 원했던 곳으로 조정될 거라는 추가 조항을 달아두면 되지 않을까요?”


당연하지만 내가 넘겨줄 자료는 AI를 몇 시간에 걸쳐 빡세게 갈군 뒤, 영어와 한국어로 교차검증까지 마친 자료만 모아넣은 알짜배기다.


안타깝게도 어디에서 MSG를 구할 수 있는지는 써있지 않지만, 애초에 써있지 않으면 거짓말을 한 것도 아니니 조약 위반은 아니지.


맛보기로 내가 정리한 자료의 일부를 보여주자 후이는 안색이 싹 바뀐 채 조금 고민하더니.


한참 전부터 비어있던 빈 그릇을 앞으로 내밀었다.


“아까 먹은 음식 한 그릇만 더 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물론입니다.”

“···그리고 그 하얀 가루를 아주 소량만이라도 좀 가져갈 수 없겠습니까? 폐하께 증거로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예상하던 그대로의 답이 나왔다.


나는 그 즉시 세 그릇 정도는 뚝딱 만들 수 있는 분량의 조미료를 담아 탁자 위에 올려두었다.


“조약에 서명을 하신 다음 가져가십시오.”


후이가 자신의 일행을 돌아보았고 그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엔리케가 미리 만들어 온 협정문을 앞으로 내밀었고 먼저 카스티야 왕실의 인장을 찍었다.


며칠 간 면밀한 검토를 마친 뒤 후이가 포르투갈 왕실의 인장을 찍으며.


포르투갈은 신대륙에 관한 모든 권한을 상실했다.

tor.jpg

지도 위에 표시 된 선이 토르데시야스 조약으로 그어진 경계입니다.


중앙에 있는 보라색 점선이 교황이 처음 제시했던 중재안이고


그보다 서쪽에 있는 보라색 실선이 원역사에서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맺었던 토르데시야스 조약의 경계선.


그리고 동쪽에 있는 검은 실선이 지금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합의한 실제 경계선입니다.


작가의말

오늘도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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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7

  • 작성자
    Lv.35 유관유전자
    작성일
    24.09.09 19:26
    No. 1

    실제로 옛날 조선시대 왕실에 내려오는 레시피대로 조리하며 진짜 개맛없다는데...ㅋㅋ

    찬성: 14 | 반대: 0

  • 작성자
    Lv.13 부먹조아
    작성일
    24.09.09 19:28
    No. 2

    지도 저렇게 보니까 걍 웃음벨이네 ㅋㅋㅋ 저기에 선 찍 그어두고 여긴 내땅 저긴 내땅 이건 뭐

    찬성: 23 | 반대: 0

  • 작성자
    Lv.18 이름은임
    작성일
    24.09.09 19:30
    No. 3

    저게 진짜 행복의 가루지...ㅎㅎ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64 kai6388
    작성일
    24.09.09 19:31
    No. 4

    정확하게 절단했네 ㅋㅋㅋㅋㅋ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30 피트123
    작성일
    24.09.09 19:37
    No. 5

    아아 이건 마약이라는 가루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80 ly******..
    작성일
    24.09.09 19:56
    No. 6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닝겐상
    작성일
    24.09.09 19:56
    No. 7

    평앙냉면은 원래 슴슴한 맛에 먹는거다 타령하던 양반들 생각나네. 정작 평냉 먹던 평양출신 탈북자들은 남한 냉면 먹고 msg맛에서 못헤어나오던데ㅋㅋ

    찬성: 20 | 반대: 0

  • 작성자
    Lv.62 shadowx
    작성일
    24.09.09 19:58
    No. 8

    예전이나 지금이나 숙련된 숙수라면 msg, 치킨스톡 같은거 안 써도 맛있게 요리할 수는 있지만 50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재료 차이가 넘사라... 그나마 자연산 생선이나 수렵동물 정도는 비슷하겠네요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10 이용
    작성일
    24.09.09 21:24
    No. 9

    지도까지 그려주는 친절함...
    지도를 보니까 명확하게 머리에 들어오네.
    잘 보고 갑니다.
    좋은 글 계속 올려주세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8 사막물고기
    작성일
    24.09.09 23:07
    No. 10

    세계사 배울때 잴 이해 안되던 조약들중 하나
    왜 지들끼리 니땅내땅하는지 원주민 의견 하나없는 이상한 조약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4 Strichco..
    작성일
    24.09.09 23:32
    No. 11

    요리는 과학이고 발전이라기에는
    맛있는 음식도 영국화 해버리는 동네도.., 있던데..

    찬성: 0 | 반대: 2

  • 작성자
    Lv.82 동네잉여
    작성일
    24.09.10 12:24
    No. 12

    옛날에는 조미료나 향신료가 귀한것도 있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식재료의 질이 지금과 비교할 수 없지요ㅋㅋㅋㅋㅋ 잘 모르는 사람들은 우리가 먹는 닭이나 돼지 등의 고기와 여러 채소류가 원래 이렇다고 아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우리가 먹는것들은 대부분 수세기에서 수십년에 걸쳐 품종개량된 것들로 예시로 돼지의 경우에도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토실토실하고 먹을부위 많은 핑크빛 돼지는 수세대에 걸쳬 품종개량된 녀석들을 정용 우리 등에서 지속적인 방역과 전용 사료를 먹여 키운 것으로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오리지널 돼지의 고기는 살코기는 적고 근육과 지방이 많아 먹을 부위는 적은데 고기는 질기고 군내나 체취도 상당히 심하지요ㅋㅋㅋㅋㅋ 우리가 당연히 받아들이는 현대의 식문화는 향신료나 조미료 뿐 아니라 그 식재료인 고기나 채소마저도 인간과 과학의 손길이 닿은 결과물이죠ㅋㅋㅋㅋㅋ

    찬성: 11 | 반대: 0

  • 작성자
    Lv.41 Hoz
    작성일
    24.09.10 12:53
    No. 13

    맛이 없기도 하고, 장기간 보존을 위해서 아주 오래 전부터 염장이나 소스 기술이 발전해있었음. 귀족 계층에서 내오는 음식이 현대에 비해 무맛일 것이라는 추측은 오만한 생각임. 나와 내 바깥을 나누는 테두리로 문명과 비문명을 구분하는 건 주의해야할 발상임. 고증 다 집어 치우고 넘어가버리는 단순 판타지 소설이니까 괜찮은 거지...

    찬성: 0 | 반대: 11

  • 작성자
    Lv.81
    작성일
    24.09.10 14:54
    No. 14

    이 소설은 콜럼버스 아니면 쓰지를 못하나요?

    찬성: 0 | 반대: 14

  • 작성자
    Lv.59 常想
    작성일
    24.09.12 12:19
    No. 15

    작가님 그림판에서도 곡선 선택하고 처음에 직선 그린다음 곡률 변경하면 쉽게 곡선을 그릴수 있답니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나라연2
    작성일
    24.09.14 09:09
    No. 16

    조미료 이전에 재료 자체가 지금과는 비교가 안되는거.

    1.녹색혁명.
    2.운송수단/유통
    3.유전자 조작이 아니더라도 수십번 개량된 종자.
    4.동결건조......

    지금 쟤들 총맞은 수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요하니다
    작성일
    24.09.17 13:39
    No. 17

    그냥 예전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김풍이 조미료 갈기던 음식이 자연주의 샘 킴 요리를 죄다 이겨먹은거만 생각해도 뭐... 조선 궁중 음식 이런거 대부분 그냥 본연의 풍미를 끌어올린거지 미각적으로는 우리 입맛에 별로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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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바야돌리드 논쟁 (2) +13 24.09.17 1,627 139 20쪽
25 바야돌리드 논쟁 +8 24.09.16 1,739 144 17쪽
24 인간과 비인간 (2) +8 24.09.15 1,914 143 17쪽
23 인간과 비인간 +12 24.09.14 2,129 149 16쪽
22 풍문으로 들었소 +24 24.09.13 2,243 156 17쪽
21 석판께서 가라사대 +14 24.09.12 2,418 155 18쪽
20 태풍의 눈 (3) +16 24.09.12 2,518 168 16쪽
19 태풍의 눈 (2) +13 24.09.11 2,664 174 15쪽
18 태풍의 눈 +9 24.09.10 2,849 169 15쪽
» 세계의 절반 +17 24.09.09 3,129 187 15쪽
16 대양 제독 (2) +17 24.09.08 3,413 187 14쪽
15 대양 제독 (수정) +13 24.09.07 3,689 186 16쪽
14 신대륙 전문가 (3) +15 24.09.06 3,699 206 16쪽
13 신대륙 전문가 (2) +13 24.09.05 3,718 214 17쪽
12 신대륙 전문가 +13 24.09.04 3,840 200 15쪽
11 신세계에서 (2) +17 24.09.03 3,878 189 15쪽
10 신세계에서 +12 24.09.02 4,182 200 16쪽
9 즐거운 거래 +21 24.09.01 4,345 214 14쪽
8 여왕의 예술가 +12 24.08.31 4,410 222 14쪽
7 예술 논쟁 +16 24.08.30 4,483 212 16쪽
6 배신의 위인전 +15 24.08.29 4,582 229 14쪽
5 동방의 풍운아 +12 24.08.28 4,770 226 13쪽
4 극극극 극사실주의 +19 24.08.27 5,423 214 17쪽
3 주머니 속 기계장치의 신 +27 24.08.26 6,248 221 15쪽
2 높으신 분? +19 24.08.26 7,499 24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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