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생엔 장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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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코쟁이
작품등록일 :
2024.08.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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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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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DUMMY

다음 날 아침, 나는 눈을 뜨자마자 어제의 경지 상승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왔는지 실감했다. 내 몸은 한결 가벼워졌고, 내공은 더욱 안정적으로 흐르고 있었다. 연기(煉氣) 2단계로 올라선 덕분인지,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졌다. 나는 창문을 열고 맑은 공기를 들이마셨다. 오늘도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며 도량을 밝히고 있었다.


몸을 가볍게 풀고, 방 안에서 천천히 숨을 고르며 시스템 창을 열었다. 경지 상승과 함께 시스템이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새로운 선택지나 보상이 있는지 궁금했다.


**[시스템: 축하합니다. 연기(煉氣) 2단계에 도달하셨습니다. 보상으로 특별 아이템을 지급합니다.]**


시스템 창이 반짝이며 새로운 아이템을 표시했다. 그것은 '천운의 부적(天運符)'이었다.


**[천운의 부적: 이 부적은 당신의 운을 강화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수명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나는 이 부적이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지 생각하며, 천운의 부적을 손에 들었다. 그 순간, 시스템 창에 새로운 정보가 떠올랐다.


**[현재 수명: 70세 (경지 상승으로 인해 수명 +5년 연장)]**


나는 잠시 놀라움을 느꼈다. 경지 상승과 함께 수명이 늘어났다는 사실이 실감났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장생을 이루기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었다. 하지만 이 수명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도 알기에, 더욱 신중하게 수련하고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이 들었다.


잠시 후, 청운이 내 방으로 찾아왔다. 그는 여느 때처럼 밝은 얼굴로 나를 향해 웃었다.


"형, 오늘은 뭘 할 계획이세요? 어제는 정말 기쁜 날이었으니까, 오늘도 뭔가 특별한 일을 하고 싶어요!" 청운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오늘은 어제 사냥한 짐승의 가죽과 고기를 가지고 시장에 가서 팔아보자. 우리가 잡은 짐승이니, 그 가치를 제대로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지 않겠어?"


청운은 기쁘게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형! 그럼 제가 가죽과 고기를 준비할게요. 시장에 가서 좋은 값에 팔 수 있으면 좋겠네요."


나는 그의 활기찬 모습에 미소 지으며, 그와 함께 짐승의 가죽과 고기를 정리했다. 가죽은 깨끗하게 다듬고, 고기는 신선하게 포장했다. 청운은 나보다 능숙하게 가죽을 다루며, 이전에 배운 것들을 잘 활용하고 있었다.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어. 가자, 청운. 오늘은 우리 둘이서 시장에서 한몫 단단히 벌어보자." 나는 그에게 말하며 가볍게 짐을 들었다.


청운은 신이 나서 나를 따라나섰다. 시장으로 향하는 길은 언제나처럼 평화로웠고, 우리는 그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갔다. 주변의 나무와 들판, 그리고 들려오는 새소리가 우리의 기분을 한층 더 밝게 만들어 주었다.


"형, 저번에 시장에 갔을 때처럼 오늘도 무언가를 사주실 거예요?" 청운이 장난스럽게 물었다.


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이번에는 네가 스스로 벌어서 네 물건을 사는 거야. 오늘은 네가 장사꾼이 되는 거니까, 잘 해봐."


청운은 자신감 있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형! 오늘은 제가 형을 대신해서 뭔가 해보겠습니다!"


시장에 도착하자, 우리는 곧바로 가죽과 고기를 팔 수 있는 상점을 찾아 나섰다. 시장은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상인들은 각자 자신의 물건을 팔기 위해 열심히 호객 행위를 하고 있었다. 우리도 그 분위기에 동참해 상점을 찾았다.


곧 우리는 가죽을 전문으로 다루는 상인을 찾았다. 그는 우리의 가죽을 살펴보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 가죽, 굉장히 잘 다듬어졌군요. 질도 좋고, 상태도 아주 좋습니다. 가격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상인이 물었다.


청운은 당당하게 대답했다. "이 가죽은 우리가 직접 사냥한 짐승에서 얻은 것입니다. 그러니, 다른 곳보다 좋은 값에 팔리고 싶어요. 품질도 확인하셨으니, 제시해 주신 가격이 합당하다면 저희도 동의할 겁니다."


상인은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그럼 이 가격으로 하죠." 그는 우리에게 제시한 금액을 말했다. 예상보다 훨씬 좋은 값이었다.


나는 청운의 능숙한 협상에 감탄하며, 그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청운은 상인과 손을 맞잡고, 우리는 가죽을 팔기로 결정했다. 거래가 성사된 후, 상인은 우리에게 그 값을 지불했다.


"형, 우리 정말 잘 팔았어요!" 청운은 기뻐하며 말했다.


나는 그를 칭찬하며 말했다. "네가 정말 잘했어, 청운. 네가 이렇게 능숙하게 협상할 줄은 몰랐네. 이 돈은 너와 나의 공동 노력의 결과니까, 뭘 할지 한번 생각해보자."


청운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형, 이 돈으로 다음 사냥에 필요한 물건을 사면 어떨까요? 우리 둘이 같이 쓰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나는 그의 제안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필요한 물건을 사러 가보자. 다음 사냥을 위해 더 좋은 장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니까."


우리는 시장을 돌아다니며 필요한 물건들을 샀다. 새로운 칼과 활, 그리고 화살을 준비했다. 이번에 산 장비들은 다음 사냥에서 더 큰 성과를 내기 위해 필요했다. 우리는 신중하게 장비를 고르고, 만족스러운 거래를 마쳤다.


장비를 사고 나서, 우리는 시장 구경을 마무리하고 문파로 돌아갔다. 돌아오는 길에, 나는 오늘의 경험을 되새기며 마음속에서 자랑스러움을 느꼈다. 청운과 함께한 시간이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고, 우리가 함께 이루어낸 성과도 무척 만족스러웠다.


도량에 도착하자, 우리는 함께 산 장비들을 정리했다. 청운은 칼을 정성스럽게 손질하며 다음 사냥을 위해 준비했다.


"형, 오늘 정말 좋은 하루였어요. 형 덕분에 이렇게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어요." 청운은 진심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그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나도 마찬가지야, 청운. 네가 있어서 내가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었어."


우리는 함께 웃으며 그날을 마무리했다. 경지의 상승, 시장에서의 거래, 그리고 앞으로의 사냥 준비까지. 오늘 하루는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날이었다.


그날 밤, 나는 침상에 누워 오늘의 하루를 돌아보았다. 시스템의 보상과 경지 상승이 나에게 새로운 힘을 주었고, 청운과 함께한 시간이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전생의 짧고 힘들었던 삶과 달리, 이번 생에서는 이렇게 소소한 행복과 성취를 느끼며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내일은 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하며, 나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이 평온한 시간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라며, 마음속으로 조용히 다짐했다.


그날 밤, 나는 오늘의 기억을 되새기며 침상에 누웠다. 내 안에서 여전히 미세하게 느껴지는 경지 상승의 여운, 시스템으로 얻은 새로운 힘, 그리고 청운과 함께한 시장에서의 경험이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었다. 오늘 하루는 성취와 만족감으로 가득 찬 날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 성취와 만족감이 단순히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청운과 함께 노력하고, 함께 성과를 나눈 것, 그것이 나를 더욱 기쁘게 만들었다. 전생에서는 혼자만의 싸움이었다면, 이번 생에서는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해 나가는 기쁨을 알게 되었다.


침상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나는 앞으로의 계획을 생각해 보았다. 경지가 올라간 만큼, 수련에 대한 욕심도 생겼다. 더 높은 경지에 도달할수록 수명도 늘어날 것이고, 나아가 내가 이루고자 하는 장생의 길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이 길은 길고, 그 길 위에서 느끼는 모든 순간이 소중하니까.


눈을 감고 천천히 숨을 고르며, 나는 다시 한번 시스템을 불러내었다. 이번 경지 상승으로 얻은 새로운 능력과 아이템들을 천천히 되짚어 보았다. '천운의 부적'은 분명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위기의 순간에 나를 지켜줄 것이고, 오늘 확인한 것처럼 수명을 관리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 부적이 내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하면서도, 그 힘을 어떻게 사용할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앞으로의 길도 지금처럼 여유를 가지고 걸어가자.' 나는 속으로 다짐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열심히 노력해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소소한 행복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중요한 부분이었다.


내일은 또 어떤 새로운 도전과 성취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감으로 마음이 차올랐다. 하지만 오늘은 여기서 끝맺고, 내일을 위해 힘을 비축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다음 날 아침, 나는 상쾌한 기운에 눈을 떴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창문을 열고 맑은 아침 공기를 들이마셨다. 경지 상승의 여파는 아직 내 몸 안에 남아 있었고, 모든 것이 한층 더 명확하고 생생하게 느껴졌다. 오늘은 또 어떤 하루가 될지 궁금해졌다.


밖으로 나가보니, 청운은 벌써부터 도량에서 수련을 하고 있었다. 그는 이전보다 더 집중한 모습으로 내공을 다스리고 있었고, 나는 그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청운도 점점 더 성숙해지고 있었고, 그와 함께하는 시간이 나에게 큰 힘이 됨을 느꼈다.


"청운, 오늘은 무엇을 할 생각이야?" 나는 다가가며 물었다.


청운은 잠시 눈을 감고 숨을 고른 후, 천천히 눈을 뜨며 나를 바라봤다. "형, 오늘은 좀 더 깊이 있는 수련을 해보고 싶어요. 어제 장비를 산 것도 좋았지만, 형이 경지 상승을 이룬 걸 보고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그의 결심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좋아, 그럼 오늘은 도량에서 집중적으로 수련을 해보자. 내공을 쌓고,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거야."


청운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뻐했다. "네, 형! 형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는 함께 도량에 앉아 천천히 내공을 다스리는 수련에 들어갔다. 청운은 집중하며 자신의 내공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나는 그의 곁에서 조용히 그를 지켜보았다. 그의 기운이 점점 더 안정되고, 그 안에서 느껴지는 힘이 더욱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수련을 마친 후, 우리는 서로의 성과를 나누며 웃었다. 오늘 하루도 또 다른 성장을 이룬 날이었다.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더라도, 이 작은 변화들이 쌓여가며 우리를 더 높은 경지로 이끌 것이다.


"형, 오늘도 즐거운 하루였어요. 매일매일 형과 함께하는 시간이 저에게는 정말 소중해요." 청운은 진심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그의 말을 듣고 마음속 깊이 감동하며 대답했다. "나도 마찬가지야, 청운. 너와 함께하는 이 시간이 나에게도 큰 위로와 힘이 돼. 앞으로도 계속 함께 성장해 나가자."


청운은 고개를 끄덕이며 나와 함께 도량을 나섰다. 우리는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걸었다.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 그리고 자연 속에서 느껴지는 평온함이 우리를 감싸 안았다. 이 모든 것이 나에게는 큰 힐링이 되었고, 장생의 길을 걸어가는 동안 이러한 소소한 행복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파에서의 생활은 그리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았다. 우리는 매일의 수련과 일상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 나갔고, 그 과정에서 얻는 소소한 기쁨과 성취는 우리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장생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길은 멀고 험할지라도, 그 길을 함께 걸어가는 이들이 있기에 나는 결코 외롭지 않았다.


그날 저녁, 우리는 다시 한번 도량에서 모여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운과 함께, 그리고 다른 사제들과 함께 나누는 대화와 웃음 속에서 나는 오늘 하루가 또 하나의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임을 느꼈다.


밤이 깊어지자, 나는 방으로 돌아와 침상에 누웠다. 오늘 하루 동안 내가 이룬 성과와 청운과 함께 나눈 시간이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것을 느꼈다. 이런 하루하루가 모여, 결국 내가 원하는 장생의 길을 이룰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내일은 또 어떤 새로운 도전과 기쁨이 기다리고 있을지, 어떤 성장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하며 나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마음속에는 소소한 행복과 평온함이 가득했고, 그 속에서 나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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