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생엔 장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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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코쟁이
작품등록일 :
2024.08.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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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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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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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8화

DUMMY

아침의 도량은 평소보다 더욱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어제의 힘겨운 싸움과 긴박했던 상황에서 벗어나, 오늘은 그 누구도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경지 상승과 선택의 결과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있었지만, 그 덕분에 오히려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나는 오늘 하루를 여유롭게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창문을 열자, 바람이 살짝 불어와 시원하게 얼굴을 스쳤다. 하늘은 맑았고, 새들이 저 멀리서 지저귀며 아침을 알리고 있었다. 어제의 싸움이 마치 꿈처럼 느껴질 만큼 평온한 아침이었다. 나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었다. 오늘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 평화로운 순간을 만끽하기로 했다.


“리운 형, 잘 주무셨어요?” 윤세가 조용히 내 방을 찾아왔다. 그의 얼굴에도 어제의 피로가 남아 있었지만, 오늘은 무언가 편안한 기분을 느끼는 듯했다.


나는 그를 반갑게 맞이하며 물었다. “윤세, 오늘은 무슨 계획이 있니?”


윤세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사실, 오늘은 특별한 계획은 없어요. 어제의 일도 있고 해서, 그냥 조용히 쉬는 날로 정했어요. 그래서 말인데, 형이랑 다 같이 차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면 어떨까 해서요.”


나는 그 제안에 잠시 생각한 후,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생각이야. 다 같이 모여서 차를 마시며 하루를 보내는 것도 괜찮겠네.”


윤세는 기뻐하며 말했다. “그럼 제가 준비할게요. 형은 도량에서 좀 기다려 주세요. 제가 바로 차를 준비해서 가져올게요.”


윤세는 빠르게 움직여 차를 준비하러 갔고, 나는 도량에 나가 자리를 잡고 앉았다. 따뜻한 햇살이 얼굴에 닿으며, 아침의 차가운 공기와 조화를 이루었다. 도량의 풍경은 언제나처럼 아름다웠다. 푸른 나무들이 도량을 둘러싸고 있었고, 그 사이로 맑은 하늘이 보였다. 모든 것이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잠시 후, 윤세가 차와 다기를 들고 도량으로 돌아왔다. 청운도 그의 뒤를 따라왔고, 우리는 도량의 한가운데에 자리를 잡았다. 다른 사제들도 하나둘씩 모여들어, 도량에는 점차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형, 오늘은 제가 특별히 준비한 차예요. 산속에서 채집한 신선한 잎으로 만든 차예요.” 윤세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기대되는데? 너가 만든 차라면 분명히 좋을 거야.”


윤세는 미소를 지으며 차를 우려내기 시작했다. 차에서 은은한 향기가 퍼져 나왔고, 도량 전체가 그 향기로 가득 찼다. 우리는 그 향기를 깊게 들이마시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로 했다.


“형, 오늘은 진짜 평화롭네요.” 청운이 잔을 들고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 “어제의 일이 마치 꿈 같아요. 이렇게 조용한 아침을 맞이하니까, 모든 게 다 잊혀지는 것 같아요.”


나는 그의 말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런 순간들이 정말 소중한 것 같아. 모든 걸 내려놓고,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 말이야.”


윤세도 찻잔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맞아요. 우리가 항상 수련하고, 싸우고, 도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잠시 멈추고 쉬는 시간도 필요해요. 그게 있어야 더 강해질 수 있는 것 같아요.”


다른 사제들도 조용히 차를 마시며 각자의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 순간만큼은 누구도 말이 필요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저 서로의 존재를 느끼며, 그 속에서 평온함을 찾았다.


나는 찻잔을 들어 올려 한 모금 마셨다. 차의 맛은 부드럽고 깊었으며, 그 속에서 자연의 기운이 느껴졌다. 마치 산속에서 느꼈던 평온함이 그대로 차 한 잔 속에 담겨 있는 듯했다. 이 작은 찻잔 속에서, 나는 다시 한번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


“리운 형, 사실 저희 모두가 형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다는 걸 알아요.” 윤세가 조용히 말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나는 그의 말을 듣고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봤다. “의지라니··· 나도 너희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어. 우리는 서로에게 힘이 되는 거지.”


윤세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형. 그렇지만 형이 우리를 위해 보여주는 용기와 결단력이 우리에게 큰 힘이 돼요. 형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함께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우리는 더 강해질 수 있었어요.”


청운도 그의 말에 동의하며 말했다. “맞아요, 형. 저도 형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형이 늘 우리에게 보여준 힘과 용기가 우리를 이끌어 줬어요.”


나는 그들의 말을 들으며 잠시 말없이 그들을 바라봤다. 그들의 눈빛 속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고, 나는 그 진심이 나에게 큰 힘이 됨을 느꼈다. 나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었기에, 우리는 더 강해질 수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고마워, 윤세. 그리고 청운. 너희들이 나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나도 잊지 않고 있어. 우리가 함께라면 어떤 도전도 극복할 수 있을 거야.” 나는 진심 어린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순간, 도량의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 셋의 마음이 하나로 연결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차 한 잔의 여유 속에서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수련과 싸움 속에서 얻는 성취감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서로에게 기대고 힘이 될 수 있는 순간들이야말로 진정한 힐링이었다.


시간이 흘러, 차를 다 마신 후 우리는 조용히 자리를 정리했다. 도량의 평온함 속에서 우리는 그저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마음속의 부담을 내려놓았다. 오늘의 이 시간이 나에게도, 그리고 그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음을 느꼈다.


“형, 오늘은 정말 좋은 날이에요.” 청운이 다시 한번 조용히 말했다.


나는 그의 말을 들으며 미소를 지었다. “그래, 청운. 오늘은 정말 소중한 날이야. 앞으로도 이런 시간을 더 자주 가질 수 있으면 좋겠어.”


윤세와 청운도 그 말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함께 도량을 걸으며, 오늘 하루의 여유로움을 만끽했다. 이 평온함 속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마음의 힘을 얻었고, 내일을 향해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오늘의 이 작은 에피소드가 우리에게 준 힘은 크고 깊었다. 서로의 존재를 느끼고, 그 속에서 얻은 평온함이야말로 진정한 힐링이었다. 나는 이 순간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며, 앞으로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성장할 것이다.


밤이 되자, 나는 숙소로 돌아와 침상에 누웠다. 오늘 하루의 여유로움과 평온함이 마음속에 남아 있었다. 차 한 잔의 여유 속에서 느낀 소중한 시간들, 그리고 그 속에서 얻은 힘이 나를 앞으로도 이끌어 줄 것이다.


내일은 또 다른 도전이 나를 기다리고 있겠지만, 나는 오늘 얻은 이 평온함을 바탕으로 그 도전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었다. 천천히 눈을 감으며, 나는 다시 한번 이 평화로운 시간을 되새겼다. 이 길 위에서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며,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잠을 청했다.


밤이 깊어가며 숙소 안은 고요해졌고, 나는 하루의 평온함 속에서 잠을 청하려 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어제의 치열한 싸움과 오늘의 차분한 여유가 교차하며 이상한 긴장감이 남아 있었다. 청운과 윤세, 그리고 다른 사제들과 함께한 힐링의 시간이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지만, 그만큼 나는 나 자신의 현재 상태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잠시 눈을 감고 내 몸속의 기운을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내공이 이전보다 더 안정적으로 흐르고 있었고, 어제 경지 상승 이후 몸이 한층 더 강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이제 연기(煉氣) 2단계에 도달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도 분명히 알고 있었다. 연기 3단계로 넘어가려면 더 많은 수련과 도전이 필요할 것이다.


이내 머릿속에 시스템 창이 떠올랐다. 시스템은 언제나처럼 나에게 새로운 선택지와 미션을 제시했다.


**[시스템: 현재 경지 상태 - 연기(煉氣) 2단계. 다음 경지로의 도달을 위한 미션을 제시합니다.]**


**[선택지: 1) 하루 동안 내공을 단련하여 3단계 진입을 준비한다. 2) 내일 시장에서 고서를 찾아, 새로운 기술을 익힌다.]**


두 가지 선택지는 각기 다른 방향으로 나를 이끌고 있었다. 하루 동안 내공을 단련하여 경지 상승을 준비하는 것은 더 빠른 성장을 의미했지만, 그만큼 체력과 정신적 부담이 클 것이다. 반면에 시장에서 고서를 찾아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장기적으로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다.


나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빠르게 경지 상승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현재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단순한 경지 상승이 아니라, 내공과 기술을 모두 겸비한 진정한 성장이었다.


결국, 나는 두 번째 선택지를 택하기로 했다. 내일 시장에서 고서를 찾아, 그 속에 담긴 지혜를 익히기로 마음먹었다. 시스템 창이 반응하며 새로운 미션이 주어졌다.


**[미션: 내일 시장에서 '비전의 서(秘典之書)'를 찾아라. 이 고서는 잃어버린 고대의 기술이 담긴 책으로, 당신의 내공과 경지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는 힌트를 제공할 것입니다.]**


시스템의 설명을 읽으며 나는 이 미션이 단순한 경지 상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깨달았다. '비전의 서'는 분명히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며, 그 속에 담긴 지혜를 통해 나는 더욱 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경지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내 내공을 더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한 때였다.


나는 그 결심을 가슴에 새기고, 내일의 미션을 준비하기로 했다. 오늘 얻은 평온함과 힐링의 시간을 바탕으로, 나는 내일 새로운 도전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 순간, 내 몸속의 기운이 한층 더 차분해지고, 마음속의 긴장감이 풀리는 것을 느꼈다. 시스템이 주는 새로운 미션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마음이 평온해졌다. 그 미션을 통해 나는 단순히 경지를 상승시키는 것 이상의 성장을 이루게 될 것이다.


침상에 누워 천천히 눈을 감으며 나는 다시 한번 오늘의 여유로움을 떠올렸다. 차 한 잔의 시간 속에서 얻은 평온함과 그 속에서 느낀 서로의 유대감이 나에게 큰 힘이 되었음을 새삼 깨달았다. 그 힘을 바탕으로, 나는 내일의 미션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나는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고, 진정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내일은 또 다른 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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