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생엔 장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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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코쟁이
작품등록일 :
2024.08.24 19:30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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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8.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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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9화

DUMMY

아침이 밝아오며, 도량은 어제와 같은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나는 숙소에서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어젯밤, 시스템이 제시한 미션이 오늘의 계획을 이미 정해 주었다. **비전의 서(秘典之書)**를 찾아 시장으로 향하는 것이다. 이 고서에는 잃어버린 고대의 기술이 담겨 있으며, 내가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기 위한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나는 도량으로 나가 준비를 마치고, 주변을 살펴보았다. 청운과 윤세는 아직 숙소에서 쉬고 있는 듯했다. 어제의 피로가 여전히 남아 있는 듯했지만, 오늘은 혼자서 미션을 수행해야 했다. 시스템의 존재와 미션은 나만의 비밀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말할 수 없었다.


나는 조용히 도량을 나와 산길을 따라 시장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시장은 아직 한산했다. 상인들이 하나둘씩 자신의 물건을 꺼내놓으며 장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시장을 둘러보며, 시스템이 말한 **비전의 서**를 찾아 나섰다.


시스템 창이 다시 떠올랐다.


**[미션 진행 중: 비전의 서를 찾으십시오. 고서는 고서점에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상인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시장 한편에 자리 잡은 고서점을 찾아갔다. 고서점은 작고 오래된 건물이었다. 문을 밀고 들어서자, 먼지 냄새가 코를 찔렀다. 오래된 책들이 빼곡히 진열되어 있었고, 책등에는 손때 묻은 흔적이 선명했다. 책들 사이로 희미한 빛이 새어 들어왔고, 고요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어서 오세요. 무엇을 찾고 계신가요?"

고서점 주인이 조용히 물었다. 그는 나이가 지긋한 노인이었고, 눈빛에는 오랜 세월의 지혜가 담겨 있었다.


나는 그의 질문에 대답했다.

"저는 고대의 비전서, 혹은 잃어버린 기술이 담긴 책을 찾고 있습니다."


노인은 잠시 나를 바라보더니,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책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는 말끝을 흐리며, 가게 한쪽 구석에 쌓여 있던 책들을 가리켰다.

"저기, 오래된 책들 중에 그런 내용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쉽게 찾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어요."


나는 그의 말에 감사 인사를 건네고, 책더미 쪽으로 다가갔다. 먼지가 쌓인 책들을 하나씩 살펴보며, 시스템이 말한 **비전의 서**를 찾기 시작했다. 고서들은 모두 손때가 묻고 낡았지만, 그 속에는 분명 귀중한 정보들이 담겨 있을 터였다.


책을 몇 권 넘기던 중, 한 책이 유난히 나의 시선을 끌었다. 표지는 낡아 헤져 있었지만, 그 속에서 묘한 기운이 느껴졌다. 나는 그 책을 집어 들고 표지를 살펴봤다. 책에는 고대 문자가 새겨져 있었고, 표지에는 희미한 금빛 문양이 보였다.


'이 책일까?'

나는 조심스럽게 책을 펼쳤다. 책 속에는 오래된 글씨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고, 그 속에서 강력한 내공을 다루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었다. 그것은 분명 단순한 경지 상승을 넘어, 내공을 깊이 있게 다루는 고대의 기술이었다.


바로 이 책이었다. **비전의 서**는 분명 이 책이 틀림없었다.


나는 책을 손에 쥐고, 고서점 주인에게 다가갔다.

"이 책을 살 수 있을까요?"


주인은 나를 잠시 바라보더니,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네, 가져가세요. 당신이 그 책을 필요로 한다면, 그것은 분명 당신에게 필요한 것이겠지요."


나는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책을 손에 쥔 채 고서점을 나섰다. 시장을 떠나 문파로 돌아오는 길에, 책 속에 담긴 내용을 생각했다. 이 책에는 내가 새로운 경지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그 내용을 완전히 익히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문파로 돌아오자, 청운과 윤세가 도량에서 수련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나는 조용히 그들을 지나쳐 숙소로 들어갔다. 지금은 이 책의 내용을 완전히 익히는 것이 중요했다. 시스템이 제시한 미션은 내가 이 책을 완전히 이해하고, 새로운 기술을 터득하는 것이었다.


숙소에 들어온 나는 책을 펼쳐 들고, 책 속의 내용을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책에는 내공을 다루는 새로운 방법뿐만 아니라, 고대의 무술과 정신 수련법도 담겨 있었다. 그 내용은 매우 심오했고, 단순히 읽는 것만으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많았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내가 더 높은 경지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를 위해서는 이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 했다.


시간이 흐르며 나는 책 속에 몰입했다. 점점 더 깊이 빠져들수록, 내공의 흐름이 변화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 몸속의 기운이 더욱 안정되며, 마치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밤이 되자, 나는 책을 덮고 천천히 숨을 고르며 오늘의 경험을 되새겼다. 오늘 얻은 **비전의 서**는 나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해 주었다. 이제 이 길을 따라 나는 더욱 강해질 것이고, 새로운 경지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내일은 또 다른 수련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얻은 이 책이 나에게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나는 다시 한번 이 길을 걷는 이유를 되새기며, 눈을 감았다. 앞으로의 여정이 더욱 험난하겠지만, 나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깊은 밤, 나는 이 새로운 다짐을 품고 잠에 들었다.


나는 책을 덮고 잠시 눈을 감았다. 오늘 하루 동안 얻은 지식과 새로운 결심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비전의 서**는 단순한 고서가 아니었다. 그 안에는 내가 앞으로 나아갈 길이 담겨 있었다.


'이제부터는 이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나는 다짐했다.


잠시 후, 시스템 창이 다시 떠올랐다.


**[미션 완료: 비전의 서를 획득했습니다. 보상으로 내공 회복 속도가 증가하고, 다음 경지로의 길이 열렸습니다.]**


시스템의 보상과 함께 내 몸속에서 기운이 더욱 강하게 흐르기 시작했다. 이 책이 나를 새로운 경지로 이끌어 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나는 다시 책을 손에 쥐고, 더 깊이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제, 시작이다.'

나는 결심을 다지며, 책 속으로 다시 빠져들었다. 앞으로의 수련이 어떻게 나를 변화시킬지, 그리고 이 책이 어떤 힘을 줄지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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