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생엔 장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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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코쟁이
작품등록일 :
2024.08.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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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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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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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DUMMY

아침 햇살이 도량을 비추며 하루가 밝아왔다. 어제의 수련이 끝난 후, 나는 잠시 몸과 마음을 쉬게 했다. 하지만 머릿속에서는 여전히 **비전의 서**에서 배운 기술들이 떠다니고 있었다. 기술을 익히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이 기술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실전에서의 경험이 필요했다.


나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다시 시스템 창을 떠올렸다. 그동안 나는 시스템의 존재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해 왔다. 시스템이 나에게 주는 보상과 미션들은 내 성장에 큰 영향을 주었지만, 아직 그 모든 것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시스템 창이 떠올랐다.


**[시스템: 축하합니다. 비전의 서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익히셨습니다. 이제 다음 단계로의 시험이 시작됩니다.]**


나는 순간 멈칫했다. 시스템이 말하는 '시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 시험은 단순한 수련이 아니라, 나의 능력을 극한으로 시험하는 도전이 될 것이다.


**[시험: 고대의 전장에서 전투를 치르고, 승리하시오. 성공 시, 연기(煉氣) 3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보상이 주어집니다.]**


시스템 창에는 짧지만 강렬한 문구가 떠올랐다. '고대의 전장'이라는 표현이 특히 눈에 띄었다. 나는 이제 이 시험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지금의 상태에 머무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이 시험을 통해 나는 한 단계 더 성장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 시스템이 나에게 준 미션과 보상들은 모두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 주었고,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 나는 마음을 다잡고 시험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선택지: 1) 시험을 수락하고, 고대의 전장으로 나아간다. 2) 시험을 거부하고, 현재 상태를 유지한다.]**


시스템은 항상 그렇듯이, 나에게 선택의 기로에 서게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나는 이미 더 강해지기 위해 이 길을 걸어왔고, 이 시험을 거부하는 것은 내 자신에게 패배를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나는 단호하게 선택했다.

"시험을 수락한다."


**[시험 수락 완료. 준비되었을 때, 도량에서 시스템을 활성화하십시오.]**


시스템 창이 사라지며, 나는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이 시험은 내 능력을 시험하는 중요한 단계였다. 하지만 준비 없이 이 시험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할 수 있었다. 나는 도량으로 나가 몸과 마음을 다시 한 번 정비하기로 했다.


밖으로 나가자, 도량에는 이미 몇몇 사제들이 아침 수련을 시작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청운과 윤세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들은 내게 다가오며 웃음을 지었다.


"형, 오늘은 뭐 하실 거예요?"

청운이 물었다.


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그들에게 말하지 못할 시험이 있다는 것을 상기하며 대답했다.

"오늘은 중요한 수련을 해야 할 것 같아. 나 혼자서 집중할 시간이 필요해."


윤세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했다.

"알겠습니다. 형이 혼자 시간을 보내실 때는 꼭 중요한 일이 있는 거니까요. 저희는 방해하지 않을게요."


나는 그들의 배려에 감사하며, 도량 한쪽에 조용히 자리를 잡고 앉았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숨을 고르며 내공을 천천히 다스렸다. 시험에 들어가기 전, 내 마음과 몸을 모두 준비할 필요가 있었다.


몇 분 후, 나는 결심을 굳히고 천천히 시스템을 활성화했다.


**[시스템: 시험을 시작합니다.]**


눈앞이 순식간에 바뀌었다. 내가 있던 도량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고대의 전장으로 보이는 광활한 들판이 나타났다. 하늘은 어둡고, 주변에는 전투의 흔적이 가득했다. 바람에는 피비린내가 섞여 있었고, 땅에는 낡고 부서진 무기들이 널려 있었다.


이곳이 바로 시스템이 말한 고대의 전장이었다. 나는 몸을 가다듬고, 주변을 경계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이곳에서는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가 마주할 적은 분명 강력할 것이다.


잠시 후, 먼 곳에서 무거운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무겁고 단단한 갑옷을 입은 전사가 다가오고 있었다. 그의 손에는 거대한 검이 들려 있었고, 그의 눈은 깊은 증오와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전사는 나를 향해 천천히 다가오며 입을 열었다.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자는 오직 강자뿐이다."


나는 그의 말을 들으며, 긴장을 풀지 않고 검을 쥐었다. 전사가 내게 다가올 때, 나는 이미 각오를 다졌다. 이 전투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나는 이곳에 영원히 갇히게 될지도 모른다.


전사는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나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나는 재빠르게 몸을 움직여 그의 공격을 피했다. 그의 힘은 상상 이상으로 강력했다. 그와의 전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해야 했다.


내 몸속의 내공이 더욱 강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비전의 서**에서 배운 기술들을 떠올리며, 나는 그의 다음 공격을 예측하고 대응했다. 하지만 그의 공격은 쉬이 피할 수 없었다. 그야말로 절망적인 싸움이었다.


그러나 이 싸움 속에서 나는 새로운 힘을 깨달았다. **비전의 서**에서 배운 기술이 나에게 길을 제시해 주고 있었다. 그의 공격을 피하며, 나는 내공을 응축시켜 그를 제압할 방법을 찾아갔다.


그와의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는 동안, 나는 시스템 창이 다시 떠오르는 것을 느꼈다.


**[시스템: 현재 시험 중입니다. 당신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집니다.]**


**[선택지: 1) 모든 내공을 집중해 최후의 일격을 날린다. 2) 방어에 집중하며 적의 약점을 노린다.]**


이번 선택은 내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결정이었다. 나는 잠시 고민했지만, 곧 결단을 내렸다. 최후의 일격을 통해 이 전투를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다. 나는 시스템의 첫 번째 선택지를 선택했다.


**[선택 완료: 모든 내공을 집중하십시오.]**


시스템의 명령에 따라, 나는 몸속의 모든 내공을 끌어모아 검에 실었다. 전사는 다시 한 번 나를 향해 돌진해 왔지만, 이번에는 내가 그의 움직임을 앞서고 있었다. 내공이 검 끝으로 몰려들며, 나는 그를 향해 마지막 일격을 날렸다.


순간, 내공이 폭발하며 거대한 충격파가 전장을 뒤덮었다. 전사는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그의 갑옷이 부서지며, 그의 몸은 땅에 쓰러졌다.


숨을 몰아쉬며 나는 승리를 실감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나 역시 지친 몸을 가누기 힘들었다. 모든 내공을 집중한 탓에, 몸이 무겁고 피로가 몰려왔다.


그러나 나는 해냈다. 이 시험에서 승리했다.


**[시험 완료: 연기(煉氣) 3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보상이 주어집니다.]**


시스템이 보상을 알리며, 내 몸속에서 새로운 힘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연기 3단계의 경지가 내 몸에 새겨졌다. 그 힘은 이전과는 다르게 느껴졌다.


전장이 서서히 사라지며, 나는 다시 도량으로 돌아왔다. 도량은 여전히 평온했고, 아침의 햇살이 내리쬐고 있었다. 내가 방금 경험한 시험은 마치 꿈처럼 느껴졌지만, 내 몸에 남아 있는 힘의 여운은 그 모든 것이 현실이었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숨을 고르며 나는 주위를 둘러봤다. 청운과 윤세는 여전히 도량 한쪽에서 수련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들은 내가 방금 치열한 전투를 치렀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이 시험이 시스템에 의해 나에게만 주어진 특별한 도전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내 몸속의 기운이 새롭게 변모한 것을 느끼며, 나는 다시 한번 경지의 변화를 확인했다. 연기(煉氣) 3단계에 도달한 내 몸은 이전보다 훨씬 강해졌고, 내공의 흐름이 더 부드럽고 강력하게 이어졌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새로운 경지에 올라섰다는 확신이 들었다.


하지만 이 성취감 속에서도 마음속에 여전히 남아 있는 긴장감을 떨칠 수 없었다. 시스템은 나에게 끊임없이 시험을 주고 있었고, 나는 그 시험을 통과할 때마다 더 강해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 길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었다. 그 불확실성이 나를 압박하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걸음을 옮겨 도량 한쪽의 큰 나무 아래에 앉았다. 이곳은 평소 내가 수련을 마치고 생각을 정리하던 장소였다. 도량의 고요함 속에서, 나는 방금 경험한 시험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시험은 모두 나를 강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앞으로 어떤 시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그리고 내가 그 시험을 모두 통과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나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길을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 장생을 이루고, 이 세계에서 진정한 힘을 얻기 위해서는 이 시험들을 피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 청운과 윤세 같은 이들이 나에게 큰 힘이 된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했다.


문득 청운이 나를 발견하고 다가왔다. 그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떠올랐다.

"형, 아까 혼자 수련하시던데, 어떻게 잘되셨어요?"


나는 잠시 망설이다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응, 잘됐어. 새로운 경지에 도달한 것 같아."


청운은 눈을 반짝이며 기뻐했다.

"정말요? 역시 형은 대단하세요! 저도 형처럼 더 열심히 수련해서, 형이랑 같은 경지에 도달하고 싶어요."


나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다짐하듯 말했다.

"청운, 너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거야. 중요한 건 결코 포기하지 않는 거야. 우리 같이 이 길을 끝까지 걸어가자."


청운은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고, 우리는 잠시 나무 아래에 앉아 도량의 평온함을 함께 느꼈다. 방금 치열한 전투를 치렀음에도, 이 순간만큼은 마음이 평화로웠다. 앞으로 어떤 시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었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모든 것이 괜찮았다.


나는 다시 한번 속으로 다짐했다.

'어떤 시험이 오더라도, 나는 결코 이 길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 시험들을 통해 나는 더 강해지고, 내가 원하는 것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


시간이 흘러 도량에 따스한 저녁 햇살이 내리쬐기 시작했다. 우리는 다시 한번 하루의 마무리를 준비하며 도량을 정리했다. 내일은 또 어떤 도전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었지만, 나는 지금 이 순간을 감사하며, 다가올 미래를 담담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밤이 깊어지자, 나는 숙소로 돌아와 조용히 침상에 누웠다. 오늘 하루 동안의 경험들이 머릿속을 떠다니며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나는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되었다.


눈을 감으며 나는 속삭였다.

'이 길은 끝이 없는 여정이지만, 나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새로운 경지에서의 수련이 시작될 것이다. 앞으로의 여정이 더 험난해질지라도, 나는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그 길 끝에서 나는 진정한 힘을 얻게 될 것이다.


깊은 밤, 나는 새로운 결의를 안고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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