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생엔 장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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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코쟁이
작품등록일 :
2024.08.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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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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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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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DUMMY

아침 햇살이 도량을 부드럽게 비추며, 하루가 밝았다. 오늘은 문파의 일상이 조금 더 활기찼다. 새로운 물품들이 들어오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문파의 여러 사제들은 다 같이 모여 각자 할당된 일을 맡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 나는 이른 아침부터 청운과 함께 도량을 정리하고, 다른 사제들이 필요한 물건들을 나르는 일을 도왔다.


“형, 오늘은 뭐 하실 거예요?” 청운이 여느 때처럼 내 옆에서 물었다.


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오늘은 좀 더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보려고 해. 새로운 물건들이 들어오니 다 같이 움직이는 게 좋겠지.”


청운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네, 형. 저도 다른 사제들하고 같이 일을 하면 더 재밌을 것 같아요.”


우리는 도량을 정리한 후, 다른 사제들과 함께 새로운 물품들을 정리하기 위해 모였다. 문파의 각 구역에서 사용할 물품들이 다양하게 쌓여 있었고, 사제들은 저마다 맡은 바를 다하고 있었다.


"리운 형, 여기 좀 도와줄 수 있어요?" 윤세라는 이름의 사제가 나를 향해 소리쳤다. 그는 나와 나이가 비슷한 사제였으며,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성격으로 문파 내에서도 인기가 많았다.


“물론이지. 무슨 일이야?” 나는 그가 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윤세는 몇 개의 상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 책들과 기록 문서들이 좀 있는데, 도서관으로 옮겨야 해요. 혼자 하기엔 좀 많아서 말이죠.”


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같이 옮기자.”


청운도 옆에서 함께 돕겠다고 나섰고, 우리는 셋이서 도서관으로 향했다. 도서관은 문파의 지식을 보관하는 중요한 장소였다. 이곳에는 다양한 경전과 고서, 그리고 문파의 역사를 담은 기록들이 가득했다. 그런 만큼 새로운 책들이 들어올 때마다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 책들은 새로 들어온 고서들인가?” 나는 책을 옮기며 윤세에게 물었다.


윤세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이번에 좀 귀한 책들이 들어왔어요. 경지 상승과 관련된 새로운 이론들도 있고, 고대의 비밀이 담긴 문서들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나는 흥미가 생겨 그가 말하는 책들을 살펴보았다. 고서들은 낡았지만, 그 속에는 분명히 귀중한 정보들이 담겨 있을 것이었다. 내가 경지를 더 높이기 위해서라도 이런 책들을 잘 읽고 익히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나중에 이 책들을 한번 읽어봐야겠군.” 나는 책을 옮기며 중얼거렸다.


청운이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형, 저도 형이랑 같이 공부할래요. 요즘 경지 상승에 대해 더 알고 싶거든요.”


윤세는 웃으며 말했다. “청운이 너도 이제 진지하게 수련에 임하는구나. 그럼 우리 셋이서 나중에 같이 공부하자.”


우리는 도서관에 책들을 다 옮긴 후, 잠시 숨을 돌리며 도서관의 조용한 분위기를 즐겼다. 문파의 도서관은 언제나 평온하고, 깊은 지혜가 숨 쉬는 곳이었다.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었다.


“리운 형, 오늘은 특별한 계획 있으세요?” 윤세가 물었다.


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사실, 오늘은 새로 들어온 물품들을 정리하고 나서 다 같이 사냥을 가보는 게 어떨까 생각 중이야. 최근 경지도 올랐으니, 실전 경험도 쌓아야 하지 않겠어?”


윤세는 그 제안에 미소를 지으며 동의했다. “좋은 생각이에요. 요즘 사냥을 잘 가지 못했는데, 다 같이 가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다른 사제들에게도 알려서 같이 가죠.”


우리는 도서관에서 나와 다른 사제들에게 사냥을 제안했다. 몇몇 사제들은 바쁜 일정을 이유로 거절했지만, 윤세와 청운을 포함해 다섯 명 정도가 함께 하기로 했다. 우리는 필요한 장비들을 챙겨 산으로 향했다.


산은 늘 그렇듯 장엄하고, 그 속에는 여러 종류의 짐승들이 살고 있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문파에서 자주 사냥을 가는 장소였다. 이곳에서는 주로 중형 짐승들이 서식하고 있었고, 실력을 쌓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자, 그럼 어떻게 할까?” 나는 모두에게 물었다.


윤세가 나서서 말했다. “우선 두 팀으로 나누어서 움직이는 게 좋겠어요. 한 팀은 기습을 준비하고, 다른 팀은 짐승을 몰아내는 역할을 하는 거죠.”


청운은 기쁘게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럼 제가 몰이를 할게요! 짐승들을 몰아넣는 건 자신 있으니까.”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청운과 나는 몰이를 하고, 윤세와 다른 사제들이 기습을 준비하자.”


우리는 서로의 역할을 분담하고 사냥을 시작했다. 산속은 고요했고, 우리는 조용히 짐승들의 흔적을 따라갔다. 몇 걸음 더 나아가자, 멀리서 작은 소리가 들려왔다. 청운은 그 소리를 감지하고 손을 들어 멈추게 했다.


“형, 저기···” 청운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그의 지시를 따라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눈앞에는 중형 짐승 몇 마리가 무리 지어 있었다. 우리는 조용히 위치를 잡고, 청운의 신호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청운은 재빨리 짐승들을 몰아내기 시작했고, 나는 그를 도와 짐승들이 예상된 방향으로 달아나게 했다.


잠시 후, 짐승들이 윤세와 다른 사제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윤세와 그의 팀은 재빠르게 움직여 짐승들을 포위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우리는 무사히 짐승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해냈다!” 청운이 기쁨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윤세도 미소를 지으며 나와 청운에게 다가왔다. “잘했어요, 모두. 오늘 사냥은 정말 성공적이었네요. 이렇게 잘 협력하다니, 우리 팀이 정말 잘 맞는 것 같아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모두가 잘해줬어. 이제 잡은 짐승들을 처리해서 문파로 돌아가자.”


우리는 짐승들을 처리하고, 가죽과 고기를 준비해 문파로 돌아갔다. 이번 사냥에서 얻은 가죽과 고기는 충분히 시장에서 팔릴 가치가 있었다. 다 같이 협력해서 얻은 성과이기에, 이번에도 모두 함께 이익을 나누기로 했다.


도량에 도착한 후, 우리는 시장으로 나가기 전에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번 사냥은 단순히 실력 향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문파 내의 사제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었다. 청운과 윤세, 그리고 다른 사제들과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리운 형, 오늘 정말 재미있었어요. 우리 다음에도 다 같이 사냥 가요.” 청운이 기쁘게 말했다.


윤세도 동의하며 말했다. “맞아요. 이렇게 함께 하는 시간이 정말 소중한 것 같아요. 오늘 사냥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나는 그들의 말에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우리 다 같이 이렇게 협력해서 더 나은 성과를 얻어가자.”


잠시 후, 우리는 모두 필요한 물건들을 챙겨 시장으로 향했다. 오늘도 시장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우리는 잡은 짐승들의 가죽과 고기를 팔기 위해 상점을 찾았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상인과 협상해 좋은 가격에 물건들을 팔 수 있었다.


오늘의 수익은 모두 함께 나누었고, 사제들은 각자 필요한 물건들을 사거나 문파의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했다. 나는 그들과 함께 시장을 둘러보며 소소한 기쁨을 나누었다.


문파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다시 한번 서로의 노력을 칭찬하며 웃으며 돌아왔다. 오늘 하루 동안 우리가 함께 이룬 성과는 단순한 사냥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함께 노력하고, 서로를 신뢰하며, 그 안에서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이야말로 진정한 성취였다.


문파의 생활이 언제나 수련과 싸움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이렇게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도량에 도착하자, 각자 지친 몸을 이끌고 제자리로 돌아갔다. 사냥의 피로가 몰려오긴 했지만,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충만했다. 청운과 윤세, 그리고 다른 사제들도 모두 피곤해 보였지만, 얼굴에는 성취감이 묻어 있었다.


나는 도량의 한쪽에 서서 천천히 숨을 고르며 오늘의 일을 되새겼다. 오늘 사냥에서의 협력과 성취,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과의 유대가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경지 상승도 중요하지만, 이런 일상 속의 작은 행복들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새겼다.


그때 윤세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리운 형, 오늘은 정말 특별한 날이었어요. 이런 날들이 모여서 우리가 더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말을 받아들였다. "그래, 이런 경험들이 쌓여 우리가 더 강해질 수 있는 거야. 경지 상승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느끼는 소소한 것들이 더 큰 힘이 되는 법이지."


윤세는 미소를 지으며 동의했다. "맞아요, 형. 앞으로도 이런 시간을 더 많이 가졌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잠시 더 도량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오늘 하루 동안의 경험이 마음속에 깊이 새겨지며, 나는 그 속에서 나 자신이 조금 더 성장했음을 느꼈다.


방으로 돌아와 침상에 누워 몸을 뉘었다. 오늘의 사냥과 그 과정에서 느낀 모든 것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새로운 인연들과의 시간, 그리고 함께한 경험들이 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었다. 내일은 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하면서도, 오늘 하루가 주는 만족감을 충분히 느끼며 잠에 들었다.


이제 나는 경지 상승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성장해 나가고 있었다. 문파의 일상은 단순한 수련을 넘어, 함께하는 이들과의 유대감 속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게 해주고 있었다. 이 길을 걸어가는 동안, 나는 더 많은 사람들과의 인연을 맺고, 그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내가 꿈꾸는 장생의 길에 필요한 중요한 요소들이 될 것이다.


그날 밤, 나는 다시금 다짐했다.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 길을 끝까지 걸어갈 수 없다는 것을. 주변 사람들과 함께, 서로를 이해하고 도우며, 그 안에서 진정한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그런 생각 속에서, 나는 마음속에 따뜻한 감정이 차오르는 것을 느끼며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내일은 또 어떤 새로운 인연과 이야기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그 생각만으로도 나는 내일이 기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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