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및 공포 퇴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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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끌클
작품등록일 :
2024.08.2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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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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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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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DUMMY

허름한 창문에서 저 앞에 있는 빌딩과 고층 아파트를 볼 때마다 여러 생각이 든다.


참 부럽다고 하지만 현실은 나에게 주어진 보증금 500 월세 30만 원에 작은 반지하의 사무실.


누군가는 여기를 귀신 사무소라고 생각해서 아예 동네에서 소금을 뿌린 적도 있었다.


그 일로부터 밖에 나갈 때마다 이상한 사람 취급도 당하기도 했지만 나에게 주어진 재능이 귀신 퇴치한 일 밖에 없는데 뭐라 할 수밖에 없는가.


당장 하루를 열심히 사는 저 산책처럼 열심히 살 수밖에 없다.


근데 그날은 뭔가 이상했다 국밥집도 아니고 짜장면집도 아닌데 반지하 방에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창문은 밖으로는 사람들 신발과 발목 밖에 보이지 않지만 그 문 앞에는 작은 거울을 통해서 밖을 볼 수 있었다.


그곳에는 어떤 여자가서 있었고 빨간 옷을 입고 빨간 립스틱을 해 가지고 미묘한 느낌이 들었다.


자세히 볼수록 뭔가 기묘한 느낌이 들었는데 순간 그곳에서 말소리가 들린다.


"여기가 탐정 사무소 아니 심령 사무소인가요."

"아, 네 맞습니다만 누구신가요."

"이 사건을 좀 의뢰하고 싶어서, 문 좀 열어 주시겠어요."


어디 생긴 것과 다르게 목소리가 아름다웠다.


누구라도 매혹 당할 만한 그런 침착하고 차분한 말솜씨.


일단 손님이라고 하는데 안 받을 수 없기에 문을 열고 바로 그녀의 얼굴 살폈다.


온갖 부분이 빨갛다고 할만큼 빨간색 모자에 빨간색 눈썹에 빨간색 립스틱을 한 왠지 모르게 섬뜩하게 느껴졌다.


사람상 예의가 아니지만 나도 모르게 많이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고 이내 고개를 숙였다.


"아니 괜찮아요."

"다들 저를 그렇게 보기 때문에 당신이라고 한들 별 수 있겠나요. 호호호"


그녀는 웃어넘겼지만 얼굴에는 다크서클이 깊은 만큼 상태가는 좋지 못했다.


저 하얀 피부에 저 만큼의 작은 다크서클 쉽게 보일 걱정되었다.


"아 먼저 안으로 들어오시죠."

"네, 감사합니다."


손님을 밖으로 계속 세워 놓을 수 없기에 일단 사무실 형태를 한 소파로 그녀를 안내했다.


그리고 차 한잔을 내놓는 동안 그녀는 그 자리에 앉았고 잠시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았다.


"네 의뢰 하실 내용이 대체 뭔가요."

"이 일은 제가 무녀라던가 무당이라든가 그 외에 다 자문을 구했지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 것 같아서 여기까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하긴 그럴만도 하겠네요. 이 낡은 반지하 사무소에 오실 정도면."

"뭐 저는 저도 모르게 여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여기서 뭔가 해결할 수 있다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에."

"그 말씀을 주시니까 감사하네요. 한번 이야기를 해주실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그녀는 핸드백 안에서 작은 종이를 꺼내서 탁상 위에 올렸다.


나에게 읽어 보라는 의도처럼 그걸 내 앞에 내밀었다.


뭔가 섬뜩한 느낌으로 그 실체를 알 수 없을 만큼 저주에 관련된 말들만 적혀 있었다.


그걸 본 순간 한 가지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누군가 그녀를 현재 죽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다는 점 그것밖에는.


"제가 이 편지를 받게 된 거는 불과 1년 전입니다. 그 이후로부터는 알 수 없는 현상들이 다양하게 일어났고 처음에는 몸이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싶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저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다양하게 불행을 줬어요."

"불행이요?"

"갑자기 부모님 두 분께서 쓰러진다던가 키우던 개가 하늘을 보고 짓다가 죽는다던가 뭔가 하려고 하는 일마다 전부 잘 풀리지 않는 등 하나같이 좋지 못한 일들만 생기더라고요."

"아 그러시군요."

"그뿐만 아니에요. 뭔가 제 목숨이나 수명에 관련되서도 점점 제어 온다고 해야 될까. 저에게 가면 갈수록 삶이 피폐해진다고 할 만큼 좋지 못한 일들이 계속 생기고 있어요. 일을 간다면 저도 스스로 앞의 삶을 예측하지 못할만큼 최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녀의 두 눈에는 눈물이 흘렀다. 그걸 보고 있으니깐. 마음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피눈물처럼 눈 화장이 빨간색으로 되어있어서 오히려 섬뜩하게 느껴졌다.


"저기 죄송하지만 그 빨간색 차림은."

"아 이거는 전에 있던 무녀분께서 이렇게 입어야지. 그 상대로부터 최대한 해약이라든가 그 문제들로부터 회피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저도 부끄럽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입고 있답니다."


그녀는 얼굴을 붉혔다. 그 순간 그 아름다운 얼굴이 더 빛을 반영하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저런 차림으로 밖에 돌아다니면서 타인의 눈치를 살펴야 될 그녀의 현 상황이 안타깝게 느껴졌기 시작했고 또한 근 몇 개월 만에 들어온 일이라서 당연히 해야 되었다.


얼마 전까지는 일이 하도 없어 가지고 일용직으로 뛸 만큼 상황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만큼은 어떻게든 간에 일을 받아서 처리하여 수익률을 벌어야 됐었다.


"저기 저희 사무소도 어느 정도의 돈을 받는 곳인데."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그녀가 나한테 편지 봉투 두툼한 것을 앞으로 스승 내밀었다.

그걸 본 순간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 내가 본 봉투 중에서 가장 두껍고 한대 맞으면 기절할 정도였다.


"이건."

"수익률에 관해서라고 하면 이거는 지금 선불입니다. 다 처리하고 나서 이거에 곱하기로 줄만큼 저희 집안은 재력이 없진 않아요."


다시 핸드백에 손해 가더니 그곳에서 무언가 하나를 꺼냈다.

거기에는 명함이 하나 있었는데 그걸 쓱 내미는 걸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우리나라 최대 재벌 1위라 할 만큼 그 그룹에서 한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여자였기 때문이다.


내 나이가 지금 서른 초반인데 동안인 것을 봐서는 한 20대 중후반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근데 그런 직책의 회장직을 맡고 있으니까. 대단하면서도 역시나 부모님을 잘 만나야 된다는 부러운 마음도 든다.


"저기 이걸 보시면 저에 대한 평가를 좀 좋아질 수 있을까요."


"평가를 떠나서 적어도 제가 맡은 일에 대해서 최대한 본분을 다 할 수 있게끔 의욕은 부풀어 주시네요."


"다행이네요. 저도 꼭이 일을 처리하고 싶어요. 이번 뉴스를 보면 아시겠지만 다양한 일을 터진 거는 알고 계시죠."


그녀의 말에 답답할 수 없었다. 전부 사실이기 때문이다. 특이할 만큼이 그룹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외부나 내부나 그녀도 뉴스에서 한번 본 적은 있었다.


지금 생각하니까 말이지.


아버지 일로 인해서 문제가 터진 건 알고 있지만 그로 인해서 연쇄적으로 터지고 있는데. 늘 중심에는 그녀와 연관이 되어 있는데 나중에 보면 전부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헛된 일로 치부가 되었다.


하지만 매스컴에서는 그런 뉴스와 기사에서 좋지 못한 내용으로 계속 띄워지니 회사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나한테까지 찾아왔을까. 한편으로는 마음이 좋지 못한 것도 있지만 그녀의 현상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일단 뭐든지 시작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 정도의 세력이면이 편지의 소재가 언제인지 어딘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당연하죠. 저도 그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고 찾아 보았지만 신기하게도 없는 주소라서 찾을 수가 없어요."

"없는 주소요?"

"네, 맞아요. 없는 주소 나옵니다."

"그게 가능할 리가 있나요?"

"정확히 말하자면 원래 주소가 있었는데. 그게 말소가 된 모양이에요. 그래서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입장이랍니다."

"흠."


이럴 때는 좀 복잡하게 일이 시작하게 된다. 원래라면 사건에 대한 증거가 있어 찾아가 가지고 증거를 하나하나 찾아서 진행해야 되는데 주소까지 없다고 하는데. 잠깐만.


그녀가 준 편지를 다시 한번 더 읽어 보기 시작했다.


그 순간 처음 볼 때는 미묘하게 전부 일그러진 글자였겠지만 어느 정도 일체감이 보이기 시작했다.


"저 죄송하지만 방에 불 좀 꺼도 될까요."

"아 저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럼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반지하에 창문을 닫고 그리고 불을 껐다. 그 순간 주변은 전부 어두웠지만 한 곳만 딱 빛나고 있었다. 바로 받았던 그 편지.


"아니 이게 무슨?"


그냥 놀라서 그녀는 말을 하지 못했다.


"잠시만 기다려 보세요."


빛나는 곳으로 가서 그 편지를 다시 한번 읽어 보았다.


그곳에는 어딘가에 주소가 적혀 있었고 그것으로 가라는 명시가 함께 있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에는 당신에게 불행한 일이 생길 거라고 떡하니 적혀 있다.


다시 불을 켜고.

그녀와 눈이 마주치는 곳에 다시 자리를 앉았다.


"어떻게 하실 생각이죠?"


그녀는 걱정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현상으로 봤을 때는 딱히 큰 발전은 없더라도 주소를 알아낸 것만 해도 대단한 것이다. 근데 원래 그녀한테 갈 것이 아니라 우연치 않게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게 한 가지 물어봐도 될까요."

"근데 뭔가요?"

"혹시 당신이 이름으로 온게 맞나요?"

"아니요. 제 이름보다는 누군가라고 적혀 있지도 않고 집 앞에 놓여 있었어요."

"그렇군요."


여기까지 본다면 뭔가 착오가 있다고 밖에 말할 수가 없었다. 왜냐고? 누군가 편지에 대해서 저주를 풀기 위해서 다른 이에게 그에 대한 해답을 내놓은 거 같지만 지금 그녀가 이걸 받고 문제가 터진 거 같다.


내가 볼 때이 저주에 관해서는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고 보지만 또 한편으로 본다면 꽤 문제가 복잡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제가 한번 해 볼테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그녀의 어두웠던 얼굴에서 빛이 점점 보이기 시작했다.


"정말인가요?"

"물론입니다. 저도 이 일은 맡은 이상 넘어갈 수 없죠."


그 한마디를 듣고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 왈칵 나를 안기 시작했다.


이게 뭔 상황인지 순간 당황스러운데 두 눈가에 눈물을 흘리면서 나와 눈이 마주친다.


꼭 좀 부탁드릴게요. 이 일로 인해서 더 이상 문제를 겪고 싶지도 않고 너무 힘들어요.


그녀의 그 말 듣고 있으니까. 나도 그렇게 마음이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주소가 적힌 것으로 갈 필요가 있었다.


"일단이 주소로부터 먼저 출발하죠. 하나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죠."

"알겠습니다. 선생님만 믿고 가겠습니다."


그녀는 그 말을 하고 내 손을 꽉 잡기 잡았다.

일단 밖을 나간 순간 반지하 1층에서 검정색 세단 차가 보였다.

저거 지금 시가로 10억이나 하는 차인데.


"제 전용 차인데."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차 안에 있던 기사분이 나와서 뒷자석에 문을 열어 준다.


"아가씨와 저기."

"진강함이라고 부르면 됩니다."

"아, 그러시군요."


검정색 양복에 운전기사는 고개를 굽어 숙이고 손으로 여기 뒷자석에 타라고 안내해줬다.


슬쩍 그녀를 보니까. 손을 잡고 나를 먼저 그 안으로 넣었다.


"어서 빨리 문제에서 해결하고 싶네요."


우리는 그 주소에 적힌 장소로 출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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