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및 공포 퇴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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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끌클
작품등록일 :
2024.08.2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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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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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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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DUMMY

문이 태풍에 맞은 것처럼 강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차라리 그것 뿐이라면 다행이지만, 집 전체가 흔들리고 있어서 우리들도 앉아 있지만 중심을 잡을 수 없을 만큼 힘들었다.


"강소라 씨 한 가지 물어보겠습니다."

"어서 말해 보게나."

"이 사항을 넘길 수 있을 만한 방법이 있나요."

"물론이지."


할멈이라고 생각했던 강소라가 두 손을 하늘 높이 올린 다음에 짝 하면서 크게 박수쳤다.


잠시 뒤 주변은 고요하게 변하기 시작했고 우리들도 아무 말 없이 자리에 있었다.


"어떠한가?"


그녀는 웃으면서 우리를 보았다. 당당하고 당돌한 모습.


"확실하게 말씀하신 것처럼 실력은 없지 않네요."

"물론 지금은 약해져서 그렇지 전에는 이것보다 더 했다네."


자신감 있게 허리를 꼿꼿하게 피는 그 순간 원래 열리지 않아야 된 문이 더 강하게 휘몰아치고 있었다.


이 상황은 강소라도 예상하지 못한 것처럼 두 눈을 번쩍 뜨고 그것을 보았다.


내가 옆에서 본 양옆에 소금들은 이미 검정색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강소라의 얼굴에는 안색이 점점 좋지 못했다.


"설마 지금 좋지 못한 일이."


그녀가 대답이 없다 순간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에 곧바로 우리들은 서로의 얼굴을 잠시 보았다.


이내 다 같이 조용하면서 순간 문이 번쩍하고 열렸다.


강소나는 놀란 마음에서 살짝 뒤로 발을 옮기려고 했지만 우리가 있어서 차마 그렇게 할 순 없어서 다시 앞으로 발걸음을 놓았다.


"일부러 그렇게 강한 척 하실 필요 없습니다 나머진 제가 알아서 하죠."

"자네가 뭘 어떻게 한단 말인가."


그녀의 얼굴에는 의심이 가득했다.


솔직히 말해서 나랑 나이 차이도 띠동갑을 넘어서 한참 차이가 나는 데다가.


경력치도 높고이 사항에 대해서도 잘 아는 그녀가 내가이 상황을 돌파하지 못할 거라 믿고 있다.


하지만 그건 본인 생각에 불과하다.


나도 이거 이상으로 수많은 굴레와 힘듦을 다 겪고 온 상태라서이 정도쯤은 별거 아니었다.


완전히 그 문이 다 열리고 나서 그 대상의 얼굴이 서서히 보인다.


머리에 뿔이 다섯 개나 달릴 수 없고 두 눈은 없었고 입만 크게 벌려져 있는 괴물.


아마 일반인이 그냥 보기에는 섬뜩한 분장을 한 사람의 불가하다고 느끼겠지만.


내가 봐서는 충분히 위해를 가할 만한 악귀 중에 악귀였다.


"자네 위험하다네."


다급하게 강소라가 나에게 말한다.


그녀도 어찌할 수 없을만큼 강한 상대라는 것쯤은 알 수 있었다.


물론 강소라가 약하다는 것은 아니다 그녀의 주변에는 아우라가 펼쳐질만큼 선한 기운들이 넘치고 있다.


처음에는 옅어서 자세히 몰랐지만 가지고 완전히 바뀐 상태에서 본 이후 확실하게 보통 상대가 아니라는 것쯤은 알 수 있었다.


하지만이 괴물은 격을 달려 한다.


강소라가 지금 두 세 명쯤은 더 있어야지 본인 할만큼 최악의 상태.


오히려 나는이 상황이 좋았다.


나의 능력을 마음껏 보여 줄 수 있는 최고의 무대.


난 괴물을 많이 보았다. 녀석도 나와 같이 시선을 마주친다.


각자 아무런 말이 없을 때쯤 먼저 선방을 친 것은 괴물이다.


손톱에는 오랫동안 씻지 않은 때와 또 검은 피들이 덕지덕지 묻어 있었는데.


그 손으로 내 머리를 강타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덩치에 비해서 산만한 그 공격은 오히려 약점이 되어.


살짝 피하면서 미리 써둔 부적으로 복부에 붙였다.


그 순간 괴물은 괴로워하면서 우리들 앞에서 번쩍이며 사라졌다.


순간 잠시 정적이 흐른다.


먼저 말을 한 것은 다름 아닌 강소라.


"자네, 지금 무슨 짓을 한 건가."

"보시다시피, 봉인한 것밖에 더 있습니까."

"물론 그렇긴 하지만. 자네가 보여 준 것은 일반인이 도저히 흉내낼 수 없을만큼 강한 부적의 힘이네 정체가 대체 뭔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계속 날 뚫어져라 보고 있는 강소라.


옆에 있던 류 이연도 처음보다 더 눈빛이 커지기 시작했다.


"저 또한 당신하고 똑같이 퇴마사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건 보면 알 수 있는 일이네. 정체가 뭔가."

"과거 3대 가문에 속하는 인물이며 지금은 뭐 백수나 다 름 없는 형편이죠."

"3대 가문의 속한다면."


골똘히 생각하던 강소라 다시 두 눈이 번쩍인다.


"설마, 식신을 다루는 진씨 가문 아닌가."

"뭐 그렇다고 할 수 있죠."


의외로 이 할멈은 많은 것을 알고 있어서 오히려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과거, 식신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천재가 있다고 하던데, 이후 홀 로이 사라져서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하던 자가, 설마 자네는 아니겠지."


딱히 대답할 것도 없어서 웃음으로 넘겼다.


그걸 본 강소라가 두 손을 번쩍 들면서 고개를 숙인다.


"정말입니까. 그 유망한 3대 가문의 식신 천재 진 강함입니까."


아무런 말 없이 미소로 넘겼다.


강소라는 존경하는 눈빛과 경외하는 표정으로 날 가만히 보더니 두 손을 모아서 절하기 시작한다.


"정말, 이렇게 큰 분을 뵐 수 있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할머니, 아니 강소라 씨. 갑자기 그렇게 하니까 부담스럽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세요."

"어찌 제가 3대 가문의 천재와 같은 시선으로 볼 수 있겠습니까."


사실 강소라가 하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었다.


퇴마사에도 급이 있었고 그 뒤에는 가문의 빽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것들이 싫었고 모든 것들이 다 싫증이 났었다.


계급으로 모든 것들이 다 지정되고 그로 인해 사람들이 따르는 모습은 다 가식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그 뒤로부터 홀연히 가문으로 벗어나서 제 밥그릇하기 위해서 일을 찾고 있긴 하지만 막상 사회는 날 찾아 주지 않았다.


집안에 있을 때는 일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오긴 했지만 스스로가 사무소를 차리고 있을 때는 오히려 이상한 취급만 받을 뿐이니깐.


"그런 가문들도 있었나요."


신기한 표정으로 이연이 물어본다.


"아가는 모르겠지만 그건 돈으로 전부 다 해결된만큼 심오한 세계야. 인맥이 없다면 알 수도 없고 그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도 알 수 없는 자들은 많지."

"근데 왜 아직도 명맥이 이어지고 있나요."

"당연히 말로써 오고 있거나 아니면 까치와 참새들이 알아서 일들을 물 온다네."

"참새와 까치 가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이연은 우리 둘을 보고 있었다.


"뭐 그쪽 세계에 대해서는 더 말해 봤자 복잡하고 하지만 현재로 여기를 봤을 때는 충분히 저희가 해결 가능한 일들이네요."

"천재님, 저는이 일을 해결하지 못하고 중간에서 억누를뿐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왔기에 충분히 그 악한 것들을 전부 다 퇴치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처음에 단순한 청년으로 보던 강소라의 눈빛에는 나에게 존경한 빛을 쏘아대고 있다.


오히려 그게 부담이 되어서 고개를 옆으로 돌리게 만든다.


"뭐 천재님도 아니고 이미 가문에서 나간 몸이니까 그 이야기는 그만두시고 오늘은이 정도로 끝내 줘."

"알겠습니다."


내 말을 알아들은 그녀는 이제 더 이상 묻지도 않고 방 곳곳에 있는 맑은 소금들을 한대 모아서 흰색에 보자기 안에 버릴 뿐이다.


"오늘은 이상하리만큼 녀석들의 반항이 심하네요."

"만약에 제가 오지 않았으면 어떻게 될 뻔했습니까."

"뭐 오늘이 제 명줄이 끝나는 날이 아니겠습니까."


사람 좋은 미소로 강소라가 웃었다.


솔직히 틀린 말도 아니다.


그녀의 아우라만으로는이 사항을 타파할만큼 강하지는 못했으니까.


또한, 현재 밖에는 이미 수 많은 괴물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괜히 밖에 나간다면 역습을 당할 수 있다.


과거에 저지른 죄 때문에 식신을 사용한다면 일가를 떠나서 퇴마사들이 한꺼번에 몰려 올 것이 뻔해서 사용할 수도 없기에.


이 상황만 종료하고 그날 하루는 뜬 눈으로 하루를 보냈다.



***



"잠을 주무시지 않아도 상관 없나요."


걱정하는 말투로 물어보는 류이연. 그 말이 고맙긴 하지만.


애초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과거 금기를 사용한 부작용으로 나에게 수면이란 것은 사라졌기에 뜬 눈으로 밤을 새어도 상관 없고 24시간 잠을 자지 않아도 문제가 될 일은 없다.


하지만 인간이 잠과 꿈을 꾸지 않기에 정신적으로 힘든 것은 마찬가지다.


현실에서 보기 싫은 일들이 널려 있는데.


그것들을 전부 보고 견뎌야 되니까.


"앗, 저것 보세요."


류이연이 말한 곳에는 나무 하나가 쓰러져 있었다. 그것도 번개를 맞은 것처럼 반으로 갈라져서.


"참 나."


웃음이 나온다.


이 짓을 할 것은 하나 밖에 없다.


분명히, 여기에 존재하는 대장이다.

그는 현재 내가 이 곳에 머무르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꼬끼오!


닭이 우는 소리와 함께 완전히 동이 트기 시작했고 행동했다.


"이제, 밝으면 힘이 약해지니까. 우리가 역습에 나서야죠."


강소라와 류이연은 그 말을 듣고 끄덕인다. 이미 충분히 여긴 올만한 곳이였다.


오랜만에 들어온 일 때문에 즐거운 것도 있지만 가장 큰 것은 내가 본래 하던 일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각자, 이걸 쥐고 몸 안에 놔두세요. 혹시나 제가 살피지 못할 경우를 미리 대비해서 써둔 겁니다."


내 피로 적은 부적을 둘에게 넘겼다.

그녀 둘은 동시에 침을 꿀꺽한다.


뭔가 상황 자체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을테지만.


"강소라 씨는 이미 이 상황 자체를 전부 아시는 분이 왜 그리 긴장하고 있나요?"


솔직히 이해가 안된다.

이미 그녀는 이 현실에 대해서 다 알고 있는 입장이 아닌가.


"저는 사실. 그 안까지 퇴치하고 싶었지만 도저히 불가능했습니다. 전에 살던 할멈이 부탁하길래. 차마, 그 일을 그냥 지나갈 수가 없어서 몇개월 동안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생각한다는 것이 결국에는 시골에서 농사랑 닭 키우는 것인가.


내가 본 퇴마사들도 이 정도면 오히려 양호한 편이다.


나도 정상적으로 가문에 속한다면 억대를 넘어서 때돈을 벌 수 있지만 굳이 그럴 생각은 없고.


그 답답함 속에서 나오고 싶었으니까. 말하지 않아도 강소라도 자신만의 사정이 있을 꺼라 생각하여 말을 아꼈다.


"그럼, 들어간 장소 만큼의 정보는 뭔가 없습니까."

"있죠. 마을 사람들이 단체로 어떤 인간에게 홀려서 그 뒤로 사라졌다는 것 말고는."

"그거 뿐인가요."

"제가 그 할멈한테 들은 건. 그게 답니다. 자신은 마침 그 날 장터에 나와서 물건을 팔고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멀리서 마을 사람들 전체가 어떤 빨간색 옷을 입고 있던 무언가를 따라가고 있다고 하더군요."


빨간색 옷의 무언가. 순간 류이연을 보았다.


"설마."


좋지 못한 기분에 류이연이 입고 있던 옷이 걸렸다.


"이 옷 말고 다른 것으로 갈아 입으세요. 불길합니다."

"전 이거 말고는."

"옷은 저한테도 있."


강소라가 말하던 중에 순간 그 옆에 다른 무언가 어깨 위에 얼굴을 내려 앉았다.


몸은 마당에 있지만 목을 길게 쭉 내밀어서 얼굴과 머리만 이 방 안에 있었다.


"자기야, 내가 분명히, 빨간 옷 벗지 말라고 했는데. 왜, 이 인간 말을 들으려고 하고 있어? 히히히."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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