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및 공포 퇴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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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끌클
작품등록일 :
2024.08.26 19:35
최근연재일 :
2024.09.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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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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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DUMMY

별 것도 없이 금방 적은 처리 되었다.


약한 것을 넘어서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방금은 금물.


눈알 괴물들은 계속 나오고 있다. 끊임 없이.


"제가 쉽게 죽을 거라 생각했나요? 큭큭."


그는 두 눈을 감고 말하며 끝낸다.


이내 눈알 괴물들이 쉴 틈 없이 오는 것을 목격함으로써 싸움은 끝이 나지 않았다.


계속되는 적의 공격.

하지만 우리들은 전부 그것들을 막아낸다.


대체 어디서 튀어나오지는 알 수 없지만 녀석이 만든 이공간.


뭐든 비정상적인 것들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걸 어느 정도 캐치한 상태라서 인지.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뿐이다.


적이 이렇게 오던가 말던가.

하지만 눈알 괴물은 압도적인 힙믜 차이로 이제 보이지 않았다.


귀인녀가 아예 술법으로 죽일 뿐이다.


결국에 버티지 못한 적들. 사라진다.


"보통이 아니군요."


우릴 보고 있던 녀석도 숨을 거둔다.


"끝났군."


모든 일들이 전부 마무리 되고 편안한 얼굴이 된 모두.


"이제 다시 세상이 변화하는데."


낮으로 보이던 이공간은 하늘에 노을이 보인다.


"뭐, 현실 공간을 그대로 가져온 건가 보네."


재미있게 보던 귀인녀, 류이연은 손으로 하늘을 가리킨다.


"저것 좀 보세요."


무지개가 펼쳐져 있었다.


"오."


생전 처음 보는 광경이네.

비만 내리면 볼 줄 알았는데.


"노을에 무지개라 시선이 가네."


그 말대로 잊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움이 비친다.


우린 그걸 잠시 목격하고 일제히 집으로 돌아왔다.


"이제 모든 일들은 다 마무리 되었네."

"그러게."


강소라와 미희지가 본인들 집인 것처럼 들어온다.


"당신들, 여기 외부인 아닌가요."

"에이, 우리 사이가 특별한 관계가 아닌가요."


씨익 웃으며 들어간다.


하긴, 온갖 일들을 다 겪긴 했지.


지난 일을 생각하면 무시할 수 없긴 하다.


"계란 볶음밥으로 저녁 좋겠죠."


본인이 알아서 음식을 만들어주는 류이연. 리리나도 옆에서 거든다.


"자, 서방님. 나랑 같이 있자고."


빈둥대면서 딱 붙은 귀인녀.

하긴, 같이 다니는 것도 익숙하네.


"근데, 서방님이라고 좀 그만해라."

"모든 귀신들은 다 제거했다. 편안하게 마음 먹어."

"흠."


대악귀들은 다 처지.

그럼, 할 일은 없다.


우린 류이연이 만들어준 볶음밥으로 저녁 식사를 마쳤다.


처음으로 반지하가 아닌 내 방에 들어가서 앉았다.


창 밖에는 여전히 노을이 보이지만 이제 해가 진다.


"좋네."


전망이 좋다.

열심히 산 보람이 있네.


모든 악귀들을 처치하고 가문의 명예도 다 이뤘다.


그걸로 충분했지만 금전적인 면에서도 좋다.


더는 다른 이들에게 바랄 것도 없고 마음 편히 살면 된다.


더는 다를 것도 없고 행복한 삶이 기다린다.


이제 다른 것들을 볼 이유가 없다.


편안한 삶을 살아가서 지낼 뿐이다.


내가 알아서 갈 뿐이다.

이제 마음 속에 평화가 찾아온다.


반지하에서 겪었던 서러움들이 다 풀리는 기분이다.


이젠 내 갈 길은 편안하게 사는 것 뿐들이다.


저기 마당에서 리리나와 다들 모여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호오, 저들은 뭘 하는 건가."

"그냥 이제 여름도 지나가고 하니까. 밖에서 여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거겠지."

"그렇구나."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아랫 쪽을 보는 귀인녀.


"인간 세상은 늘 즐겁지. 하지만 오랫 동안 머물면 또 지루해."


오랫 동안 살았던 그녀.

과거가 질려서 현대에 들어 왔을 때, 온갖 신기한 것들을 경험하니까. 좋아한다.


"뭘 하든 간에 지금 시대엔 재미 없는게 드물어."

"그렇긴 해."


잠시 아래를 지켜보다가 웃음 꽃을 피운다.


"앞으로도 너랑 함께 지내고 싶어."


간절한 눈빛으로 날 본다.


"나도 마찬가지야."

"정말!"


그렇게 좋아할 일인가.

딱 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전혀 안한다.


"너랑 있는 모든 순간이 나에겐 축복이니까."

"알아서 생각해."


이미 생활적으로 안정화가 되서 그런지 마음은 평화롭다.


가만히 침대에 누워도 걱정할 일이 전혀 없으니까.


"이렇게 지내면 되겠네."

"그러게."


이미 밖은 밤이 되었다.

밑에서는 불멍을 하는지. 파티 중.


"널 부르지 않네."

"부르지 않기 보단 피곤하니까. 배려해주는 거겠지."

"그렇군."


솔직히 귀찮다.

저 파티원과 있으면 힘 빠지니까.


매번 같이 다녔으면 충분하다.

이젠 내 삶을 즐기면서 보내면 될 일들이다.


"자, 이제 악귀 처단도 끝이네."

"응, 그러게 말이다."


가만히 시간을 축인다.

적이 없다는 것은 지루한 마음도 들지만.


평온하게 받아드릴 수 있었다.

이미 나에게 존재하는 것은 하나의 휴식에 불과하다.


"어! 주인님!"


어느새, 강군도 저기에 포함이 되어서 놀고 있었네.


내려오라고 손짓하는데.

다들 눈치만 보고 있다.


내가 그 동안 무리하게 활동해서 쉬라고 놔둔 것인데.


괜히 쉬지 못하게 할 필요가 없으니까.


"그래, 갈게."


성의를 거부할 필요는 없다.

있으면 된다.


그들이 뭘하는지 보면 될 일들이다.


"흠, 나쁘지 않아."


시간이 어떻게 흐르던 간에 우리들은 전부 다 있을 텐데.


나쁘지 않고 좋다.


아랫 쪽으로 내려간다.

그곳에 다들 모여서 웃고 있었다.


어느 정도 다 파악한 일들이다.

더는 힘든 일들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린 살아남았다.

악귀들로부터.


봉인도 마쳤고.

후를 걱정할 필요가 없이 현재에 전부 다 끝냈다.


그것만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었던 일들이고 달리 말할 것도 없다.


"나쁘지 않았네."


내려 가면서 혼잣말 했던 것을 귀인녀가 들었다.


"그래, 이제 충분하지."


더는 악귀들이랑 지낼 필요 없이 우리들만에 지내면 될 것들이다.


딱히, 따질 것들도 없고 충분히 즐겼으니까.


마당으로 나온 순간 고기 냄새가 풍긴다.


입에 넣어주는 류이연.


"먹어 보세요. 맛있어요."


고기는 언제 구운거야.


근데, 맛있네.


"언제부터."

"내려오시길래, 마침, 고기도 있으니까. 한 번."


꼬챙이에 고기를 쑤셔서 넣고 있다. 밥을 먹은지 얼마 안되서 감성으로 하는 건가.


나쁘지 않았기에 먹어 치운다.

숯불에 구운 고기가 맛 없을 리가 없기에.


"잘 드시네요."

"그래, 그 동안 여러 일이 있었으니까."


밥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해서 라면으로 매번 끼니를 때우다가 현재로 돌아왔다.


지금으로 본다면 잘되기 위해서 겪어야 될 일들이 아니였을까.


충분히 그걸 알고 있어서 인지.

밥 맛이 좀 더 좋게 느껴진다.


충분히 내가 입맛을 어떻게 돋궈야 될지 알고 있다.


식사를 마친다.

간식이나 마찬가지지만.


"잘 먹었어."


밤 하늘에 야경이 보인다.


"좋네."

"저도요."


류이연이 붙는다.

하긴, 같이 있으면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네.


"고맙다."

"네?"


의문스러운 얼굴로 날 본다.

아니, 고맙다고 하면 그냥 받아들이면 될 것이지.


"네 덕분이야."

"아, 아니에요!"


얼굴을 붉히더니 제대로 쳐다보지 못한다.


단순히 뭔가 미묘한 분위기가 되었다.


"난 그럼."

"잠, 잠시만요!"


뭔가 류이연의 두 눈에는 아쉬움이 가득히 보였다.


뭔가 할 말이라도 있는 건가.


"왜?"

"아니, 그냥."


그녀는 내가 옆에 단순히 있어주길 원한다는 것을 알았다.


딱히 거절할 이유도 없기에 같이 장난치며 놀고 있는 그녀들을 보고 있다.


"저도 당신이랑 같이 있으면서 많은 것들을 배운 기분이에요."

"가르친 것도 없는데."

"아니에요. 홀로 혼자서 살아가던 방식에서 다 같이 즐기면 된다는 것을 보여줬잖아요."


본인이 그렇게 느낀다면 할 수 없는 일.


하지만 처음에 봤을 때, 빨간 드레스랑 화장은 좀 충격적이긴 했지.


"당신이 잘 지내면 다행이지."

"고마워요. 전부 당신 덕이죠."


편안하게 말한다. 그 어떤 때 보다 혈기가 넘쳐보인다.


보고 있던 시선은 좋았다.


"그래."


우린 말 없이 이 풍경을 두 눈으로 담겨둔다.


마음에 드는 것들만 아름다운 것들로 말이다.


***



"아."


아침 풍경.

거실에서 전부 잠을 자고 있다.


티비랑 컴퓨터가 틀어져 있다.

실컷 영화랑 게임을 하다 잠이든 모양이다.


무슨 잠옷 파티도 아니고.


"뭐, 다들 얼굴을 보아하니 전부 즐긴 모양이구나."

"그렇네."


하나 같이 바보처럼 침을 흘리고 있다 말한다면 대충 감이 올 정도이다.


모두 다, 그 동안 날 따라다닌다고 고생했기에 그냥 그렇구나 싶네.


근데, 좀 치우고 살지.

주변이 엉망이다.


뭐 다들 알아서 하겠지.


"으하하."


하품을 거대하게 하며 기지개를 펴는 미희지.


"아, 도련님이군요."

"어제 밤에 무슨 일이야."

"다들 이제 모든 일들을 다 처리했다는 생각에 다 같이 논다고."


이미 말하지 않아도 전부 보인다.


본인 얼굴로 완전히 즐거웠는지. 헤헤 거리며 웃고 있다.


"그래, 집 정리 잘해라."

"네!"


알아서 할 것이고 난 다시 방으로 올라간다.


낮의 따뜻한 햇빛이 창문에 비친다.


"좋네."

"그렇지?"


평화로운 하루의 시작이다.

어제가 끝이라면.


***


"이번 의뢰도 다 끝내셨네요."

"그러게."


심령 일은 계속하고 있다.

몇 개월 돈만 가지고 먹고 즐기긴 했지만.


어느 순간 무력감이 오기 시작했다.


대악귀들을 전부 처단한 것은 맞지만 악귀들을 다 죽인 것은 아니기에.


그것들을 죽이기 위해서 나아간다.

아니, 봉인이라고 해야지.


"이번에도 쉽게 처리하셨네요."

"별 것도 아니지."


류이연이 붙어서 계속 말을 건넨다.


어느 순간 일 년 가까이 같이 지낸 사이가 되었다.


"참, 네 덕분이 크긴 해."

"헤헤, 저도 같이 있어서 좋다구요."


순박하게 웃음을 보여주니까. 좋네.


서로 힘든 과정들을 다 겪고 취미 삼아서 이 일을 이어나가고 있다.


하는 것들도 재미있고 의뢰자들의 말을 듣고 악령들을 제거하면 그들이 고마워하니까.


한 편으로 마음으로 뿌듯하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채워지는 기분이고.


과거엔 돈 때문이면.

현재는 돈이 아니라 단순히 봉사에 가까운 행위이다.


"이것 보게나. 둘이 사이가 너무 좋은 거 아닌가?"

"그러게 말이에요."


귀인녀와 리리카가 끼어들었다.


"이제, 우리 모두 앞으로도 잘 지내보자구요."


활기차게 말한다.


뭐, 나도 그녀들이랑 같이 심령 의외를 받아서 하면 좋다, 싫지 않았다.


혼자서 일할 바에는 누군가랑 함께 한다는 사실 자체가 즐거우니까.


결국에 시간이 흐를 수록 우리들의 점점 더 신뢰와 우정이 두터워졌다.


"그래, 이것도 좋겠어."

"그렇죠!"


사건이 생기면 다 같이 찾아가서 그걸 이루고 해결한다.


하나 같이 본인들이 날 따라와줘서 해결할 수 있었던 일들이다.


참, 고맙다고 생각이 되었다.


앞으로도 그녀들과 같이 떠나는 시간들이 즐거울 뿐이다.


악귀가 인간들에게 더는 큰 힘을 쓰지 못한다는 점도 큰 역할했다.


결국에 인간들은 악귀로 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고 문제가 없어졌다.


해결된 문제점은 더는 문제가 아니였고 인간들은 악귀로 부터 해방 되었다.


하지만 그와 달리 사소한 악귀 건들은 우리들이 해결하면 된다.


"자, 어서 또 가자고."

"네!"


그녀들과 같이 하는 시간들은 계속 이어질 뜻 싶다.


앞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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