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돌 하나로 초월급 연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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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이끼
그림/삽화
DDD
작품등록일 :
2024.08.30 15:38
최근연재일 :
2024.09.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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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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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저 위에 던전이 생겼다고 해서 구경 갔어요 (1)

DUMMY

‘···분명 올 때는 빈손이었는데.’


계약서가 든 서류 봉투와 메두사의 눈, 트롤 스켈레톤의 심장과 건강 챙기시라며 건네준 연구소제 자양강장제 까지.


내 손엔 시골집을 나서는 손주의 손에 뭔가를 잔뜩 쥐여주는 할머니처럼 연진이 챙겨 들려준 짐이 한가득이었다.


한 무더기 짐을 바라보다 자양강장제의 목을 비틀어 벌컥 들이켰다.


“크으···.”


중간에 뭐로 만들었는지는 굳이 알려고는 하지 말라던 말이 생각나 멈칫했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다.


정말 건실한 사회인이 된 듯한 기분.


직장은 다녀본 적 없지만, 아마 중요한 프로젝트에서 계약을 성사 시킨 영업사원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이후엔 택시를 타고 다잇소에 들려 액자 세 개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두 장의 계약서와 돌슨의 반려석 증명서를 각각 넣어서 창가에 전시한 뒤 돌슨에게 물었다.


“보기 좋다. 그렇지, 돌슨.”


그러고 보니 돌슨을 계속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도 좀 그런데 목걸이 같은 걸 만들어서 걸고 다니면 어떨까?


내친김에 물어볼까?


“어떻게 생각해, 너를 이런 줄에 묶어서 이렇게 내 목에 걸고 다니는 거야. 그럼, 너도 세상 구경할 수 있고 좋지 않을까?”


(ˋ-ˊ)


음, 이건 별로라는 건가?


“싫어? 안 내켜?”


(ㅇㅇ)


“왜? 지금처럼 주머니에 있는 게 좋아?”


(ˋ-ˊ)


···왜지? 이유가 뭐지?


고심하며 서 있는데 옥탑방 문이 열렸다.


“형 왔어?”

“응, 뭐하냐?”


다가온 재혁이 나열해 둔 액자와 돌슨을 주욱 돌아보곤 뭔가 측은한 걸 보듯 눈가를 좁혔다.


“요즘, 힘드니?”

“뭔 소리야.”

“아니면 돌에 그림은 왜 또 쳐 그리고 있어.”


내가 말 안 했나?


“영혼 부여 끝났어, 형. 이제 알아서 표정도 지어,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그게 뭔, 그래봤자 돌멩이가 돌멩, 악!”


말 중간에 발을 붙잡고 방방 뛰어대길래 보니.


지금 돌슨이 스스로 뛰어내려서 발을 찍은 건가?


그러고 보니 어제도.


이진희와 대화 중에 스스로 뛰쳐나왔었다.


“돌슨 너 움직일 수 있구나!”


그랬더니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사방으로 굴러댄다.


심지어 통통 점프도 한다!


“와! 잘한다! 잘 움직이네!”


고통을 호소하는 재혁을 뒤로 한 채 칭찬하니 기분이 좋은 듯 본래의 맑은 미소를 보여준다.


그렇구나, 스스로 움직일 수 있으니까, 목에 걸리면 답답하겠지.


오늘도 하루 종일 주머니 속에서 답답했을 텐데 용케 얌전히 있어 줬네.


귀여운 자식.


통증이 가라앉았는지 재혁이 육두문자를 남발하며 다가왔다.


“얀마! 얘가 내 발가락 찍었다고!”

“형이 먼저 시비 걸어서 그런 거겠지.”

“돌멩이 보고 그럼 돌멩이라고 하지 뭐라고, 악! 너 봤지, 이 자식 방금 또 찍으려고 했어!”

“돌슨이라고 해, 돌슨.”


툴툴거리는 재혁을 무시하며 연구소에서 챙겨온 지팡이와 심장(이었던 것)을 꺼냈다.


“이건 또 뭐야? 하다 하다 별 흉물스러운 걸 다 모으네.”


어느새 다가온 재혁이 질색하며 눈가를 좁히다가 이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어? 뭐야? 아이템?”


안색을 달리하며 물끄러미 허공을 응시하더니 곧 집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다.


“유니크, 뭔데?!”

“밑에서 올라오겠다.”

“지금 그게 중요하냐? 유니크 등급 아이템을 어떻게 구했어, 나 몰래 뭐 어디 던전이라도 털고 온 거야?”

“어디서 구했겠어?”

“맞다, 너 오늘 계약하러 연구소 간다고 했잖아.”


그제야 떠오른 듯 제 손바닥을 주먹으로 툭툭 친다.


“연진 씨가 주신 거구나, 와 진짜 배포도 크다. 아무리 네가 필요하다고는 해도 유니크 아이템을 어떻게 덥석 주냐? 진짜 대박이네.”

“연구하던 물건인데 별 쓸모가 없어서 폐기 처분될 예정이었거든, 잘 말해서 업어왔지.”

“엥? 왜 쓸모가 없어?”

“아이템 정보 다시 봐봐.”


내 말에 아이템 정보를 확인한 재혁의 표정이 오묘하게 변한다.


한참을 들여다보더니 이해한 듯 고개를 주억거린다.


“···유니크 맞아 이거? 효과가 왜 이따위야? 사물 한정이면 이거, 몬스터에게 쓸 수도 없다는 거잖아?”

“그러니까. 그보다 정신 사나우니까 어디 앉든지 좀 해.”


가뜩이나 비좁은 단칸방인데 산만 한 덩치로 오두방정을 떨어대니 뭘 시도를 못 하겠다.


“폐기될 만하네. 그래서, 넌 이걸 왜 받아온 건데?”


얌전히 앉으며 묻는다.


“보여줄게. 가만히 있어 봐.”


나는 먼저 신이 난 듯 5평 방안을 휘젓고 다니는 돌슨을 불러다 앉힌 뒤,


석화된 트롤 스켈레톤의 심장을 그 앞에 두고 물었다.


“돌슨 이거 먹을 수 있어?”


[개체 스킬 <포식>이 발동되었습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검은 선형이던 돌슨의 입이 쩍- 하고 벌어지더니 단번에 심장을 집어삼켰다.


[포식 대상: 트롤 스켈레톤의 왼쪽 심장 (석화)]

[<돌슨> 소화 중······.]

[<형태-심장>과 <스킬-자가 회복>을 습득합니다.]


얼른 광물 정보창을 확인했다.



.

.

.

일반 스킬: 자가 회복 Lv.3 (비활성화)



고유 스킬 아래로 일반 스킬 항목이 추가된 것이 보였다.


그런데 왜 잠겨 있지? 아, 설마.


‘형질 변형, 심장.’


뿌듯한 표정을 짓고 있던 돌슨이 빛에 휘감기는 모습을 보고, 다시 창을 확인했다.


─일반 스킬: 자가 회복Lv.3 (활성화)


‘됐다···!’


비활성화 상태던 스킬이 활성화됐다.


돌슨을 감싸고 있던 빛은 이내 사그라 들었다.


그리고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게 뭐야, 개 징그럽네.”


···내가 한 말 아니다.


재혁이 한 말이다.


집어삼킨 심장과 똑같은 모습으로 변한 돌슨이 재혁의 발을 찍을 듯이 번쩍 뛰어올랐다. 내가 형태 변형 스킬을 해제하자 다시 본래의 에메랄드빛 돌 모양으로 돌아왔다.


“굉장하다, 돌슨!”

“뭐가 굉장해? 돌 먹은 게? 아니면 더 징그러워진 게?”


이걸로 확실해졌다.


‘아이템이 석화 상태여도 상관없는 거야.’


아이템을 섭취하면 그 아이템의 효과는 물론이고, 모습까지 흉내 낼 수 있다.


스킬을 상시 사용할 수 없다는 건 조금 아쉽지만, 형태 변형 스킬을 사용하면 되니까 상관없다.


어찌 됐든 중요한 건 말 그대로 돌슨이 이제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것이니까.


‘무엇이든···.’


돌슨과 의미 없이 눈싸움 중인 재혁에게 물었다.


“형, 형이 아는 제일 좋은 아이템이 뭐야? 쓸만한 효과 있는 템은 많이 비싼가?”

“뜬금없이 뭔, 아 신성에서 아이템 지원해 준다고 했지, 미리 봐두게? 너 휴대전화 잠깐 줘 봐.”


일단 달라기에 줬다.


“각성자 전용 마켓이 있잖아. 제일 비싼 거 한번 검색해 보면 되지, 비싼 게 제일 좋은 거 아니겠냐?”

“각성자 전용 마켓은 정식으로 등록증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는 거 아니었어?”

“세상엔 각성자들만의 세상을 궁금해하는 범인들이 굉장히 많단다.”


그런 거였군.


당장 나도 한참 각성자를 꿈꿀 때는 어둠의 경로를 통해 그들의 세상을 염탐하곤 했었다.


내가 한창 공부할 때는 마켓은 접근 방법이 없었는데.


‘이제 가능하구나.’


한동안 소식을 끊고 살아서 몰랐다.


어둠의 마켓 어플에 접속한 재혁이 분류를 전투용 - 공격으로 놓자, 아이템 목록이 나타났다.


마켓을 실제로 구경하는 건 처음인데.


“게임 같네.”

“뭐 그건 현실도 마찬가지지.”


그건 그렇다.


재앙이 우리에게 익숙한 게임 시스템의 모습으로 들이닥치지 않았더라면 인류가 지금처럼 큰 피해 없이 적응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찾았다. 이게 제일 비싸네.”


재혁이 화면을 쓸던 손가락을 멈추고 휴대전화를 건넸다.


화면을 확인한 나는 까무러칠 듯 놀랐다.


【용제: 드래고니아의 이빨】



등급: 레전더리

설명: 루페온 대륙을 공포에 떨게 하던 용제, 드래고니아의 이빨로 만든 검입니다.

효과: 염화 Lv. Max 심판 Lv. Max 마법 면역······.



대충 봐도 족히 십여 가지는 되어 보이는 효과들의 나열이었다. 뒤로 갈수록 레벨이 낮아졌지만, 그것만으로도 대단히 대단한 검이라는 것은 충분히 전해졌다.


“이런, 미친···!”


하지만 내 입에서 욕을 끌어낸 것은 직접적으로 와닿지는 않는 효과가 아닌, 그 뒤에 무수히 붙은 숫자였다.


즉시 구매 가격 : 500,000,000,000원 (수수료 별도)


이게 도대체.


이거 살려면 엘라늄을 몇 킬로를 팔아야 하는 거지?


“이게, 영이 몇 개야? 얼마야? 일십 백천만, 오, 오천억? 미친 거 아냐? 이걸 사라고 올려놓은 거야? 아니 살 수 있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존재는 해?”


나는 숨도 쉬지 않고 말했다.


난생처음 보는 압도적인 숫자에는 그 정도의 파괴력이 있었다.


뭐가 그렇게 웃긴 지 배를 잡고 낄낄대던 재혁이 눈가에 고인 눈물을 닦아냈다.


“아 개웃기네. 아, 네 말대로 사라고 올려놓은 게 아니라 자랑하려고 올려놓은 거겠지.”


아 역시, 그렇지?


아무리 그래도 저런 말도 안 되는 돈을 주고 사는 사람이 현실에 있을 리가.


“아마 산다는 사람이 나와도 안 팔 거다. 유니크도 아니고 레전더리야.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전 세계를 뒤져도 레전더리 등급 아이템은 열 개도 안 될걸?”

“미친···. 미쳤다, 진짜.”


이 세계는 아무래도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매우, 많이 미쳐 돌아가고 있었다.


“후···.”


아무튼 저걸 먹이면 저 아이템의 효과를 돌슨이 얻게 된다는 말이지.


‘검 모양이니까 검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 거야. 설마 마법 아이템을 석화시켜서 먹이면 마법도 쓸 수 있나?’


지금 돌슨이 포식 스킬로 습득할 수 있는 효과는 한 가지뿐이니까,


레벨을 올릴 방법을 찾기 전까지는 메두사의 눈처럼 하나의 효과만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구해 먹이는 게 효율적일 거고.


꿈에 나올까 무서운 금액을 뒤로하고 적당한 가격대의 매물이 있나 살펴보던 때였다. 화면 상단에 작은 알림창이 떠올랐다.


[한국 각성자 관리국: 입금 2,500,000,000원]


입금 엄청 빠르네.


생전 처음 보는 거금이었으나 직전의 충격이 너무 강했던 탓인지, 생각보다는 덤덤한 기분.


이 돈을 어떻게 쓸지는 이미 생각해 뒀다.


나는 즉시 은행 앱으로 들어가 돈을 이체했다.


바로 옆에 있었기에 반응도 즉시였다.


“허억! 이게 뭐야!”


숨넘어갈 듯한 탄식 뒤로 육두문자가 이어졌다.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다 말했다.


“밀린 월급.”

“월급 같은 소리하고 있네, 개소리 마! 이 돈을 나보고 받으라고? 농담하지 마라, 진짜.”

“밀린 이모 병원비 해결하고 지금 아래층 집들 너무 노후됐잖아. 치킨집 왕씨 아저씨도 하수구 맨날 막힌다고 말씀하셨고. 공사 한 두푼 들어갈 거 같지 않던데.”


그러나 못마땅한 표정은 풀릴 줄을 몰랐다.


“그리고 형 곧 던전도 들어가야 하잖아, 필요한 거 많지 않아?”


현실을 일깨워 주자, 그제야 기세가 조금 누그러든다.


그에 마지막으로 말했다.


“빌려주는 거야. 어차피 형도 이제 곧 돈 쓸어 담을 텐데 뭐. 내가 이득 아닌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듯 입을 달싹거리기에 냉큼 선수를 쳤다.


“고맙단 말 하지 마. 절대 하지 마.”


그거 진짜 견디기 힘드니까.


“······.”

“그래서 왜 온 거야?”


내 사정만 신경 쓰느라 재혁이 굳이 옥탑방까지 올라온 이유가 이제야 궁금해졌다.


“······뭐, 꼭 볼 일 있어야만 오냐? 그냥 아까 올라가는 소리 들리길래 술이나 한잔하자고 하려고 왔지. 내일부터 연수받으러 가야 해서 좀 오래 없을 거거든.”

“연수? 뭐가 이렇게 갑작스러워?”

“뭐, 그렇게 됐다. 하루라도 빨리 돈 벌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하더라고.”


평균 교육 기간이 한달 정도 된다고 했던가.


“그럼, 오랜만에 왕씨 아저씨네 치킨집이나 갈래?”

"아까 보니까, 외출하시는 거 같던데. 나 자주 가는 호프집 있어, 거기로 가자, 그러잖아도 너 데리고 한번 가고 싶었는데."


반주를 곁들인 식사를 마친 나와 재혁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뉘엿뉘엿 해가 넘어갈 무렵이었다.


“어떤 놈이 남의 건물 앞에 뭐 이렇게 차를 대충 갖다 박아놨어?”


재혁의 말마따나 건물 앞에 낯선 차량 두 대가 아무렇게나 주차된 모습.


“왕 아저씨?”


그 앞을 서성이던 상가 1층의 왕씨 아저씨가 나와 재혁을 발견하곤 급한 걸음으로 다가왔다.


“한군! 어디 갔다 와?”

“밥 먹고 왔어요, 무슨 일 있어요?”

“나도 방금 와서 자세히는 모르는데 뭔, 던, 던전이 생길 것 같다고.”


취기 오른 재혁이 옆에서 추임새를 넣었다.


“오? 어디요?”


요지경 세상에 불구경, 싸움 구경과 더불어 3대 구경거리로 거론되는 게 던전 구경이었다.


“그게···.”


망설이는 아저씨에 내가 뭔가 심상찮음을 느꼈을 때였다.


“사장님 건물주분과 통화가 안 되는데, 혹시···.”


계단을 내려온 사내가 뭐라 말하다 나를 보곤 눈짓한다.


“혹시 이쪽 분이?”


나를 눈짓하며 묻는 사내에 왕씨 아저씨가 고개를 주억거렸다.


“한기훈씨 되십니까?”

“···네.”

“재해관리국 던전 대책과 소속 최기태입니다.”


싸늘했다.


“오늘 21시 32분경 화곡동 소재 선생님 소유의 건물 옥상에서 F급 게이트 형 던전의 출현 징조가 관찰되어 조사 중에 있습니다.”


단번에 눈앞이 아찔해졌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작과 추천,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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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저 위에 던전이 생겼다고 해서 구경 갔어요 (4) 24.09.13 264 8 12쪽
14 저 위에 던전이 생겼다고 해서 구경 갔어요 (3) +1 24.09.12 286 10 13쪽
13 저 위에 던전이 생겼다고 해서 구경 갔어요 (2) 24.09.11 298 11 12쪽
» 저 위에 던전이 생겼다고 해서 구경 갔어요 (1) 24.09.10 324 11 13쪽
11 유니크 24.09.09 334 10 13쪽
10 무한의 돌멩이 24.09.08 351 11 13쪽
9 해방 24.09.07 365 12 12쪽
8 꿈과 악몽 (2) 24.09.06 356 8 12쪽
7 꿈과 악몽 (1) 24.09.05 360 9 14쪽
6 S+ +1 24.09.04 380 8 12쪽
5 외출 +1 24.09.03 396 7 11쪽
4 갑작스러운 +2 24.09.02 421 8 12쪽
3 엘라늄 +1 24.09.01 460 8 12쪽
2 어쩔 수 없는 24.08.31 502 11 12쪽
1 반려돌 키우기 24.08.30 575 1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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