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김민 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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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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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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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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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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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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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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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 1

DUMMY

우리의 김민 반장이 일하던 현장에서 가까운 어느 병원, 서너 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사람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상태가 좋지 못합니다. 일단 의식을 차려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척추의 손상이 심합니다. 아마도 하반신을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의식은 왜 못 차리는 겁니까?"

"충격에 의한 쇼크 상태네요! 척추 외에 다른 외상은 없으니 깨어나긴 할 겁니다."

"그래요!"


의사와 얘기를 나누고 있는 사람은 김민 반장이 일하던 현장의 현장 소장과 안전관리자였다. 김민 반장의 상세가 생각보다 심한 것을 알게 된 현장 소장은 골치 아프다는 듯이 이마를 찌푸렸다.


"현장은 다 정리되었지?"

"겨우 정리는 됐습니다. 겨우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겨우 수습했습니다. 저 사람 말고 다친 사람이 없는 것이 다행입니다."

"다행이 아니야! 이대로 가면 산재가 되어 버린다고! 그럼 바닥 공사부터 시작해서 다 드러나게 되어 있어! 아! 저 사람 술 냄새가 심하게 났다고 했지!"

"네! 병원에서 피 검사를 했는데 혈중 알콜 농도가 0.1% 이상이 나왔습니다. 만취 상태였습니다."


현장 소장은 잠시 무엇을 생각하는 듯 고민하다가 안전 관리자에게 말한다.


"저 사람 술 취해서 일하다가 떨어진 거야! 그렇게 증인을 두어 명 만들어 놔! 실족으로 인한 상해로 처리해! 깨어나서 쓸데없는 얘기 못하게 입막음도 해 놓고!"

"네? 저 사람은 바닥이 꺼져서 떨어진 사람입니다. 산재가 맞습니다!"

"자네! 회사 다니기 싫어! 부실 공사로 산재가 발생했다면 회사에 손해가 얼마인지 알아? 자네가 그거 다 감당할 거야?"

"---"

"잔말 말고 시키는 대로 해! 저놈 하나 바보로 만들면 여러 사람이 살 수 있다고!"


******


어두운 공간이었다. 김민 반장은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봐 일어나야지! 언제까지 처 잘 거야?"

"야! 이 곰탱아! 일어나라고! 언제까지 잠만 처 잘 거야?"

"---"

"일어나라고 이 곰탱아!"


마음에서 부르는 목소리에 김민 반장이 놀래서 반응을 한다.


"뭐가! 이건! 넌 누구야?"

"이제야 깨어났군! 저기 먼 곳에서 날아왔는데 잠만 처자는 곰탱이가 그 결과라면 좀 많이 섭섭하지!"

"뭐야! 넌! 도대체 왜 내 안에서 말하는 거야!"

"야! 먼 곳에서 널 만나기 위해 왔지! 이 넓은 우주의 무한대의 시공간에서 나와 비슷한 놈이 하나 있었다는 곳은 행운이었지! 난 그 존재를 찾아온 것이라고!"

"뭔 개소리야! 이게! 뭐? 시공간? 우주? 너 왜 내 안에 있냐고? 너 뭐 하는 놈이야?"

"너 같은 머리 나쁜 놈은 설명해 줘도 모를 거야! 단지 먼 곳에서 너를 찾아왔다고 알고 있으면 돼! 그런데 너 몸 상태가 왜 이러냐? 쯧쯧 허리가 완전히 작살이 났는데!"


그제서야 김민 반장! 자신이 노다가를 하다가 바닥이 꺼지며 떨어졌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온몸에서 느껴지는 통증도 함께 느껴지기 시작했다. 아! 아! 김민 반장이 통증으로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이 상태면 넌 허리 아래는 쓰지 못한다고! 어디서 두들겨 맞았냐? 기껏 멀리서 찾아온 놈이 어디서 두들겨 맞고 돌아다니는 찌질이라면 그건 좀 많이 곤란해!"

"일하다가 바닥이 꺼지면서 떨어진 거라고! 맞기는 내가 누구한테 맞아!"

"그래? 어쨌든 네 허리는 내가 아니면 치료가 곤란한 수준인데! 좀 심하게 다쳤다고!"

"네가 치료를 한다고 네가 뭔데? 네가 의사냐?"

"어허! 오백 년 만에 나타난 팔서클의 대 마법사 미닉님이 바로 이 몸이시다. 네놈의 허리가 작살난 것 정도는 손짓 한 번이면 고칠 수 있지! 푸하하하!"


'뭐야! 이 미친놈은! 별 어디서 이상한 놈이 내 몸에 들어왔어!'


우리 김민 반장! 자신의 몸에 들어온 이상한 존재에 당황하면 혼자서 이리 생각했다. 그러자 김반장의 그 생각을 들었는지 그 미닉이란 놈이 김민 반장에게 말한다.


"이상한 놈이라니! 난 오백 년 만에 나타난 대 마법시 미닉이라고! 미닉!"

"너 내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거야?"

"미친놈 내가 네 안에 있는데 당연하지 말하는 거랑! 생각하는 거랑 뭐가 다르다고! 그나저나 너! 이 상태면 많이 곤란하다고!"

"반신불수가 된다는 말이냐?"

"아마도 평생 누워서 살아야 될걸!"


젠장! 파산하고 마누라까지 빼앗긴 것도 모자라 이젠 반신불수라니? 평생 누워서 살아야 된다니! 김민 반장! 자신의 인생도 참 새 같다 느껴졌다.


"일어나셨네요!"


눈을 뜬 김민 반장을 보자 김민 반장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던 간호원이 김민 반장에게 말했다. 우리의 김민 반장 일어나려 힘을 써 보지만 허리에서 극심한 통증만이 느껴질 뿐이었다.


"움직이지 마세요! 허리를 심하게 다치셨어요! 아마 무진장 아프실 겁니다. 그러게 왜 술을 먹고 일하다가 떨어지셨어요?"

"네?"

"이제 깨어나셔서 정신이 없으시겠죠! 살아난 것도 다행이니 그리 생각하세요!"


잠시 후 주치의가 김반장에게 오더니 깨어난 것을 확인하고는 대략의 상세에 대해서 말해 주기 시작했다.


"일하다 떨어지셨다고 얘기 들었습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허리에 큰 충격이 가해진 상태입니다. 우선 조각난 뼈는 맞추어 놨지만 신경이 얼마나 손상이 되었는지 그 부분이 걱정입니다. 우선 회복하면서 경과를 보아가면서 치료를 계속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살아 계신 것이 정말 천행입니다. 그 높은 곳에서 떨어졌는데 이만하기가?"

"네? 뭐라고 하시는 겁니까? 높은 곳에서 떨어졌다니? 그게 무슨 얘기입니까?"

"아! 현장의 사고 보고에 그리되어 있어서요? 과다 음주 후 일을 하다가 실족하셨다고! 처음 병원에 왔을 때 혈액 검사 결과에도 알콜이 검출되었고요? 어쨌든 김민 씨! 살아 계신 것이 다행입니다. 마음 편히 먹고 길게 치료하시죠!"


우리 김반장! 자신이 술을 먹고 일을 하다가 실족 추락을 했다니 어이가 없어졌다. 도대체 이게 뭐야? 난 바닥이 꺼지면서 추락한 거라고! 실족 추락한 것이 아니라고! 그렇게 따지고 싶어졌지만 들어 줄 사람이 없었다. 의사는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 간단히 얘기를 해 주고 사라졌고 우리 김반장 옆에는 아무도 없었다.


"뭔가 수상한 것이 있군!"


아! 아무도 없지 않았다. 바로 그놈 대 마법사라고 스스로 주장하는 미닉이 있었다.


"뭔가 수상한 거?"

"그래! 네 기억을 읽어 봐도 분명 바닥이 꺼지면서 추락을 했는데 사람들은 네가 술 먹고 실족을 했다고 알고 있으니 이건 분명 바닥이 꺼지면서 추락을 하면 안 되는 사람들이 조작을 한 것 같은데! 잘 생각해 봐! 바닥이 꺼지면서 추락을 하면 곤란한 사람들이 있는지?"


미닉의 말에 우리의 김반장 생각한다. 아! 있다. 내가 바닥이 꺼지면서 추락을 했다면 곤란한 사람들이! 바로 원청! 현장 시공사 사람들이었다. 그 사람들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분명 부실 공사에 대한 의심을 사게 될 것이었고 거기에 산재가 발생한 것까지, 여러 가지 곤란한 일을 생기게 되는 것이 분명했다.


"있는 것 같아! 내가 바닥이 꺼지면서 추락을 했다면 곤란한 사람들이 확실히 있는 것 같아!"


******


"이야! 이건 기적이네요! 추락해서 척추 골절이 된 사람이 신경 손상이 없이 회복이 되다니! 이건 기적이네요!"

"선생님께서 잘 봐주신 덕분이시죠!"

"아닙니다. 회복 속도도 다른 환자들과는 비교가 안되네요! 원래 건강하신 분이셨나 보네요! 벌써 퇴원을 하다니!"


김반장의 주치의는 김반장의 말도 안 되는 회복 속도와 사고의 후유증이 거의 없음에 경악을 하고 있었다. 수십 년 의사 생활에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보통 추락으로 인한 충격으로 척추 뼈가 골절이 되었다면 그에 따른 신경 손상으로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반신불수가 되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그것에 비하면 지금 김반장의 회복 속도와 지금의 상태는 거의 기적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것은 다 이 몸이 힘을 쓴 결과이지! 몸이 개판이어서 마나가 없어서 시간이 걸린 것이지 원래 내 몸이었으면 한 방에 회복시켰다고!'


김반장의 안에서 미닉이 그리 떠들고 있었다. 미닉의 마법은 확실히 대단한 것이어서 그가 힘을 쓸 때마다 우리의 김반장 몸에 통증이 없어지고 회복이 되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우리의 김반장 도대체 몸이 왜 이러냐는 미닉의 투덜거림을 같이 들어야 했다.


'도대체 몸이 왜 이 모양이야! 살면서 수련 같은 것은 한 번도 안 한 몸이잖아! 도대체 쓸 마나가 없어! 아무리 마법에 도통을 했다고 하더라고 몸에 쓸 마나가 없으면 말짱 꽝이라고 꽝!'


그러면서 미닉은 김반장에게 마나의 수련법을 알려주기 시작했고 우리 김반장! 미닉이 알려주는 마나 수련법을 병원에 누워서 하나둘씩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수련이 진행이 되어가고 마나가 쌓여감에 따라 김반장의 회복되는 속도도 눈에 띄게 빨라진 것이었다.


"소송하실 것이죠?"


주치의가 김반장에게 물었다. 시간이 흘러서 김반장의 사정을 알게 된 주치의가 산재에 밝은 의사에게 물어서 이런 경우는 소송을 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김반장에게 해 준 것이었다. 뭐가 되었든 현재 시공사에서는 음주로 인한 추락으로 몰아서 김반장의 개인의 과실이라고 몰아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에 따라 시공사의 누구도 김반장을 병문안 하거나 보상에 대한 제안을 한 적이 없는 것이었다. 다 네 잘못이니 우리 책임은 없다! 이런 식인 것이었다. 이에 대한 산재를 신청하고 바닥 공사에 부실 공사가 원인임을 밝혀 시공사로부터 적절한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법에 호소하고 법을 다투어야 했다.


"이쪽! 제가 잘 아는 변호사입니다. 미리 얘기를 해두었으니 찾아가시면 잘 해줄 것입니다."


주치의는 고맙게도 잘 아는 변호사까지 소개시켜주었지만 김반장의 생각은 달랐다.


"감사합니다만 법보다 빠른 것에 우선 기대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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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김민 반장 - 3 24.09.01 2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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