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김민 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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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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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검우
작품등록일 :
2024.08.30 17:42
최근연재일 :
2024.09.18 18:00
연재수 :
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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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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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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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86

작성
24.09.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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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첫 만남 - 3

DUMMY

그리 얼마를 두들겨 팼을까? 몸과 얼굴에서 연신 피를 흘리고 멍투성이가 되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김명신을 우리 김반장이 일으켜 세웠다.


"자! 이제 내가 시키는 대로 하는 거야? 알았지!"

"네! 네! 말씀만 하십시오!"

"이 현장의 계좌를 네가 가지고 있지! 그 계좌에 접속을 한다! 실시!"

"그건 회사 돈인데!"

"이게 아직 덜 맞았네! 얼마나 맞아야 정신을 차릴래? 너 맞고 여기서 죽을래? 아님 시키는 대로 할래?"

"아니요!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김명신은 그동안 우리의 김반장의 주먹과 발에 여기저기를 얻어맞았는데 한 대 맞을 때마다 정신이 아득한 것이 정말 몇 대만 더 맞으면 죽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한대 더 때리기 위해서 들어 올리는 김반장의 손을 보는 김명신의 눈은 공포에 질려 있었다.


잠시 후 현장의 계좌에 접속한 김명신은 김반장이 시키는 대로 계좌에 있는 모든 돈을 털어서 XX코인을 샀다. 그리고 사자마자 우리 김반장이 시키는 대로 모든 코인을 김반장이 알려주는 지갑으로 모두 이체를 했다.


"여기서 다쳐서 병원 다니고 있는 사람들 명단과 연락처 있지?"

"네? 그건 왜?"

"왜는! 그건 네가 알 바가 아니고! 빨리 내놔! 그 사람들 명단!"


잠시 후 김명신은 종이 한 장을 김반장에게 건넸고 우리의 김반장 자신이 이름이 그 명단에 들어 있는 것을 보자 그 종이를 챙기고는 미닉에게 말한다.


'이놈 처리할 방법이 있는 거지?'

'당연히 있지! 저놈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네버 에버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고! 푸하하! 위대한 마법의 힘이지!'


잠시 후 우리의 김반장! 손이 파랗게 빛나기 시작했고 그 빚 나는 손을 김명신의 머리에 가볍게 얹었다. 그러더니 김명신 소장! 소파에 누워서 그대로 잠이 든 것처럼 정신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내일 아침까지는 잘 거야! 그러고는 오늘 밤의 기억을 잊어버리게 되겠지! 푸하하하 이것이야 말로 위대한 마법의 힘이지! '


다음 날 아침, 김명신 소장은 현장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의 소파에서 깨어났고 기억이 나는 것은 어제 저녁에 현장 식당 여주인과 저녁을 먹으면서 술을 마신 기억뿐이었다.


'젠장! 너무 취했나! 왜 사무실에서 자고 있지!'


그리곤 김명신은 자신의 핸드폰에 현장의 관리 계좌가 열려 있는 것을 보고는 바로 접속을 해서 계좌에 있는 돈을 확인했다. 그리고 김명신 소장 얼굴이 하얗게 질리기 시작한다. 현장의 운용 자금 삼십억을 자신이 인출을 한 것이었다.


"이게 뭐야? 삼십억이 어디 간 거야? 삼십억이 다 어디 갔냐고?"


김명신이 정신을 차리고 계좌의 이체 내역을 확인했는데 남아 있는 것은 자신이 xx 코인을 사서 누군가 모를 지갑으로 이체한 기록만 남아 있었다. 그 지갑이 누구의 것인지 왜 이체를 한 것 인지? 김명신은 기억이 없었다. 김명신은 미쳐버릴 것 같았다. 이것이 회사에 알려지면 자신은 공금 횡령으로 인한 파면이 될 것이고 회사는 자신을 검찰에 고발할 것이 분명했다. 그럼 김명신의 인생은 파멸이었다.


******


"삼십억이 어디 갔긴? 바로 여기 있지!"


우리의 김반장! 김명신에게 빼앗은 삼십억을 들고 김명신에게 받은 명단 속에 있는 김명신의 현장에서 다친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있었다. 그들을 찾아가고 그들에게 XX 코인의 지갑을 만들어 주고 그 지갑에 그 사람들의 몫인 돈을 이체를 시켜주고 그들이 그 XX코인에서 현금화를 하는 것을 도와주고 있었다.


"이 많은 돈을 도대체 왜?"

"원래 그쪽에게 나왔어야 하는 돈입니다. 어디 소문내지 말고 치료비랑 생활비에 보태세요!"


그리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에게 그들 몫의 돈을 전달해 주자 그 돈을 받은 사람들은 그 액수와 왜 이 돈을 김반장이 주는지 의아해 했지만 대부분 하루 벌어서 하루 사는 가난한 사람들이어서 그 의아함보다는 그 액수가 주는 삶의 고단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중요했는지 자세한 것은 묻지 않고 김반장이 주는 돈을 받는 것이었다.


그리 일하다 다쳐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돈을 전달을 해 주고 그 사람들에게 희망을 또한 전달해 주자 우리의 김반장! 뭔가 좋은 일을 한 것 같아서 가슴이 뿌듯해졌다.


'기분이 좋은데! 뭔가 좋은 일을 한 것 같아서! 살면서 이런 것은 처음인데!'


우리의 김반장! 이리 생각하고 있었을 때 그것을 느낀 미닉이 김민 반장에게 핀잔을 준다.


'도대체 뭘 했다고 그리 감상이야! 감상이!'

'그래도 뭔가 좋은 일을 했잖아! 좋은 일을 하니 뭔가 가슴이 뿌듯해지는 데! 이런 느낌은 아! 학교 졸업하고 처음인 것 같은데!'

'미친놈!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남자XX가! 서푼짜리 감상에 빠져있긴! 도대체 뭘 했다고 감상이야! 감상이!'

'시끄러! 이 정나미 없는 인간아! 사람이 이럴 때도 있는 거지!'

'그리 그릇이 작아서 뭔 큰일을 하겠다고! 남자가 그릇이 커야지!'

'됐어! 그 큰일! 그런 거 안 하면 돼!'


미닉과 우리의 김반장이 이렇게 서로 투덜투덜 거리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돈을 나누어 주었을 때 이제 시간이 되었는지 김반장이 일하던 그 현장에 경찰과 경찰차가 나타나 있었고 현장 주변의 사람들은 이게 무슨 일이야! 라고 궁금해하면서 현장 주변에 모여 서성이고 있었다.


"뭐야! 이 사람들은?"


김민 반장이 평소에 안면이 있는 인부에게 묻자 그 인부는 김반장을 알아보고 자신이 아는 것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현장 소장이 뭘 해쳐 먹다가 회사에 들켰다는데! 지금 시공사는 회사가 뒤집혔다고! 액수도 수십억이나 된다던데!"

"아! 진짜! 그놈 생긴 거부터 딱 해쳐 먹을 관상이더구먼! 역시 관상은 과학이라고!"

"그렇게 알게 모르게 자재부터 해쳐 먹고, 업체한테 해쳐 먹고 그랬나 보더라고! 이번에 딱 걸린 거지!"

"저 경찰들은 잡아가려고 온 것인가?"

"그렇지 않겠나? 회사에서 고발을 한 것 같은데 아마도 수년은 족히 살아야 되지 않을까? 인생 끝났나고 봐야지!"


그렇게 김반장이 그런 얘기를 주고받고 있었을 때 현장 사무실의 건물에서 서너 명의 경찰과 함께 손에 은 팔찌를 찬 김명신이 나오고 있었다. 그는 며칠 사이에 마음 고생이 많았는지 얼굴이 십 년은 더 늙어 보였다.


'그러게 왜? 나쁜 짓을 하면서 사냐고? 왜 남을 등쳐 먹고 사냐고? 그 조그만 힘으로 남을 괴롭히면서 사냐고?'


우리 김민 반장이 그리 생각하고 있었을 때 이 현장에서 식당을 하는 이수경도 밖에 나와서 김명신이 경찰들에게 끌려 나오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수경은 다음 날 김명신이 앙심을 먹고 자신을 해코지하면 어쩌냐 하는 걱정이었는데 아무 일이 없어서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김명신은 보복을 생각할 여유 따위는 없는 상황이었다. 자신의 사회생활이 끝날 위기에 처해 있었는데 여자 따위에게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었던 것이었다. 그러다 이수경과 우리 김반장이 눈이 마주쳤다.


'어! 저 사람! 그때 그 사람 아닌가?'


이수경이 그날의 일을 기억하며 그리 생각하고 있었을 때 우리의 김반장! 이수경의 눈을 피하더니 어디론가 사람들 사이로 사라져갔다.


******


'어쩌지? 저 여자 날 알아본 거 같은데!'

'알아봤겠지! 그날 그렇게 난리를 쳐 놨는데! 신경 쓰지 마! 저 여자에게도 저놈은 없어지는 것이 좋은 거라고! 어디다 떠들고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그렇겠지! 그리 남편과 애도 있는 여자가 그리 당할 뻔했으니!'

'그리고 저놈은 그렇게 한 번으로 끝낼 놈도 아니라고! 두고두고 저 여자를 협박하고 괴롭힐 그런 놈이라고!'


미닉의 말에 우리의 김반장도 고개를 끄덕인다! 자신이 아는 김명신의 인성이면 불륜의 관계를 맺어 놓고 그 일을 빌미로 협박을 해서 저 여자의 바닥까지 긁어 먹을 만한 그런 놈이었다.


'그건 그렇고! 가자!'

'가다니? 어딜?'

'네가 돈 챙겨 놓은 거 있잖아! 그거마저 기부하러 가야지!'

'기부? 내가 왜? 그거 내 재기 자금이라고! 내가 지금 파산을 해서 이 모양 이 꼴로 먹고살고 있지만 난 사업가라고! 그 돈은 내 재기 자금이라고!'

'됐고! 넌 지금 재기고 뭐고 할 그럴 때가 아니야? 넌 지금 몸을 단련해야 된다고! 그래야 내가 알고 있는 마법을 쓸 수 있다고!'

'마법! 그런 걸 내가 왜 해야 되는데! 싫다고!'

'미친놈! 네가 싫다고 내가 못하냐! 내 맘대로 하면 되지!'


미닉은 그리 말하더니 우리의 김반장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김민 반장의 몸을 부려서 김민 반장 몫으로 남아있는 5억이 넘는 돈을 모두 현금으로 인출! 근처에 있는 지적 장애인 교육기관에 모두 익명으로 기부를 해 버렸다.


'야! 미친놈아! 저건 내 재기 자금이라고! 저거 없으면 난 다시 노가다 해서 먹고 살아야 돼!'

'바로 그거야! 지금 너한테 필요한 것은 수련이고! 그 수련을 하는데 노가다라는 몸을 사용한 일이 최적이라고! 넌 내가 괜찮다고 할 때까지 노가다를 하면서 수련을 해야 돼! 그깟 돈이야! 때가 되면 이 세상의 제일 부자로 만들어 주지! 내가!'

'---'

'특히 그 삽질하는 거하고 등짐 지고 나르는 것! 그것이 지금 네 몸을 단련하는데 제일이야! 당분간 그것에 집중하면서 수련하라고!'

'아! 이 미친놈 때문에 평생 노가다만 하고 먹고살겠네!'

'아! 평생은 아니야! 네 몸이 수준에 오를 때까지 만이지!'


아! 우리의 김반장! 재기를 위한 자금을 손에 쥐었지만 미닉의 등쌀에 좋은 곳에 모두 기부하고 다시 빈 몸에 파산자의 신분으로 돌아가서 노가다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아! 삽질과 등짐 지고 나르기가 마법을 위한 몸 만들기에 최적이라니! 미닉을 떨쳐낼 수 없는 우리 김반장은 당분간 그리 살 수밖에 다른 수가 없었다.


'젠장! 돈 오억을 다 기부하고 노가다를 해야 된다니! 이런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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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ex wife - 2 24.09.12 10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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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마법 노가다 - 3 24.09.10 11 0 11쪽
10 마법 노가다 - 2 24.09.09 13 0 10쪽
9 마법 노가다 - 1 24.09.08 13 1 11쪽
» 첫 만남 - 3 24.09.07 17 1 10쪽
7 첫 만남 - 2 24.09.06 19 0 10쪽
6 첫 만남 - 1 24.09.05 23 0 10쪽
5 마법사 미닉 - 2 24.09.04 22 1 12쪽
4 마법사 미닉 - 1 24.09.02 23 0 12쪽
3 김민 반장 - 3 24.09.01 23 0 12쪽
2 김민 반장 - 2 24.08.31 28 0 10쪽
1 김민 반장 - 1 24.08.30 38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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