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김민 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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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검우
그림/삽화
제검우
작품등록일 :
2024.08.30 17:42
최근연재일 :
2024.09.18 18:00
연재수 :
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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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추천수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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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86

작성
24.09.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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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ex wife - 3

DUMMY

"가끔 보자고! 이건 쓰고 싶은 대로 쓰고!"


다음날 아침 이새구는 혜정에게 자신의 카드 한 장을 건네며 가끔 보자는 얘기를 했고 혜정은 말없이 이새구가 내미는 카드를 받는 것으로 둘이 원하는 것의 교환이 이루어졌다. 그다음 이새구는 교외에 있는 호텔로 혜정을 불러내 밀회를 즐기기 시작했다. 혜정의 몸은 이새구에게 그 잘 가꾸어진 몸매와 예쁜 얼굴 외에 또 다른 희열을 주고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다는 짜릿한 쾌감이었다. 자신의 친구의 전 부인과 밀회를 즐긴다는 사실이 이새구에게 다른 여자에게서는 맛볼 수 없는 짜릿한 쾌감을 주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자 이새구는 교외의 호텔로 불러내는 것을 그만두고 혜정의 아파트로 혜정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어차피 이혼한 사이에요! 그 사람 본 지도 오래되었고! 상관없어요!"


자신이 혜정의 아파트로 찾아가도 괜찮다는 혜정의 말이었다. 이새구가 처음 혜정의 아파트를 찾았을 때 혜정은 이새구를 마치 일을 끝마치고 집에 온 남편을 반기는 듯이 반기고 있었다.


"다녀오셨어요! 수고했어요!"


혜정은 그리 말하며 이새구의 가방과 옷을 받아 들었고 혜정의 아파트 안방의 옷장에는 어느새 이새구의 치수에 맞는 남자 속옷과 잠옷이 들어있었다. 마치 자신의 또 다른 집에 들어와 있는 그런 느낌을 이새구는 받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이새구는 혜정이 또 다른 무엇인가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바로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었다.


'이년 봐라!'


이새구가 잠시 생각한다. 결혼을 한지 오래되었지만 지금의 와이프와는 정이 없었다. 어쩌다 지나다 걸린 년이 아이가 생겼는데 지우라고 하는 이새구의 말에 죽으려고 한 것을 이새구의 어머니까지 어찌어찌 알게 되어서 어머니의 말에 결혼까지 한 그런 여자였다. 그렇게 잠깐 스쳐 지난 사이에 애를 지우라고 하니 죽어 버릴 정도로 그런 여자인 것을 미리 알았다면 이새구는 절대 그 여자를 건드리지 않았을 것이었다.


'그래 차라리 내게는 이년이 더 잘 맞을지도!'


이새구의 생각에 단아한 모습과 달리 안으로 감추어진 색기가 있는 혜정의 모습이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


그리 혜정의 아파트에 드나들게 되면서 이새구는 거칠 것이 없었다. 주에 서너 번은 혜정의 아파트에서 같이 밤을 보냈고 아침에 혜정이 준비해 주는 아침을 먹고는 자신의 사무실에 출근하게 되었다. 물론 혜정의 아파트에 드나든 숫자만큼 자신이 집에 외박을 하는 횟수는 같이 늘어났다.


'역시 괜찮은 년이란 말이야!'


이새구는 혜정의 몸에 자신을 서너 번을 폭발한 후 혜정의 침대에 혜정과 같이 누워 생각하고 있었다. 오늘만 해도 욕실에서 한번 욕실을 나와서는 침대에서 두 번 벌써 세 번의 관계를 혜정과 가졌다. 할 때마다 혜정은 겉의 단아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안에 있는 색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고 이새구는 혜정의 그 모습이 너무 좋았다. 욕실에서 서로 나체로 씻어 주는 것도 그러다 생각이 동하면 바로 욕실에서 욕정을 푸는 것도 그런 자리에서 이새구의 욕망을 거리낌 없이 만족시켜 주는 그런 모습도 이새구의 마음에 꼭 드는 것이었다.


오늘 아침에도 어제 늦게까지 한 밤일 탓에 늦게 일어났는데 늦게 일어난 이새구가 샤워를 하고 나오자 주방에서 아침을 준비하고 있는 혜정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모습이 왜 이리 섹시해 보이던지! 이새구는 혜정를 뒤에서 끌어안고는 바로 그녀의 치마를 걷어 올리고는 바로 자신의 욕정을 풀기 시작했다. 혜정도 그런 이새구가 싫지는 않은 듯 거칠게 치마를 올리고 욕정을 풀려고 하는 이새구를 부드럽게 유도해 자신의 몸으로 받아 주는 것이었다.


'이년은 끼가 타고난 년이야! 이런 년이 그동안 도대체 어떻게 그리 요조숙녀처럼 살았지?'


이새구는 자신의 옆에서 잠이 든 혜정을 바라보면서 이제는 자신의 것이 된 혜정의 나체를 눈으로 음미했다. 나올 데는 나오고 들어갈 데는 들어간 몸매! 작은 얼굴과 하얀 피부! 어디를 봐도 자신이 알고 있는 그 김민과는 어울리는 그런 여자가 아니었다. 거기에 밤에 보여주는 요녀의 모습까지! 그 일만 아는 김민과 어울리는 그런 여자가 절대 아니었다.


문득 이새구는 우리 김반장이 뭘 하는지 궁금해졌다.


'민이는 뭐 하려나? 그놈은 지금 내 옆에서 이 년이 다 벗고 잠자고 있다는 걸 알려나? 모르겠지? 물론 그전에 내게 온 갓 아양을 떨면서 꼬리를 친 것도 모를 것이고!'


생각이 여기까지 미친 이새구는 문득 김민을 놀려주고 싶었다. 핸드폰을 열어서 시간을 확인한 이새구는 바로 우리의 김민 반장에게 전화를 하기 시작한다.


"어! 새구냐?"

"그래 나다! 오랜만이다!"

"그래 오랜만!"


핸드폰 너머서 들리는 목소리는 조금 늦은 시간이었지만 잠이 든 목소리는 아니었다. 오랜만에 듣는 친구 김반장의 목소리였다. 이새구는 한 손으로 전화기를 들어 김반장과 통화를 하면서도 다른 손으로는 잠이 든 혜정의 몸을 여기저기 더듬고 있었다. 마치 통화를 하고 있는 김반장에게 지금 네 와이프를 내가 건드리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 하는 모습이었다.


"어떻게 잘 사냐? 그래?"

"나? 나야 뭐 늘 그렇지! 언제 얼굴이나 한번 보자?"

"그래! 밥 한번 먹자 내가 사지!"

"그래!"

"그래 그때 보자!"


그리 전화를 끊었을 때 이새구의 더듬는 손과 이새구의 목소리에 잠에서 깨었는지 혜정이 이새구에게 말한다.


"당신도 참 악취미네요! 내가 옆에 있는데 그 사람에게 전화를 다 하고!"

"갑자기! 놀려 주고 싶어서! 너랑 나랑 이러고 있는걸! 저놈은 전혀 상상도 못하겠지!"


이새구의 손이 어디를 건드렸는지 혜정은 이새구의 말에 대답을 하지 못하고 그저 이새구의 몸을 끌어안고 거친 숨만 몰아쉬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전혀 상상도 못하고 있겠지! 네가 내 것이 된 것을 말이야!"


이새구는 혜정을 눕히고는 다시 혜정의 몸을 탐하기 시작했다. 다시 뜨거운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


"이 XX가 왜 보자고 하지? 이 개XX가"


우리의 김반장! 이새구의 전화를 받고는 이새구가 왜 자신을 보자고 하는지 이유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새구는 모르겠지만 이미 자신은 이새구가 자신의 전 부인인 혜정과 깊은 관계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얼마 전 들른 혜정의 아파트에서 혜정과 같이 있는 이새구를 목격한 것이었다.


'이 미친XX가!'


순간 우리의 김반장! 이새구가 자신을 놀려주려고 자신에게 연락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사업은 망하고 돈은 다 날리고 노가다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거기에 자신의 부인은 친구에게 빼앗기고 그런 비참한 상황인 자신을 겉으로는 친구를 만나는 척, 위로하는 척하면서 속으로 자신을 비웃어 주려는 것 같았다.


'너 친구 아주 잘 뒀다! 와이프를 뺏어가지 않나? 비웃어 주려 만나자고 하지 않나?'

'시끄러! 예전엔 이런 놈이 아니었다고!'


김반장의 안에서는 미닉이 김반장의 처지를 비웃고 있었다. 우리의 김반장! 자신이 왜 그동안 저놈을 친구라고 생각하고 가까이 지냈는지 자신이 왜 그리 사람 보는 눈이 없었는지 지나온 삶은 후회하기 시작했다.


'그러게 아무나 가까이 지내는 게 아니라고! 세상에 제일 무서운 짐승은 머리 검은 짐승이라고! ㅋㅋㅋ'

'시끄러! 이 XX야!'

'ㅋㅋㅋ'


******


"그동안 어찌 살았냐? 살만한 거야?"


오랜만에 본 이새구는 김반장의 절친 그 모습 그대로였다. 우리의 김반장! 며칠을 만나러 갈까? 말까? 하는 생각으로 고민했지만 오랜 세월 함께 보낸 친구에 대한 미련으로 이새구가 만나자고 한 그 일식집에 나와 있었다.


"어! 그럭저럭! 노가다가 그래도 괜찮더라고! 혼자 먹고살기에는 부족한 게 없어! 몸도 건강해지고!"

"그래? 아직 파산 상태지?"

"그렇지! 뭐!"

"그래서 노가다를 하는구나! 파산자여서 취업이 어려워서?"


그렇게 이야기를 시작하고 술잔을 기울이면서 우리의 김반장 눈앞의 이새구를 생각한다. 대충 눈에 들어오는 것만 봐도 몸에 걸친 것이 수천만 원은 가볍게 넘어 보였다. 이태리 정장에 롤렉스 시계! 거기에 운동으로 단련된 탄탄한 몸까지! 어린 시절 자신이 알던 까맣게 그을린 시골뜨기는 간 데 없었다. 역시 돈이면 모든 게 해결이 되는 것 같았다.


"얼마니? 갚아야 될 돈이? 내가 좀 빌려줘?"


한때 김반장은 이새구에게 돈을 좀 빌려서 이 위기를 넘어가 볼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친구와 돈거래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자신이 잘못되면 좋은 친구 하나도 잃을 수 있다는 생각에 포기한 적이 있었다.


"한 삽십억!"

"작은 돈은 아니네!"

"그렇지! 일해서는 평생 못 버는 돈이지!"

"그렇지! 일해서 벌기에는 좀 큰돈이지!"


한편 이새구가 김반장에게 돈 얘기를 꺼내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사업 실패로 노가다로 먹고사는 자신의 친구 김반장에게 자신이 하나의 동아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 일부러 꺼낸 이야기였다. 나한테 잘 해라! 내가 널 구원해 줄 수 있다! 그러니 나한테 잘해라! 란 얘기를 돌려서 한 것이었다.


"참! 갑자기 보자고 한 것은 말이야!"

"---"

"지나다가 혜정 씨를 봤는데! 이것 참 얘기하기도 뭐 하네!"

"혜정이가? 뭔데?"

"오해하지 말고 들어! 혜정 씨가 밤늦게 어떤 남자랑 같이 다니더라! 둘이서 팔짱을 끼고 걸어가는데 가까운 사이로 보이더라고! 넌 도대체 혜정 씨랑 어떻게 된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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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마법 노가다 - 3 24.09.10 11 0 11쪽
10 마법 노가다 - 2 24.09.09 13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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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법사 미닉 - 1 24.09.02 23 0 12쪽
3 김민 반장 - 3 24.09.01 2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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