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김민 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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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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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검우
작품등록일 :
2024.08.30 17:42
최근연재일 :
2024.09.18 18:00
연재수 :
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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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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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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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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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ex wife - 4

DUMMY

"오해하지 말고 들어! 혜정씨가 밤늦게 어떤 남자랑 같이 다니더라! 둘이서 팔짱을 끼고 걸어가는데 가까운 사이로 보이더라고! 넌 도대체 혜정씨랑 어떻게 된 거냐?"


이 얘기를 들은 우리의 김반장! 꼭지가 살살 돌기 시작했다. 김반장도 바보가 아니였다. 지금 이새구가 자신의 돈으로 자신을 묶어 놓은 다음에 자신의 전 부인 얘기를 꺼내는 것을 느끼고 있는 것이었다. 이새구의 말에 나오는 어떤 남자는 바로 이새구! 자신인 것이었다.


"이혼했어! 이젠 남이야!"


그 말에 이새구는 전혀 몰랐다는 듯이 놀란 표정을 지으며 김반장에게 말한다.


"그래! 이혼했구나! 전혀 몰랐네!"

"이젠 남이야! 혜정이 다른 남자를 만나든 말던! 이젠 남 얘기라고!"

"정말 괜찮은 거니? 네 와이프가 다른 남자가 생긴 것이?"

"말했잖아! 이혼했다고!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면 그거로 됐어! 괜히 나 만나서 고생만 했지!"


우리의 김반장! 그리 말하면 쓴 소주를 목으로 넘기고 있었다. 아직 우리의 김반장! 친구에 대한 미련으로 이성이 남아 있었다. 아직 긴 세월을 함께 보낸 친구! 이새구에 대한 관계를 파탄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던 것이었다.


'뭐래! 남자도 아니네! 저XX는 지금 널 비웃고 있는 거라고! 이 병신아! 이대로 넘어가면 넌 완벽한 병신이 되는 거야! 저놈에게!'


김반장의 안에서 미닉이 김반장을 비웃고 있었다.


'시끄러! 뭘 하라고!'

'복수를 해야지! 복수! 이렇게 당하고 가만히 있으면 넌 병신이 되는 거라고! 당한 만큼 돌려줘야지! 그래야 남자지!'

'시끄러!'


아직 이성을 잡고 있던 우리의 김반장! 이새구의 다음 말에 완전히 꼭지가 돌아 버렸다.


"그래! 그렇게 생각하는 게 편하지! 원래! 남자를 좀 밝히는 여자잖아! 솔직히 너랑은 어울리지 않았어! 나라면 모를까?"


이 개XX가! 그래서 남자 밝히는 여자여서 친구 와이프를 건드린 거냐? 나랑 어울리지 않는 여자라서 네가 건드린 거냐? 그래서 지금 나한테 20년이 넘은 친구인 나한테 너랑 잘 어울리는 여자여서 건드렸다고 얘기하는 거냐? 이런 생각이 김반장의 꼭지를 돌게 만든 것이었다.


"쨍!"


김반장의 술잔이 이새구를 향해 날아갔다. 더 이상 참지 못한 우리의 김반장이 자신의 술잔을 이새구에게 집어던진 것이다.


"그래서! 이 개XX야! 그래서! 네 친구 와이프를 따 먹은 거냐? 그래서! 나랑 어울리지 않아서! 너랑 더 잘 어울려서! 이 개XX야! 네가 그러고도 친구냐?"


고개를 돌려서 김반장이 던진 술잔을 피한 이새구! 김반장이 자신과 혜정과의 관계를 얘기하자 놀래 말한다.


"너! 어떻게"

"어떻게 알았냐고? 이 개XX야! 그게 중요해! 어떻게 알았는지! 네 친구 마누라 따먹으니까 좋냐? 맛있어? 이 개XX야!"


우리의 김반장! 참지 못하고 이새구의 얼굴에 분노의 주먹을 날린다!


"퍽!"


이새구는 김반장의 주먹을 피하지 못하고 얼굴을 맞더니 입술이 찢어졌는지 입에서 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다신 볼 생각도 하지 마! 이 개XX야!"


김반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새구를 뒤로하고 일식집을 나가기 시작했다. 김반장은 이것으로서 이새구도 자신의 전 부인인 혜정도 모두 잊어버리고 자신의 삶을 살아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김반장의 등 뒤에서 던진 이새구의 말이 김반장의 분노에 불을 붙였다.


"개 찌질이 XX! 저러니 와이프 간수도 못했지! 이XX! 꼬리친 건 네 와이프가 먼저였다고 이 개XX야! 네 와이프 간수를 잘했어야지! 와이프 간수도 못하는 병신XX!"


김반장이 생각한다.


'저 개XX가! 확 개처럼 패버릴까?'

'두들겨 패? 그래서 복수가 되겠어?'


김반장의 안에서 미닉이 김반장에게 말하고 있었다.


'복수는 말이야! 똑같이 돌려주는 데 그 짜릿함이 있다고! 두들겨 패? 그럼 뭐가 나와? 돈이 나와? 쌀이 나와? 저놈의 눈앞에서 네가 당하는 것을 똑같이 돌려주는 게 최고의 복수라고! 놈이 분노에 치를 떨지만 아무것도 못하는 절망을 느끼게 해주는 게 최고의 복수라고!'

'어떻게? 그게 돼?'

'나만 믿으라고! 이 친구야! 내가 이 세상 최고의 복수를 저놈에게 선사하지! ㅋㅋㅋ'


******


자신의 고시원으로 들어온 김반장! 잠시 미닉에게 몸을 맡기고 미닉이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미닉은 자신의 그 좁은 방에 촛불을 여러 개 켜더니 자신의 손을 칼로 긋더니 거기서 나온 피로 바닥에 무엇인가를 그리고 있었다.


'이게 뭐야?'

'이게 뭐냐 하면 말이야? 너와 나를 아까 그놈의 몸 안으로 들어가게 만들어주는 마법진이라 이거지!'

'뭐라고! 이새구의 몸 안으로 들어간다고?'

'그렇지! 아까 그놈의 몸 안으로 들어가서 그놈의 몸을 지배해서 그놈이 옆에서 보고 있을 때 그놈의 와이프를 건드리고 네 전 와이프도 건드리는 것을 그놈에게 보여주는 것이 내 복수라 이거지! 거기에 놈이 돈이 얼마나 많을지 모르겠지만 그것도 꿀꺽해서 알거지로 만들고!'

'뭐라고?'

'생각해 봐! 자신의 몸을 남에게 빼앗기고 자신의 부인이 남에게 당하는 것을 보고 느끼는 것이 어떤 느낌이겠나? 자신의 돈이 남에게 넘어가는 것을 옆에서 보고 있는 것이 어떤 심정이겠나? 거기에 자신의 애인이 남에게 당하는 것을 옆에서 보는 것도 말이야! 그런데 할 수 있는 게 없어! 난 말이야! 저놈이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지만 그놈이 남에게 한 것을 그놈에게 그대로 돌려줄 거라고! ㅋㅋㅋ!'


그날 밤 12시가 되자 미닉은 초가 켜진 마법진 안에 들어가 누워서 뭔가 주문을 외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후 우리의 김반장은 자신의 영혼이 자신의 몸에서 떠올라 어디론가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옆에 자신의 반쪽처럼 자신의 나이와 비슷한 남자가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생겼구나!'


우리의 김반장! 마법사 미닉을 처음 본다! 그리고 영혼이 되자 살아있는 육신으로서는 볼 수 없는 또 다른 많은 것들이 김반장의 눈에 들어왔다. 바로 움직이는 영혼들의 모습이었다.


'삼차원에 있는 존재들은 느낄 수 없는 것들이지! 사람들은 자신들이 살아가는 세계가 자신들이 느끼고 만질 수 있는 세계가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말이야! 같은 공간에 다른 차원에는 그들이 느끼지 못하고 알지도 못하는 수많은 세계가 있다고! 지금처럼 말이야!'


수많은 영혼들이 걸어 다니고 이야기를 나누고 날아다니는 모습이 김반장의 눈에 들어왔다. 김반장으로서는 지금까지 알지 못한 새로운 세계의 모습이었다.


'자! 자! 이럴 시간이 없다고! 빨랑 그놈에게 가자고!'


잠시 후 김반장과 미닉은 잠들어 있는 이새구의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새구는 어디서 술을 한잔했는지 술에 취해 호텔 방에서 잠이 들어 있었고 옆에는 김반장도 처음 본 어떤 여자가 나체로 이새구의 옆에 잠이 들어 있었다. 둘이 어디서 술을 마시고 호텔에 들어와서 뜨거운 밤을 보낸 것이 분명했다.


'넌 어떻게 이런 놈을 친구로 뒀냐? 이XX는 뭐 세상의 모든 여자를 건드리는 게 목표인 놈이냐?'

'몰라! 예전엔 이런 놈이 아니었다고! 도대체 그 착한 놈이 왜 이렇게 변한 거야? 나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던 놈이!'

'자! 자! 일단 들어가자고! 들어가면 이놈이 어찌 살아왔는지 자동적으로 알게 되니!'


잠들어 있는 이새구의 미간에서 빛이 뿜어지며 그 빛과 함께 김반장과 미닉의 영혼이 이새구의 몸으로 빨려 들어갔다.


******


'물!'


아침에 눈을 뜬 이새구는 전날 룸에서 마신 발렌타인 때문에 물을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눈을 뜨고 싶었는데 눈이 떠지지 않았고 움직여 물을 찾고 싶었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마치 온몸이 마비가 된 그런 느낌이었다.


'물? 물먹고 싶어?'


이새구의 귀에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자신도 잘 아는 목소리! 자신의 이십 년 친구! 김민의 목소리였다.


'김민? 네가 왜 여기?'

'개XX! 내 목소리는 알아듣네! 눈 뜨고 물을 먹고 싶다 이거지!'


이새구는 자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눈이 떠지고 자신이 몸이 움직여서 냉장고의 문을 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마치 자신이 아닌 누군가가 자신의 몸을 움직이고 있는 그런 느낌이었다.


'이게 뭐야? 네가 왜 내 안에 있어! 그리고 내 몸을 움직이는 건 뭐야? 이게 뭐냐고?'

'개XX! 뭐긴 뭐야! 내가 네 몸 안에 들어온 거지! 이제 네놈은 내 거라고! 이 병신XX야!'

'뭐라고! 그게 말이되? 네가 왜 내 몸 안에 들어와 있냐고?'

'병신 XX! 말이 되던 안 되던 네 몸은 이제 내 거라고! 이 병신아! 넌 내 옆에서 내가 하는 걸 잘 보고 처절하게 느껴보라고! 이 개XX야! 내 마누라 따 먹을 때는 좋았냐? 내가 네 마누라 따 먹는 걸 옆에서 잘 봐! 기분이 어떤지 이 개XX야!'


그리 말하며 우리의 김반장! 이새구의 몸을 움직여서 냉장고에 있는 물을 마시더니 침대에 앉아서 머리를 쥐어 잡기 시작한다. 숙취가 몰려온 것이었다.


'작작 마시지! 이 개XX'


김반장이 이새구의 몸을 움직이자 옆에서 같이 잠을 자고 있던 여자도 잠이 깨었는지 눈을 뜨면서 말한다.


"일어났어요? 나 이제 가도 돼요? 오빠?"


김반장이 이새구의 기억을 되살려보니 어제 밤새 룸에서 술을 마시다가 술김에 돈을 주고 2차로 데려온 여자였다. 그리고 호텔에 들어와서는 술에 취해 뻗어서 잠이 들었는데 그 여자는 이새구의 옆에서 이새구가 잠에서 깨기를 기다려 준 것이었다. 김반장이 그 여자를 살펴보니 역시 돈 많은 놈이 드나드는 룸에서 일할 만한 그런 여자였다. 이십 대 초반의 나이에 얼굴이든 몸매든 어디 하나 빠지는 데가 없었다. 김반장은 음심이 동하기 시작했다.


'오랜만인데! 어차피 돈 주고 산 여자인데!'


김반장은 자신의 어딘가에 피가 몰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옆에 있는 여자를 끌어안고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할 건 하고 가야지! 어제 못 했잖아!"


우리 김반장! 그 아이돌 뺨치게 생긴 여자의 몸을 만지고 입을 맞추면서 그 여자의 몸을 즐기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김반장의 안에서는 이새구가 울부짖기 시작했다.


'이 개XX야! 내가 돈 주고 데려온 여자라고! 내 거라고! 이 개XX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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