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로봇과 발키리, 마법용이 빼앗아간 지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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퐂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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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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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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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명문가 영애가 사라진 곳은 어디인가?

DUMMY




“···휴우···.”




끝끝내 한숨을 내쉬며 가장 먼저 대치 상황을 끝낸 쪽은 결국 엘 중장이었다.

아버지뻘의 나이나 중장이라는 직급, 또 외숙부라는 지위에도 불구하고, 엘 중장은 끝끝내 이 오만방자한 외조카 소령을 제압하는 데 실패한 듯 보였다.


엘 중장은 스스로 알고 있었다.

지금 그가 명령만으로 통제할 수 있는 존재는, 최소한 이 드넓은 집무실 안에선 오로지 메이드 로봇 단 하나뿐이었다.




“킥킥킥···, 그러길래 폐급은 아예 상종도 하지 말라니깐.”



‘···하아, 또 돌아보시네···.’




그러한 외숙부의 한숨을 굴복으로 받아들이고서, 율 소령은 의기양양한 얼굴로 다시금 제 등 뒤의 메이드 로봇을 돌아보았다.

여전히 묵묵히 그런 율 소령 앞에 서 있던 메이드 로봇은 스스로 불가능한 일임을 알면서도 내심 진이 빠지는 기분이었다.

분명 처음에는 제법 아름다워 보였던 율 소령의 미소가, 이제는 어딘가 뒤틀린 것처럼 느껴졌다.




“그럼 좀 전에 하신 말씀대로면, 이 애는 위그드라실 네트워크와 연결되지 않은 거군요?

보안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일이긴 하지만 어차피 사내 모든 보안을 도맡은 사람이 헤임달인 외숙부시니 어련할까요?”




엘 중장이 비록 대행이나마 감독관을 맡았던 군사부문에선 사내 보안 업무까지 도맡고 있었다. 엘 중장으로선 자신이 감시하고 단속해야 할 규정 위반을 스스로 저지른 셈이었다.

그걸 지적하는 율 소령의 당돌한 목소리에, 엘 중장은 거듭 굳어진 얼굴로 제 외조카의 뒤통수를 노려보았다.




“···부디, 네 올해 생일 선물은 그걸로 만족해주길 바란다.

그 기계가 앞으로 네 곁을 지키며 너를 보좌해주고 또 보호해줄 게다.”



“하! 암만 폐급이래도 결국엔 발키리인데, 고작 이 안드로이드 하녀가 절 ‘보호’해준다고요?

···너! 지금부터 내가 하는 질문에 대답해봐!”



“···네, 넵···!”




명령자였던 율 소령의 지시를 받고서, 그제야 메이드 로봇은 처음으로 말문을 열 수 있었다.

관리자였던 엘 중장이 굳게 입을 다물고 있던 사이, 율 소령은 마치 추궁하듯 날카로운 말투로 질문을 쏘아댔다.




“너, 전투 기술은 있어? 격투술, 검술, 사격술 등등···, 뭐라도 있니?”



“아, 아뇨···, 없는데요···. 저, 저는 1형···, 생활 보조형이라서···.”



“흠, 그래도 안드로이드니까 인간보단 근력 정도는 강하겠지?”



“···으학?!”




미처 메이드 로봇이 대답을 마치기도 전에, 율 소령은 가지런히 모여있던 로봇의 손 중 하나를 자신의 장갑 낀 손으로 붙잡아 머리 위로 끌어당겼다.

그에 화들짝 놀란 메이드 로봇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는데, 도리어 그걸 본 율 소령의 두 눈도 함께 휘둥그레져 버렸다.

메이드 로봇은 너무나도 명확하게 당황함과 부끄러움을 내색하고 있었다.




“···미, 미안.”



“아, 아니에요···.”



“너···, 상당히 특이하구나···?

아까는 긴장하는 흉내라도 내는가 했더니···, 아무래도···.


너의 그 감정 표현은···, 암만 봐도···.”




율 소령은 단번에 혼란스러워진 눈빛으로 메이드 로봇의 자그마한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다만 메이드 로봇은 그런 율 소령의 눈에서 단 한 줌의 혐오감도 찾아볼 수 없었다.

율 소령은 그저 정말로 미안한 듯 자신을 내려다볼 뿐이었다.




“···이제는 내 선물이 그나마 좀 마음에 든 모양이구나.”




하지만 자신의 등 뒤에서 다시금 차가운 외숙부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율 소령은 단번에 반항심을 되찾고서 사나운 눈빛으로 돌변해 버렸다.

다만 그 날카로움을 제 앞에 서 있던 메이드 로봇에게 던지지 않을 뿐이었다.


잠시 후, 이번에는 율 소령 쪽에서 내쉬는 한숨 소리를 들으며 엘 중장이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휴우···.”



“···어찌하겠느냐, 정녕 아니 받겠느냐?”



“···얘, 너는 날 따라오고 싶니?”



“저, 저요···?”




메이드 로봇은 당혹스러웠다. 세상에 로봇의 소유주가 로봇에게 의사를 묻는 일이 어디 있다는 말인가.

하지만 무심한 눈빛으로 돌아와 다시금 자신을 내려다보던 율 소령의 의지는 어딘지 모르게 굳건해 보였다.


만약 여기서 정말로 로봇 자신이 율 소령을 따르길 거부한다면, 율 소령은 정말로 그 뜻을 받아줄 기세였다.

그런데 여기서, 메이드 로봇은 저 자신도 미처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 이렇게 답을 해버리고 말았다.




“···괘, 괘···.”



“···뭐라고, 얘야?”



“···괘, 괜찮으시다면···.





···저, 저라도!? 이 부족한 저라도···!!

부디···, ‘아가씨’를 따를 수 있게 해주세요···!!”





“···아, 아가씨···?”




이번에는 율 소령의 얼굴이 붉어질 차례였다.

마치 난생 처음 들어본다는 듯한 아가씨라는 호칭에 무기력하게 함락되어버린 율 소령은 단숨에 얼굴이 시뻘게진 채로 거세게 헛기침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입가에 피식하고서 피어오르는 웃음기만은 어찌하질 못하던 율 소령이기도 했다.




“···푸흡···!”



“···기계는 그렇다는군. 그럼 이젠 내 선물을 받아들겠느냐?”



“크, 크흠···!”




외조카의 이상 반응조차 냉정하게 내다보던 엘 중장이 그렇게 묻자, 율 소령도 다급히 목청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여전히 메이드 로봇은 그런 율 소령과 엘 중장을 번갈아 보며 어색하게 서 있을 뿐이었다.




“···뭐, 자기가 그러고 싶다니까요. 어쩔 수 없죠, 뭐···.”



“···그럼 됐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뭐, 뭐라고요?! 이 아이 때문에 부르신 거 아니었어요!?”




갑자기 전혀 다른 이야기를 꺼내 들던 엘 중장에 화들짝 놀란 율 소령이 급히 그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엘 중장은 여전히 차디찬 눈빛으로 자신의 외조카를 노려볼 뿐이었다.




“···네가 네 입으로 그리 말하질 않았더냐.

오대로의 멤버이자 군사부문 감독관 대행인 이 내가, 설마 네게 그것 하나 하사하려고 이렇게 시간을 내었겠느냐? 쯧···.”




앞서 율 소령이 직접 내뱉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는 것으로 응수한 엘 중장은, 여전히 자신의 책상에 기대어 선 채 다만 허리만 틀어서 책상 한 곳을 손바닥으로 훑어냈다.

그러자 곧장 푸르스름한 홀로그램 제어판이 그 위로 나타났고, 엘 중장은 빠른 손놀림으로 이를 다루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마침내, 엘 중장과 율 소령 사이에 사람 크기의 홀로그램 형상이 새롭게 그 모습을 드러냈다.

선명했던 그 형상의 주인이 누군지를 곧장 알아봤던 율 소령은, 거듭 당황한 채 자칫 갈라질 뻔했던 목소리를 애써 드높였다.




“이···, 이 사람은···!?


‘쿠츠네초프 옐레나(Kuznetsov Elena, Кузнецо́в Елена)’···?!”



“역시, 네 나이 또래는 단번에 알아보는구나.”



“허···, 어디 제 나이 또래만이겠어요?

아마 이 아스가르드 사의 모든 부르주아, 사무라이, 프롤레타리아를 통틀어서도 이 친구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걸요?”



“호오, 그럼 네가 아는 바를 한번 이야기해 보거라.”




아름다운 소녀의 홀로그램 형상을 띄운 채로, 엘 중장은 거듭 자신의 책상에 기대어 선 채 그 나이치곤 제법 근육질로 두터웠던 두 팔을 엮어 팔짱을 꼈다.

율 소령은 여전히 당혹스러운 얼굴로 이 옐레나라는 소녀의 형상에 다가가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쿠츠네초프 옐레나, 우리 민 가문과 같은 사무라이 집안인 쿠츠네초프 가문의 영애죠.

오딘 전하께 대를 이어 충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현재의 가주(家主)이신 ‘쿠츠네초프 티무르(Тимур)’ 대장께선 현재 생산부문(Production Section) 감독관 직을 수행하고 계시고요.

다시 말해서 현재 쿠츠네초프 가문은 우리 민 가문과 마찬가지로 그 가주가 오대로 멤버란 말이죠.


생산부문 감독관, 즉 ‘볼룬드(Vǫlundr)’ 직위에 오르신 그 티무르 대장께는 모두 2남 2녀의 자제분들이 계십니다.

옐레나는 그중에서도 막내딸이죠. 그 형제자매들 모두가 뛰어난 외모로 유명했지만, 막내였던 옐레나는 그중에서도 유독 독보적인 아름다움으로 어릴 때부터 전 아스가르드 사의 관심을 받았고요.

하도 뛰어난 그 외모 때문에 붙은 별명도 다름 아닌···.




···‘아스가르드 사상 최고의 미녀’···!”




율 소령의 설명을 듣고서, 메이드 로봇 또한 옐레나의 홀로그램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런 로봇의 머릿속에선 자신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어 있던 옐레나의 인적사항이 자동으로 재생되기 시작했는데.




[이름 : 쿠츠네초프 옐레나]

[소속 : 아스가르드 사]

[계층 : 사무라이]

[연령 : 20세]

[성별 : 여성]

[외모 : 슬라브 계로 흰 피부에 푸른 눈, 금발 머리에 또렷한 이목구비, 아름다운 몸매의 소유자]

[체구 : 167cm, 47kg, 87-57-86 (실물 측정이 아닌 추정)]

[직책 : 없음, 생산부문 감독관이자 오대로 멤버인 쿠츠네초프 티무르 대장의 막내딸]




‘···잠깐, 쓰리 사이즈는 또 뭐람!?

이제 겨우 스물을 넘긴 귀한 가문의 영애께···, 에휴···.’




“···올해 생일이 지나며 드디어 스무 살이 되었던 그 옐레나를 같은 사무라이 계층은 물론이고 심지어 저 위의 부르주아 나리들조차도 군침을 흘리며 노리고 있다더군요.

그러다 보니 날이면 날마다 쿠츠네초프 가문을 향해서 수많은 명문가들의 무수한 혼담이 쏟아진다는 소문도 있었고요.


그래서 옐레나의 부친이신 티무르 대장께선 한창 바쁘신 이 와중에도 매일같이 싱글벙글 웃음기가 얼굴에서 떠나질 않으신다고···.”







“···바로 그 쿠츠네초프 옐레나가 현재 실종 상태다. 벌써 일주일 째 말이지.”




율 소령의 입이 단번에 틀어막혔다.

다만 그녀는 휘둥그레진 눈으로 자신의 외숙부를 돌아볼 뿐이었다.

메이드 로봇 또한 깜짝 놀란 채로 옐레나의 홀로그램을 다시 한번 살펴보았다.




‘···저런 아리따운 영애께서···, 벌써 일주일씩이나 실종···!?’



“···어떻게 된 거죠? 하루 이틀도 아니고, 무려 일주일씩이나···?”



“알다시피, 티무르 대장은 이곳 미드가르드가 아닌 저 멀리 니다벨리르(Niðavellir)에서 근무하고 있다. 생산부문 공업 분야 사옥인 ‘스루드하임(Þrúðheimr)’에서 말이지.

쿠츠네초프 옐레나는 그런 제 부친이 오랜만에 미드가르드의 저택으로 돌아왔던 그 날 밤에 갑자기 사라진 모양이다.

그러니 티무르 대장도 아마 대경실색했겠지. 그래서 일단 집안사람들을 이곳저곳에 풀어다 자신의 막내딸을 찾으려 했으나···.”



“일주일씩이나···, 못 찾았단 말이로군요···.

하지만 무슨 수로요? 쿠츠네초프 가문의 힘 정도면 우리 아스가르드 사의 모든 영역을 살피고도 남았을 텐데?

그러고도 못 찾을 정도라면···, 옐레나가 갔을 만한 곳은 단 ‘한 곳’밖에 없잖아요···!”



‘···아가씨···, 다시 손을 떨고 계셔···.’




여전히 이유를 알 수는 없었으나, 메이드 로봇은 율 소령의 장갑 낀 두 주먹이 또 한 번 흔들리는 것을 깨닫곤 걱정스레 그녀의 뒷모습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엘 중장은 여전히 차가운 눈빛으로 일관할 뿐이었다.




“그래, 너도 내 생각과 비슷한 모양이구나.

우리 아스가르드 사가 통제하는 모든 권역에서 쿠츠네초프 옐레나의 흔적을 찾지 못했으니, 그 어린 것이 벌써 객사해서 그 시신조차 못 남긴 것이 아니고서야···.


···그것이 갈만한 곳은 단 한 곳, ‘요툰헤임(Jötunheimr)’밖에는 없을 것이다···!”



“···어, 어떻게 그럴 수가···. 온실 속의 화초나 다름없던 친구였는데···.

그런 친구가 대체 무슨 수로···, 그토록 험난한 곳에···?”



“바로 그것을 좀 알아봐다오. 남들의 눈을 피해가며 말이다.”



“뭐, 뭐라고요···?!”




이제는 두 주먹을 넘어서 두 어깨마저 미세하게 떨리던 율 소령은, 그와 같은 엘 중장의 말을 청천벽력으로 받아들이고선 심지어 두 다리마저 부들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엘 중장은 여전히 굳은 얼굴로 점차 거세게 흔들리던 자신의 외조카를 노려보고만 있었다.




“···그저 그 어린 것이 무슨 수로 이 미드가르드를 벗어나 요툰헤임으로 간 건지만 조사하라는 게다.

널 ‘또다시’ 요툰헤임으로 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알아듣겠느냐?”



“···그, 그 말씀, 확실한 거죠···?

저, 정말로···, 제가 다시 요, 요, 요툰헤임에 가는 일은···?”




‘···아가씨···! 갑자기 왜 저러시는 거지!?

대체 그 요툰헤임이란 곳이 어떤 곳이길래···?!’





***





작가의말

전체 5화, 1장 2화입니다.

여기까지 봐주셨다면 짐작하시겠지만, 본작의 지명이나 직책명 대부분은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요소들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내일 계속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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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 나우 대장과 율 소령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는가? 1 24.09.11 4 0 13쪽
16 (16) 발견된 단파 무전기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가? 24.09.11 5 0 13쪽
15 (15) 쿠츠네초프 옐레나가 숨긴 비밀은 무엇인가? 24.09.10 4 0 13쪽
14 (14) 쿠츠네초프 저택이 숨긴 비밀은 무엇인가? 24.09.10 4 0 13쪽
13 (13) 쿠츠네초프 저택에 숨은 비밀은 무엇인가? 24.09.09 6 0 12쪽
12 (12) 쿠츠네초프 티무르는 어떤 아버지였나? 24.09.09 6 0 12쪽
11 (11) 쿠츠네초프 가문은 누구인가? 24.09.06 5 0 12쪽
10 (10) 아치는 누구고, 니다벨리르는 어디인가? 24.09.06 4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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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 미드가르드란 무엇인가? 24.09.04 4 0 13쪽
» (5) 명문가 영애가 사라진 곳은 어디인가? 24.09.03 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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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 프롤로그 3 - 아스가르드 사와 오딘, 그리고 뮤 전지란 무엇인가? 24.09.02 8 0 13쪽
2 (2) 프롤로그 2 – 발키리는 누구인가? 24.09.02 13 0 12쪽
1 (1) 프롤로그 1 – 메이드 로봇은 누구인가? 24.09.02 28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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