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로봇과 발키리, 마법용이 빼앗아간 지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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퐂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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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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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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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2) 웜과 드레이크란 무엇인가?

DUMMY




아스가르드 사에선 그 생김새가 너무도 다양했던 요툰을 그 대략적인 형태에 따라서 분류했었다.

‘웜’이란, 그중에서도 팔다리가 없는 길쭉한 형태의 요툰을 일컫는 말이었다.

죽음의 공포 때문이었는지 누런 눈알을 활짝 뜬 채 그 길쭉한 아가리를 직각 이상으로 벌린 채 죽었던 이 웜 요툰은, 어지간한 칼날보다도 날카로운 이빨들과 마치 천산갑이 연상되는 온몸을 감싼 두꺼운 비늘이 무색하게도 이미 죽어 이렇게 널브러져 있었다.




“···무전 해제, 스캔해보니 주변에 생명체 반응은 없어요.”



“하지만 아까 단말기 신호가 잡혔잖아? 그건 어떻게 된 거야?”




여전히 지상 위에 붕 뜬 채로 어둑어둑한 주변을 애써 살피던 율 생도와 종자 아치는 내심 낙담할 수밖에 없었다.

생명체 반응이 탐지되지 않는다면, 이 단말기 신호의 주인 또한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터.




“이런···, 내 갑주엔 나이트 비전 기능이 없는데···.”



“아, 맞다! 그게 있었죠?

제 걸 살펴볼게요, 전사자 거니까 혹시라도···.

···아! 있다! 기능 발동!”




생도였던 율의 갑주엔 없던 나이트 비전 기능을 켠 채, 아치가 빠르게 주위를 살피기 시작했다.

그런데 금방, 아치는 놀란 듯 숨을 헉 삼키고 말았다.

이 근방에 있던 시신은 바로 저 눈앞의 거대한 웜 요툰뿐만이 아니었다.




“이, 이럴 수가···!”



“왜? 뭔데!?”



“···드, ‘드레이크(Drake)’···! 드레이크 시신이···!

하나, 둘···. 모, 못해도 십여 구는 넘어요···!”



“···안 되겠다. 내려가서 직접 봐야겠어.”




차마 말문을 잇지 못하던 아치가 답답했던지, 결국 율 생도는 지상으로 내려서려 했다.

그런데 정작 내려선 땅바닥이 단단하긴커녕 오히려 물컹거리자, 어린 율 생도는 순간 기겁하고 말았다.


몸길이만 3미터가 넘는 괴이한 생명체가 저 거대한 웜 요툰 시체처럼 아가리를 떡 벌린 채 죽어 있었다.

다만 웜 요툰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것은 웜에게 없는 팔다리를 기괴하게 뒤튼 채 땅 위에 누워있었다는 것이리라.


‘드레이크’, 아스가르드 사에선 웜과는 반대로 사지를 가진 채 사족 보행하는 요툰들을 그 크기 따위에 상관없이 모조리 뭉뚱그려서 그렇게 불렀다.

땅 위에 내려서고서야, 율 생도는 아치가 말한 것처럼 그 주위가 온통 그 드레이크 요툰들의 시신들로 가득함을 알 수 있었다.




“아, 아마···. 여기서 한번 교전이 벌어졌었나 봐···.”



“···우리가 차고 다니는 단말기는 뮤 전지와 같은 구르얀 재질이라서 함부로 부서지지 않아요.

여기서 감지되는 신호는 단 한 사람 몫이니, 아마 퍼시 교관님 일행도 그 한 사람을 빼면 무사히 이곳을 빠져나갔을 테죠.

···하지만, 대체 그 한 사람은 어디에···?”




율 생도의 등에서 내려온 아치가 다시 자기 손목시계형 단말기의 무음 모드를 해제한 채 앞서 감지되었던 신호를 더듬어가기 시작했다.

그런 아치와 율 생도가 신호의 근원지를 찾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조금 전에는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사실이었지만, 그토록 거대했던 웜 요툰이 왜 그렇게 죽어버렸는지에 그 해답이 있었다.




“···이, 이제 보니···, 이 웜! 목 쪽이 완전 뻥 뚫려있었어요···!

아, 아무래도 안쪽에서 무언가 터진 모양인데···.


···씨, 씨발···!”



“···웜한테 잡아먹혔던 모양이야. 하지만 구르얀 갑주 탓에 곧장 돌아가시진 않았겠지.

그렇지만 이 분의 행운도 거기까지였을 거야. 본인도, 바깥의 동료들도 자신을 구해낼 수 없음을 아셨겠지···.”




웜 요툰의 목구멍은 좁고 울퉁불퉁했다.

율과 아치는 바로 그 목구멍에 단단히 틀어박혔던 구르얀 갑주 차림의 아군을 알아보고선 숙연하게 고개를 숙였다.


전사자의 손에는 웜 요툰의 숨통을 끊어버렸던 수류탄의 잔해만이 남아있었다.

아치는 그런 전사자의 시신에 조심스레 다가가선, 그저 그의 손목 위에 남아있던 단말기만을 수습해주었다.




“···만약 우리가 돌아가게 되면, 이걸 유가족분들께 전달해야죠.

불행 중 다행으로, 여기선 더 이상의 단말기 신호가 감지되지 않아요. 퍼시 교관님 일행은 계속해서 파덴베르크 전진 기지로 향하셨겠죠.

율 아가씨, 우리도 어서 서둘러요. 빨리 그분들과 합류해야죠···!”





***





“···날개(Vinge)!”




율 생도는 다시 한번 아치를 등에 태운 채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그러나 저 멀찍이서 보이던 파덴베르크 산 위 전진 기지에 점점 더 가까워질수록, 퍼시 소령 일행이 무사히 살아남아 목적지로 가고 있으리라는 그들의 희망도 점점 더 희미해져 갔다.


무수히 많은 요툰들의 시신 속에서 점점 더 많은 아군의 신호들이 감지되었고, 율과 아치는 그저 그들의 단말기만을 수습하며 계속해서 나아갈 뿐이었다.

그렇게 마침내, 그들은 파덴베르크 산 바로 아래에 이르러서 퍼시 소령의 것을 제외한 모든 이들의 단말기를 수습해냈다.




“···종자 나리···, 퍼시 교관님께선 정말로 무사하실까···?”



“그래도 희망을 잃어선 안 돼요, 아가씨!

퍼시 교관님은 이토록 많은 희생을 치르시고도 꿋꿋이 이곳까지 오셨을 거라고요···!”



“···그러셨다면 진작에 뮤 전지를 폭파시키셨겠지. 하지만 여기까지 오던 내내 아무 일도 없었잖아.

말했잖아, 종자 나리···. 우린 여기서 다 죽는다고···. 절대로 살아서 돌아갈 수 없다고···.”




마지막으로 발견된 전사자 시신은 무려 구르얀 갑주를 입은 채로 땅 위에 짓이겨져 있었다. 요툰들이 구르얀 갑주를 뚫지 못하자 아예 그 채로 짓눌러 압사시킨 모양이었다.

파덴베르크 산 아래에도 무수한 요툰들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지만, 여전히 인류는 수적으로 열세였다.

어린 율 생도로선 도무지 버텨낼 수 없던 그러한 현실의 무게감 때문에, 율은 점점 더 희망을 쥐고 있던 손아귀의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아니요!! 절대 안 그럴 거예요!!

아가씬 절대로 안 죽어요!! 절대 절대!!”



“조, 종자 나리···?”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로 안 죽는다고요!!!”




아치는 어린 율이 미친 듯이 안쓰러웠다. 그녀의 곁을 종자로서 지키던 내내, 아치는 그렇게 미친 듯이 율이 안쓰러웠다.

물론 그도 이미 어느 정도는 각오한 채였다. 아치 자신이 아는 그 퍼시 소령이 정말로 무사했다면, 필시 진즉에 제 임무를 해내어 율과 아치 자신이 이곳까지 올 필요도 없게 했으리라.

그런데 어느새 밤이 짙어져 이제는 동틀 무렵에 가까워졌을 지금까지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으니, 필시 퍼시 소령 또한 좋지 않은 일을 당했을 것이 뻔했다.


하지만, 하지만 그것을 알고서도.

아치는 여전히 그 자신의 처지보단 어린 율이 안쓰러워 더 미칠 지경이었다.




“아시겠어요!? 아시겠냐고요, 율 아가씨!!

아가씨는 절대로 안 죽어요!! 절대로 안 죽는다고요!! 아시겠죠?!?!”



“···종자 나리···.”



“자!! 어서 가요!! 전진 기지까진 정말로 얼마 안 남았어요!!

퍼시 교관님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분명 무언가 일이 잘 안 풀리셨겠죠!!


우린 그저 그분을 도와 교관님께서 임무를 다하시게끔 돕기만 하면 그만이에요!!

그렇게 우리 본대에 봉화를 올려서 우리 상황을 알리면!!

저 요툰 놈들도 단단히 혼쭐나고!! 우린 영웅이 돼서 무사히 미드가르드로 돌아갈 거에요!!


···아, 아시겠나고요···! 율 아가씨···!”





“···응, 알았어···. 알았어···, 종자 나리···.



···미안해, 내가 미안해···.”



“됐어요! 어서 가요! 전진 기지까지 올라가려면 비행해야 해요!

저기 보이세요!? 정상으로 올라가는 리프트에요! 그런데 꼭대기에 올라간 채 전력이 나간 모양이에요!”




거의 윽박지르듯 하며 겨우 어린 율의 공포를 틀어막았던 아치가 빠르게 파덴베르크 산 아래 한 곳을 손으로 가리키며 소리쳤다.

전진 기지가 있을 산 정상까지 이어진 듯한 엘리베이터 탑이 그곳에 있었다. 하지만 아치의 말처럼 엘리베이터 카는 이미 정상에 올라간 채로 전력마저 끊어져 꼼짝달싹 안 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그토록 의연했던 아치에게 부끄러웠던지,

율 생도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이고선 다시 한번 그에게 자신의 등을 내어주었다.




“···올라타, 종자 나리. 가자.”



“좋아요! 어서 가요!”




그때 어린 율은 알지 못했지만, 아치의 목소리도 그제야 다시금 떨리고 있었다.

조숙했던 율 자신보다도 더 어른스럽고 의젓했던 아치였으나, 그래 봐야 겨우 열아홉 살이었다.

어찌 그런 아직 어린 아치마저 죽음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을까.


하지만, 그런 아치에겐 지켜줘야 할 사람이 있었다.

물론 그 어린 나이에도 이미 그 자신보다 훨씬 강력한 사람이었으나, 그럼에도 아치는 여전히 그런 율을 지켜주고 싶었다.

본능이었을까 연민이었을까, 아니면 사랑이었을까.





***





― ···삐빅! 삐빅!

“여, 역시! 이럴 줄 알았어!

퍼시 교관님의 신호에요! 기지에 가까이 갈수록 신호도 더 강해진다고요!”




그렇게 한참 정상까지 날아오르던 사이, 이번에도 아치의 단말기가 날카로운 신호음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그에 아치는 금방 화색을 되찾은 채 목소리를 드높였지만, 정작 율 생도는 여전히 불안한 마음을 튼튼한 구르얀 갑주 속에 숨겨두고 있었다.

그녀의 명석한 머리로도, 여전히 두 가지 의문점이 해소되지 않았었다.




‘···첫째, 정말로 퍼시 교관님이 무사히 전진 기지까지 도착하셨다면 대체 왜 지금껏 뮤 전지를 폭파하지 않으신 거지?

시간대로 치자면 우리보다도 훨씬 전에 도착하셨을 텐데, 왜 아직까지도···?


그리고 둘째···.’




율 생도는 아치 모르게 아주 살짝 지상 쪽을 내려다보았다.

파덴베르크 산의 고도는 제법 높았다. 하지만 율 생도 자신처럼 자체적인 비행능력을 갖춘 것이 아니고서야, 지상에서 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오로지 앞서 봤던 그 엘리베이터 탑밖에 없었다.


필시 최전선인 이곳에 언제 닥쳐올지 모를 요툰 군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이런 극단적인 구조를 갖춘 듯했는데,

만일 그렇다고 한다면 설명되지 않는 일이 하나 있었다.




‘···이 전진 기지는 우리보다도 먼저 요툰 군대의 기습을 받고 함락됐었어.

요툰 군대의 공격을 받지 않으려고 이렇게까지나 기형적으로 만든 곳이 함락당했다고.


대체 무슨 수로? 설마하니 그 요툰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온 게 아니고서야···.

무엇보다 우리 아스가르드 사 전진 기지인 만큼, 분명 방어 시설과 병력도 다 갖춰져 있었을 텐데···.’




“봐, 봐요!! 보세요, 율 아가씨!!

퍼시 교관님의 신호에요!! 진짜로 점점 더 강해진다니까요!?”



“···아, 알았어! 가만히 좀 있어, 종자 나리! 흔들리잖아!”




율 생도의 머릿속 의문점들은 여전했지만, 그녀 등 뒤에 매달린 아치는 거듭 그런 율 생도를 재촉할 뿐이었다.

내심 자신의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여전히 건재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퍼시 소령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증명하고 싶었던 아치였다.

물론 이 두 사람은 머지않아 퍼시 교관을 만나게 될 터였다. 심지어 살아있는 채로.


그러나 전과 같이 온전하지는 않은 채로.





***





“···구름이 엄청 짙어. 아니···, 안개인가?

통신탑이 파괴된 건 분명히 봤지만, 그거 외엔 도저히 위를 올려다볼 수가 없네···.”




마침내 도착한 파덴베르크 산 정상에서 아치를 내려준 율 생도는 자신의 머리 위 저 높은 곳까지 뻗어 나갔던 통신탑을 올려다보았다.

비록 날씨는 여전히 구름이 잔뜩 낀 채였지만 이 무렵 저 동쪽에서 서서히 밝아오는 여명으로 날이 점차 밝아오고 있었음에도,

그보다도 짙은 구름인지 안개인지 모를 무언가가 탑 주위를 잔뜩 휩싸고 있던 탓에, 율 생도는 도저히 그 위를 내다볼 수 없었다.


하지만 정작 그녀의 곁을 줄곧 지켜주던 아치의 시선은 오로지 그 통신탑 아래를 향할 뿐이었다.

여전히 자신의 손목 위 단말기를 조작하며, 아치는 그의 희망처럼 점점 더 강해지던 신호음에 집중했었다.

그런 아치의 양 팔뚝은 이미 앞서 회수했던 전사자들의 무수한 단말기들로 잔뜩 둘려 있었다.




“···통신탑 쪽은 아니고, 저쪽 건물인가 봐요. 아마도 막사이지 싶은데···.”





***





작가의말

전체 22, 2장 4화입니다.

오늘도 3회 분량 연참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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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 세이드 슈트로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24.09.13 5 0 13쪽
» (22) 웜과 드레이크란 무엇인가? 24.09.13 7 0 13쪽
21 (21) 생도 율과 종자 아치는 서로에게 어떤 마음이었을까? 24.09.12 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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