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퐂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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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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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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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요툰의 정체에 대한 두 가지 가설은 무엇인가?

DUMMY




“말해봐라, 생도. 요툰 군대의 침공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파덴베르크 전진 기지의 부서진 지휘통제실 무기고 문을 나서던 퍼시 소령의 첫마디가 바로 그와 같았다.

그에 그런 퍼시 소령을 따라나서던 어린 율 생도는 급히 예전에 ASG 사관학교에서 교육받았던 내용들을 돌이키기 시작했다.




“···만물의 아버지께서 갓 아스가르드 사를 창건하시고 재벌 전국시대를 통일하셔서 온 지구 인류들에게 평화를 되찾아주셨을 때의 일이었습니다.

만물의 아버지께서는 재벌 전국시대 동안 줄곧 정체되어있었던 인류의 문명 발전을 다시금 시작하시고자 전 세계의 모든 지식을 탐구하시고 이를 오로지 전 인류에게 이롭게 작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셨습니다.


그 결과 수많은 신기술들이 아스가르드 사의 이름으로 지구상에 상용화되었습니다. 모든 인류를 연결시켜주는 위그드라실 네트워크나 우주 상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는 거대한 우주 전함들···.

물론 첫 계획에선 다소 크게 벗어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온 인류를 구원하게 된 초 거대 우주 섬까지···.


하지만 만물의 아버지께서는 온 인류를 구원하셔야만 하는 사명을 타고나셨기에, 절대로 그 정도로 만족하실 수 없으셨습니다···.”



“그래서 신화 속의 그것을 현실에서 구현해낼 만한 신기술을 원하셨다죠?”




이제 세 사람은 지통실마저 벗어나 다시 지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손수 장전을 마친 가우스 소총을 지팡이 삼아 앞서가던 퍼시 소령을, 아치는 율 생도와 함께 따르며 그런 율 생도의 이야기를 거들고 나섰다.




“바로···, ‘비프로스트(Bifröst)’···! 신들의 무지개다리···!”



“그래 맞아, 종자 나리.

만물의 아버지께선 당신의 이름으로 건조된 우주 섬이 마치 신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세계들로 자리 잡길 바라셨지만,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지 않는 이상 그 세계들을 오가는 방법이라곤 기껏해야 과거와 다를 바 없이 우주선을 쓰는 것밖엔 없었어.


하지만 만일 신화 속의 그 비프로스트를 현실에 구현해낸다면? 성공만 한다면 우주선보다도 훨씬 간편하고 안전하게 지구와 우주 섬을 오갈 수 있게 됐겠지.

그래서 만물의 아버지께서도 전력을 다해 그 기술을 완성해내려 필사적으로 노력하셨다고 했어.

···그러나 이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교관님.”




이제 이들은 지하를 벗어나 막사 1층의 복도까지 올라왔었다. 앞서 나가던 퍼시 소령의 발길이 조심스럽게 이어지고 있었다.

그와 함께 율 생도의 이야기 소리 또한 작게 속삭이는 소리로 변모하여 계속 이어졌다.




“아직 당대에 살아계셨던 개발부문 초대 수장 회니르 합하와 훗날 바나헤임의 창조자가 되시는 뇨르드 합하를 비롯해 온 아스가르드 사의 내로라하는 기술진들이 죄다 달라붙었지만,

‘비프로스트의 현실 구현’이라는 오딘 전하의 꿈에 비하면 도통 실망스러운 결과물만이 양산될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만물의 아버지께선 포기를 모르는 분이셨기 때문에, 비프로스트 기술의 연구는 상당히 오랜 기간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그런 만물의 아버지 앞으로, 마침내 ‘그자’가 그 모습을 드러냈었습니다···.”



“···‘판돌(Pandor)’! 인류의 배신자, 요툰 부역자···!”




그 아치조차도 그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분노한 기색을 드러내 보였다.

아마도 판돌이라는 이름을 부르는 아스가르드 사원들이라면 모두가 같은 반응을 보일 터였다.




“맞아, 종자 나리.

‘늙은 판돌’, 또는 ‘붕대 감은 판돌’ 등으로 불렸던 판돌은 오딘 전하와 아스가르드 사 사람들의 눈을 간악한 속임수로 가리곤 아스가르드 사의 재산을 갈취했어.

그리고 그것들로 만들어낸 것이 바로···.”




순간 율 생도의 머릿속으로 사관학교에서 공부할 때 봤던 데이터의 한 단면이 스쳐 지나갔다.

바로 그 판돌이 만들어낸 역작이자 이후 무수히 많은 인류에게 비참한 최후를 안겨주었던, 그 거대한 건축물의 기록화였다.




“···초대형 차원문이었습니다···!”



“맞다, 생도. 그때 판돌은 일종의 워프(Warp), 혹은 포탈(Portal) 기술을 선보였었다.

실로, 비프로스트라는 이름에 걸맞은 기술이었지.”



“맞습니다, 교관님. 만일 그 기술이 정말로 우리 인류를 위해서 쓰였다면 그랬을 텐데···.

판돌은 스스로 차원문을 구축하여 그 어떤 물체도 그 어디로든 통과시켜 보낼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곤 오딘 전하께 그렇게 주장했었습니다, ‘제게 필요한 물건들을 내어주면, 전하께서 그토록 갈구하셨던 그 무지개다리를 제가 선물해드리겠습니다···.’


오딘 전하께선 처음엔 그 말을 곧이곧대로 듣지 않으셨지만, 끝끝내 지식에 대한 갈망과 인류를 보다 더 이롭게 하시려는 대의 때문에 결국엔 판돌의 말을 따르셨습니다.

그렇게 오딘 전하로부터 만반의 지원을 받았던 판돌은, 과거에 시베리아 평원이라고 불렸던 바로 그곳에 거대한 차원문 시설을 건설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차원문이, 요툰 군대의 침공 경로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바로 그거다, 생도. 달리 말하자면 저 요툰이란 놈들은 원래···.”




세 사람은 어느새 막사 2층으로 돌아와선, 생활관들 중 그나마 파괴 정도가 덜했던 곳에 들어서서 아직은 멀쩡했던 창문을 통해 바깥을 내다보기 시작했다.

퍼시 소령의 마지막 부하 시신을 구르얀 갑주째 둥지에 올려 둔 채로 다시 한번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던 와이번 요툰은 여태껏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퍼시 소령은 생활관 창문을 조심스럽게 열고선, 자신의 가우스 소총을 그 창가 위로 걸쳐 올리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이세계에서 건너온 생명체···, 다시 말해 외계인이었단 말이지!”



“요툰 군대의 침공···, 달리 말하면 외계인의 침공이었단 말입니까···? 하!”



“정확하다, 종자. 그런데 그렇다면 말이지? 종자 네가 보고 느낀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 와이번 요툰을 보고서, 까마귀를 떠올렸던 너의 그 직감 말이다.”




― 철컥! 지이잉!




퍼시 소령이 창가에다 거치한 가우스 소총을 저격 모드로 전환하자, 즉각 총신에 내장되어 있던 스코프가 배출되어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바로 그 스코프를 통해서 와이번 요툰이 둥지를 차렸던 통신탑 위를 올려다보던 퍼시 소령의 뒷모습에, 율과 아치는 서로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서로를 돌아보고 나섰다.




“그, 글쎄 말입니다. 솔직히 저도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그냥 종자 나리가 착각한 거 아닐까? 아니면 혹시나 요툰이 우리 지구상 생물을 보고서 동화(同化)되기라도 한 걸지도···?”



“호오, 역시나 천재라 불리는 생도답구나.

우리 아스가르드 사 개발부문의 뛰어난 연구진들이 머리를 싸매가며 겨우 짜냈던 가설 하나를, 너는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떠올려내는 거냐.”




여전히 스코프에 눈을 떼지 않던 퍼시 소령에게서 뜻밖의 칭찬을 받고서, 율 생도는 헬멧을 쓴 덕에 제 얼굴이 시뻘게지던 것을 겨우 숨길 수 있었다.

한편 역시나 헬멧 속에서 깜짝 놀란 얼굴을 하고 있던 아치는 그에 다시 한번 퍼시 소령을 돌아보며 입을 열었는데.




“그, 그럼···!? 요툰 놈들이 우리 지구상 생물을 보고서 그것들처럼 진화라도 했단 말씀입니까?! 우리 지구를 더 확실히 지배하기 위해서!?”



“목적을 띤 진화라···.

종자, 혹시 재벌 전국시대 이전의 만화들이라도 봤었나?”



“헙···! 어, 어떻게 아셨습니까···?!”



“그야 진화라는 용어를 그런 의미로 썼던 건 그쪽이 원조 격이니까, 종자 나리.

아무튼, 그게 우리 아스가르드 사 연구진들의 가설 중 하나였다고 하셨습니까?”



“그렇다, 생도. 사실 이해되지 않는 일들의 연속이었지.

요툰들은 대체 무슨 수로 판돌 그자의 차원문을 통과해서 우리 지구를 침공해온 걸까?


하지만 그보다도 더 커다란 의문점은, 분명 요툰 군대의 침공이 시작된 직후 우리 아스가르드 사 우주함대의 궤도 폭격으로 판돌의 차원문이 파괴되었음에도···.

그랬으니 요툰의 개체 수는 처음 그 차원문을 넘어온 것에서 더는 늘어날 수가 없었을 텐데도···.


정작 그 요툰 놈들이 온 지구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온 인류를 학살하고 다니는 동안···,

그놈들의 개체 수는 오히려 폭발적으로 늘어났단 말이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지.”




퍼시 소령이 한숨을 쉬며 그제야 가우스 소총 스코프에서 눈을 뗀 뒤 두 젊은이들을 돌아보았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서, 아치는 팔짱을 낀 채 고민하다가 이내 가장 먼저 든 생각을 입 밖으로 툭 내뱉었다.




“···그 새끼들도 새끼를 치는 것 아니겠습니까?

왜 그놈들도 다···, 할 건 다 하고 살 것 아닙니까. 먹고 자고 싸고···, 하고···?”



“···하여튼 저질이야, 종자 나리. 하지만 일리는 있네.

만일 그랬다면 요툰들이 지구상 생물과 닮은 것도 어느 정도 설명이 됩니다.

우리 지구로 건너온 요툰들의 생식 활동으로 새로이 태어난 개체들이, 이 지구 환경에 적응하며 변화한 결과가 바로 아까 봤던 그런 놈들이라면···.”



“바로 그것이, 아스가르드 사 연구진들이 세운 첫 번째 가설이었다.

물론 두 번째 가설도 있지, 그런데 너희들이 이 얘기를 들으면 무어라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실은 아스가르드 사내에선, 오히려 이 두 번째 가설이 도리어 더 정설에 가깝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심상찮은 퍼시 소령의 이야기에 율과 아치 모두 귀를 쫑긋 세운 채 그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나섰다.

분명 그 뒤에 이어진 퍼시 소령의 이야기는 참으로 얼토당토않은 것이었으나, 그럼에도 분명 놀랍기 그지없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두 번째 가설···. 만일 말이다···.”




퍼시 소령은 문득 다시 창문 밖을 돌아보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어느새 날은 점차 더 밝아와서, 밝은 햇빛이 완전히 박살 난 전진 기지 안을 두루 비추고 있었다.

이 기지를 이렇게 만든 장본인은, 여전히 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저 와이번 요툰···, 종자 네가 까마귀를 떠올렸던 바로 저놈이···.



···사실은 원래···, 진짜로 그저 평범한 까마귀였다면···?



그리고 모종의 과정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봤던 바로 그 모습으로···.

종자 네가 말했던···, 바로 그런 식의 ‘진화’를 했던 것이라면···?”




소름 끼치도록 무거운 침묵만이 세 사람 사이를 오갔다.

만일 이러한 이야기를 마치 늦은 밤 술집에서 서로 만취한 채 나누던 편안한 분위기였다면, 오히려 필시 크나큰 웃음꽃을 피워냈으리라.

하지만 지금 이들과 같이 생사의 기로에 선 이들에게 있어서, 그와 같은 이야기는 도리어 그들을 공포의 수렁으로 몰아붙일 뿐이었다.




“그, 그러니까···. 지금껏 우리가 봤던 그 무수한 요툰들이···.”



“원래는···, 우리 모두가 너무도 잘 아는···.

그런 지구상 생물들이었단 겁니까···?”



“뭐, 어찌 되었든 가설은 가설이다. 그러니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어.

다만 이 두 가지 가설 중 어느 것이 진실이든지, 저 빌어먹을 자식이 내 검을 가져갔으리란 추측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확실하지.


종자, 생도. 이제부터 난 너희를 지휘하여 내 검을 되찾는 작전을 벌이려 한다···!”




비록 한쪽 팔을 잃었을지언정 그 투지만큼은 잃지 않았던 퍼시 소령이 다시 한번 율과 아치를 돌아보고 나섰다.

그는 여전히 훌륭한 지휘관이었고, 명예로운 사무라이였다.

그리고 그는 또한, 여전히 자신의 부하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현명한 상관이기도 했다.




“물론 무모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차라리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 모두 죽기를 각오하고서 뮤 전지를 폭파시키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말이다···, 아스가르드의 아이들아···.


···난, 지금 여기서 이 한 몸 죽더라도···.

반드시···, 너희 둘만은 살려서 다시 미드가르드로 돌려보내고 싶구나···!”



“교, 교관님···.”



“교관님···!”



“···어쩔 테냐!

지금 여기서 날 믿고 따라서, 너희들 스스로 너희들의 목숨을 살려보지 않으련···!?”





***





작가의말

전체 26, 2장 8화입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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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 와이번 요툰의 둥지가 숨긴 비밀은 무엇인가? 2 24.09.18 3 0 13쪽
27 (27) 와이번 요툰의 둥지가 숨긴 비밀은 무엇인가? 1 24.09.17 4 0 13쪽
» (26) 요툰의 정체에 대한 두 가지 가설은 무엇인가? 24.09.16 6 0 12쪽
25 (25) 요툰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1 24.09.16 4 0 13쪽
24 (24) 와이번이란 무엇인가? 24.09.13 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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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율 생도는 그날 무엇을 잃었는가? 1 24.09.12 5 0 13쪽
19 (19) 나우 대장과 율 소령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는가? 2 24.09.12 5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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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 나우 대장과 율 소령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는가? 1 24.09.11 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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