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로봇과 발키리, 마법용이 빼앗아간 지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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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4.09.01 14:49
최근연재일 :
2024.09.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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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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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쿠츠네초프 저택에 숨은 비밀은 무엇인가?

DUMMY




“···씨발, 내가 그런 걸 어떻게 해주냐고···.

나 같은 일개 폐급이 대체 무슨 수로···.”




티무르 대장과의 면담을 그렇게 마치고서, 율 소령은 로봇을 데리곤 예의 그 흡연실 안으로 도망치듯 들어왔다.

티무르 대장의 부탁에 가타부타 답을 하지 않은 것은 너무도 당연했다.


하지만 모든 일들이 불길하게 엮이던 것 또한 너무도 명백했다. 심지어 그것이 율 소령 자신의 발목, 아니 더 나아가 그녀의 목마저 엮어내는 것만 같았다.

메이드 로봇이 자신을 걱정하듯 내다보던 시선을 느끼며, 율 소령은 빠르게 다 피웠던 담배꽁초를 다시 한번 재떨이 중앙에 정확히 내다 꽂았다.

마음 같아선 이 자리에서 한 대만 더 피고 싶었으나, 오늘 하루 안에 일을 다 마치려면 시간이 촉박했던 율 소령이었다.




“···일단 미드가르드로 돌아가자. 그곳의 쿠츠네초프 저택도 살펴봐야 하니까.”



“감독관님께선 따님을 엄청 사랑하시는 분이신가 봐요. 그래서 저렇게 아무나 붙잡아서라도 애원하시는 거겠죠?”



“···하! 각하의 심리를 같은 인간인 나보다 안드로이드인 네가 더 잘 아네?


솔직히 말해서, 난 처음엔 옐레나가 가정폭력 같은 거에 시달리다가 마침내 도망친 걸까 했는데.

하지만 지금은 갓 스무 살이 된 영애께서 원래 마음에 두고 있는 남자가 아닌 엉뚱한 사람한테 시집가게 되자 그만 사랑의 도피를 벌인 걸 수도 있겠다 싶네.”



“전자는 확실히 아닌 게 분명해요.”



“동감이야, 그럼 후자일까? 그것도 아니면 제3의 이유로?

하아···, 어차피 이 흡연실에서 그걸 알아낼 방법은 없으니까.


움직이자, 다시 용머리로 돌아가서 미드가르드로 가는 거야.

···돌아가면 일단 이 빌어먹을 갑주부터 반납해야지. 보통 짜증 나는 게 아니야.”





***





미드가르드로 돌아온 율 소령이 구르얀 갑주와 세이드 슈트를 다시 제6 병기창에 반납하고 나왔을 무렵, 온 미드가르드가 석양빛으로 붉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용머리, 즉 미드가르드 중앙 부두의 정 반대편에 위치한 태양광 조리개가 환경 제어 시스템의 통제를 받아 일궈낸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팔라 소령이 이번에는 별말 없이 반납을 받아줬네요. 두 분, 정말로 원수 사이는 맞으신 거예요?”




다시 자신의 제복 차림으로 돌아왔던 율 소령이 병기창을 나와 기지개를 켤 무렵, 메이드 로봇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그렇게 물어왔다.

검은 장갑을 다시금 끼고 있던 율 소령은 그저 어깨를 한번 들썩여 보일 뿐이었다.




“뭐, 내가 사무(社務)로 왔다 갔다 하는 건데 병기창에 갇힌 죄수 신세인 자기가 뭘 어쩌겠어.

어서 가자, 쿠츠네초프 저택까지 가려면 서둘러야 해. 벌써 날이 이렇게나 저물었으니까.”




병기창을 넘어 히민뵤르그의 권역 자체에서 벗어나 공용도로로 나온 율 소령과 로봇은, 금방 도로 위를 누비면 택시 한 대를 잡아탈 수 있었다.

택시는 기사 없이 무인 운행을 하던 뮤 전지 구동 차량이었다. 네모난 차체 대부분이 승객을 위한 객실이었고, 운전석이나 엔진부는 극도로 자그마하게 제작된 것이 특징이었다.

율 소령과 로봇이 앞뒤로 있던 좌석 중 앞자리를 나눠타자, 그들 앞 차창의 HUD가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띄웠다.




[탑승을 환영합니다]

[목적지를 말씀해주세요]



“쿠츠네초프 저택, 부르주아 거주구역.”



“부, 부르주아 거주구역이요? 쿠츠네초프 가문은 사무라이 아닌가요?”




택시가 별다른 소음 없이 부드럽게 길을 나아가던 사이, 로봇이 또 한 번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질문을 던졌다.

하루 내내 이어진 뜻밖의 여정 탓에 다소 간의 여독이 쌓였던 율 소령은 애써 하품을 참으며 겨우 그 물음에 대답했다.




“흐아음···, 가문 자체는 사무라이지만 그 저택만은 원래 부르주아 나리들 소유였거든.

티무르 각하께서 오대로 멤버에 취임하시자, 오딘 전하께서 이를 치하하며 하사하신 거야.

뭐, 쿠츠네초프 가문이야 좋았을지도 모르지만, 그것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이 위아래로 득실거렸지.


저기, 양옆으로 빌딩들 보이지?”



“···우와···, 엄청 높네요···?”




택시가 나아가던 도로의 양옆으로, 정말이지 꼭대기조차 보이지 않을 법한 드높은 빌딩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로봇은 그저 놀란 눈으로 그것들을 올려다봤지만, 율 소령은 씁쓸한 웃음기를 머금은 채 그런 로봇의 뒤통수를 내다보고 있었다.




“저게 다 아파트야. 이 미드가르드로 수십억 인구가 쏟아져 들어오면서 그들을 최대한 수용하기 위해 급조된 것들이지.

저 건물 하나에만 수천, 어쩌면 만 명 가까이도 살고 있을 거야.”



“허억···, 그렇다기엔 너무 삭막할 것 같은걸요. 딱 봐도 창문도 작아 보이고···.”



“미리 놀라지 말라고 알려주는 거야.”



“네? 뭘 말씀이세요?”



“···모두가 같은 것을 누릴 수는 없으니···.”




율 소령은 즉답을 피한 채 다시 앞을 내다보기 시작했다.

조금 전 차창 위로 띄워졌던 HUD가 지금은 택시의 주행 정보와 목적지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 따위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제야 로봇은 불과 조금 전 니다벨리르 스루드하임에서 티무르 대장이 자신을 경계하던 일을 떠올렸다.




‘···아마 이 택시도 위그드라실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있겠지···.’





***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결제하실 요금 : 10.55 드라우프니르]




율 소령이 손목 위 단말기로 택시 요금을 지불하는 동안, 먼저 차에서 내렸던 메이드 로봇은 곧 율 소령이 택시 안에서 해줬던 이야기의 본뜻을 알아챌 수 있었다.

로봇의 눈 앞에 펼쳐진 쿠츠네초프 저택의 광경은 차라리 저택보다는 궁전에 더 가까울 지경이었다.


드높은 금장 철제 대문을 소총 든 구르얀 갑주 차림의 경비병들이 지키고 있었고, 그 너머로 드넓은 푸른 빛의 정원이 알록달록한 꽃들과 수려한 정원수(庭園樹)로 장식되어 있었다.

광대한 푸른 빛 중앙에 세워진 고전적인 3층 석제 저택은 그 먼 옛날 인류 조상들의 성채들을 연상시켰다.

택시에서 내린 율 소령이 앞장서서 철제 대문 앞으로 나아가선, 위병들과 짧게 이야기를 나눈 끝에 금방 그 화려한 대문을 열어 보였다.




“가자, 대부인 마님께서 기다리고 계신대.”



“네, 율 아가씨!”



“···아가씨···.

미안, 나 도저히 그건 적응이 안 되네···.”




여전히 자신을 향한 아가씨 호칭에 닭살 돋아 하던 율 소령이 먼저 앞장서서 쿠츠네초프 저택의 드넓은 정원을 가로지르기 시작했다.

금장의 화려한 대문으로부터 일직선으로 쭉 이어지던 길목은, 그 중간에 세워진 커다란 석제 분수대를 제외하면 막힐 것 없이 탁 트여 있었다.

그런데 그 분수대 위에 앉아 있던 무언가와 눈이 마주쳤던 메이드 로봇은, 그 즉시 알 수 없는 불길함을 감지하고선 황급히 앞서가던 율 소령에게 가까이 달라붙었다.




“아, 아가씨···!”



“···쉿! 나도 봤어, 조용히 앞만 보고 걸어.”



‘···저, 저런 게···. 대체 ‘어떻게’ 여기에 있는 거지···!?’







― ···까악! 까악!



‘···까, 까마귀···? 여기 미드가르드에서 동물을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분수대 위에 앉아 자신들을 노려보며 거센 울음소리를 내던 검은 빛의 까마귀를 보고서 안드로이드로서 가능한 줄도 모르게 강렬한 공포심을 느꼈던 로봇,

그런 로봇은 저도 모르게 율 소령에게 더더욱 가까이 다가가 그녀의 장갑 낀 손을 꼭 붙잡았다.

율 소령이 로봇의 그 손을 덩달아 꽉 잡던 것으로 봐서, 아마 십중팔구 그런 로봇과 같은 공포를 느끼고 있었으리라.


그렇게 자신들 모두를 겁에 질리게 했던 까마귀를 겨우겨우 지나친 채, 율 소령과 로봇은 그대로 쿠츠네초프 저택의 커다란 목재 정문 앞에 도착했다.

제복 차림의 쿠츠네초프 집안사람들이 그런 율 소령에게 고개를 까딱 숙이고선 그대로 고급 목재 위로 화려한 조각들이 새겨진 쿠츠네초프의 문을 열어주었다.




“···아! 이제 오십니까, 율 소령님!

오신다는 소식을 이미 각하께 접하고서 줄곧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열린 문을 통해, 줄곧 저택 안에서 대기한 모양이었던 쿠츠네초프 가문의 집사 한 사람이 율 소령을 맞이하고 나섰다.

나이가 지긋한지 머리가 희끗희끗하던 연미복 차림의 집사는 애써 웃는 낯이었으나, 심지어 로봇조차도 그 속내의 근심을 쉬이 알아볼 수 있었다.




“대부인 마님께선 응접실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다른 도련님들과 셋째 아가씨 없이 혼자 계시지요.”



“곧장 만나 뵙겠습니다, 안내해 주세요.

···얘, 나 지금 옷 상태 괜찮지?”



“이리 좀 와보세요. 일단 넥타이부터 바로 하시고···.”




집사가 먼저 앞서나간 사이, 율 소령은 로봇에게 부탁해 빠른 속도로 자신의 옷매무새를 다듬었다.

생각보다 훨씬 정교하고 노련하게 자신의 제복을 정리해준 로봇 덕택에, 율 소령은 제법 말끔한 모습으로 쿠츠네초프 저택의 응접실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율 소령이 마지막으로 자신의 짧게 깎은 붉은 머리칼을 쓸어올린 뒤 대문 앞에서 기다리던 집사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자, 집사는 응접실의 문을 두드린 뒤 곧장 양쪽 문을 열어젖혔다.




“마님, 율 소령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우와···, 엄청 넓어···.

저분이···, 바로 그 티무르 대장님의 부인···?’




저택의 응접실은 넓고 아늑했다. 마치 고전소설 속에나 나올법한 고전적인 초상화들과 동물들의 머리 박제들이 벽난로 앞으로 펼쳐진 드넓은 공간을 내려다봤었다.

화석 연료 사용이 금지된 미드가르드 규정상, 벽난로는 진짜로 무언가를 태우는 대신 모니터에다 장작불 이미지가 띄워져 있었다.

그 앞으로 놓인 크고 작은 소파와 안락의자 중에서, 티무르 대장의 아내인 쿠츠네초프 대부인이 자신 몫의 앙증맞은 분홍빛 안락의자에 앉은 채 다른 집안사람들의 시중을 받고 있었다.




“···가까이 오세요, 율 소령. 오랜만에 뵙는군요.”



“절 기억하십니까, 대부인 마님?”




체격이 크고 비대했던 티무르 대장과는 달리, 대부인은 몸집이 작고 말랐었다.

다만 이는 지난 일주일 사이의 일로 다소 수척해진 탓도 있었다.


그런 대부인에게 율 소령이 차렷 자세로 고개를 푹 숙여 보이자, 대부인은 안락의자에 앉은 채로 함께 고개를 숙인 뒤 자신 주변의 집안사람들을 눈빛으로 물리쳤다.

이윽고 율 소령을 안내해 준 집사를 필두로 응접실 안의 다른 이들이 모두 바깥으로 나아갈 무렵, 메이드 로봇은 대부인의 시선이 자신을 향하고 있음을 알아챘다.

다행히도, 율 소령 또한 금방 그 시선을 눈치채곤 조용히 부연하고 나섰다.




“마님, 이 아이는 위그드라실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저희 외숙께서 제게 주신 선물이니 확실합니다, 안심하십쇼.”



“···그런가요···, 돌아가신 아버님께선 항상 신신당부하셨답니다.

절대로 우리 집안에 안드로이드를 들이지 말라고 말이지요. 그래서 우리 쿠츠네초프 가문은 지금까지 단 한 기의 크바시르 안드로이드도 집안에 들이지 않았답니다···.”



“쿠츠네초프 이고르 각하 말씀이십니까. 그분은 뇨르드 합하의 사건을 직접 보고 들으신 세대셔서 그러셨을 겁니다.

아무튼 마님, 오늘 소관이 마님을 찾아온 이유는···.”



“알고 있습니다···, 각하께서 소령과의 면담을 마치시고선 저한테도 연락을 주셨거든요.

···각하께선 당신께서 힘드신 와중에 율 소령에게 쓸데없는 말을 했다며 후회하시더군요. 부디, 너무 마음 쓰진 마세요.”




대부인은 적어도 그 남편보다는 더 강인한 면모가 있었다.

하지만 비록 기품있는 자태로 남편을 대신해 사과하던 와중에도, 율 소령과 로봇은 그런 대부인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마님,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일주일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 다시 한번 소관에게 말씀해주십쇼.

제가 최대한 정보를 모아다 저희 외숙이신 헤임달, 민 엘 중장에게 보고드리면, 그분께서도 나름의 대책을 세우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되면 옐레나 양의 행방을 찾는 데에도···.”



“···저흰 그저 저희 막내딸을 다시금 우리 품에 안길 바랄 뿐이랍니다.

부디···, 기탄없이 조사해주세요···.”





***





작가의말

전체 13화, 1장 10화입니다.

이번 주 안에 1장을 끝내고 2장 <9차 헬헤임 방어전, 그리고 인간 아치>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내일 계속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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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 나우 대장과 율 소령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는가? 1 24.09.11 4 0 13쪽
16 (16) 발견된 단파 무전기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가? 24.09.11 5 0 13쪽
15 (15) 쿠츠네초프 옐레나가 숨긴 비밀은 무엇인가? 24.09.10 4 0 13쪽
14 (14) 쿠츠네초프 저택이 숨긴 비밀은 무엇인가? 24.09.10 4 0 13쪽
» (13) 쿠츠네초프 저택에 숨은 비밀은 무엇인가? 24.09.09 6 0 12쪽
12 (12) 쿠츠네초프 티무르는 어떤 아버지였나? 24.09.09 6 0 12쪽
11 (11) 쿠츠네초프 가문은 누구인가? 24.09.06 5 0 12쪽
10 (10) 아치는 누구고, 니다벨리르는 어디인가? 24.09.06 4 0 13쪽
9 (9) 발키리 특임대원과 발할라 프로젝트란 무엇인가? 24.09.06 4 0 13쪽
8 (8) 팔라는 어쩌다 병기창 관리자가 되었는가? 24.09.05 5 0 13쪽
7 (7) 구르얀 갑주와 세이드 슈트란 무엇인가? 24.09.05 4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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