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로봇과 발키리, 마법용이 빼앗아간 지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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퐂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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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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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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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세이드 슈트로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DUMMY




“···저, 저 건물? 확실해, 종자 나리?

무슨···, 폭격 맞은 것도 아니고···.”




퍼시 소령의 신호를 추적하던 아치가 가리킨 건물은, 율 생도의 말처럼 완전히 엉망진창이었다.

아치의 말처럼 아마도 이 전신 기지의 막사인 듯 보였던 2층짜리 콘크리트 건물은 그 외벽이 고전적인 붉은 벽돌로 둘러쳐졌었는데, 그 외벽 곳곳에 둥그스름한 구멍이 뻥뻥 뚫린 채 말 그대로 벌집이 되어 있던 것이 아침 여명 속에서 선명히 보였다.

하지만 정작 그 구멍마다 불에 그을린 흔적 하나 없던 것으로 보아, 율 생도의 짐작처럼 폭격 따위에 당한 것은 아닌 게 분명했다.




‘···요툰의 공격을 받은 것은 분명하지만, 과연 어느 정도의 요툰이어야 저만한 흔적을 남길 수 있었을까?

아까 봤던 그 웜? 그랬다면 그만한 게 지나다닌 흔적이라도 땅에 남았을···.’




“···어, 어···!?”




땅바닥을 기어 다니거나 아예 땅속에서 땅굴을 파며 움직이는 웜 요툰의 특성상 만일 그런 웜 요툰이 이 전신 기지를 습격한 범인이었다면 마땅히 그 흔적이 땅 위에 남아있으리라.

하지만 그와 같은 짐작과 함께 이 전신 기지의 바닥, 즉 이 높은 파덴베르크 산 정상을 둘러봤던 율 생도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무언가를 발견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걸 자신의 동반자에게 미처 알리려 말문을 열어보기도 전에, 이미 그 구멍이 숭숭 뚫려버린 막사의 다 부서진 문짝 가까이 다가갔던 아치가 먼저 손을 흔들며 목소리를 드높였다.




“율 아가씨!! 막사 안이 확실해요!! 신호가 더 강해진다고요!!”



“조, 종자 나리···! 자, 잠깐 기다려···!”



“어서 오세요!! 퍼시 교관님이 안에 계신 게 확실하다고요!!”



“기, 기다리라니까···! 종자 나리···!”




마음이 급했던 아치는 율 생도의 마음도 모른 채 자기 먼저 가우스 소총을 단단히 견착한 채 홀라당 막사 안으로 진입해버렸다.

그에 자신이 발견했던 그 무언가 때문에 단단히 겁에 질렸던 어린 율 생도는 하는 수 없이 그런 아치를 따라 함께 부서진 막사로 뛰쳐들어가고 말았다.


그런 율 생도의 등 뒤, 막사로부터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땅바닥에는,

아주 거대한 무언가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기, 기다려줘! 종자 나리! 종자 나리가 모르는 게 있어···!”



“2층이에요, 율 아가씨!! 생명체 반응이···, 아! 하나 있어요!”



“기, 기다리라니까···!”




아치는 실상 이성을 잃다시피 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퍼시 소령의 생존은 곧 자신이 그토록 애틋하게 여기던 어린 율 생도의 미래를 지켜낼 유일한 희망이던 탓이었다.

그런 아치의 맹목적인 추격 의지는 그를 애타게 부르던 율 생도의 목소리를 완전히 차단해버렸고, 귀가 멀어버린 아치는 잽싸게 막사의 계단을 타고서 홀로 2층으로 올라섰다.

그에 율 생도 또한 부리나케 그런 아치를 따라붙었는데, 아치가 거듭 자신의 단말기만을 들여다보며 전진하던 사이에 또 율 생도 혼자서 또 다른 무언가를 발견하고선 기겁하고 말았다.




“···흐업···! 저, 저건···!?”




2층은 아마 이 전진 기지 소속 부대원들의 생활관이었던 모양이었다. 율 생도는 그중 방문이 부서진 생활관으로 들어가 자신이 본 것이 확실한지를 확인하려 들었다.

이 막사에 들어온 지 그리 오래되진 않았지만, 율 생도는 지금껏 사람의 흔적이라곤 단 한 번도 발견하지 못했었다.


이 생활관의 어느 한구석, 마치 망자가 죽기 직전에 맞닥뜨렸던 그 공포 자체를 표현하듯,

여전히 이 생활관 내 침대의 기둥 하나를 단단히 붙잡고 있던 주인 잃은 왼팔 한 짝을 발견해내기 전까진.




‘···지, 진짜야···. 진짜 사람 팔이야···. 마, 마치···, 무언가가 이 팔만 남기고서 뜯어간 것처럼···.

···바, 바로···, 저 구멍을 통해서···!’




바로 이 생활관 벽에도, 막사 바깥에서 봤던 그 구멍들 중 하나가 큼지막하게 뚫려있었다.

아마 이 한 짝 남은 왼팔의 주인도 저 구멍을 통해서 막사 바깥으로 끌려나갔으리라.

만일 그렇다면, 그렇게 끌고 나간 범인은 바로 그 발자국의 주인이었을 터.




“···조, 종자 나리···. 종자 나리···!!”





“···율 아가씨!! 찾았어요!! 퍼, 퍼시 교관님이 여기 계셔요!!


그, 그런데···?!”





“···교, 교관님···!!”




퍼시 소령이 발견된 곳은 완전히 박살 난 2층의 화장실 안이었다.

그가 발견된 이 화장실은 다만 이 막사 내 다른 방들과는 달리 벽면이 모두 멀쩡했었다.

다만 이 화장실을 박살 낸 채 그 바닥에 드러누워 있던 퍼시 교관의 머리 위, 그 천장에만 큼지막한 구멍 하나가 뻥 뚫려있던 것이 전부였다.




‘···설마 교관님···, 여기로 추락하신 건가?

하, 하지만 대체 왜? 아니 그전에···, 대체 어떻게···?’



“교관님!”




아치가 화장실 바닥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던 퍼시 소령에게 다가가던 사이, 율 생도는 자신도 모르게 바로 그 천장 위 구멍을 올려다보았다.

아침 여명이 점점 밝아오면서 어둑어둑했던 하늘이 다시 밝아왔지만, 여전히 구름 가득했던 하늘과 이 화장실 사이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 퍼시 소령은 대체 무슨 수로 이곳에 이렇게 추락했던 것일까.





“퍼시 교관님!? 정신 차려보십시오! 퍼시 교과···!

···허억···!”



“왜, 왜 그래, 종자 나리?!

···교, 교관님···!”




하지만 미처 그 수많은 의문들 중 무엇 하나 제대로 해소되지 않던 중에, 율과 아치는 기어이 새로운 의문 하나를 더 맞이하게 되었다.

아치는 화장실 바닥에 누운 채 정신을 잃었던 퍼시 소령의 오른편에 다가갔다가 그만 숨을 헉하고 삼켜 버렸다.

그에 덩달아 놀란 율 생도도 급히 다가가 보자, 금방 아치가 왜 그렇게까지 놀랐는지를 알아챌 수 있었다.




“교, 교관님···!? 오, 오른팔이···?!

하, 하지만 어떻게···!?”




퍼시 교관은 전통 사무라이 집안인 모리 가의 후손이었고, 그에 따라 율과 아치가 입은 것과 같은 구르얀 금속 섬유로 짜낸 신형 구르얀 갑주가 아닌 구르얀 방호판을 덕지덕지 붙였던 육중한 구형 구르얀 갑주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 특유의 지나친 방호력이 도리어 너무 과도하여 제식 장비로써 훨씬 가벼운 신형 갑주가 등장했음을 기억하자면, 구형 갑주가 얼마나 강력한 전투복인지를 짐작할 수 있으리라.


그러나 바로 그 구형 갑주로 단단히 무장했던 퍼시 소령은 정작 지금 이 순간, 정신을 잃은 채 이 화장실 바닥에 추락하여 누워있었다.

그리고 그런 퍼시 소령의 오른팔은 무려 갑주 채로 팔꿈치 부위부터 뜯겨나가 버렸었다.


그에 율 생도가 충격에 빠진 채 뒷걸음질 치던 사이, 아치가 먼저 번뜩 정신을 차리고서 다시 한번 자신의 단말기를 빠르게 두들겼다.




“···아, 아직 살아 계세요! 생명체 반응이 감지된다고요!

이, 일단 상처 부위를 지혈하고···, 율 아가씨! 좀 도와주세요!”



“아, 아, 알았어···! 하, 하지만 응급 처치를 할 만한 도구가 없는데···.

···어, 어쩔 수 없지. 학교에서도 비상시에만 하라고 했지만···!”




퍼시 소령의 상처 부위에선 아직도 피가 흘러나왔다. 부서진 화장실의 수도관에서 뿜어져 나온 물이 바로 그 피로 불그스름하게 물들고 있었다.

사관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겨우겨우 머릿속에서 더듬으며, 율 생도는 급히 그런 퍼시 소령의 환부로 달려들었다.




“···상처를 세이드 슈트로 지져버려야 해! 종자 나리는 교관님을 잡고 버텨줘!”



“아, 알겠어요! ···죄송합니다, 교관님!”




율 생도가 퍼시 소령의 잘려나간 오른팔에 달라붙은 사이, 아치는 곧장 바닥에 누운 퍼시 소령을 자신의 온몸으로 짓누르기 시작했다.

아치가 준비를 마쳤음을 눈으로 확인하고서, 율은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으며 다시 한번 잔혹하게 뜯겨나간 퍼시 소령의 팔을 내려다봤는데.




“···빛(Lys)!”

― ···치잉!



“크흑···! 교, 교관님! 조금만 견디세요···!”




율 생도가 퍼시 소령의 상처를 향해 손바닥을 펴고서 주문을 외우듯 명령을 입력하자, 세이드 슈트는 즉각 강렬한 빛을 내뿜으며 퍼시 소령의 환부를 지지기 시작했다.

세이드 슈트의 명령 출력은 오로지 명령자의 세심한 제어로만 조절되므로, 율 생도는 퍼시 소령의 팔을 꽉 붙든 채 입을 꾹 다물고서 상처의 지혈 정도를 살펴보고 있었다.

그에 미처 마취도 안 되었던 퍼시 소령의 신체가 격렬한 반작용을 보이자, 아치는 필사적으로 그런 퍼시 소령을 억누르고 나섰다.


마침내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도록 집중한 채 빠르게 응급 처치를 끝낸 율 생도는, 즉각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한 양동이를 찾아냈다.

그리곤 터져버린 채 세차게 물을 뿜어내던 수도관에 다가가 그 양동이에 한가득 물을 받고선, 퍼시 소령의 지져진 상처를 그 안에 푹 담갔다.




― 치익···!




세이드 슈트로 급속하게 지져진 상처가 물을 만나 빠르게 식으며 김을 내뿜었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했다.

그래서 율 생도는 이번엔 양동이를 두 손으로 꽉 붙든 채 이번엔 새로운 명령을 입력했는데.




“···얼음(Is)!”

― 치지직!




그러자 양동이와 그 안에 든 물이 그대로 꽁꽁 얼어붙기 시작했다. 덕분에 팔을 잃은 상처 수습은 어느 정도 끝난 듯 보였는데.




“자, 잠시만요, 율 아가씨!

교, 교관님이···, 숨을 안 쉬세요···!”



“쇼크다! 어서 헬멧이랑 갑주를 벗겨드리고 인공호흡을 해야 해!

종자 나리, 교관님 갑주!”




갑자기 숨이 멎어버린 퍼시 소령의 구형 갑주를 아치가 급히 벗겨내던 사이, 율 생도 또한 퍼시 소령의 헬멧을 벗기고서 그 자신도 헬멧을 벗어 던졌다.

그리하여 율 생도가 호흡을 불어넣으면 아치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그러나 퍼시 소령의 숨은 좀처럼 돌아올 줄을 몰랐는데.




“씨발···! 이젠 어쩔 수가 없어!

종자 나리! 내가 말하면 즉각 교관님한테서 멀리 떨어져!”



“어, 어쩌시려고요!?”




여전히 퍼시 소령의 가슴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던 아치가 당혹스럽게 외쳤지만, 율 생도는 그저 퍼시 소령 곁에 무릎 꿇은 채 다시 한번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을 뿐이었다.

그러면서도 오른손을 머리 높이까지 들어 올린 채 연신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율 생도는 어떻게든 자신의 정신을 집중하려 노력했다.


그리고 마침내.




“···지금이야!”



“에, 에잇!”




마침내 준비를 마친 율 생도가 눈을 번쩍 뜨며 그렇게 외치자, 아치도 이판사판이라는 듯 가슴 압박을 그만두고서 빠르게 퍼시 소령 뒤로 물러났다.

그런 퍼시 소령의 가슴팍에다 오른손바닥을 갖다 댄 채, 율 생도는 또 한 번 빠르게 새로운 명령을 입력했는데.




“···번개(Salama)!”

― ···치직!!



“···크헉···!”



“교, 교관님···! 정신 좀 차리세요, 제발···!”




율 생도의 세이드 슈트가 강한 전기를 방류해 퍼시 소령의 심장에 충격을 가했다. 세이드 슈트를 마치 제세동기처럼 써먹은 셈이었다.

그에 퍼시 소령의 신체가 거칠게 들썩이며 나지막한 신음을 내뱉자, 어린 율은 이번엔 이미 지친 아치를 대신해서 그 자신이 직접 퍼시 소령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어린 율에겐 어떻게든 퍼시 소령을 살려내서 자신 대신 뮤 전지 폭파 임무를 해내게 해야겠다는 생각 따윈 없었다.

그녀는 그저 눈앞에 놓인 도움이 필요한 사람, 자신이 살려낼 수 있는 사람을 살려내려 필사적으로 노력할 뿐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런 율 생도의 노력은 무사히 그 결실을 맺혀냈다.

드디어 퍼시 소령이 거친 호흡을 내뱉어 낸 것이었다.




“크헉···! 쿨럭, 쿨럭···!”



“교, 교관님!!”



“정신 드십니까!? 교관님···!!”





***





“···미안하구나, 내가 부족해서 부하들을 희생시켰고···.

내가 부족해서 끝끝내 임무도 실패했으니···, 빌어먹을···!”




겨우 정신을 차린 퍼시 교관을 벽에 기대어 앉힌 채, 율 생도와 아치는 조용히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제 드디어, 율 생도는 그녀의 머릿속에 가득했던 온갖 의문점들을 드디어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교관님,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





작가의말

전체 23, 2장 5화입니다.

오늘 오후 5~6시 사이에 한 회차 더 연참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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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세이드 슈트로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24.09.13 5 0 13쪽
22 (22) 웜과 드레이크란 무엇인가? 24.09.13 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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