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로봇과 발키리, 마법용이 빼앗아간 지구로!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F

새글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4.09.01 14:49
최근연재일 :
2024.09.19 18:45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211
추천수 :
0
글자수 :
172,658

작성
24.09.16 15:25
조회
4
추천
0
글자
13쪽

(25) 요툰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1

DUMMY




그놈의 거대한 날개는 칠흑같이 어두우면서도 은은한 빛깔을 내뿜는 커다란 깃털들로 두텁게 싸여있었다.

이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아치는 그 깃털을 보고선 야자수의 커다란 이파리를 연상했었다.


막사 앞 땅바닥에 내려앉은 그놈의 두 발은 실로 날카롭기 짝이 없는 발톱들이 앞으로 셋, 뒤로 하나 나 있었다.

이 급박한 상황에, 아치는 그걸 또 보고선 어릴 때 그토록 좋아했던 공룡들을 연상했었다.


그리고 그놈의 대가리에는 흉측하다시피 날카로웠던 아가리, 아니 부리가 큼지막하게 달려 있었다.

그놈의 눈알은 황금빛이었는데, 문제는 그 눈알이 한 쌍이 아닌 두 쌍이나 좌우로 달려 있다는 것이었다.

이 급박한 상황 중에, 그놈이 이 모든 자태를 보고서 아치가 떠올렸던 것은 바로.




“···까, 까마귀···? 처럼 생기지 않았어요, 율 아가씨···?”



“···그렇네, 우연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 “캬하아악―!!! 캬하아악―!!!”




부서진 송신탑 아래, 무너진 막사 앞에 내려앉아 거칠게 울음을 내뱉던 와이번 요툰.

그놈은 이내 그 흉측한 머리를 위아래로 연신 흔들더니, 입속에 든 무언가를 몸 밖으로 토해냈다.


그 모습을 본 율과 아치는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이 함께 나지막한 비명을 내질렀다.

하지만 그렇게 토해내진 무언가가 자신들에게 제법 익숙해 보인다는 사실을 깨우치고선, 그들의 내적 비명은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저, 저건···!? 아까 산 아래에 있었던 전사자의 시신···!”



“저, 저놈···, 대체 저걸 왜 여기까지 가져온 거지···?!”




― ···후웅!!! “캬하아악―!!!”




퍼시 소령의 마지막 부하를 짓이겨 죽였던 것이 바로 저 와이번 요툰이었을 터.

그런데 그놈은 기어이 그 시신을 구르얀 갑주째 챙겨와선, 그걸 제 부리에 단단히 문 채 다시금 하늘을 찢어놓는 듯한 거대한 날갯소리와 함께 날아올랐다.

다만 그리 높게 날아오르진 않았던 와이번 요툰은, 그 대신 파괴당했던 통신탑의 철제 골조에 매달리고선 그 무시무시한 발톱을 이용해 탑 위로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어, 어디 가는 거죠···?”



“···저놈 덕에 통신탑 위 안개가 걷히네. 이젠 저놈이 대체 우리 통신탑에다 무슨 짓을 했는지 올려다볼 수···.”




그 거대한 생명체가 드넓은 날개를 펄럭이며 무너진 철제 탑 위로 기어오르자, 통신탑을 둘러싸고 있던 구름인지 안개인지 모를 뿌연 연기가 저절로 걷혀버렸다.

원래 이 통신탑 위에는 우주상에도 교신을 전달할 수 있는 커다란 파라볼라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와이번 요툰의 날갯짓으로 걷힌 안개의 틈 속에서, 율과 아치가 발견했던 것은 그 접시형 안테나의 거대한 모습이 아니었다.




“···저, 저 새끼···, 저기다 둥지를 지어놓은 건가요···?!”



“···그, 그런가 보네. 안테나 위에다 나무들을 긁어모아서···.”




보통 까마귀들은 나뭇가지들을 모아다가 엮어서 자신들의 둥지를 만들곤 한다.

그런데 이 와이번 요툰은 그 거대한 체격에 걸맞게, 나뭇가지가 아닌 통나무들을 모아다 이 부서진 송신탑의 안테나 위로 둥지를 지은 모양이었다.


빠르게 탑 위로 기어 올라가 마침내 자신의 그 둥지에 도착한 와이번 요툰은,

그때까지 제 부리에 단단히 물고 있었던 전사자의 시신을 둥지 안에 넣어둔 채 다시 한번 하늘을 올려다보며 거칠게 울기 시작했다.




― “캬하아악―!!! 캬하아악―!!!” ···후웅!!!




“···또, 또 어디론가 가버리네요···.”



“···교관님께 돌아가자, 종자 나리.

우리에겐 완수해야 할 임무가 있어. 교관님께서 아직 살아계시니까, 우리가 임무를 마치는 데 도움이 되어주실 거야.”



“그, 그렇죠···. 이, 일단 가요, 아가씨···.”





***





“···둥지라···, 안테나 위에다 말이지.”




장소를 옮겨서, 율과 아치는 퍼시 소령을 부축해 막사 지하에 마련된 이 전진 기지의 자체 지휘통제실 안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막사 지하에 위치한 이곳도 저 와이번 요툰의 공격에는 무사치 못했던 모양이었다.

천장 곳곳에 커다란 구멍이 뻥뻥 뚫린 채 안은 아수라장이 되어있었고, 이곳에서도 또한 사람의 흔적이라곤 전혀 찾아낼 수 없었다.


기지의 전력 또한 완전히 나가버려서, 세 사람은 이 지휘통제실의 그 어떤 기기들도 조작할 수 없었다.

다행히 지통실 내의 무기고는 빈약하게나마 무사했기에, 퍼시 소령은 자신 몫의 가우스 소총 한 정을 챙겨다 그 무기고 벽에 기대어 앉은 채 왼손 하나만으로 능숙하게 장전해내고 있었다.


그는 다시 한번 자신의 구형 구르얀 갑주를 둘렀고, 머리 위에도 마치 옛 일본의 사무라이 가부토(兜, 투구)가 연상되는 헬멧을 뒤집어썼었다.

신형 구르얀 갑주의 헬멧이 그러하듯, 퍼시 소령의 구형 갑주 헬멧 또한 수염 달린 남자의 얼굴 모양을 한 사무라이풍 면갑(面甲) 형태의 바이저가 얼굴을 가려주고 있었다.




“전진 기지가 그토록 무력하게 함락당한 이유가 있었구나. 그만한 와이번 요툰이 제 둥지로 삼으려 했으니.

쯧쯧, 이곳을 지키던 이들의 운명도 짐작할 수 있겠군. 사무라이든···, 프롤레타리아든···.”



“교관님···, 이젠 어떡해야 되겠습니까? 저희 임무를 완수하려면···.”



“···‘내’ 임무다, 생도. 너나 네 종자가 아닌 이 모리 퍼시의···!”



“하, 하지만 교관님···!”




비록 모든 부하들과 오른팔을 잃었을지언정, 어느새 용기만은 다시 되찾았던 퍼시 소령이었다.

아직 새파랗게 어렸던 율과 아치에게 퍼시 소령이 그렇게 엄포를 놨지만, 율 생도는 여전히 고개를 가로저을 뿐이었다.




“···뮤 전지 폭파에 필요한 교관님의 구르얀 카타나가 없는 한, 뮤 전지를 폭파시키려면 제 세이드 슈트가 필요합니다.

교관님···, 맡겨주십시오···! 전 이미 충분히 각오가···!”



“···아니! 너 같은 애송이에게 이 자살 임무를 맡기고서, 이 모리 퍼시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다!

내가 잃은 것은 내 오른팔이야, 하지만 그래도 살아남았으니 여전히 임무를 해낼 수 있다.

하지만 내 명예마저 잃어버린다면, 그땐 차라리 죽음을 택할 뿐이다···!”



“고집 피우실 문제가 아닙니다, 교관님···! 뮤 전지 폭파는 우리 셋 중에서 오로지 저만이 해낼 수 있단 말입니다···!

···대신 제 종자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교관님. 두 사람을 파덴베르크 산 아래로 내려드리고, 저는 다시 전진 기지로 돌아와 저 와이번 요툰을 피해 숨어있겠습니다.

두 사람이 뮤 전지 폭파 반경을 벗어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즉각 여기다가···.”




나우 준장은 율과 아치를 이 통신 기지로 보내기 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여분의 뮤 전지를 챙겨줬었다.

자신의 구르얀 갑주 주머니에 고이 간직하고 있던 바로 그것을 꺼내 들고서, 율 생도는 다급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비록 그녀 자신은 몰랐지만, 아치는 그녀의 정신이 반쯤 나가버렸음을 쉬이 알아챌 수 있었다.

아마 말은 그리했어도, 내심 율 생도 또한 죽음의 공포에 서서히 잠식되어가던 것이 분명했다.




“···제, 제 세이드 슈트의 모든 화력을 집중해서···, 이 뮤 전지의 구르얀 외피를 녹여내면···.

그땐 스바르트알파헤임과 알프헤임 기지, 그리고 저 높이 우주상의 우리 아스가르드 사 함대도 알아챌 수 있을 만한···,

거, 거대한···! 뮤 전지 폭발을···!”



“···미안하지만 생도, 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아치도 쉬이 알아챘던 것을 몰라볼 퍼시 소령이 아니었다. 벌써 ASG 사관학교의 교관으로 부임하며 율과 같은 생도들을 여럿 보며 지도했던 퍼시 소령이 아니던가.

퍼시 소령은 장전을 마친 가우스 소총을 내려놓고서, 다시 하나 남은 왼손을 들어 자신의 헬멧을 벗어 옆에다 내려놓았다.


그리하여 다시금 드러난 퍼시 소령의 얼굴은, 놀랍게도 아주 은은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율도 아치도 퍼시 소령이 이렇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인 줄은 꿈에도 몰랐었다.




“죽음을 각오한다는 것은 쉬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생명의 본능이란 곧 생존이니까!

그럼에도 죽음을 각오하고서 싸우는 이들은 늘 있었다. 하지만 그건 그들이 다른 이들보다 더 용맹해서라던가, 혹은 완전히 정신 나간 작자들이라서가 아니지.


사명감, 그들에겐 바로 그것이 있었기에 죽음을 각오하고서 싸울 수 있었던 거다, 생도.


난 너희들의 교관이다. 곧, 난 너희들의 스승이자 상관이다.

난 아스가르드 사무라이 조합의 일원이자 명예로운 모리 가문의 일원으로서, 나에게 주어진 사명감을 외면한 채 비굴하게 내 목숨을 살리려 들진 않을 것이다···!”




퍼시 소령의 미소는 환하게 밝았다. 그 미소 앞에서, 율 생도는 자신의 부족했던 결심을 도리어 부끄럽게 여길 수밖에 없었다.

그에 율 생도가 그만 고개를 떨구자, 퍼시 소령은 그대로 그런 율의 곁을 지키던 아치를 돌아보며 이렇게 물었다.




“···종자, 넌 어쩌고 싶으냐?

너야 어차피 우리와 같은 사무라이도 아닌 프롤레타리아니, 구태여 죽음을 각오한 채 싸워야 할 이유가 없질 않겠나?”



“저, 저는···.”




퍼시 소령은 아직 그것만은 눈치채지 못했었다.

사실 아치에게도, 구태여 죽음을 각오한 채 싸워야 할 이유가 있었다.

그것도 바로 그 자신의 가까이에.




“···저는 율 아가씨의 곁을 끝까지 지킬 것입니다!”



“호오, 종자로서의 사명감인가?”



“무, 무어라 이름 붙이셔도 상관없습니다! 다, 다만···.”




아치는 저 자신도 모르게 다시 한번 자신 곁의 율 생도를 돌아봤다.




“···제, 제가 원해서! 율 아가씨 곁을 지킬 뿐입니다···!”



“···젊음인가, 하! 좋은 일이로구나!

우리 아버지께서 너희를 보셨다면 참으로 이뻐하셨을 텐데···!”




아마 퍼시 소령도 그때쯤에야 아치가 율의 곁을 지키려던 그 이유를 알아챈 모양이었다.

그에 그의 미소는 어느샌가 함박웃음으로 번졌지만, 안타깝게도 바로 그것이 율과 아치가 마지막으로 볼 수 있었던 퍼시 소령의 얼굴이었다.

바로 그 커다란 웃음을 끝으로, 퍼시 소령은 그대로 다시 한번 자신의 헬멧을 머리 위에 뒤집어썼기 때문이었다.




“좋아! 결심했다! 오늘 난 무슨 수를 써서든 내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해낼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너희 둘을···!

무사히, 안전하게 미드가르드로 돌려보내 주마···!”



“교, 교관님···!”



“교관님···.”



“그러려면 일단, 내 검부터 되찾아야겠구나! 끄응···!”




퍼시 소령은 왼손에 든 가우스 소총을 지팡이 삼아 온전히 자신의 힘만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에 그의 앞에 앉아있던 율과 아치도 함께 일어나 퍼시 소령과 마주 섰는데.




“교, 교관님!?”



“하, 하지만···, 대체 무슨 수로 교관님의 칼을···?”



“종자, 아까 네가 그렇게 말했었지. 그 와이번 요툰, 왠지 모르게 까마귀처럼 생겼었다고.”



“그, 그랬습니다!”



“게다가 너희 둘 다 말했었지. 그놈이 내 부하의 시신을 구르얀 갑주째로 들어다 자신의 둥지에다 갖다뒀다고.

까마귀들에겐 그런 습성이 있다. 반짝이는 물건을 발견하면 그게 자신에게 아무 쓸모가 없음을 알면서도 굳이 제 둥지에다 가져다 두는 것 말이지.”



“예, 예···? 그, 그렇다면···?!”



“그 새 새끼가 설마···, 교관님의 칼까지 자기 둥지에다···!?”




퍼시 소령은 확신에 찬 듯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도 완고하던 퍼시 소령의 모습에 두 젊은이는 도리어 당혹스러울 지경이었다.

그리하여 끝끝내, 율 생도는 자신의 머릿속에 새로이 자리 잡은 또 하나의 의문점을 기어이 입 밖으로 끄집어내고 말았다.




“하, 하지만 교관님···! 저놈은 요툰이지, 까마귀가 아니질 않습니까···?!

까마귀가 그런 습성이 있고, 또 교관님이 교관님의 칼을 잃어버리실 때도 저놈과 싸우던 와중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밖의 저놈이 진짜로 까마귀처럼 교관님의 칼을 챙겨다 자기 둥지에 갖다뒀다고 보기엔···!”





“···이건 우리 아스가르드 사 개발부문 소속 연구원들이 세운 가설이다만···.

아직 너희 같은 젊은 친구들이 모르는 것이 있다···!”





***





작가의말

전체 25, 2장 7화입니다.

오후 6~7시에 한편 더 연참합니다.

내일은 높은 확률로 한편만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메이드 로봇과 발키리, 마법용이 빼앗아간 지구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월화수목금, 오후 3시~4시 정규 업로드 (내용 없음) 24.09.03 3 0 -
공지 9월 2일 월요일부터 연재 시작! (재업) 24.09.01 4 0 -
30 (30) 종자 아치는 그날 무엇을 잃었는가? NEW 3시간 전 0 0 13쪽
29 (29) 율 생도는 그날 무엇을 잃었는가? 2 NEW 6시간 전 2 0 13쪽
28 (28) 와이번 요툰의 둥지가 숨긴 비밀은 무엇인가? 2 24.09.18 3 0 13쪽
27 (27) 와이번 요툰의 둥지가 숨긴 비밀은 무엇인가? 1 24.09.17 4 0 13쪽
26 (26) 요툰의 정체에 대한 두 가지 가설은 무엇인가? 24.09.16 6 0 12쪽
» (25) 요툰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1 24.09.16 5 0 13쪽
24 (24) 와이번이란 무엇인가? 24.09.13 6 0 13쪽
23 (23) 세이드 슈트로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24.09.13 6 0 13쪽
22 (22) 웜과 드레이크란 무엇인가? 24.09.13 9 0 13쪽
21 (21) 생도 율과 종자 아치는 서로에게 어떤 마음이었을까? 24.09.12 7 0 13쪽
20 (20) 율 생도는 그날 무엇을 잃었는가? 1 24.09.12 5 0 13쪽
19 (19) 나우 대장과 율 소령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는가? 2 24.09.12 5 0 13쪽
18 (18) 스바르트알파헤임과 알프헤임 기지란 어떤 곳인가? 24.09.11 5 0 13쪽
17 (17) 나우 대장과 율 소령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는가? 1 24.09.11 6 0 13쪽
16 (16) 발견된 단파 무전기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가? 24.09.11 6 0 13쪽
15 (15) 쿠츠네초프 옐레나가 숨긴 비밀은 무엇인가? 24.09.10 7 0 13쪽
14 (14) 쿠츠네초프 저택이 숨긴 비밀은 무엇인가? 24.09.10 6 0 13쪽
13 (13) 쿠츠네초프 저택에 숨은 비밀은 무엇인가? 24.09.09 7 0 12쪽
12 (12) 쿠츠네초프 티무르는 어떤 아버지였나? 24.09.09 7 0 12쪽
11 (11) 쿠츠네초프 가문은 누구인가? 24.09.06 7 0 12쪽
10 (10) 아치는 누구고, 니다벨리르는 어디인가? 24.09.06 5 0 13쪽
9 (9) 발키리 특임대원과 발할라 프로젝트란 무엇인가? 24.09.06 6 0 13쪽
8 (8) 팔라는 어쩌다 병기창 관리자가 되었는가? 24.09.05 8 0 13쪽
7 (7) 구르얀 갑주와 세이드 슈트란 무엇인가? 24.09.05 5 0 13쪽
6 (6) 미드가르드란 무엇인가? 24.09.04 6 0 13쪽
5 (5) 명문가 영애가 사라진 곳은 어디인가? 24.09.03 7 0 13쪽
4 (4) 조카와 삼촌 사이는 어떠한가? 24.09.03 9 0 13쪽
3 (3) 프롤로그 3 - 아스가르드 사와 오딘, 그리고 뮤 전지란 무엇인가? 24.09.02 9 0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