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팀 은퇴하고 국대노예 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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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은재
작품등록일 :
2024.09.01 23:52
최근연재일 :
2024.09.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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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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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개별 면담

DUMMY

이제야 시스템이 어느 정도 납득되기 시작했다.


상태창은 내 현재 포지션에 따라 특성이 바뀌는 것이 분명했다.

선수 겸 감독인 내 포지션에 따라 필요한 것들로 채워지는 것이다.


그런데 심리 조율이라니. 뭐 선수들 마음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건가?

그래도 빼앗아 간 특수 능력이 새로 생긴다는 게 어디야? 우선 채워지는데 의미를 둬야지.


한결 기분이 나아진 나는 아직 남는 시간을 활용해 운동시설도 점검할 겸 트레이닝 룸으로 향했다.


유산소 후에 이어지는 고강도 운동은 매우 효과적이다.

바로 서킷 트레이닝 2세트를 해치우며 잡념을 날려버린 후.


역시 강렬한 운동 뒤에 오는 카타르시스.

심수진 말대로 정말 운동중독인가?


“또 운동하고 있네요?”


“어이구, 깜짝이야. 뭐야?”


뒤돌아본 나는 놀라 나자빠질 뻔했다. 집에서나 만나던 심수진이 이곳에 있는 것이다.


“너, 여긴 무슨 일이야?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곳인데?”


“아무나요?”


그녀는 목에 차고 있는 명찰을 내 얼굴에 들이밀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트레이너. 심수진.


“이번에 혹시나 해서 지원 했는데 덜컥 붙어 버렸지 뭐에요? 덕분에 면접 때 정선후 협회장님도 만나고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형이···. 아니 협회장님이 뽑으셨다고?”


“왜요? 불만 있어요? 아, 참···. 선배 개인 트레이닝엔 무리 없도록 스케줄 조정했어요.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스케줄···. 조정이라니?”


“어차피 지수 선배도 국대팀이니 여기서 훈련하실 거 아니에요? 그래서 개인 트레이닝은 저녁 시간으로 맞췄죠.”


“맞는 말이긴 한데 이상하게 기분이 나쁘네?

보통 스케줄 조정은 돈을 내는 사람이 하는 거 아닌가?”


“아유, 스케줄 시간 외에도 이곳에서 좀 더 봐 드릴게요. 그럼 됐죠?”


그렇게 그녀는 자기 할 말만 하고 급한 일이 있다며 트레이닝 룸을 나갔다.


나도 국대팀인데 이곳에 근무할 때 봐주는 건 당연한 거잖아? 내가 돈 내고 받는 거랑 무슨 상관인데···.


왠지 골치 아픈 일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사무실에 들어온 나는 선수 개인 파일을 꺼내 나이순으로 정리했다.



첫 번째 주자는··· 신욱.


나이 : 20세

신장 : 178cm

체중 : 72kg

포지션 : 오른쪽 윙어


왼발잡이. 주력이 좋고 성실하다. 높은 정확도의 크로스와 사이드에서 수비를 재칠 수 있는 빠른 드리블 보유.

대표팀 막내로 경험은 다소 부족한 편.


서류를 보고 있는데 어리바리한 표정을 지으며 신욱이 들어왔다.



“그래, 거기 앉아라.”


“네, 감독님.”


사우디 전 그는 나름 제 역할을 해 주었다. 하지만 너무 스탠다드 했다. 신욱에게서 난 그 이상의 것을 꺼내주고 싶었다.


“어젠 컨디션이 안 좋았던 거냐?”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내가 같이 뛰어 보니 시야가 좁아 보이던데 내가 분석한 게 맞니?”


신욱의 얼굴에 당혹한 표정이 빤히 드러난다.

이렇게 조용하고 성실한 성격을 가진 녀석들이 의외로 승부욕이 강할 확률이 높다.


“죄송합니다. 감독님.”


얼토당토않은 말로 몰아세워 반발심을 끌어 올릴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풀이 죽어 버리면 안 되는데?


띠링.

! 특수 능력 심리 조율이 자동 실행됩니다.


푸른빛이 일렁이며 신욱의 볼을 가볍게 터치했다. 잠시 움찔하던 그의 표정이 결연해졌다


“그렇지만··· 어제 경기만으로 저를 단정 짓진 말아 주세요, 감독님.”


그렇지! 나는 애써 무표정한 얼굴을 지으며 차분히 말했다.


“그래. 나도 한 경기만 보고 널 판단하진 않을 거다. 하지만···.”


말을 잠시 멈추자, 신욱은 긴장한 채 침을 꿀꺽 삼켰다.


“네가 주전을 맡고 있는 오른쪽 윙어 자리는 내 전술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자리야. 체력이든 기술이든, 지금보다 더 발전하지 못한다면 그 자리를 지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


“전 국대팀에 모든 걸 걸었습니다. 감독님. 제 꿈은···. 사실 감독님처럼 유럽 리그에 진출하는 것이에요. 감독님 말씀처럼 부족한 부분은 꼭 채워 넣도록 하겠습니다.”


거의 다 왔다. 채찍을 휘둘렀으니 이제 당근을 줄 차례.


“알았다. 한번 믿어 보도록 하지. 국대팀 트레이너 중에 내 개인 훈련을 도와주는 녀석이 있어. 그 녀석에게 내 훈련 스케줄을 보여 달라고 하면 줄 거다. 참고하도록 해.”


신욱은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인사를 90도로 하며 말했다.


“절 이렇게까지 생각해 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감독님.”


“그래, 가봐.”


아차, 까먹고 말 못 할 뻔했네.


“욱아!”


“네?”


“네가 제일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 이런 말도 해주는 거야. 열심히 해라.”


그래, 그런 얼굴이 나와야지.

새롭게 얻은 감독 특성 때문인지 첫 번째 상담이 원활하게 끝이 났다.


다만, 이제부터가 골치였다. 주전 수비수 두 명.

나보다 나이도 많고 대표팀 경력도 길다.


그 중 먼저 들어온 중앙수비수 이협


나이 : 32세

신장 : 187cm

체중 : 85kg


고참 선수. 김진섭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탄탄한 조직력이 필요한 중앙 수비에 핵심 자원. 대표팀 생활이 길었던 만큼 팀 내에서 입김이 상당히 센 편이다.


이협이 들어왔지만 난 일부러 서류 정리를 하는 척하며 그를 잠시 기다리게 했다.



“아, 이제 됐네요. 자리에 앉으세요.”


“크흠···.”


역시, 바로 티를 내는군.

바르셀로나에서 처음 성인팀에 합류했을 때 따돌림을 당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특히 동양인으로서 팀에 섞이는게 쉽지 않았지.


그때 내가 어떻게 했더라···? 슬슬 기억이 돌아온다.

그럼 그때처럼 한번 해 볼까?


“선배 누굽니까?”


갑작스러운 질문에 이협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차 감독, 뭐가···?”


어쭈. 시치미를 떼네?


“전반 막바지에 나한테 공 넘기지 말라고 한 사람 말입니다. 누가 시작했어요?”


“대체 누가 그런 짓을 하겠어? 차 감독 성격이 어떤지 다들 뻔히 아는데···.”


“그렇게 나온다 이거죠?”


“왜? 뭐.. 대표팀에서 자르기라도 하시려고? 아무리 감독이라도 날 마음대로 엔트리에 제외시킬 순 없을 건데?”


배 째라는 식이구나. 네가 그렇게 나올 줄 알았지.


“어제 전화를 한 통 받았어요.”


“···?”


“협회장님이 연락을 주셨더라고요. 경기 자알 봤다시면서···.”


여유롭던 이협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협회장님이···. 그래서 뭐라시는데?”


“이번에 협회장님이 데려오신 한축협 임원들, 전부 전직 국대 출신인 거 아시죠?”


“그런데···?”


“모두 이번 경기를 보고 느끼셨다던데요? 국대팀 팀워크를 흐리는 애를 찾으면 내쫓으라고도 하셨고요.”


“아니···. 차 감독이 놓친 기회는 뭐라 안 하시고?”


“저야.. 은퇴 후 첫 경기니 다음에 잘하면 된다 다독여 주셨죠. 아시잖아요? 제가 아무리 개차반이래도 협회장님이랑은 돈독한 사이인 거?”


이협은 갑자기 자세를 고쳐 앉았다.


“그래서···?”


“아니다. 오해하신 거다. 아직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렇다. 라고 말씀 드렸죠. 제가 또 갑자기 선배님들을 내쫓을 순 없잖습니까?”


이협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운다. 역시 박힌 돌은 더 큰 박힌 돌로 빼내야 하는 거지.

지금쯤 심리 조율이 나왔으면 하는데···.


띠링.

! 시전자의 협박이 제대로 먹혀들어 심리 조율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뭐야. 이젠 하다못해 시스템 창도 날 맥이네.



“난 반대했어. 차 감독. 그런데 진섭이 녀석이 초장에 잡아야 한다면서···.”


역시 김진섭이군.

한번 열린 입이라고 이협은 주저리주저리 말을 늘어놓았다.


“내가 진섭이 녀석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할게. 다신 차 감독이랑 신경전 하지 말라고···.”


“네, 좋군요···.”


내가 대답만 하고 말을 이어가지 않자, 이협은 다급해진 듯 서둘러 말을 쏟아냈다.


“책임지고 팀워크도 되살려 놓을 거고···. 이 자리에서 이렇게 약속해.”


그러더니 갑자기 내 손을 잡아 깍지까지 끼려 한다.


“아··· 알겠습니다. 선배 믿을게요. 이제 도움 안 되는 얘기는 그만하고, 훈련 얘기로 넘어가죠···.”


“그래, 게겐 프레싱 하려면 훈련해야지. 어떤 식으로 하길 원해?”


“우선 체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전술인 거 아시죠? 이번에 국대팀에 합류한 트레이너가 있어요. 심수진이라고···. 말해 놓을 테니 트레이너가 주는 스케줄대로 개인 훈련을 병행해 주세요. 소속팀에 가셔도 개인 훈련은 계속 해야 됩니다?”


그의 얼굴이 급격하게 쭈글쭈글해졌다.


“알았어. 꼭 그렇게 할게. 그리고···. 혹시라도 시간 되면 임원분들한테 내 말 좀 잘···.”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당연히 임원들에게 잘 보이고 싶겠지.


“아, 물론이죠. 이제···. 그만 가보셔도 돼요.”


이협이 사무실을 나가고 이제 남은 것은 김진섭 한 명뿐이었다.

난 김진섭을 부르지 않고 세르지오를 호출했다.


잠시 후 들어온 세르지오는 내 말의 의도를 눈치채고는 씨익 웃었다.


“김진섭이 내가 따로 말하기 전까지는 훈련 빡세게 돌리세요.”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지. 이제 그의 차례다.


그렇게 일주일이 흐르고 국가대표팀 평가전 우루과이와의 경기 당일이 되었다.


#





강호 우루과이와의 역대 전적은 3승 3무 6패.

최근 경기에서 2승 2무를 기록하며 많이 따라잡았지만 우루과이는 포지션별로 강력한 선수가 포진되어 있어 여전히 팀 전력에서 우리를 앞서고 있었다.


포워드에는 수아레스의 개보를 잊는 골게터 페르난도 로드리게스가, 그 뒤엔 펄스나인 아비타 부에노스가 있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 파쿤코 바르가스, 양쪽 윙어엔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호아킨 베르나린과 세르히 피세레스가 출전했다.


라커룸에 들어온 선수들의 표정은 전의에 불타 있었다.

그간 긴 시간은 아니지만 세르지오의 열정적인 전술 설명과 나의 개인 트레이닝 스케줄을 소화한 덕분일 것이다.

다만, 김진섭은 분위기를 타지 못하고 열외였다. 이미 선발 출전도 포기한 표정.

그는 카요와 1:1 집중훈련을 통해 팀웍을 흐린 벌을 호되게 받고 있는 중이었다.


수석코치 세르지오가 전술 브리핑을 시작했다.


“헤이, 가이즈. 모두 잘 들어 상대팀은 4-4-2 전술에 능한 팀이다. 노멀한 전술이지만 활용하는 선수들의 능력에 따라 다르다는 거 모두 알고 있지?”


선수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공교롭게도 우리팀 압박 전술은 4-4-2 를 깨부수기 수월하지. 상대는 양쪽 윙어를 빼면 중앙 미드필더가 둘 뿐이야. 우린 그들이 공을 잡으면 압박의 강도를 높여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보여 줄 거다.”


발목에 테이프를 두르고 있던 진아성이 손을 들고 말했다.


“그 중 한명이 레알 소속 파쿤코인데 압박으로 공을 가져올 수 있을까요?”


세르지오가 주먹기합을 넣으며 말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를 본 적 있나? 다굴 앞에 장사 없지.”


저 녀석 저런 말은 어디서 배운 거야?

세르지오의 능청맞음에 선수단 분위기가 한결 나아졌다.

이협이 자리에서 일어나 나를 지목하며 말했다.


“그래, 우리팀에도 있다는 거 잊었어? 것도 발롱도르 5회 수상이야. 고작 레알 출신이 비빌 수나 있나.”


선수들의 기세가 높아졌다.

난 겉으론 웃고 있었지만 내심 긴장하고 있었다.

경기전에 이렇게 긴장한 게 얼마 만인지···.


“포메이션은 4-3-3 선발 명단 발표하겠다.


테크니컬 디렉터 카요가 명단을 들고 일어선다. 선수들이 잠잠해지고 모두 그의 입에 주목했다.


수비엔 고요섭 , 고지태 , 이협 , 구일주 가 선발로 나선다.


미드필더진 박명우 , 진아성 , 최수빈


공격엔 신욱 , 차지수 , 안철홍 이다.”


난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김진섭을 보며 자리에서 일어나 라커룸 중앙에 섰다.


“자, 오늘은 두번째 평가전을 치르는 날이다. 상대는 강호 우루과이. 그동안 팀 훈련과 개인훈련 모두 성실히 임해줘서 고맙다. 준비한 대로 자신을 믿고 같은 팀 동료를 믿어라. 가자!”


“자,자 텐션 올리고 모두 파이팅 하자!”


선수들이 활기찬 모습으로 라커룸을 빠져나가고 난 김진섭을 불러 세웠다.


“김진섭!”


“···.”


“벤치에 앉아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잘 보도록 해.”


“···.”


김진섭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란 듯 쳐다봤다.


“그래, 난 사사로운 감정에 팀을 망치는 사람이 아니야. 근 일주일간 많은 생각을 했을 거라 본다. 난 그것이 팀 내 화합을 위한 것이었으면 해.”


“알..았어. 차 감독.”


“그래, 그럼 먼저 나가봐.”


“···.”


축 늘어진 어깨를 한 채 김진섭이 나가고 나도 발목에 테이핑을 다시 한번 체크하며 경기장으로 달려갔다.


경기장에 들어서자 이미 관중석엔 붉은 물결이 일고 있었다.

경기장의 함성. 흥분한 선수들의 에너지. 그리고 내 몸 안에 용솟음치는 아드레날린.


난 잠시 눈을 감았다. 전신을 휘감는 흥분을 잠시 억누르고 싶었기 때문이다.

찬스의 순간 환희를 위해 아껴둘 것이다.


그리고 곧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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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연재 주기) 주 7일 18:20분 입니다. 24.09.02 22 0 -
18 18화 월드컵 3차예선 호주전 24.09.17 7 0 11쪽
17 17화 월드컵 3차예선 네팔전(2) 24.09.16 11 0 12쪽
16 16화 월드컵 3차예선 네팔전 24.09.15 16 0 12쪽
15 15화 월드컵 3차예선 브리핑 24.09.14 18 0 12쪽
14 14화 월드컵 2차예선 이란전(3) 24.09.13 20 0 11쪽
13 13화 월드컵 2차예선 이란전(2) 24.09.12 19 0 11쪽
12 12화 월드컵 2차예선 이란전 24.09.11 18 0 11쪽
11 11화 강재하와의 1:1 24.09.10 18 0 12쪽
10 10화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중국전 24.09.09 21 0 13쪽
9 9화 미드필더 강재하 24.09.08 19 0 13쪽
8 8화 우루과이와의 평가전(2) 24.09.07 27 0 12쪽
7 7화 우루과이와의 평가전(1) 24.09.06 24 0 12쪽
» 6화 개별 면담 24.09.05 26 0 13쪽
5 5화 사우디와의 평가전(2) 24.09.04 31 0 12쪽
4 4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 24.09.03 43 0 12쪽
3 3화 특수능력이 초기화 되었다? 24.09.02 68 0 12쪽
2 2화 협회장부터 내 사람으로 24.09.02 75 1 13쪽
1 1화 기껏 은퇴했더니 뭐라고? 24.09.02 127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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