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아이템을 숨김

40. 던전 루인 포인트(3)

새로 결성된 파티원들의 명단.

늑대랑득템을, 허경영신드롬, 자취방백만볼트, 환절기백신주사, 시계방인형뽑기, 달력에표시한생일.

각각 수인 암살자, 인간 탱커, 엘프 궁수, 마족 마법사, 엘프 힐러, 인간 궁수이다.

[허경영신드롬 : 자 모집이 다 되었군요.]

[허경영신드롬 : 이제 들어가 보겠습니다.]

[자취방백만볼트 : 네.]

[달력에표시한생일 : ^^]

[달력에표시한생일 : 유저가 많으니 금방 들어가네요. ^^]

[시계방인형뽑기 : 네. 유저가 많은 게임은 뭔가 달라요^^]

[환절기백신주사 : 아직 OBT 중이기도 하지만]

[환절기백신주사 : 현금 거래를 할 수 있는 코인이 주효한 것 같아요.]

[늑대랑득템을 : 확실히 그래요.]

[늑대랑득템을 : 아이템 거래가 활성화되니]

[늑대랑득템을 : 유저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요.]

[자취방백만볼트 : 맞아요.]

[자취방백만볼트 : 채팅 창을 보면 알 수 있죠.]

[자취방백만볼트 : 올라가는 속도가!!! 카아~!!]

[시계방인형뽑기 : 확실히 올라가는 속도가 빨라요!!]

[시계방인형뽑기 : 그만큼 게임 내 유저들의 활동량이 많다는 증거죠.]

[허경영신드롬 : 코인 거래 해보지 않으신 분? ]

[허경영신드롬 : 거의 전부 하는 것 같은데]

[허경영신드롬 : 양이 적기는 해도.]

[달력에표시한생일 : 다 하죠!!]

[달력에표시한생일 : 게임 머니로도 코인을 벌 수 있는데요.]

[달력에표시한생일 : 왜 안 하겠어요.]

[늑대랑득템을 : ^^]

늑대랑득템을은 자신이 번 코인을 생각하면서 웃음 지었다.

4억 원을 벌었으니......

지금은 비록 엄마의 수중으로 들어갔지만...... ㅠㅠㅠㅠㅠㅠ

아까운 나의 통장!!!

[허경영신드롬 : 자! 이야기는 그만하고 안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늑대랑득템을 : 네.]

[달력에표시한생일 : 네~]

파티장인 허경영신드롬이 던전 루인 포인트로 들어가는 동굴의 검은 부분을 클릭했다.

파티장이 사라졌다.

안으로 들어간 것.

나머지 파티원들도 동굴의 검은 부분을 클릭해 던전 루인 포인트로 입장했다.

+++++

[던전 루인 포인트에 입장하셨습니다.]

안내 메시지가 나오고 우리 파티는 던전 루인 포인트 안으로 들어와 있었다.

[늑대랑득템을 : 들어왔다.]

[자취방백만볼트 : 와~!! 대단하다!!!]

[자취방백만볼트 : 사방이 이끼야!!!]

[환절기백신주사 : 오래된 건물의 벽면 같군요.]

[달력에표시한생일 : 확실히 그래픽을 보면 건축물 같아요.]

[시계방인형뽑기 : 컨셉이 뭘까요?]

[허경영신드롬 : 좀 더 들어가야 어떤 주제의 던전인지 알지 않을까요?]

[늑대랑득템을 : 안으로 더 들어가 봐요.]

파티원들은 늑대랑득템을과 파티장인 허경영신드롬의 말을 듣고 던전 안으로 더 들어갔다.

가면서 보니 현대적 건물이었다.

[시계방인형뽑기 : 설마...... 빌딩?]

[자취방백만볼트 : 저거 공중전화 아니에요?]

자취방백만볼트가 벽면에 붙은 네모난 상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 네모난 상자는 확실히 공중전화로 보였다.

수화기와 번호판으로 보이는 작은 네모가 여러 개 모여있는 그래픽.

[환절기백신주사 : 오! 정말이군요!!]

[환절기백신주사 : 진짜 공중전화네요!! 0_0 오! 신기!! 0_0]

[늑대랑득템을 : 맞네!! 공중전화네!!]

[자취방백만볼트 : 맞지요? ㅎㅎ ^^]

[환절기백신주사 : 그럼 이번 던전의 컨셉은 지구멸망?]

[늑대랑득템을 : 좀 더 두고 봐야......]

[늑대랑득템을 : 아!! 저기 바깥으로 나가는 구멍이 있어요!!]

[달력에표시한생일 : 어서 가봐요!!]

달력에표시한생일이 앞장서서 달려갔다.

파티원들이 뒤를 따라갔다.

늑대랑득템을은 혹시나 몬스터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스킬 단축키에 손가락을 놓고 발사 준비를 한 상태로 따라갔다.

갑자기 몬스터가 ‘확’하고 나올 수도 있으니까.

조금 긴 통로를 지나 드디어 햇빛이 비치는 곳으로 나왔다.

+++++

갑자기 동영상이 나온다.

던전의 어느 곳.

블랙 샤크 도적단의 산채에서 늑대랑득템을에게 잡혔다가 다시 감옥에서 탈옥한 두령이 보인다.

그는 두리번거리며 어디론가 걸어간다.

그리고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그곳으로 다가가 섰다.

그가 쳐다보는 정면에는 검은 기운이 넘실대며 연기처럼 솟아오르는 곳!!!

그 연기가 무엇인지 살피는 블랙 샤크 도적단 두령.

그는 검은 기운가 자신에게 살며시 다가오는 것을 느끼지도 못했다.

드디어 그 검은 기운은 앞에 있는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을 감싼다.

[검은 기운 : 너에게 힘을 부여한다......]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으아아악!!!!!!!!!]

블랙 샤크 도적단 두령의 길고 처참한 비명에 사방에서 메아리가 쳐온다.

이윽고 블랙 샤크 도적단 두령은 무릎을 꿇고 쓰러진다.

검은 기운은 자기가 나왔던 곳으로 돌아가 또다시 넘실댄다.

그때 쓰러진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이 일어선다.

그러나!!!

그의 두 눈은 붉게 번뜩였다.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흐흐흐흐흐!!!]

낮게 웃는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그의 붉은 눈이 더욱 광휘를 발하면서 번뜩인다.

그와 동시에 원래 근육질이던 그의 몸이 커지면서 더욱 튼튼한 근육을 뽐냈다.

그리고 그의 손에는 긴 손잡이의 도끼가 쥐어졌다.

검은색의 베틀 엑스를 휘두르는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이 크게 웃는다.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으하하하하!!!!!!]

[블랙 샤크 도적단의 두령 : 모두 모여라!!! 으하하하하!!!]

그 외침에 모여드는 블랙 샤크 도적단들!!

점점 어두워지면서 끝나는 동영상......

+++++

[늑대랑득템을 : 동영상 보셨어요?]

[달력에표시한생일 : 네. 빨간 눈이 무서운데요......]

[허경영신드롬 : 저도요!! >_<]

[환절기백신주사 : 허경영신드롬님은 탱커잖아요?]

[허경영신드롬 : 그래도 무서워요!!]

[늑대랑득템을 : 음......]

[허경영신드롬 : 도끼를 보니]

[허경영신드롬 : 이제 곧 저한테만 도끼를 휘두를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늑대랑득템을 : ^^ ㅎㅎ]

[시계방인형뽑기 : ㅎㅎㅎ ^^]

[자취방백만볼트 : 그러고 보니 도끼였네.]

[늑대랑득템을 : 산채에 가면 원래 무기가 도끼였어요.]

[늑대랑득템을 : 블랙 샤크단의 산채 가보셨죠?]

[자취방백만볼트 : 아니오. 안 가봤어요.]

[자취방백만볼트 : 난이도가 높아서.]

[자취방백만볼트 : 다른 곳에서 레벨을 올렸어요.]

[늑대랑득템을 : 산채 안으로 들어가면]

[늑대랑득템을 : 블랙 샤크단 두령이 도끼를 가지고 나와요.]

[자취방백만볼트 : 장비가 좋으시군요.]

[자취방백만볼트 : 필드 던전을 들어가시다니.]

[자취방백만볼트 : 클리어하셨어요?]

[늑대랑득템을 : 네!!]

[시계방인형뽑기 : 와아!!]

[달력에표시한생일 : 헉!! 와~!!]

[달력에표시한생일 : 그 어려운걸!!! 0_0 대단!!!]

[자취방백만볼트 : 0.0 오~!]

[늑대랑득템을 : 자! 길을 가죠. 어흠!!]

파티원들의 놀라움에 우쭐해지는 늑대랑득템을.

블랙 샤크 도적단의 산채를 깬 유저가 이렇게나 없었나?

[허경영신드롬 : 어서 가요. ^^]

우리 파티원들은 던전에 생성된 길을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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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변진섭]

잘보고 갑니다

[이나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