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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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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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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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DUMMY

조이와 다음날 오후 늦게까지 함께 있던 에드워드는 자신이 돌아왔음을 알고 찾아온 헌터, 리암을 비롯해 에녹과 더글러스 행정관과 만났다. 함께 저녁을 먹으며 모두 에드워드가 에녹 신전을 다녀온 일을 축하했다.

에드워드는 금반지를 내보이면서 에녹 신전에서 구해온 것임을 밝히고 이것이 자신이 그 먼 곳까지 다녀온 증거라고 자랑했다. 모두 먼 여정을 다녀온 것을 축하하면서 한편으로 그 동안 있었던 일을 알렸다.

가장 먼저 더글러스 행정관은 장부를 내밀었다. 토지 주인이 조사되어 기록된 것으로 이 장부를 토대로 세금이 부과될 것이다. 경작지와 목초지의 주인이 임대를 해서 소득을 얻을 수는 있지만 1개의 토지에 1명의 주인만 허락되는 원칙이 분명히 세워졌다.

“여러 소송이 진행 중에 있지만 대체적으로 캘빈 경과 킹스힐의 마틴 백작님도 영지 내에서 벌어지는 일은 모두 에드워드 남작님의 권한이라는 입장입니다.”

“물론 그 전에 찾아가서 판결을 유리하게 만드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만 그 모든 것들을 나리께서 확실하게 재산을 모으기 위해서라고 변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불명예를 안게 되겠지만 쓸데없는 의심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여 일이 잘못되면 제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부추겼다고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알겠소. 이 지역의 개혁이 다른 지역까지 파급되어 다른 영주들이 불안해 할 수 있소. 아울러 나의 개혁 의도를 의심할 수 있으니 말이오. 하지만 마땅히 시행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소.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조치이기 때문이오.”

“감사합니다. 남작님.”

자신을 이해하고 있는 에드워드에게 더글러스 행정관은 깊이 고마움을 표했다.



샤티즈웰을 찾아가 순례에서 돌아왔음을 알리니 캘빈 보킹은 그 여정을 끝맺음한 것을 축하했다. 에녹 신전을 방문했을 때 처음에 모르고 있었던 입장료를 낸 일과 함께 필사본 책을 파는 일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나직이 탄식했다.

“······유서 깊은 곳이라서 지난 죄악을 씻기 위해 기도하고 또 기도했지만 솔직히 아무런 장식도 없고 화려함도 없어서 조금은 실망했습니다.”

“인생이란 다 그런 것 아니겠소? 화려하게 살고 영웅으로 살더라도 갈 때는 똑같이 빈손으로 가는 법이오. 오직 남게 되는 것은 이 시간, 이 시대를 살지 못한 후세의 입에 오르게 될 이름뿐이오.”

“하기야 그것은 그렇습니다.”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죄악을 내던지기 위해서 다녀왔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오.”

에드워드는 기념이 될 선물을 사오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캘빈은 무사히 돌아온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곧 헛기침을 한 번 한 후 더글러스 행정관 때문에 여러 가지 소란스럽다는 사실을 꺼내 놓았다.

“내가 추천한 사람이기는 한데 너무 일을 과격하게 하고 있으니 걱정이오. 저러다가 신께 빌린 목숨을 기한되기 전에 갚게 될지 모르겠소.”

“제가 지켜내야죠. 그나저나 돌아오니 금고는 확실하게 채워졌더군요.”

“······그것이라면 나도 뭐라고 할 말은 없소. 통치자로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니 말이오. 그리고 그 토지는 모두 에드워드 경에게 하사된 것이니 마음대로 할 권리가 있소. 나는 마땅히 권리를 존중할 의무가 있고 말이오.”

“······감사합니다. 저도 더글러스 행정관에게 조금 더 신중하라고 말을 해 놓겠습니다.”

“고맙소. 하지만 그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오. 개인적으로 주머니도 채우고 아울러 결과적으로 백성들의 부담이 줄어들어 삶이 좀 좋아진다면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오.”

캘빈 보킹은 에드워드가 토지 개혁을 통해서 영지를 안정시키면 징병과 징세가 안정을 찾게 될 것이다. 에드문드 왕과의 접경지대가 강해지고 안정되면 결과적으로 마틴에게 더 좋은 일이 될 것으로 믿었다.

“계속된 전쟁으로 에드워드 경의 영지를 비롯해서 몰링톤 가문의 토지는 황폐해지고 백성들은 흩어지게 되었소. 더글러스 행정관의 노력으로 백성들이 안정을 찾게 되고 세금 징수가 확실한 공정성을 갖게 되면 모두에게 좋은 것 아니겠소?”

“현명합니다. 성주님.”

“내가 더글러스 행정관을 추천했소. 에드워드 경의 영지 상황을 살펴 본 후 마틴 백작님께 같은 제도를 시행할 것을 건의해 볼 것이오.”

“알겠습니다.”

생각외로 캘빈이 공정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에드워드는 다른 말을 하지 않고 당부를 깊이 새겨들었다.



하루를 샤티즈웰에 있는 자신의 집에 머문 에드워드는 다음날 오전 늦게 도시를 나와 자신의 저택으로 돌아갔다. 서두를 것 없어 달려가려다가 거리가 좀 있어 천천히 조랑말을 타고 가는데 세 사람이 앞에서 마주 왔다.

다들 평범한 사람들로 남루한 의복을 입고 손에는 삽과 괭이 같은 농기구를 들고 있었다. 자신의 백성들이라고 여긴 에드워드는 살짝 모자를 들어 인사를 한 후 그 옆을 지나쳤다. 길옆으로 물러나 있던 백성들 중에서 하나가 갑자기 괭이를 들고 덤벼들었다.

이 순간 에드워드가 타고 있는 조랑말이 그 모습을 보고 놀라 날뛰었다. 덕분에 백성의 첫 공격은 실패했다. 두 번째 공격은 조랑말의 머리와 목으로 날아들었다. 생각외로 강인한 조랑말은 그 공격을 버텨냈다.

다른 두 명이 덤벼들어 삽과 한손 도끼 단검을 말을 찔러 겨우 쓰러뜨렸다. 에드워드도 굴러 떨어졌지만 다시 몸을 일으켜 무기를 빼들 시간을 벌었다. 단숨에 군용검을 빼들어 단숨에 둘을 쳐 죽이고 한손 도끼를 들고 있는 한 사람과 마주했다.

“강도인가? 아니면 개인적인 원한이야?”

“네놈 덕분에 폭삭 망한 나리들이 너를 죽이라고 부탁하셨다. 그런데 운이 좋군. 조랑말이 너를 살렸다.”

“저 조랑말도 이 나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데 너 같은 것이 감히 나를 죽일 수 있을 것 같아??”

“하하하하하!! 너를 죽이기 위해 받은 돈이면 나와 이 친구들의 가족들은 평생을 먹고 살 수 있지. 나를 죽임으로서 나머지가 모두 편하게 산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상대는 치아를 드러내고 웃으면서 도끼를 치켜들고 그대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너무 단순한 움직이었기 때문에 에드워드는 간단히 공격을 피했다. 곧 바로 일말의 주저함이 없는 내려치기 한 번으로 손안에 자비를 두지 않았다.

더 이상 덤벼드는 사람이 없자 에드워드는 천천히 자신을 구해 준 조랑말에게 다가갔다. 이번에 에녹 신전을 다녀온 그 녀석이다. 여러 가지 말이 떠올랐지만 모두 입안에서만 맴돌 뿐이었다.

단지 고개를 숙이고 그 앞에 주저앉아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친구의 마지막을 지켜 볼 뿐이었다. 한참만에 조랑말이 마지막 숨을 내쉬었을 때 주변으로 지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몰려 들었다. 몇 사람이 에드워드를 알아보았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다.

상황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는데 에드워드는 자신을 공격한 암살자들과 함께 조랑말도 격식에 맞게 매장했다. 특히 에드워드는 자신을 구해 준 조랑말의 무덤 앞에 술을 뿌리고 직접 기도를 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걸어서 저택에 도착한 에드워드는 더글러스 행정관에게 암살자의 공격을 받았음을 알렸다. 더글러스 행정관은 자신의 잘못이 크다면서 암살을 사주한 자들을 찾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미 그자들은 땅에 묻어 버렸으니 더 이상 거론하지 마시오.”

“······다음 공격이 두렵습니다.”

“······조용히 신중하게 조사하도록 하시오. 시끄러운 것은 바라지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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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바람이 참...;;


Next-20


●‘사도치’님...다시 갑자기 바람과 비가 몰아치며 추위가 지나감을 아쉬워 하고 있네요...~3~;; 오늘은 홍성 사는 친구넘이 둘째를 낳아서 기저귀 사들고 다녀왔습니다. 여러 가지로 책임감이 무거워진 녀석을 보니 참...웅...주말에도 일이 쌓여 출근하는 것을 보니 많이 안타깝더군요...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하니 참...;

그나저나 바람이 제법 부네요...웅...바람과 비와 햇살이 함께 하는 날씨...커피 한잔이 절실해 집니다...^^ 글쿠 잊지 않고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부비적)(부비적)...감기 조심하시구요. 행복한 주말되세요...^^



모든 독자분들 행복한 주말되세요...^0^)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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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10 957 3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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