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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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4,768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04.03 09:56
조회
982
추천
29
글자
7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DUMMY

“꽤나 마음에 드는군. 언제까지 갈 수 있을지 기대되 되는군요.”

“이 시합에서 인재 하나를 건진 것 같습니다.”

내심 로건 울스톤이 마상 창시합에서 승리하길 바랬지만 최종적으로 전문 창시합꾼인 조던이 승리했다. 조던은 우승자라는 영예와 함께 가장 바라던 많은 상금을 가지고 자기 갈 길을 갔다.

그 뒤에 남은 로건 울스톤은(Logan Woolstone)은 에드워드 영지 사람이니 수하가 되기를 요청했다. 로건 기꺼이 충성을 맹세했는데 거주지가 에드워드의 영지에 속해 있으니 영주의 직접 청을 거절하기 힘들었다.

계약금을 양 1백 마리는 살 수 있는 은화를 받고 30일에 한 번씩 양 10마리를 살 수 있는 돈을 받기로 했다. 우선 에드워드는 자신의 저택을 지키는 일을 맡기는 것을 시작으로 곁에 두고 하나씩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많은 돈을 들였지만 확실하게 에드워드는 자신이 영주라는 것을 모두에게 증명했다. 여러 가지로 찾아와 개인적인 청원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들어 줄 수 있는 것은 들어줬지만 상당수가 더글러스 행정관의 전횡을 고발하는 일이다.

캘빈 보킹과 마틴 몰링톤 백작이 더글러스 행정관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판결했으니 자신은 어쩔 수 없다고 물러났다. 어쨌든 무사히 무술 대회가 끝났고 덱스터는 장사를 하러 온 사람들에게 자릿세를 받고 물건을 실어온 마차 수만큼 세금을 징수한 것을 보고했다.

“그나저나 케이터햄 도시로 다시 상인들이 움직일 수 있게 되어 제법 세금 징수액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이 잘되었군요. 그나저나 주로 거래되는 것이 무엇인가요?”

“알고 계시지만 킹스힐 쪽에서는 주로 여러 가축의 가죽과 염장 육류가 대다수입니다. 가축과 조랑말도 팔려가지만 운송비 문제로 가축과 육류 형태로 팔려가죠. 강 건너편에서는 주로 식량과 철, 석탄, 목재 같은 것들이 옵니다. 또한 면직물도 오고 있죠.”

“그렇군요. 고생 많았어요.”

덱스터가 물러나고 에드워드는 잠시 자신의 앞에 놓인 장부를 살펴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세금 횡령에 대해서 말을 하고 있었다. 덱스터가 부과된 세금보다 더 많은 부분을 징수해 착복하거나 비용을 과다하게 사용했다고 보고하고 돈을 횡령한다는 것이다.

마땅히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조이의 아버지며 장인이고 아직 적당한 선을 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일부러 고개를 돌려 눈을 감기로 한 에드워드에게 하인이 찾아와 로건 울스톤에게 내려 줄 검과 갑옷이 준비되었음을 알렸다.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니 새로 벼린 군용검과 사슬 갑옷, 투구가 놓여 있었다. 한번 들어 상태를 살펴 본 에드워드는 로건을 불러오게 했다. 오래지 않아 로건이 도착하니 갑옷과 무기를 선사했다.

“또한 가까운 곳에 머물 주택을 마련해 뒀으니 이제 하숙집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머물도록 하게.”

“감사합니다. 나리.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검은 곱슬머리가 인상적인 로건은 키와 체격이 남달랐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믿음직스러웠다. 하인을 불러 로건을 위해 준비한 주택을 안내해 주게 하고 자신은 잠시 밖으로 나와 저택 주변을 걸었다.

하인들이 저택에서 키우고 있는 가축과 말의 배설물을 치워내는 옆을 지나친 에드워드는 멀지 않은 작은 개천 옆에 앉았다. 개천에 손을 씻고 잠시 자리에 앉아 물 흐르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세상을 떠돌며 삼라만상을 어루만지며 노래를 부르는 바람이라는 이름의 시인, 하늘 위에서 모든 것을 굽어보는 심안도 모두 에드워드의 친구들이었다. 자리에서 일어선 에드워드는 허리에 차고 있는 돌팔매를 꺼내들었다.

이제는 주로 납탄환을 사용하지만 전에는 이렇게 개천을 다니면서 물과 시간에 씻겨 나간 돌을 주워 모아 사용했다. 경우에 따라 다듬기도 했는데 이날은 적당한 돌을 찾았다. 돌을 들고 심호흡을 한 후 천천히 돌팔매를 던질 준비를 했다.

돌팔매를 날렸는데 딱히 목표로 삼은 것이 없으니 무심히 날아갔다. 이때 에드워드의 앞으로 한 노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등이 굽고 세상의 고단함이 가득한 피부에 더할 수 없이 남루한 의복을 입고 있었다. 에드워드는 슬며시 허리에 찬 도끼에 손을 얹으며 물었다.

“그대는 누구요?”

“아! 나리! 근처에서 양을 키우는 늙은이입니다. 저를 몰라 모시겠습니까?”

“이제 보니 여러 번 보았군. 괜히 놀라지 않았소? 놀랐다면 용서하시오. 계신 줄 몰랐소.”

“잠깐 얼굴과 발을 씻기 위해 왔습니다. 나리.”

무더위와 고단함을 씻어내고 싶어 하는 노인을 위해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 노인은 깊이 감사한 후 대강 손발을 씻어냈다. 노인은 에드워드에게 감사한 후 물러나도 좋은지 물었다. 에드워드는 앞뒤 없이 요즘 사는 것이 어떤지 궁금해 했다.

“저희 같은 것들이야 늘 똑같습니다. 나리. 하지만 나리께서 오시면서 이리저리 주인들에게 내야 할 것이 줄어 좋기는 합니다.”

“그러면 다행이오. 그나저나 노인께서 내게 뭐 청할 것은 있소? 있다면 말해 주시오. 내가 들어 줄 수 있는 것은 들어 주리다.”

“저 같은 것이야 하루를 무사히 맞이하고 하루 열심히 살았다는 것을 신께 감사드리면 만족할 뿐이죠. 지금은 딱히 청할 것이 없습니다. 나리. 저 같은 것은 그냥 이 땅에 붙어 살이지만 나리는 군공도 뛰어나고 군영의 군인들도 이제 나름 어엿한 군인이 되었죠.”

“모두가 노력한 덕분이오.”

에드워드는 머쓱해하며 슬그머니 자신을 낮췄다. 노인은 모두의 노력으로 에드워드가 지금 이 자리에 있음을 모르지 않았다. 끝도 없이 전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래도 자신은 무사히 오늘을 살고 있음에 감사했다.

“저 같은 것이야 하루하루 살지만 나리께서는 앞으로 어찌 하시려는지요?”

“무슨 말이오?”

“아닙니다. 나리! 어린 나이에 큰일을 하셨는데 앞으로 무엇을 하실지 모르겠어서 말입니다.”

“좋은 사람이 될 것이오.”

굳이 확실한 대답을 바라지 않은 노인은 곧 그 자리를 떠났다. 노인이 멀리 사라지고 에드워드는 이제 저택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갑자기 멈춰선 에드워드는 이제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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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봄이네요...^__^


Next-24



●‘키라노’님...저 작가넘도 슬쩍 감기 기운이 저를 반갑다고 달려와 친구먹자고 하더라고요. 일을 해야 하니 감기약 판피린 한병을 먹고 해결을 했습니다. 살짝 아침부터 좀 졸리기는 하지만...그래도 사무실에서 엎드려 잘 수는 없으니 말이죠...웅...ㅠ.ㅠ;;

그리고 말씀대로 주말에는 따뜻해진다고 하니...기대됩니다...따뜻한 날에 어디 드라이브라도 다녀와야 겠습니다...^^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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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90 [탈퇴계정]
    작성일
    19.04.03 10:03
    No. 1

    자 튀는겁니다. 상사에게 한시간만 자고올께 컨디션이 안좋아 시전합니다 차로 갑니다 의자를 눕히고 잡니다. 밥먹습니다 멍탑니다 퇴근합니다 어때요? 완벽하죠?ㅋㅋㅋㅋ
    오늘의 일을 내일의 나에게로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탈퇴계정]
    작성일
    19.04.03 10:04
    No. 2

    우리회사는 왕왕 있는 일입니다ㅋㅋ 내할일 제대로 처리안하고 사고 터지지않으면 넘어가주는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탈퇴계정]
    작성일
    19.04.03 10:05
    No. 3

    하긴 다 하니까.. ㅜㅜ 뭐 그런거죠 업무중에 소설보고말이죠? 흐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19.04.04 17:37
    No. 4

    잘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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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16 923 26 8쪽
135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15 934 23 8쪽
134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14 967 2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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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12 953 2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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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10 957 30 9쪽
129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4 19.04.09 977 29 12쪽
128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3 19.04.08 931 30 8쪽
127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07 927 31 9쪽
126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06 938 27 10쪽
125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3 19.04.05 954 30 8쪽
124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04 971 28 8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4 19.04.03 983 29 7쪽
122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02 971 27 8쪽
121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4.01 978 3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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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3.30 997 33 9쪽
118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3.29 985 31 7쪽
117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1 19.03.28 1,035 33 9쪽
116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4 19.03.27 977 30 9쪽
115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5 19.03.26 1,014 33 9쪽
114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3 19.03.25 993 3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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