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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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4,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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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작성
19.04.2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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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추천
28
글자
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DUMMY

세실 모레턴의 머리는 식초에 절여 석방된 귀족과 관리들의 손에 들려 옥스티드로 보냈다. 이후 마틴은 즉시 레드힐의 공관에서 자신이 도시의 지배자가 되었음을 선언했다. 전임 총독을 사로잡은 직후 참수한 마틴이지만 의외로 주민 반발은 적었다.

레드힐의 주민들은 전임 총독에 대한 충성과 복수다 마틴이 사로잡힌 민병들을 아무런 조건 없이 석방한 일에 감사했다. 마틴은 세실의 재산을 몰수하고 귀족과 관리들의 재산들을 몰수했다.

이것은 당연한 승리자의 권리지만 전비를 충당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 곧 많은 사람들이 다시 참수되고 목이 매달리고 말뚝에 박혀 죽였다. 이 사이 옥스티드에서 마틴 곰 남작과 월터 크랜돈이 사자로 출발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마틴이 자신을 부르자 에드워드는 이곳에서 자신이 무엇인가 역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틴은 즉시 휘하 병력과 함께 케이터햄으로 돌아가서 그곳의 방어를 맡아 줄 것을 명했다.

“서둘러 케이터햄을 지키고 다스려 주시오.”

“알겠습니다. 케이터햄 도시를 캘빈 보킹 경을 도와 반드시 지켜내도록 하겠습니다.”

“······케이터햄을 수호하고 통치하는 책임은 오로지 에드워드 경에게 달려 있소.”

“무슨 말씀이신지요?”

자신의 귀를 의심한 에드워드는 혹시나 싶어 다시 물었다. 마틴은 차분하면서도 진지한 목소리로 케이터햄 도시와 부속한 토지 전부를 영지로 하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즉 에드워드가 성주가 되는 것이다.

“케이터햄과 레드힐은 영원히 몰링톤 가문을 지키는 든든한 성채가 될 것이오. 다만 그대가 백작이 되지는 못할 것이오. 케이터햄은 몰링톤 가문의 도시고 그 아래에 있는 성주들 모두 최고 직위가 남작이오. 명목뿐인 작위지만 그렇다고 너무 전통을 무시할 수 없으니 이해할 것이라고 믿소.”

“······명심하겠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여쭙고 싶습니다. 마틴 백작님 세실 백작을 참수한 것은 이 두 도시를 넘겨주지 않겠다는 뜻을 확고히 하신 것인지요?”

“이후 상황이 어찌 변할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지금은 이곳 케이터햄을 확실히 지켜낼 것이네. 에드워드 경이 자신의 임무를 충실하게 다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어. 기존 영지에 케이터햄 도시와 그 부속한 토지가 모두 에드워드 프리스터의 의무와 책임이 될 것이오.”

“······신명을 다하겠습니다. 백작님.”

마틴 앞에서 오른쪽 무릎만 바닥에 닿게 몸을 낮춘 에드워드에게 몰링톤 가문의 수장은 손을 잡아 주며 자리에서 일으켜 줬다. 마틴은 곧 미리 준비해 가지고 있는 케이터햄 성주의 인장과 공증된 문서를 건넸다.

“본래 성대한 행사를 열어야 하겠지만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에드워드 경도 이해해 줄 것이라고 믿소.”

“알겠습니다. 백작님.”

“이곳 레드힐은 벤자민 쿠퍼 경이 맡게 될 것이오. 보킹 경과 웨스트콧 경 모두 각자의 위치로 돌아갈 것이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백작님.”

에드워드가 감사를 표하니 마틴은 케이터햄으로 서둘러 돌아가 도시를 장악할 것을 당부했다.



자신의 사람들에게 돌아온 에드워드는 자신이 케이터햄 도시의 성주가 된 것을 밝히고 군대에 회군 준비를 명했다. 다들 에드워드가 성주가 된 것을 축하했지만 헌터는 자신이 듣게 된 뜻밖의 상황을 전했다.

“지금 케이터햄 도시로 돌아가신다고 해도 가보면 상황이 좋지 못할 것입니다.”

“왜그래?”

“그곳에서 온 사람들에게 소식을 들었습니다. 캘빈 보킹 남작이 도시와 그 주변 부속 토지를 모조리 약탈했다고 합니다.”

“······.”

다만 듣기만 한 것이기 때문에 확실한 것은 돌아가봐야 알 수 있다. 헌터의 말에 에드워드는 여러 가지로 마음이 복잡했지만 일단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없었다.



군량을 지원 받고 얼마간의 군자금까지 얻어낸 에드워드는 즉시 부대를 회군시켜 남하했다. 중간에 몇 번 잔당과 도적, 유민들 때문에 습격도 있고 소란이 있었지만 모두 견뎌내고 드디어 케이터햄에 도착했다.

헌터가 예고한 그대로 부속한 토지가 거의 약탈되어 있고 백성들은 죽거나 도망쳐 남아 있는 것이 없었다. 제대로 모습을 갖춰 있는 마을은 찾아볼 수 없다. 길바닥에는 오직 오래 전에 죽은 시체들과 얼마 전에 죽은 시체들이 널려 있을 뿐이다.

아무리 말을 달리고 길을 걸어도 개 짖는 소리, 사람 소리 하나도 없었다. 오직 까마귀들만이 사방을 오가며 아직 몇 조각 남아 있는 썩어가는 술과 고기를 먹고 마시기 위해 즐겁게 울고 있을 뿐이다.

온통 파리와 구더기, 구더기 찌꺼기들로 가득차 있는데 겨우 인간의 형상을 갖춘 것들이 몇 몇 눈에 들어오기는 했다. 이 모습에 함께 하고 있는 모두 할 말을 잃었다. 겨우 도시에 도착하니 미리 일부 민병과 함께 도착해 있던 더글러스 행정관이 맞이했다.

“케이터햄 도시의 성주가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지금은 축하보다는 고심과 근심이 함께 하고 있을 뿐이니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독한 절망 속에서도 희망이 있는 법······. 온통 불타고 보잘 것 없어진 대지가 내 손에 들어왔지만 보호해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하는 의무가 있으니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주님. 어서 안으로 들어오시죠.”

“알겠소.”

에드워드는 성주로서 당당히 어깨를 펴고 말에 올라 도시 안으로 들어왔다. 아직 신께 빌린 목숨이 붙어 있는 백성들이 나와서 새로운 성주를 맞이했다. 하나같이 마치 방금 교수대에서 꺼내온 시체들 같았다.

사람들 사이를 지나친 에드워드는 일단 군대를 중앙 요새로 보내 주둔시키고 자신은 그 사이 더글러스 행정관이 수리를 마친 공관으로 들어왔다. 자리에 앉자마자 여러 가지로 막막해 길게 탄식을 했다.

“아아······. 어찌 하면 좋겠소.”

“남작님 그것은······.”

“남작님 좋은 소식입니다. 마님의 출산이 곧 임박했습니다.”

“아! 남작님 그럼 잠깐 저택을 다녀오시는 것이 어떠신지요??”

그렇지만 곧 자신의 사람들이 도착하자 출산이 임박한 조이를 걱정했다. 더글러스 행정관은 곧 출산할 것이니 에드워드가 잠시 다녀올 것을 당부했다. 에드워드는 마땅히 다녀오겠지만 지금은 캘빈 보킹이 도시를 약탈한 이유를 알고 싶어 했다.

“대체 어떤 이유에서 이 케이터햄을 지옥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군. 몰링톤 가문의 영토가 될 도시인데 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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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근무...좋네요...^^


Next-41


●‘사도치’님...음...살벌하죠...잡혀온 고위 귀족 그것도 현재 왕들의 형제를 그냥 몇 마디 말 나누지 않고 목을 싹둑 베어 버리면 참...;; 그리고 적의 공격은 에드워드가 막으라고 보내면서 도시는 싹 약탈해 버렸으니 참...; 정말 마틴이든 그 일당은 에드워드에게 도움이 될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3~;;

어쨌든 지금의 이 위기 상황...이눔...잘 극복해 낼 것으로 믿습니다. 저 작가넘이 가호하니 그렇게는 되겠죠...ㅎ.ㅎ;; 그나저나 주말 근무 좋네요...저 작가넘은 편하게 종일 누워 있다가 조금 전에 일어났네요.

평일은 윗분들도 늦게 퇴근 하시구 전화도 자주 오는데요. 주말 특히 토요일은 의외로 거의 나오는 사람도 없고 전화도 별로 없네요...으흐흐흐...집에서 눈치보는 것보다 여기에서 뒹굴 거리는 것이 좋죠...^^ 그래도 행복한 주말되시구요. 화팅입니다...^^

●‘리치엘’님...마틴을 밑거름으로 에드워드가 더욱 크게 성장해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쟁이 더욱 중요합니다. 어쨌든 부서지고 망가진 토지...에드워드의 기반으로 삼기에 아주 딱이지 않겠습니까? 이제 이놈은 성주가 되었습니다. 큰 인물이 되었고 위기만 잘 극복하면 혈통의 비밀(?)이 가진 능력도 발휘될 것입니다...

그나저나 오늘 주말 근무라서 좋네요. 본래 저녁 출근인데요. 그냥 아침에 나와서 오늘 낮 근무자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윗분들 없으니 뒹굴 거리고 집에서 괜히 눈치보는 것보다 좋죠...^^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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