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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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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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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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X

DUMMY

같은 숫자였는데 모두 진흙투성이 발로 언덕을 올라와 방패벽을 부딪치며 창으로 찌르고 힘으로 밀고 들어오려 했다. 2차 공격 부대도 물러나고 다시 3차 부대가 올라왔는데 진흙 때문에 오다가 넘어지는 사람들이 많았다.

3차 공격 부대도 실패로 돌아갔는데 에드워드가 직접 자신의 깃발을 들고 다시 군마를 몰고 앞으로 나왔다. 에드워드가 병사들을 뒤에서 독전하고 있으니 이것을 지켜보던 헨리 왕이 가만히 부관을 불렀다.

“명사수를 뽑아 저기에 있는 애송이를 맞춰 떨어뜨려라.”

“알겠습니다. 전하.”

“실수하지 않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전하!”

부관은 곧 바로 명사수를 데려왔고 에드워드를 향해 화살을 날리게 했다. 명사수는 거리를 가늠해 본 후 첫 번째 화살을 날렸는데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명사수는 곧바로 화살을 날려 에드워드의 가슴을 맞췄다.

에드워드는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몸을 비틀며 말에서 굴러 떨어졌고 좌우에 있던 호위병들이 급히 말에 싣고 자신들 쪽으로 달아났다. 이 모습을 본 공격자들은 눈에 보이게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다. 일부 사람들이 에드워드가 죽었다는 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했다.

“백작님이 죽었다.”

“더 이상 싸울 필요가 없다.”

“이만 물러나자! 도망치자!”

“백작님이 죽었다. 어서 물러나라!”

다들 무질서하게 언덕을 내려가 후퇴하니 대열을 지키고 있던 헨리 왕 쪽 군사들은 크게 환호성을 질렀다. 자신들의 눈앞에서 에드워드가 화살을 맞고 낙마했고 짐짝 얹어지듯 말에 올려 도망치니 당연히 죽었다고 여겼다.

“에드워드를 죽였다!”

“저놈들의 대장이 죽었다. 앞으로 나가 다 죽여 버린다.”

“다 죽여라! 저놈들의 대장은 죽었다.”

“죽여 버리는 거야! 다 죽여 버리는 거야!!”

월터가 육성한 정예병들은 자리를 지켰지만 민병들은 다투어 앞으로 나갔다. 따지고 보면 3만 5천이나 되는 헨리 왕의 병사들 대다수는 전투가 가능했다. 에드워드의 군사들 중에서 싸울 수 있는 전력은 보병은 5천, 기병 1천이다.

후방에 같은 숫자의 사람들이 있지만 노예와 노무자들로 단지 늘어서서 지켜보고만 있을 뿐이다. 상황이 불리하다 싶으면 주저하지 않고 달아나 다시는 이곳으로 돌아오지 않을 사람들이다.

거의 6배에 달하는 전력을 가진 적을 상대로 주도적으로 여러 차례 공격을 펼치고 에드워드가 직접 나와 헨리 왕의 이름난 장군인 월터 크랜돈을 죽였다.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드디어 헨리 왕의 민병들이 한덩이가 되어 언덕 아래로 내려왔다.

기세는 자못 대단했지만 에드워드 군대가 언덕을 오르고 내리면서 진창으로 변해 미끄러워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넘어지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들 진흙투성이가 되어 나가며 똑같이 언덕을 내려가다가 넘어지고 미끄러진 에드워드의 보병들을 찍어댔다.

“어? 언덕을 올려보는 놈들이 꼼짝도 하지 않고 있군.”

헨리 왕은 주력 부대에게 명을 내려 언덕을 내려가게 하려 하다가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에드워드가 화살을 맞고 쓰러진 것을 저들 모두가 보았으니 분명 사기를 잃고 도주하는 것이 상식이다.

에드워드는 동부의 패주(覇主)로 저들을 이끌고 있다. 총사령관이자 동부의 백작이 죽었으니 마땅히 물러나야 한다. 하지만 가만히 굳은 듯 대열을 지키며 적들이 내려오기만 기다리고 있다.

순간적으로 에드워드가 자신들을 끌어내기 위한 술수를 부렸다고 판단한 헨리 왕은 마구 달려든 고뇌의 포로가 되었다. 아직은 사태를 수습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하며 급히 퇴각 나팔을 불게 했다.

“저들이 계략을 부리는 것이 분명하다. 서둘러 병력을 후퇴시켜라! 저들의 술수에 말려들면 안된다.”

“전하! 지금 민병들이 기세를 타고 있습니다. 지금 후퇴 명령을 내리면 혼란에 빠질 것입니다.”

“저렇게 대열을 지키는 놈들을 상대로 민병들 모두를 잃게 될 수 있다. 어서 후퇴시켜! 전령을 보내 모두 불러 들여라!”

“알겠습니다. 전하!”

부관이 놀라 후퇴 명령을 재고해 줄 것을 바랬지만 헨리 왕은 결단을 내렸다. 급히 전령을 보내 언덕을 내려가는 민병들에게 다시 대열로 복귀하라는 명을 전하게 했다. 이런 때 월터 크랜돈이 옆에 있었다면 다른 조언을 했을 것이다.

헨리는 지금 혼자 결단을 내려야 했고 병사들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월터 그 어리석은 자는 에드워드를 죽여 전쟁을 끝낸다는 호승심에 취해 모두가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갔다.

너무나도 쉽게 에드워드에게 끝장나 버렸으니 아쉬움과 분노가 겹쳐 월터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커졌다. 이 사이 기세를 타고 내려가던 민병들은 갑자기 후퇴 명령이 내려오니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명령을 듣지 못해 고함을 지르는 누군가는 앞으로 나가 적을 죽이려 했고 또 어떤 사람은 상황을 판단하고 급히 후퇴하려 했다. 양쪽이 뒤엉켜 몹시 혼란하니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에드워드 쪽에서 공격을 개시했다.

에드워드 군대의 후방에 위치한 궁수와 투석병들이 일제히 공격을 감행하니 다수의 민병들은 그대로 나가 떨어졌다. 화살과 납탄환이 소나기 쏟아지듯 날아들고 사방에서 질러대는 비명소리는 지옥에서 두 걸음 앞까지 사람들을 밀어 붙였다.

갑자기 기세가 무너진 헨리 왕의 민병들은 진흙탕에서 허우적거리며 머리 위로 쏟아지는 죽음의 소나기에 쉴 새 없이 나가 떨어졌다. 잠시 뒤 민병들의 머리 위로 불을 붙은 토기가 연달아 떨어졌는데 바닥에 떨어지며 요란한 불꽃과 폭발을 일으켰다.

토기가 폭발에 터져 나가면서 쪼개지는 파편들이 주변에 있는 다수에게 피해를 입혔다. 처음에는 헨리 왕의 군사들이 자신들을 향해 실수로 드래곤 브레스를 날렸다고 여겼다. 하지만 다시 보니 엄연히 에드워드 쪽에서 날아온 공격이다.

에드워드 군대는 소형 투석기나 막대 돌팔매를 이용해 작은 토기에 담긴 드래곤 브레스를 날려댔고 이 사실을 깨달은 민병들은 다들 경악했다. 민병들은 에드워드의 군대가 드래곤 브레스를 보유하고 있음을 모르고 있었다.

오직 자신들만 가진 극강의 비밀 병기라고 여기며 추앙하고 있다가 에드워드 군대가 똑같은 것을 사용하니 더욱 공포에 짓눌렸다. 다들 두려움에 도망치려 했는데 군대를 삼키는 묘지가 된 진흙탕을 두 발로 걸을 수 없었다.

진흙과 시체들이 뒤엉켜 더할 수 없이 미끄러져 다들 인간이 아닌 짐승의 모습이 되어 네발로 기어 달아났다. 손과 발에 끝도 없이 달라붙는 죽음 그 자체인 미끄러운 진흙은 끝도 없이 사람들을 집어 삼켰다.

죽음으로 추락하며 질러대는 인간 형상을 한 인형들의 비명소리는 끝도 없이 이어졌다. 헨리 왕은 민병들이 급류에 휘말려 익사하는 것처럼 허우적거리니 어깨를 늘어뜨렸다. 예상했던 상황이지만 에드워드에게 확실히 드래곤 브레스가 있었다.

자신이 가진 것보다 폭발이 약하기는 하지만 민병들은 드래곤 브레스가 날아들자 그나마 한조각 쥐고 있던 전의를 잃고 완전히 무너졌다. 이제 민병들은 언덕으로 올라 돌아오는 대신 동쪽과 서쪽으로 비어 있는 곳을 찾아 도망치기 시작했다.

다행히 처음부터 굳게 대열을 지키고 있던 월터의 보병들은 건재했다. 이들만 있어도 에드워드의 군대 보다 수적으로 우세했다. 이때 에드워드의 군사들이 언덕 위를 공격하기 위해 투석기를 앞으로 이동시켰다.

이것을 본 헨리 왕도 적의 난입해 대비해 후방에 배치해 뒀던 이동식 투석기와 대형 석궁을 앞으로 전진시켰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양쪽은 드래곤 브레스가 담긴 토기를 서로를 향해 날려댔다.

위에서 아래로 발사하는 것이라 헨리 왕 쪽이 훨씬 더 멀고 정확하게 에드워드의 군대를 타격했다. 언덕 위로 발사하는 에드워드 쪽의 공격은 태반이 닿지 못하고 병사들 앞이나 언덕 중간에 떨어졌다.

헨리 왕 쪽이 정확하게 폭발 위력이 훨씬 크고 위력적이지만 애석하게도 수량이 부족했다. 에드워드 쪽도 만만치 않게 발사해 사방에서 폭발과 불길이 치솟아 올랐다. 놀란 사람과 군마, 가축들이 마구 고함을 질러대는 사이 어느덧 헨리 왕 쪽에서 먼저 공격을 멈췄다.

드래곤 브레스를 이용한 공격 효과를 살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발사할 것이 떨어져 날릴 것이 없었다. 에드워드 쪽도 공격을 멈췄는데 드래곤 브레스가 떨어진 것이 아니라 더 멀리 나가는 것으로 대체하기 위함이다.

에드워드는 투석기에 찢어진 자루에 자갈 같은 것들을 담아 날렸다. 의외로 드래곤 브레스보다 자갈이 더 많은 효과를 보았는데 머리 위로 쏟아지며 무수히 많은 병사들의 방패를 깨트렸다.

에드워드 쪽에서 궁수들을 위험을 감수하고 언덕 앞으로 바짝 전진해 화살을 날려댔다. 위력은 매우 정확했지만 헨리 왕의 정예병들은 굳건히 대열을 유지했다. 갑자기 에드워드의 보병 중에서 3천 정도가 동쪽으로 이동해 자리를 잡고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다.

중앙은 워낙 진흙탕이고 많은 시체와 부상자들이 엉켜 있으니 미끄럽지 않은 곳을 찾은 것이다. 3천 보병이 언덕을 오르기 시작하자 헨리 왕은 이것이 자신에게 큰 기회가 될 것임을 직감했다. 가만히 기병대 지휘관을 불러 명했다.

“너는 지금 즉시 저 서쪽으로 언덕을 내려가 애송이의 깃발을 찍어 넘기도록 해라. 지금 저들이 싸우고 있지만 애송이는 중상을 입고 제대로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 죽었을 수도 있으니 강하게 밀어 붙인다면 승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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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참...;;


Next-27


●‘뒤까발리오’님...핫핫...감사합니다. 저 작가넘...에드 이 녀석의 강함과 발전을 보이기 위해서 계속해서 수련을 하는 장면들을 넣었습니다...웅...ㅠ.ㅠ; 전작에서 주인공이 강해지는 과정이 와닿지 않는다는 말씀이 많아서 말이죠...^__^;;

저 작가넘이 글을 쓰면서 바뀐 것이 예전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내용이 이상하다고 하시는 분들을 보면...댓글을 지우고 그랬습니다...아니면 반박한다고 헛된 짓거리도 하고 말이죠...ㅠ.ㅠ;; 그렇지만 가만히 살펴보니 모두가 저 작가넘의 글에서 나오는 부족한 부분입니다.

그 부분을 보완하면 되는 것인데 저 작가넘 스스로 부족함을 감추려고 애써 자위질 했으니 참...;; 뒤까발리오님의 말씀을 듣고 저 작가넘도 기쁘고 좋습니다.

이번 겨울의 마지막 추위...건강 조심하시구요...늘 감사합니다. 우한 코로나 19 조심하시구요...(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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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01 232 9 9쪽
43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29 221 14 7쪽
43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8 221 12 7쪽
43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7 214 11 9쪽
43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26 213 10 7쪽
43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5 218 10 8쪽
43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4 223 12 7쪽
43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3 222 9 7쪽
43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2 220 9 9쪽
42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1 231 11 7쪽
42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0 221 9 8쪽
42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9 229 10 9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8 226 10 11쪽
42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17 240 8 8쪽
42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16 230 10 8쪽
42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5 229 9 7쪽
42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4 229 10 7쪽
42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3 225 10 9쪽
42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12 220 10 7쪽
41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1 217 9 8쪽
41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10 233 11 7쪽
41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9 230 11 9쪽
41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08 229 13 8쪽
41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7 232 13 8쪽
41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6 227 12 7쪽
41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5 238 1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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