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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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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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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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X

DUMMY

“선대 전하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신께서는 우리가 싸우는 모습을 즐기시겠지.”

“굳이 누구를 탓하지는 않습니다.”

“에드의 뜻이 신의 뜻을 대변하지 않아. 너는 오로지 너 스스로를 위할 뿐이지.”

신분상 헨리 왕이 위에 있는 사람이라서 먼저 윗사람이 아래신분에게 말을 걸기 전에 에드워드가 말을 거는 것은 예법에 어긋난 일이다. 이런 것에 민감한 상대를 자극하기 위해 에드워드는 일부러 먼저 말을 꺼냈지만 헨리 왕은 태연했다.

“그렇게 말씀하신다면야, 헨리 전하······. 나보다 나이 많은 큰 형이니 그런 것은 더 알겠죠.”

“무엇보다 지금 에드 너의 군대로 우리 백성들을 공격하면 안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

“······후후후~ 형이 되어 동생을 죽이려고 계속 궁리하고 금과 은으로 수작을 부리는 것은 해도 되는 일입니까? 그리고 나는 이기는 쪽에 서 있는 것이 좋아요.”

“아아~ 에드 네가 서약을 배반한다면 신도 우리 아버지도 배신하는 거야.”

헨리 왕은 에드워드가 에드문드 왕의 양자라고 공표된 이상 이 자리에서는 존중해 형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분히 양자가 된 것이 여러 목적을 위해 이뤄진 형식적인 일이지만 지금은 필요에 의해 이 점을 일깨웠다.

에드워드는 거칠게 헨리 왕을 비난하고 싶었고 자신의 대의명분을 드높이는 것이 이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회담을 제안했지만 막상 헨리 왕과 나란히 앉으니 형 헨리나 아버지 헨리 앞에 선 것처럼 쉽게 말이 나오지 않았다.

에드워드는 단지 거짓되면서도 진실 된 웃음으로 자신을 감추고 상대의 진실된 시선을 피하기 위해 눈길을 아래쪽으로 향했다. 잠깐 사이 바람이 두 사람 사이를 어루만지고 지나가자 에드워드는 여전히 시선을 아래로 내린 채 헨리 왕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버지는 우리들 중에서 나를 택하셨어. 나를 동부의 패주(覇主)로 인정해 주셨고 그 증거로 케이터햄과 레드힐에 대한 권리를 내주셨지.”

“그건 아니야. 아버지는 내게 옥스티드의 왕위를 약속하셨어. 너를 알기 훨씬 전부터 말이지. 너를 알게 된 후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 물어보셨지. 에드에게 무엇을 주면 좋겠냐고 말이야.”

“알고 계셨죠. 세상 모두 이 나를 거절하고 있다는 것 말이야. 그렇지만 아버지는 나를 아들로 여겨 주셨어.”

“그 일로 모두가 자기와 인연을 끊게 될 것임을 알고 계셨을까?”

헨리 왕은 에드워드가 선대 에드문드가 양자로 삼은 일을 내세우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예상대로 에드워드는 단지 전쟁을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정복과 통치를 하기 위해 온 것이다. 가장 두렵고 경계하며 반드시 물리치고 절멸해야 하는 존재가 나란히 앉아 있었다.

“알고 계셨죠. 나만이 충성을 다하고 자신이 이룩한 모든 것을 지킬 것이라는 것을 아신 거 아닌가 싶은데.”

“우리 모두 선대 에드문드 전하를 사랑했다. 하지만 선대 전하는 죽음으로 가는 여정을 떠나셨어.”

“헨리 형은 그 분이 만들어 놓은 유산을 이어 가는데 더 관심이 있는 거지?”

“부정하지는 않겠어. 이 두 눈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니 말이야.”

지금 에드워드는 헨리가 선대 에드문드를 살해하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는 세간의 소문을 강조하고 있었다. 헨리는 이 사실을 늘 부정하고 있었다. 만약에 이 일을 문제 삼아도 에드워드가 아닌 롱포드 가문 사람만이 헨리를 비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선대 전하의 진정한 유산은······. 나와 함께 온전히 있다. 정말 선대 전하를 사랑하고 그 유산을 지키고 싶다고 믿고 행하려 한다면 넌 틀렸어. 에드······. 이 정도 했으면 충분히 잘했어. 더 욕심내지 말고 이만 돌아가.”

“형······. 누가 올바르고 틀렸는지는 내가 증명해 보이이면 되는 거지.”

“신이 너를 지켜 줄 것 같니? 내가 너를 무찌른다. 저 언덕 너머에 있는 작은 마을 라한을 에드워드 프리스터가 몰락한 곳으로 유명하게 만들어 주겠어.”

“신은 오래전부터 형을 버렸어. 헨리 형이 나를 이길 방법은 없어. 내말 들어요. 형은 나를 이길 수 없어.”

에드워드의 강한 자신감에 헨리는 입술을 굳게 깨물었다. 강한 분노와 적의가 느껴졌지만 헨리는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폭발시키지 않았다. 어차피 서로의 입장을 더 이상 확인할 필요가 없으니 더 이상 할 말도 필요 하지 않았다.

“그럼 일어나도록 하지. 서로 신의 가호를 빌지 않겠다. 칼날에 피가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마주해 서로 더 이상 미련이 없도록 하자. 에드.”

“악수를 하고 싶지만 이 세상에서 헨리 형과 더 이상 손을 맞잡을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엉뚱한 곳으로 불어가던 바람이 이제 제 자리를 찾아가겠군. 에드 너는 이 전투가 끝난 후 어디로 가겠냐?”

“바람이 부는 대로 흘러가야겠죠. 지금 바람은 옥스티드를 향해 불고 있습니다.”

존칭도 쓰고 그냥 진짜 형제들처럼 평민들이 하는 어투까지 섞어 쓴 둘은 굳이 서로 악수를 피했다. 이것은 두 사람 모두 무장한 상태니 가까이에서 숨겨 놓은 단검으로 목을 찌를 충분한 실력자이기 때문에 감히 다가서지 못한 것이다.

“그럼 이만!”

“좋아. 잘 돌아가도록 해.”

가볍게 목례로 작별 인사를 끝낸 두 사람은 각각 자신의 사람들과 함께 각자의 군영을 향해 움직였다.



군영으로 돌아온 에드워드는 일부러 순찰대를 넓게 보내 헨리 왕 군대의 정찰 부대를 적극적으로 공격하게 했다. 적들의 정찰 활동을 방해하는 한편 동부 방식으로 사로잡은 적의 하나는 남겨 놓고 나머지의 베어진 머리를 들고 돌아가게 했다.

전투 전에 대량으로 가축을 잡아 군사들을 든든히 먹였는데 도살되는 가축들이 질러대는 비명소리가 끝도 없이 이어졌다. 에드워드도 일부러 모두의 앞에서 가장 낮은 위치에 있는 병사들이 먹는 고기 스프와 구운 닭고기를 뜯어 먹으며 식초를 탄 물을 마셨다.

식사를 끝낸 후 최대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격려하며 대화를 나눴는데 다들 불안함을 간신히 억누르고 있었다. 전투를 피할 수 없지만 워낙 많은 대군이 저 앞에 있고 무엇보다 저들은 오크 족의 왕 쿠블란트를 격퇴한 자들이다.

에드워드의 병사들은 1년을 두고 훈련을 계속했지만 막상 실전에서 무기를 부딪쳐 본 적은 없다. 실전 경험이 없다는 것과 병사들의 마음가짐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는 에드워드도 잘 알고 있었다.

하루의 시간을 벌었고 에드워드는 이 시간을 활용해 모두에게 각자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일깨워 주기 위해서 노력했다. 이름도 모르는 보통 병사들에게 맹수와 같은 용기를 북돋우려 했다.

“지금 자네들이 두려운 것은 자네들이 자네들의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기 때문이지. 나는 그대들이 얼마나 많은 뛰어난 자들인지 알고 있다.”

“······.”

“나의 몇 마디 말로 그대들의 피를 끓게 만들 수는 없지. 그렇지만 모두 이제까지 했던 것처럼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다해 주게. 그렇게 한다면 승리자로서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백작님의 약속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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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치고 나니...하루가 조용하네요...^__^


Next-22


●‘뒤까발리오’님...봄 날의 햇살이 온통 녹색의 밭에서 일하시는 어머니의 머리에 쏟아지는 상상을 하니...좋네요...저 작가넘도 어릴 적 고추 밭에서 일을 하며 고추를 묶어 주려 줄을 늘일 때 그때 키우던 덩치 큰 고등어 무늬 고양이가 줄을 밟고 있던 때가 기억납니다.

지금도 고양이들이 어머니와 함께 있지만 그때 키우던 덩치 큰 고등어 무늬 녀석만큼 좋지는 못하네요...ㅎ.ㅎ; 그나저나 이제 어머니의 건강이 자꾸 나빠지고 그러니...걱정입니다. 저 작가넘이은 사주니 운세니 보는 것 좋아하지 않는데요.

나이가 들어가니 저 보다 어머니 건강이 자꾸 걱정되고 올해는 무사히 넘기실 수 있을지 궁금해서 찾아가보게 되더군요. 웅...ㅠ.ㅠ;

그나저나 미루나무...말씀대로 밥 로스 아저씨가 생각납니다. 저 작가넘도 그 아저씨 강의 틀어 놓고 그림 그려 본다고 많이 그랬는데 말이죠...^__^; 그나저나 비가 그치고 날씨가 어수선 하네요...이번주는 따뜻하다고 하니 기분은 좋습니다.

하지만 다음주는 좀 다시 차가워진다고 그러니...여러가지로 조심해야죠. 건강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행복과 함께 하는 하루되세요...^^ 화팅입니다...^__^



모든 독자분들 봄이네요...하지만 다음 주에 좀 추워진다니...건강 조심하시구요. 아프시면 안됩니다. 우한 코로나 조심하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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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26 212 10 7쪽
43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5 217 10 8쪽
43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4 223 12 7쪽
43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3 222 9 7쪽
43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2 220 9 9쪽
42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1 231 11 7쪽
42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0 220 9 8쪽
42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9 227 10 9쪽
42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8 224 10 11쪽
42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17 240 8 8쪽
42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16 230 10 8쪽
42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5 229 9 7쪽
42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4 229 10 7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3 225 10 9쪽
42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12 220 10 7쪽
41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1 217 9 8쪽
41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10 232 11 7쪽
41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9 230 11 9쪽
41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08 229 13 8쪽
41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7 232 13 8쪽
41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6 227 12 7쪽
41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5 237 1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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