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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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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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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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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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7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X

DUMMY

“알겠습니다. 백작님.”

“모두 잘 들어라. 내일 우리가 싸우는 놈들은 아버지를 살해한 살인자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실수하지 마라. 우리의 마음 목표는 옥스티드를 자치하는 것이다.”

“전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백작님.”

다들 굳은 결의를 다졌고 에드워드는 각자 위치로 돌아가서 잠을 자든 기도를 하든 내일을 준비할 것을 재촉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섰고 에드워드는 자리에서 일어나 군막 안을 서성이다가 작은 등불 하나만 남겨 놓고 모든 불을 껐다.

그 앞에서 칼을 기대 놓고 무릎을 꿇은 에드워드는 양손을 모아 기도를 했다. 서둘러 사람들을 내보낸 것은 갑자기 떨려오는 왼손을 감추기 위한 것이다. 불안함은 지독하게도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멀어지지 않았고 잠이 찾아오지 못하게 소리를 질러댔다.



쉽게 잠이 오지 않아서 자정이 넘어서까지 증류주를 마신 헨리 왕은 첫 닭이 울기 전에 죽음의 모조품에서 일어났다. 진짜 죽음이 끝도 없이 이어질 오늘 헨리 왕은 주저하다가 전쟁의 승패가 갈릴 수 있음을 알고 있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와 서성이고 있으니 아직 잠들어 있던 사람들이 놀라 일어섰다. 그 기세만으로는 오늘 종일 이어질 것 같았던 빗방울은 이미 저 멀리 달아난 뒤였는데 세상 모든 것이 젖어 있었다.

“이 비는 겨울의 모든 때를 씻어내고 봄을 부르는 축복이라고 하지. 하지만 오늘 이 라한 마을에 내린 빗방울은 나에게는 승리와 축복 그리고 새로운 탄생을 약속할 것이다. 그렇지만 적에게는 비탄으로 잠겨 익사하게 만들 것이다.”

“······.”

“오늘 그 스스로 몰링톤 백작 에드워드 프리스터라고 부르는 그 자의 거짓되며 피로 물든 인생은 피로 끝날 것이다. 부끄러운 인생만큼 죽음도 부끄러울 것이다.”

“이름 없는 저희들이지만 그 기도가 이뤄지길 기도하겠습니다.”

졸음을 쫓아내기 위해 눈을 비벼대고 있던 호위병들 모두 헨리 왕의 기도가 이뤄지길 기원했다. 헨리 왕은 양팔을 가득 벌려 아침 공기를 마음껏 빨아들였다. 기분이 몹시 즐거운 것이 오늘 기쁜 일이 있을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이 땅의 모든 행운과 반대로 서더라도 오늘 이 라한에서 저 애송이를 추락시키겠다.”

결심을 굳힌 헨리 왕은 북을 치고 병사들을 깨워 군사들을 무장 시킬 것을 재촉했다.



에드워드는 조금 늦게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아침은 간단히 죽을 마시는 것으로 대신하고 완전히 속을 비웠다. 치아까지 깨끗이 닦은 후 말끔해진 기분으로 직접 갑옷을 입고 무장을 갖춰 밖으로 나왔다. 면도를 하고 싶었지만 이런 사치를 부릴 수는 없었다.

마침 군막을 나오니 아침 식사를 마친 기병들이 준비를 하고 있고 전쟁에 나서는 차림을 한 브렛을 비롯해 여러 지휘관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에드워드는 자신의 앞에 선 브렛을 비롯한 지휘관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태양은 지난밤을 가득 채운 어둠을 가르며 하늘을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태양 마차의 밝은 궤적은 이쪽을 비추는 군.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징조네.”

“그렇습니다.”

“헨리 왕은 어디에 있나?”

“지금 저 언덕 위에 있습니다. 아직 세상이 어둠에 잠겨 있을 때부터 서두르고 있었습니다.”

길버트가 대답하니 에드워드는 던컨을 불렀다. 던컨이 도착하니 에드워드는 아침 이슬이 아직 차갑다면서 헨리 왕에게 두 마디를 전할 것을 명했다. 바로 승리와 행운이 군왕에게 함께 하길 바란다는 것이다.

끝까지 자신은 명분을 생각하고 있다는 모습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다분하게 속이 보이는 행동이다. 그렇지만 에드워드는 이후 통치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사소한 일도 애써 잊지 않았다. 곧 던컨이 출발하고 에드워드는 병사들을 돌아보았다.

“모두 각자의 고향을 떠나 먼 이곳까지 온 것이 무엇 때문인가? 그대들 중에서 본래 동부 가 고향이 아닌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다. 다들 이 전투가 처음인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

“······.”

“많은 사람들의 등과 뺨에 차갑고 두려움에 찬 식은땀이 흘러내리고 있지. 여기에 수천 개의 혓바닥이 있고 그 혓바닥이 모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다들 무엇을 두려워하나? 나 자신? 여기에 다른 사람은 없다. 여기에 살인자는 없어.”

“······.”

에드워드는 병사들 대부분이 가난한 사람들이며 고향을 떠나 자신의 영지로 흘러온 사람들임을 잊지 않았다. 동부에 근거를 둔 사람들은 거의가 말을 탈 줄 알고 있어 기병이 되었고 보병으로 복무하는 사람들은 외부에서 온 이주민들이다.

“어떤 생명체도 그대들을 사랑하지 않는다. 죽는다고 해도 아무도 불쌍히 여기지 않겠지. 왜 그러겠는가? 나 조차도 나 자신을 불쌍히 여기지 않는데 말이야. 죽기로 싸워 명예를 가지려 하지 마라. 그대들은 한조각의 명예도 얻지 못할 것이다. 금이나 은을 바라나? 패배한다면 진흙탕에서 허우적거리다 죽게 되겠지. 다른 세계로 떠나는 노잣돈조차 없을 것이다. 살아남는다고 해도 오크 족의 광산으로 팔려가 금이나 은을 만져 볼 수는 있겠지. 하지만 영원히 소유하지 못할 것이다.”

“······.”

“지금 저 앞에 적들이 전투를 준비 중에 있다. 아주 용감한 사람들이지. 무섭게 소리를 질러 오크 족을 쫓아낸 용맹한 자들이다. 그런데 뭐가 두렵나? 지금 그대들은 손에 든 것이 무엇인가? 이제 그것이 너희들을 증명한다. 그것으로 자신을 증명할 수 있다. 다 죽여 버리고 다 빼앗아 버리자.”

“백작님을 위해 싸우겠습니다.”

사람들 모두 크게 환호성을 질러댔는데 에드워드는 달콤한 꿈과 같은 말로 모두를 설득할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 일부러 저들 모두 고향에서 헛되이 도망쳐 나온 사람들로 새로운 삶을 위해 이 자리에서 서 있음을 알고 있었다.

스스로 비참한 삶이라는 것을 다시금 일깨우고 이 자리에서 승리해 저들을 죽여 저들이 가진 것을 빼앗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언변이 거칠고 상대를 비웃는 것이지만 오히려 이것이 모두의 전의를 다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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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근무에 일찍 출근해 교대하니 갑자기 비가 내리네요...추위가 예고되어 있는 지금...기분이 좀 스산합니다...카누 하나 타서 마시며 윗분들 나오시지 않을 것이니...편히 쉬며 비축분 만들어야겠습니다.

저 작가넘 앞에서 주말 근무하는 사람은 저 작가넘이 일찍 와서 교대하니 좋다고 하네요...으흐흐흐...


Next-24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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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5 217 10 8쪽
43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4 223 12 7쪽
43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3 222 9 7쪽
43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2 219 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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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16 230 10 8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5 229 9 7쪽
42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4 229 10 7쪽
42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3 224 10 9쪽
42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12 220 10 7쪽
41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1 216 9 8쪽
41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10 232 11 7쪽
41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9 230 11 9쪽
41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08 228 13 8쪽
41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7 232 13 8쪽
41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6 227 1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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