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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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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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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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X

DUMMY

헨리 왕은 다시 던컨이 찾아와 에드워드가 최후의 공격을 가하겠다는 통고를 전하니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대답이 필요한 상황이니 단지 감정이라는 것이 아예 사라진 인형처럼 무표정하게 최선을 다하라고 대답했다.

던컨이 돌아가고 알렉산더 첼트를 비롯해 여러 귀족들이 찾아와 대책을 논의했다. 다들 이리저리 시끄럽기만 할 뿐 제대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니 헨리 왕은 라한 전투에서 잃은 월터 크랜돈이 참으로 아쉽고 안타까웠다.

월터가 죽지 않았다면 라한 전투에서 그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다. 혹여 이렇게 밀려 포위되었어도 지금처럼 무기력하게 도시에 틀어박혀 있지 않았을 것이 분명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에드워드가 갑자기 공세를 펼치려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분명히 보급을 비롯해서 무엇인가 상황이 좋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이번 공격만 제대로 버텨내면 저들은 알아서 물러날 것이다.”

“힘을 다해 싸우겠습니다.”

“힘을 다해 이 도시를 지키겠습니다.”

헨리 왕은 모두의 앞에서 자신의 개인 금고에서 은화 50만개를 군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꺼내 놓았다. 은화 50만개면 어림잡아 보병 5천 명을 1년은 유지할 수 있는 돈이다. 헨리 왕이 엄청난 거액을 수비군을 위해 내놓자 다들 크게 감격했다.

알렉산더 첼트도 비슷한 금액을 선뜻 내놓았고 좌우에 있던 귀족들도 동참했다. 적게는 수천에서 많게는 1만까지 은화를 내놓으니 금방 은화 3백만 개가 모여졌다. 나름 충분한 군자금이 모여들었다.

전령을 보내 군사와 사람들을 왕궁 앞으로 불러 모은 헨리 왕은 사람들이 모이자 직접 그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모여든 사람들 앞에 군자금으로 확보된 은화 3백만 개를 쌓아 놓았다. 여러 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오자 헨리 왕이 크게 소리쳤다.

“모두 들어라! 지금 저 도시 밖에 있는 자들은 이 성벽을 뛰어 넘어와 이곳에 있는 모든 것을 강탈하려 하고 있다. 너희들 중에서 겁이 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스스로 무기력함에 빠져 도망치려는 자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자리에서 너희들 모두에게 약속하겠다. 이 도시를 지켜라! 너희 자신을 지키고 너희 가족들을 지켜라! 그렇게 되면 여기에 있는 모든 은화가 너희들의 공로에 맞게 배부될 것이다.”

“헨리 전하 만세!!”

“헨리 전하 만세!!!”

사람들 모두 크게 환호성을 질렀고 헨리 왕은 모두를 격려하며 최선을 다해 수비에 임해 줄 것을 외쳤다.



아직 남아 있는 도시 내부의 첩자가 보낸 서신을 통해 에드워드는 헨리 왕이 수비군의 사기를 크게 높였음을 파악했다. 정예 보병 대부분 라한 전투에서 상실한 헨리 왕의 옆에는 5천 이하의 병력만 남아 있었다.

이들 중에서 태반이 급하게 모집한 민병으로 기병 130기, 갑옷 입고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정예병이 3백 남짓이었다. 개활지에서 에드워드의 창병 7천 6백이 밀어 붙이고 계속 보충병을 받아 3천을 유지하고 있는 기병이 빈곳을 돌파하면 단숨에 끝장낼 수 있다.

그렇지만 공성전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에드워드는 이 과정에서 입게 될 병력 손실을 걱정했다. 하지만 브렛의 말대로 지금 상황에서 물러난다면 이제까지 이어져 왔던 모든 과정을 반복할 뿐이다.

‘지금 기세를 타고 있으니 그 기세를 타고 움직여야 한다. 해봐야 한다. 해야 한다.’

결심을 굳힌 에드워드는 전투가 시작되기 전 굉장히 위험한 일이지만 투항한 병사들 쪽을 방문해 모두를 격려했다.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그 이름을 부르며 손을 잡고 용감한 사람들 모두에게 한마디, 한마디 용기를 북돋우는 말을 이어 나갔다.

킹스힐에서 온 보병들이나 라한 전투 이후 에드워드의 휘하에 들게 된 창병들 모두 이곳저곳을 떠돌던 사람들이다. 먹고 살기 위해서 싼값에 자신을 팔아넘긴 사람들로 따지고 보면 모두 같은 존재들이다.

에드워드가 자신의 병사들처럼 대하고 공정하게 전리품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최선을 다해 무기를 손에 들 것이다. 모두를 격려해 준 에드워드는 밤늦게 자신의 군막으로 돌아왔다.

쉽게 잠이 오지 않아서 검을 풀어 옆에 놓고 작은 촛불을 하나를 앞에 두고 기도를 했다. 새벽이 깊어 질 때까지 기도를 하던 에드워드는 잠이 자신의 모든 것에 매달려 더 이상 이겨내지 못하게 되자 거의 타들어 간 촛불을 입으로 불어 껐다.

-훅~-

짙고 깊고 깊은 어둠만이 모든 것을 지배했다.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검은 색을 걷어내기 위해 태양이 황금 마차를 타고 그 모습을 드러냈을 때 에드워드는 잠에서 깨어났다. 오늘 하루의 시작은 늘 비슷하고 같지만 많은 사람들이 내일을 보지 못하게 될 것이니 이상하게 모든 것이 무겁게 느껴졌다.

하지만 자리에서 일어나야 했고 밤사이 몸 안을 가득 채운 모든 것들을 깨끗하게 비워내야 했다. 갑자기 간절하게 조이나 웬디의 따뜻함이 함께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아쉽고 안타까웠다.

지금은 차가운 바닥에 담요 한 장만 깔고 누워 있는 존재일 뿐이다. 자리에서 일어선 에드워드는 직접 담요를 가지고 나와 흙먼지를 털고 햇볕에 걸었다. 이렇게 햇살이 비추면 밤사이 젖은 담요가 마를 것이고 대지는 피를 마실 것이다.

물을 달라고 하니 뒤늦게 자리에서 일어난 시종이 물병을 건넸다. 절반 정도 채워진 식초를 탄 물을 모두 비운 에드워드는 잠깐 팔 다리를 크게 움직이며 굳은 것을 풀어줬다. 한껏 가슴을 펴고 옥스티드 도시 쪽을 올려 보내는데 이상하게도 기분이 좋았다.

어제 해질 무렵 도착한 드래곤 브레스의 배분이 끝났고 공성탑과 대형 투석기, 공성 사다리 그리고 공성 망치 같은 장비들의 준비도 끝났다. 한창 보조병들이 아침 식사 준비를 하고 있으니 다들 한껏 배를 채운 후 전투에 나설 것이다.

에드워드는 전투가 시작되기 전 일부러 두 발로 걸으며 킹스힐에서 온 사람들과 라한 전투 이후 자신의 병사가 된 자들 사이를 지났다. 사슬 갑옷을 입고 있지만 문장이 수놓아진 덧옷도 없고 검과 신발 장갑도 모두 평범한 보통의 무장한 전사 같아 보였다.

아무 장식 없는 군용검과 함께 매달린 단검과 한손 도끼가 쉽게 덤벼들지 못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잘 무장하고 있어도 남보다 작은 체구 때문에 어딘지 모르게 별것 아니고 나약해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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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진짜 좋네요...코로나가 기승이지만 봄은 찾아왔네요. 하지만 내일부터 꽃샘 추위가...웅...ㅠ.ㅠ;


Next-42


●‘k5212_le...’님...부족한 글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요즘 우한 코로나가 한창 기세를 떨치고 있어서 강제로 집돌이가 되어 버렸고 답답한 마스크가 아니면 어디 쉽게 돌아다니지 못하죠...

그래도 자꾸 주변에 코로나 확진자들이 나오고 그러니 걱정입니다...ㅠ.ㅠ; 저 작가넘도 조심해서 움직이고 건강에 조심해야죠. k5212_le...님도 내일 꽃샘 추위라고 하니 특히 건강 조심하시구요. 아프시면 안됩니다...^__^; 늘 감사합니다...^^

●‘뒤까발리오’님...에구...저 작가넘의 글을 참...;; 부끄럽습니다...웅...(부비적)...(부비적)...글쿠 저 작가넘도 기관지가 좋지 못해서 기침을 자주 하는데 요즘에는 불안해하고 피하고 그럽니다...웅...ㅠ.ㅠ;

출퇴근 할 때 기름 값 아끼고 운전하기 힘들어 버스타고 다니는데 기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승용차 몰고 다니고 그럽니다...그런데 누가 태워 달라고 해도 기침 계속하고 그러니...그냥 알아서 피하기는 하더군요...ㅎ.ㅎ;;

식당에서 밥 먹을 때도 기침을 자주 하니...다들 멀찍이 떨어져 있고 또한 불안해 하니 빨리 들어가서 빨리 먹고 냉큼 도망쳐 나옵니다. 저 작가넘은 코로나 걸리면 끝장난다는 말을 자주 들어 더욱 조심하고 있습니다.

웅...상황이 이렇지만 어쩔 수 없죠...ㅠ.ㅠ; 글쿠 내일부터 꽃샘 추위입니다. 건강 조심하시구요. 아프시면 안됩니다...진짜 아프면 요즘에는 병원가기도 무섭습니다. 병원에서 코로나 전염되는 경우도 제법 있으니 자칫 병을 떼러 갔다가 죽음을 달고 올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ㅠ.ㅠ;;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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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29 220 14 7쪽
43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8 221 12 7쪽
43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7 213 11 9쪽
43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26 212 10 7쪽
43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5 217 10 8쪽
43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4 223 12 7쪽
43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3 222 9 7쪽
43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2 220 9 9쪽
42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1 231 11 7쪽
42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0 220 9 8쪽
42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9 227 10 9쪽
42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8 224 10 11쪽
42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17 240 8 8쪽
42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16 230 10 8쪽
42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5 229 9 7쪽
42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4 229 10 7쪽
42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3 225 10 9쪽
42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12 220 10 7쪽
41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1 217 9 8쪽
41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10 232 11 7쪽
41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9 230 11 9쪽
41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08 229 13 8쪽
41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7 232 13 8쪽
41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6 227 12 7쪽
41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5 237 1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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